증권 일반
“7400 돌파한 코스피, 멈춰선 코스닥”…대형주도 부진한 ‘K자형 장세’
- [‘K자형’ 향하는 K증시]③
바이오 악재에 투자심리 얼어붙어, ETF도 지지부진
코스피 7000 시대에도 코스닥은 전쟁 전 수준 그쳐
[이코노미스트 이용우 기자] 코스피와 코스닥의 체감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코스피는 사상 처음으로 7000선을 돌파한 뒤에도 연일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지만, 코스닥 시장은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어서다. 코스피에서는 반도체와 원전, 방산 등 대형주 중심으로 자금이 쏠리는 동안 코스닥은 바이오주 급락과 성장주 투자심리 위축이 겹치며 소외된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수익률 격차가 벌어지는 ‘K자형 장세’가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고 분석한다.
올해 코스닥 상승률, 코스피의 4분의 1 수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5월 6일 사상 처음으로 장중 7300선을 돌파하며 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가 대형 반도체주와 방산·조선·원전 관련주에 집중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당시 반도체 ‘투톱’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이날 하루에만 각각 14.41%, 10.64% 오르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이후에도 코스피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음날인 7일에 1.43% 오르며 7490.05를 기록했다.
반면 코스닥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코스피 7000시대가 열린 날에도 장중 한때 1.38%까지 하락하며 약세 흐름을 이어갔기 때문이다. 다음날에도 0.91% 떨어졌다. 코스피가 상승 탄력을 키우는 동안 코스닥은 오히려 하락 압력을 받은 모습으로 갈수록 두 지수 간의 수익률 격차가 커지는 모습이다.
지수를 이끄는 대형주 간의 수익률 격차는 극명해지고 있다. 코스닥 대형주는 2월 6일부터 5월 6일까지 최근 3개월 동안 1.19%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대형주가 46.46% 오른 것과 비교하면 정반대 흐름이다. 올해 들어서만 코스닥 대형주는 24.55% 상승했지만, 코스피 대형주의 상승률(98.25%)과 비교하면 4분의 1 수준에 그쳤다.
중동 전쟁 이후 글로벌 증시가 안도 랠리를 이어가는 과정에서도 코스닥은 반등 탄력이 약하게 이어가면서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도 부진한 흐름을 보이는 중이다. 대표적으로 코스닥150 지수를 추종하는 ‘HANARO 코스닥150’과 ‘KIWOOM 코스닥150’은 아직도 중동 전쟁 발발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렸던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는 전쟁 발발 직전인 2월 27일부터 5월 6일까지 17.23% 하락하며 낙폭이 더 커진 상태다.
바이오 담은 ETF, 마이너스 늪으로
증권업계에서는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부진이 지수 전체를 끌어내리고 있다고 분석한다. 그동안 코스닥 상승을 이끌었던 제약·바이오 업종에서 잇따라 악재가 발생한 것이 투자심리를 크게 훼손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대표적으로 코스닥 시가총액 1위를 기록했던 알테오젠에 이어 삼천당제약도 주가 급락이 나타나며 바이오 업종 전반에 불안감이 확산됐다. 삼천당제약은 3월 30일 종가 기준으로 115만원까지 갔다가 5월 7일 40만2000원으로 급락한 상황이다. 삼천당제약은 먹는 비만 복제약과 경구용 인슐린 개발 소식에 급등하며 코스닥 시총 1위까지 올랐지만, 이후 관련 계약 내용이 불투명하다는 의혹과 함께 대주주의 블록딜 소식이 나오면서 두 달이 넘게 회복할 기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에이비엘바이오도 미국 자회사의 임상 결과 실망으로 4월 28일 장중 25.82% 급락했고, 이후에도 내림세를 유지하면서 코스닥 시장에 충격을 주고 있다. 코스닥 시장 특성상 시가총액 상위 바이오주 비중이 높다 보니 특정 종목의 급락이 지수 전체 약세로 이어지는 구조가 된 셈이다.
이에 바이오 관련 ETF 수익률도 전체 ETF 중 수익률 하위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대표적으로 ‘RISE 바이오TOP10액티브’와 ‘TIGER 기술이전바이오액티브’, ‘KoAct 바이오헬스케어액티브’ 수익률이 4월 27일부터 5월 6일까지 각각 -9.59%, -9.29%, -9.15%를 기록했다. 이들 ETF는 모두 에이비엘바이오를 투자 비중 상단으로 설정한 ETF다. 개별 종목의 급락이 ETF 상품의 하락세로 이어진 모습이다.
증권업계는 투자 자금이 안정적인 실적과 글로벌 산업 모멘텀이 확인된 코스피 대형주로 집중되고 있다고 분석한다. 개별 종목의 이슈에 따라 큰 변동성을 보이는 코스닥 성장주보다는 실적 가시성이 높은 반도체와 방산, 에너지, 증권 등으로 투자자들이 이동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 투자자 비중이 높은 만큼 투자심리 위축도 더욱 빠르게 나타나는 것으로도 분석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4월에만 개인 투자자들은 코스닥에서만 3조2668억원 순매수했는데, 같은 기간 외국인은 3954억원 순매도했고 기관은 2조349억원 팔아치웠다. 같은 기간 코스피에서 외국인이 1조1283억원 순매수한 것과 비교하면 최근 코스닥은 개인 투자자들의 수급에 의해 움직였던 장으로 풀이된다.
김아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은 코스피 대비 변동성과 유동성, 정보 비대칭 리스크가 높은 시장으로 평가된다”며 “코스피 시장의 시가총액과 상장기업 수는 성장했지만, 현재도 부실기업 퇴출 지연과 기관 기피, 시장 신뢰 부족 등의 문제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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