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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UP l 최희문 메리츠증권 대표] ‘4연임’ 최장수 CEO 된다
- 2025년까지 임기 마치면 15년 간 증권사 CEO로 재직

1964년생인 최 대표는 미국 스탠퍼드대 경영학 석사(MBA) 출신으로, 뱅커스트러스트 부사장, 크레디트스위스퍼스트보스톤(CSFB) 부사장, 골드만삭스 상무를 거쳐 삼성증권 캐피털마켓본부장을 지낸 후 2010년부터 메리츠증권을 이끌고 있다.
최 대표가 임기를 마치면 15년간 대표이사로 재직, 증권사 CEO 최장수 기록을 갈아치우게 된다. 현재까지 증권사 최장수 CEO는 김해준 교보증권 전 사장이다. 김 전 사장은 2008년부터 2021년 3월까지 약 13년간 교보증권을 이끌었다.
최 대표의 연임 배경엔 호실적과 수익 다각화 등이 꼽힌다. 앞서 메리츠증권 이사회는 최 대표를 단독 CEO 후보로 올리면서 “코로나19 장기화, 대형 증권사들과의 경쟁 심화에도 투자은행(IB), 세일즈앤트레이딩(S&T), 리테일 등 모든 사업 부문에서 고른 성장으로 수익 다각화를 이뤘다”고 밝혔다.
이미 업계에선 최 대표가 큰 폭의 실적 성장을 이끌어온 만큼 연임에 성공할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메리츠증권은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 9489억원, 당기순이익 7829억원을 기록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전년보다 각각 14.6%, 38.5% 증가한 수치다. 세전 이익은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이 넘었다.
부동산PF(프로젝트 파이낸싱)에 두각을 나타내는 메리츠증권은 지난해 마곡MICE 복합단지, 이태원 유엔사 부지 등 대규모 딜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최근 리테일 부문 강화에 집중하며 지난해 7월 차액결제거래(CFD) 서비스를 시작으로 상장지수증권(ETN) 시장에도 진출했다.
한편 메리츠증권은 최근 주주가치 제고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해 3월, 6월, 11월에 걸쳐 총 3400억원 규모의 소각 목적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한 것이 대표적이다. 그 효과로 메리츠증권 주가는 2020년 말부터 지난해 말까지 40.52% 상승했다.
홍다원 기자 hong.da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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