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리상승 더해지며 부실화 우려 커져"
가계부채 증가율 4~5%대 관리 재차 강조

13일 고 위원장은 경제·금융 전문가 간담회가 끝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영업타격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금리상승까지 더해지면 대출 부담과 부실화가 일어날 수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다만 그는 "코로나19 위기가 종식될 때까지 금융시장의 안정성을 위한 지원 방식을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고 위원장은 '회색 코뿔소'로 비유되는 잠재 위험들이 현실화되고 있다며, 가계부채 시스템 관리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강조했다. 회색 코뿔소란 충분히 예상할 수 있지만 간과하기 쉬운 위험 요인을 뜻한다.
그는 "중국 경기 둔화, 미·중 갈등과 같은 잠재 위험들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는 국내 경제와 금융시장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고 위원장은 지난해 강도 높은 가계 부채 관리 등을 통해 금융 불균형 완화의 기반을 마련했으나 아직도 해야 할 중요한 일들이 많다며 "가계 부채 관리를 안정적으로 정착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에는 가계부채 관리를 위해 총량 규제에 주력했다면 올해는 가계부채 시스템 관리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설명했다. 또 "차주단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적용을 확대하는 등 가계부채를 4~5% 수준으로 관리하겠다"며 "총량규제는 실물경제와 금융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운용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경제·금융 전문가 간담회에서 김영익 서강대 교수는 올해 글로벌 자산 가격 폭락과 경기 침체의 악순환 가능성을 우려했고, 신용상 한국금융연구원 금융리스크연구센터장은 자영업자 대출과 비금융권발 리스크 관리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서영수 키움증권 이사는 부동산 가격 조정에 대비한 금융기관의 충당금 적립이 필요하다고 밝혔고, 노형복 산업은행 리서치센터장은 글로벌 공급망의 패러다임이 안보 중심으로 변화한다며 대응을 주문했다.
이용우 기자 lee.yongwoo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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