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자’ 노릇한 자동차 할부…카드사, 금리 비교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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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자’ 노릇한 자동차 할부…카드사, 금리 비교해보니

카드사 금융플랫폼 할부 금리, 캐피탈사보다 낮아
우리카드 영업지점 늘려…“수입차 제휴 지속 추진”

 
 
신한카드 마이카 할부금융 서비스 홈페이지 화면.[사진 신한카드 홈페이지]

신한카드 마이카 할부금융 서비스 홈페이지 화면.[사진 신한카드 홈페이지]

카드사들이 올해 1분기 실적에서 청신호를 밝힌 배경은 할부금융에 있다. 주 수익원인 가맹점 수수료 수익이 부진하자 자동차 할부·리스 부문이 ‘효자 사업’으로 떠오른 것. 할부금융은 통상 카드로 결제하는 복합 할부를 의미하나, 자동차 할부금융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사실상 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자동차 할부사업 확대가 중요하다는 얘기다. 이에 40조원에 이르는 자동차 할부금융 시장을 향한 카드사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30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의 올 1분기 할부금융과 리스 영업수익은 각각 372억원, 75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7%, 21.3% 증가했다. KB국민카드의 할부금융·리스 수익도 394억원으로 63.5% 급증했다. 
 
삼성카드의 올 1분기 할부금융·영업수익은 감소했지만, 이용금액은 23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했다. 우리카드는 할부금융 실적을 따로 공개하지 않았지만 자동차 금융이 1분기 호실적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하나카드는 올 초부터 자동차 금융에 뛰어 들었다.
 

"캐피탈보다 싸네" 카드사, 자동차 할부 저금리 상품 '주목'

 
카드사들의 자동차 할부금융시장 공략은 수익 다각화를 위함이다. 카드사 자동차 할부금융 수익은 2017년 1730억원, 2018년 2229억원, 2019년 2428억원으로 매년 증가세다. 지난해 카드사들의 자동차 할부금융 취급액은 전년 대비 11% 늘어난 4847억원이었다.
 
자동차할부금융

자동차할부금융

카드사들은 저마다 금융플랫폼을 통해 자동차 할부금융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금융플랫폼을 통하면 비대면 거래가 가능해 기존 캐피탈사 할부구매보다 낮은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현재 신한카드는 자동차 금융플랫폼 ‘신한 마이카’, KB국민카드는 ‘이지오토할부 다이렉트’를 운영 중이다. 삼성·롯데카드는 '다이렉트 오토'를, 하나카드는 ‘오토할부’를 통해 자동차 할부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할부금융 구입 시 금리는 가입자의 금융이력별로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캐피탈사보다 카드사 금융플랫폼을 통해 구입하는 것이 금리가 저렴하다.
 
여신금융협회 공시정보포털(30일 기준)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신형 그랜저(현금구매비율 10%·24개월) 구입 시 업계 1위인 신한카드는 최저~최고금리가 2.9~4.5%, 우리카드와 삼성카드는 2.9~4.9%, 롯데카드는 2.6~2.6%, 하나카드는 2.4~3.9%다.
 
카드사 자동차 할부금융 금리.[자료 여신금융협회]

카드사 자동차 할부금융 금리.[자료 여신금융협회]

 
예를 들어 현대차 그랜저 2020년 가솔린 3.3(3588만원·개별소비세 3.5%)을 신한카드 ‘마이카’를 통해 구입할 경우(2.9%·24개월) 월 154만579원을 내면 된다. 같은 조건으로 국내 캐피탈사들의 자동차 할부 금리가 평균 4~6% 수준임을 감안하면 보다 경제적으로 구매가 가능하다.
 
앞으로 카드사들은 저금리 뿐만 아니라 다양한 캐시백 혜택까지 더해 자동차 할부금융 서비스 경쟁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현재 후발주자로 나선 우리카드와 하나카드는 오프라인 지점을 늘리는 등 공격적 영업으로 판도를 뒤흔들 기세다. 
 
우리카드는 자동차금융 전문 영업점을 올해 5개 추가 신설해 현재 20개점까지 확대했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운수·물류·렌터카 업체 등 대형법인에 대한 영업과 수입차 딜러사에 대한 제휴영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올해도 할부금융·리스 등 자동차금융 자산과 매출 확대를 계속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하나카드는 올해부터 자동차할부 금융 사업을 시작, 최대 60개월까지 할부 형태로 모든 판매점에서 최대 1억원 한도까지 대출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사의 이번 호실적은 자동차 할부금융의 영업수익이 견인했다”며 “카드사들끼리 경쟁력이 더 치열해지면 수입차 브랜드를 중심으로 사업 다각화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김하늬 기자 kim.hone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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