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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주식시장 침체장 올까

올해 주식시장 침체장 올까

무역전쟁·금리인상 등으로 투자심리 얼어붙은 요즘 전문가들이 말하는 5가지 새해 주가·경제전망 시나리오
“주가는 선행지표라서 경기침체가 시작되기 전에 하락한 뒤 경제가 가라앉는 동안 반등한다.” / 사진:RICHARD DREW-AP-NEWSIS
2018년은 주식시장에는 격변의 한 해였다. 주가가 오름세로 출발했지만 금방 초반 상승분을 깎아먹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계속되는 대중 무역전쟁과 관세 부과 위협으로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 최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상, 경제 실적 둔화, 대형 IT 경영자들의 의회 줄소환도 시장의 불확실성을 심화시켰다.

새해에는 침체장이 돌아올까? 경기침체에 돌입할까? 또는 주가가 다시 한번 반등할까? 다음은 2019년의 5가지 시장 실적 시나리오다.



◎ 골드만삭스는 상반기 시장전망을 하향조정했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경제실적 둔화와 불확실성 증가를 이유로 2019년 상반기 주식시장 전망을 하향조정했다. 올해 성장률이 2%로 둔화될 것이라고도 했다. 경제 전반에 대한 우려에서가 아니라 예방주사 차원에서 전망을 수정했다고 밝혔다. 은행은 “아직은 경기침체에 관해 특히 우려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대신 2019년은 “비행기를 착륙시키는” 해가 될 것이라고 골드만삭스 분석가들은 말했다. “우리 관점에선 ‘비행기를 착륙’시키는 데 성장둔화가 필요하며 인플레 과열과 자산시장 거품 등 역사적 주요 위험 요인 두 가지는 거의 나타나지 않고 있다.”



◎ 2019년 다우 강세:
피셔 인베스트먼트의 켄 피셔 창업자 겸 회장은 USA 투데이 기고문에서 2019년 주가가 15~25%에 달하는 상당히 큰 폭의 상승을 기록한다고 썼다. 주가상승 요인은 최근의 경제실적 둔화라고 그는 말했다. “경기침체에 진입했다는 인식이 확산될 때마다 주가는 늘 오른다. 이상하게 들리겠지만 주가는 선행 지표다. 경기침체가 시작되기 전에 하락한 뒤 경제가 가라앉는 동안 반등한다. 실적부진 이후 실적 향상이 따른다.”



◎ 대형주의 소폭 상승 기대:
T. 로 프라이스의 세바스티엔 페이지 글로벌 복합자산 사업부장은 새해에는 대형주의 소폭 상승을 예측한다. 그의 전망은 대체로 FRB의 최근 금리인상 결정에서 비롯된다. 그는 “FRB는 새해 금리 추가인상을 분명히 밝혔지만 금리는 역사적인 관점에서 여전히 현저히 낮다”고 미국 경제지 인베스터스 비즈니스 데일리에 말했다. “금리가 그렇게 낮은 수준에서 경기침체가 발생한 적은 없었다. 대형주의 예상 수익률 측면에서 변동성이 크지만 핵심적인 시나리오는 5~7%대의 실적향상과 주가수익비율의 소폭 축소가 맞물려 크지 않은 상승을 기록하는 것이다.”



◎ 6~7%의 수익증가:
메릴 린치의 크리스 히지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최근의 투자 리포트에서 미국경제의 성장은 둔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플러스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그는 새해 주로 개인소비 지출에 힘입어 6~7%의 수익증가를 예상한다. “우리는 새해엔 개인소비 지출이 5~6% 또는 그 이상의 기업 수익증가율을 뒷받침할 것으로 보고 투자관점을 유지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분쟁을 타결하거나 FRB가 금리인상 중단을 시사할 경우 상승속도가 더 빨라질 것이라고 히지 CIO는 말했다.



◎ S&P 500 지수 3100 도달:
시티그룹의 토비아스 레브코비치는 새해 주가 상승 확률을 90%로 예측한 시티 모델에 근거해 새해 S&P 지수의 약 600포인트 상승을 점쳤다. 그는 주식시장 리포트에서 ‘역사적인 장기 패턴을 감안할 때 새해에는 인플레 기대심리와 채권수익률 상승으로 투자자에게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주장해 왔다’고 썼다. ‘리스크·수익 시나리오의 개선을 감안할 때 새해에는 더 긍정적인 수익이 기대된다.’

- 니콜 굿카인드 뉴스위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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