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일반
반도체 '투톱' 급락에 코스피 7.9% 하락…'경기 방어주' 부각
- 반도체주 급락할 때 은행주 강세 보여
[이코노미스트 이용우 기자] 코스피는 7% 넘게 떨어지며 8000선을 내줬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동반 급락한 영향이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장보다 655.32포인트(7.89%) 하락한 7648.09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 8000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달 11일(7763.95) 이후 15거래일 만이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370.31포인트(4.46%) 하락한 7933.10으로 출발했다. 장중 8100선을 회복하기도 했지만 장 후반 다시 하락폭을 키웠다. 장중 한때는 7616.33까지 밀렸다.
외국인이 5조4633억 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기관도 1146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5조3951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급락장 속에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는 모두 프로그램 매도호가 일시 효력정지,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국내 증시를 끌어내린 것은 반도체 투톱이었다. 코스피 시가총액 1, 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전 거래일 대비 9.06% 하락한 28만6000원에, 14.57% 내린 218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두 기업의 급락은 미국 반도체주 급락 여파가 큰 것으로 분석된다. 메타의 클라우드 사업 진출 소식이 미국 반도체 업종 전반의 투자심리를 냉각시키면서 국내 반도체 대형주에도 매도세가 집중됐다.
앞서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약세가 펼쳐지며 나스닥지수가 약세를 보였다. 메타의 클라우드 사업 진출 소식에 마이크론은 10.57% 급락했고, 샌디스크도 10.62%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내림세였다. SK스퀘어도 11.72% 하락했고, 삼성전기는 12.65%, 삼성전자우는 7.73% 내렸다.
반면 은행주는 금리 인상 수혜주와 경기방어주 매력이 부각되며 강한 흐름을 보였다. 은행 대장주 KB금융은 4.1% 상승 마감했고, 신한지주는 6.02%, 하나금융지주 3.78%, 우리금융지주는 2.90%, 기업은행은 1.73%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62.63포인트(6.74%) 내린 866.72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이 종가 기준 900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4거래일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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