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메스 케이프 코드 컬렉션 - 이코노미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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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메스 케이프 코드 컬렉션

에르메스 케이프 코드 컬렉션

에르메스의 케이프 코드 시계가 탄생 25주년을 맞았다. 컬렉션 특유의 클래식함을 기본으로 빛나는 젊음과 기발한 감성을 균형감 있게 담아냈다.

1837년 프랑스 파리의 한 마구용품 가게에서 출발해 세계적인 패션 명가의 반열에 오른 에르메스가 시계를 제조하기 시작한 건 생각보다 오래됐다. 1912년 창립자의 3대손 에밀 에르메스가 딸 재클린을 위해 특별히 완성한 시계가 그 시초다. 에르메스는 1978년 스위스 비엔에 시계 부문 자회사인 라 몽트르 에르메스를 설립하고 시계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에르메스 시계 역사를 이야기할 때 1950년대 말부터 에르메스의 디자이너로 참여해온 앙리 도리니(Henri D’Origny)를 빼놓을 수 없다. 도리니는 1978년 말을 탈 때 발을 딛는 등자에서 영감을 얻은 아소(Arceau)를 시작으로 1981년 배의 현창에서 착안한 스포츠 시계 클리퍼(Clipper)와 1991년 닻줄 형태를 응용한 사각시계 케이프 코드(Cape Cod) 등 주요 컬렉션을 디자인했다.
 창조적인 감각과 열정의 산물

특히 대서양이 내려다보이는 미국 보스턴 외곽의 아름다운 여름 휴양지에서 이름을 딴 케이프 코드에는 직사각형 안에 정사각형을 넣어 디자인을 완성한 도리니의 창조적인 감각과 열정이 담겨 있다. 올해로 탄생 25주년을 맞은 케이프 코드의 처음 시작은 도리니가 닻줄에서 영감을 받아 완성한 드로잉에서 출발했다. 에르메스의 실크 디자인을 주로 담당해온 도리니는 디자인에 있어 매우 자유로운 발상을 선보여 왔으며, 시계에 있어서도 본인이 기대하는 미적인 감각을 두루 갖춘 컬렉션을 완성했다.

도리니의 직관이 담긴 케이프 코드 시계는 의심의 여지없이 세계적인 명성을 얻게 됐으며, 1988년 마틴 마르지엘라가 에르메스 런웨이 쇼에서 최초로 선보인 더블 랩-어라운드 스트랩(double wrap-around strap)은 케이프 코드 컬렉션의 성공을 더욱 견고히 했다. 매출은 급속도로 성장했고 케이프 코드 시계는 에르메스의 아이콘이자 그 자체로 스타일이 됐다. 여성과 남성 모두가 케이프 코드를 통해 자신만의 스타일을 표현할 수 있었고, 시계 속에 담긴 스타일리시함과 자유로움은 케이프 코드의 성공을 이끄는 힘이 됐다.

케이프 코드 컬렉션은 거의 모든 스타일과 사이즈의 라인들을 제시하고 있으며, 올해 새롭게 소개되는 라인들을 통해 기존보다 더욱 다양한 구성으로 선보인다. 새로운 보석 세팅 기법과 화이트 자개 다이얼, 남성용 커프 스타일(cuff style)의 손목밴드, 싱글 및 더블 랩-어라운드 인터체인저블 스트랩, 일렉트릭 블루와 토마토 레드 등의 화려한 컬러, 그리고 아르데코와 바우하우스 양식이 담긴 오닉스(onyx) 스톤 다이얼 및 시계와 완벽하게 짝을 이루는 라피스 라줄리(lapis lazuli) 스톤 다이얼까지 두루 갖춘 케이프 코드는 모두의 삶에 상상력과 모험심을 불어넣는 이 시대의 진정한 아이콘이다.

- 오승일 기자 osi7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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