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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족’에 게임株 활짝 … 몸값 높아지는 카카오게임즈·펄어비스

게임종목 구성된 ‘KRX 게임 K-뉴딜지수’ 일주일 새 9% 올라
중국 외자 판호, 크래프톤 상장 등 주가 상승 기대감 커져

게임업체인 카카오게임즈의 주가는 7월 들어 46.2% 급등했다. 지난달 29일 신작 ‘오딘:발할라 라이징(오딘)’의 출시와 동시에 구글, 애플 어플리케이션(앱)스토어에서 게임부문 매출 1위를 기록하면서다. 펄어비스 주가도 최근 ‘검은사막 모바일’이 중국의 외자 판호(중국 내 게임 서비스 허가권)를 받으며 이달 1일부터 12일까지 6% 넘게 올랐다. 펄어비스가 중국 판호 허가를 받은 것은 2017년 3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사태 이후 처음이다. 
 
게임업체들의 신작 출시와 중국 판호 허가 등으로 관련 주가가 들썩거리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코스닥 게임종목으로 구성된 ‘KRX 게임 K-뉴딜지수’는 9일 1537.64를 기록했다. 국내 10개 주요 게임사로 구성된 이 지수는 최근 일주일 동안 9.18% 상승했다. 반면 같은 기간 동안 코스피지수는 1.95% 떨어졌다. 
 
게임지수가 오르면서 게임 상장지수펀드(ETF), 게임펀드 수익률도 동반 상승 중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게임업체에 투자하는 ‘TIGER KRX게임K-뉴딜 ETF’의 1주일 수익률은 9.18%이다. 같은 기간동안 국내주식형 ETF는 마이너스(-0.48%) 수익을 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4개 게임 주식형 펀드의 1주일 평균 수익률은 4.88%다. 개별 펀드로는 ‘미래에셋 TIGER KRX 게임 K-뉴딜’이 8.76%로 가장 많이 올랐다. 이 펀드는 카카오게임즈, 넷마블, 엔씨소프트, 펄어비스 등에 투자하고 있다.
 
게임주가 오르면서 시가총액도 커졌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게임주의 시가총액은 30조원에서 45조원으로 뛰었다. 게임주 인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으로 외부 활동이 위축되자 게임 유저들의 사용시간과 지출비용이 증가하고 있어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2020년 게임 이용자 실태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 19 확산 후 게임 이용 시간이 늘었다고 답한 응답자는 모바일 게임 이용자의 47.1%, PC 게임 이용자의 45.6%, 콘솔 게임 이용자의 41.4%로 나타났다. 모바일 데이터와 분석 플랫폼 앱애니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글로벌 모바일 게임 소비자 지출은 360억 달러(약 42조7500억원)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대비 11% 늘어난 수치다.
 
하반기에도 게임주들의 상승 랠리는 지속될 전망이다. 김상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게임주는 경기 민감주 반등에서 소외되며 거래대금 비중이 1% 미만으로 감소했지만, 성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며 “부진한 성과, 낮은 관심, 높은 성장률의 삼박자를 갖춘 게임 테마를 하반기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신작 출시와 중국의 판호 획득, 크래프톤의 기업상장(IPO) 등의 호재로 상승 기대감은 더 커졌다. 8월 초 코스피에 상장예정인 크래프톤의 예상 시가총액은 23조원이 넘는다. 게임업종 시총 1위인 엔씨소프트(약 18조원), 넷마블(약 11조원)을 넘는 금액이다. 게임주들의 목표 주가도 상향 조정되고 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카카오게임즈의 목표 주가를 기존 7만3000원에서 9만5000원으로 올렸다. NH투자증권은 펄어비스 목표 주가를 5만5000원에서 10만원으로 조정했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게임즈 오딘은 현재 매출 규모를 고려했을 때 3분기에 출시될 NC소프트의 ‘블레이드앤소울 2’ 한국 론칭 후까진 매출 순위 1위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성 연구원은 오딘의 3분기 국내 하루 평균 매출 추정치를 18억6000만원에서 32억4000만원으로 높였다. 
 
다만 일각에서는 최근 급등한 게임주 주가의 상승 동력이 떨어질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김학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딘의 신작 흥행 효과는 카카오게임즈 주가에 반영됐다”며 “앞으로는 오딘의 매출이 주가를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필수 기자 kang.pil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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