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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상장 앞둔 ‘5조 대어’ 현대중공업, 따상으로 순항할까

해외 기관투자자 물량 344만주 상장 첫날 풀리면 따상 어려울 수도

 
 
시가총액이 5조원에 달하는 현대중공업이 오는 17일 코스피시장에 상장한다. [사진 현대중공업]

시가총액이 5조원에 달하는 현대중공업이 오는 17일 코스피시장에 상장한다. [사진 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의 코스피 상장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상장 후 주가에 관심이 쏠린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17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공모가는 6만원, 시가총액은 5조3264억원이다. 
 
시총 5조원이 넘는 대어급 IPO(기업공개)인 만큼 상장 첫날 ‘따상’(상장 첫날 시초가가 공모가의 두 배로 형성된 후 상한가 기록)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전 세계적으로 해양 환경 규제가 강화되며 친환경 저탄소 선박인 LNG 가스추진선 등에 대한 선사의 관심이 높아지는 점은 현대중공업 주가에 긍정적이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올해 현대중공업은 가스추진선 점유율은 21.1%로 세계 1위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 최진명 NH투자증권 연구원도 “현대중공업은 글로벌 업계 1위 기업으로, 상장 후 프리미엄을 형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모주 청약 당시 시장의 관심이 높았던 점도 긍정적이다. 앞서 현대중공업은 지난 7~8일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공모주 청약에서 405.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 증거금은 56조562억원으로 역대 IPO 가운데 6번째로 많았다. 
 
상장 후 주가 상승 가능성은 높지만 따상을 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기관투자자의 의무보유확약 물량이 적어 상장일 물량이 시장에 풀릴 수 있어서다. 해외 기관투자자들이 일정 기간 주식을 팔지 않겠다고 약속하는 의무보유확약 비율은 1.2%(4만1500주)에 불과하다. 주가가 오를 경우 해외 기관투자자의 차익실현 위해 미확약 물량 344만9800주가 시장에 쏟아지면 주가 따상은 어려울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현대중공업 업종이 바이오·플랫폼이 아닌 조선업이라는 점도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실적개선 기대에도 조선업 특성상 바이오·플랫폼 산업과 같은 극적인 성장세를 보이기 쉽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강필수 기자 kang.pil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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