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스트 강예슬 기자] 메가MGC커피가 몽골 시장에 진출한 지 약 20개월 만에 7호점을 열었다고 29일 밝혔다. 

메가커피는 지난해 5월 국내 가성비 커피 브랜드 중 최초로 몽골 울란바토르에 1호점을 개점한 지 1년 만에 울란바토르 시내에 6호점까지 확장했다. 최근에는 몽골에서 처음으로 3층 규모의 메가(MEGA)급 매장인 7호점을 성공적으로 오픈했다. 

메가커피에 따르면 현지 누적 구매 고객 수는 25만명을 돌파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브랜드 인지도도 크게 상승해 몽골 시장에 안정적으로 자리 잡는 모습이다. 

몽골의 수도인 울란바토르는 35세 미만 인구가 나라 전체의 65%를 차지하며 K-컬처에 대한 관심이 높은 지역이다. 

메가커피는 몽골을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테스트베드로 삼고, 현지 마스터프랜차이즈(MF)와 협력해 합리적인 가격에 다양한 ▲커피 ▲음료 ▲푸드 등을 판매 중이다.

울란바토르는 한국 스타일의 주거단지와 편의점, 치킨 프랜차이즈 등 국내 브랜드가 자리 잡은 탓에 ‘몽탄 신도시’ 라는 별칭으로 불리기도 한다. 지난 5월 문을 연 5호점은 한국인과 중국인이 많이 거주하는 아파트 단지 인근에 위치해 최적의 입지를 자랑한다. 

▲이마트 ▲엔칸토몰 ▲몽골 국립공원 등 가족 단위 방문객이 자주 찾는 주요 시설과의 접근성도 뛰어나 유동인구가 풍부하고 상권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메가커피는 몽골에서 브랜드에 대한 높은 관심 속에 주말마다 매장이 만석을 이루는 등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매장 규모도 점차 확대되고 있으며, 쾌적한 환경에서 커피와 음료를 즐기려는 MZ세대의 욕구를 충족하면서 브랜드 경험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현지 소비자는 “한국에서 유행하는 카페 문화를 울란바토르에서 즐길 수 있다” “한국 카페 특유의 감성적인 인테리어와 여유로운 분위기, 합리적인 가격이 매력적이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다. 메가커피의 다양한 음료 라인업과 트렌디한 감각이 현지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았다는 분석이다.

메가커피에 따르면 몽골에서는 아메리카노나 카페라떼 같은 클래식한 메뉴보다 화려한 색감과 감각적인 비주얼이 돋보이는 음료가 인기를 끈다. 

현지에서 보기 드문 식재료와 레시피로 만든 ▲스무디 ▲프라페 ▲에이드 등 트렌디한 메뉴가 젊은 세대와 여성 고객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증샷을 즐기며 ‘보는 즐거움’과 ‘맛의 재미’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시그니처 음료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메가커피는 7호점 오픈에 이어 8호점과 9호점을 신규로 출점할 매장 부지를 이미 확보했으며, K-커피를 대표하는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확장을 본격화하고 있다. 

K-푸드와 K-컬처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바탕으로 향후 울란바토르 주요 상권과 관광지 등 핵심 상권에 다양한 형태의 매장을 열 예정이다. 

메가커피 관계자는 “몽골 현지에서 기대를 뛰어넘는 뜨거운 호응을 얻으며 출점 속도를 기존 계획보다 더욱 앞당기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합리적인 가격과 뛰어난 품질, 트렌디한 감성을 모두 갖춘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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