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상거래 채권단, 법원에 인수자 교체 공식 요구
21일 서울회생법원에 탄원서…매각 적신호
쌍용자동차 상거래 채권단(이하 상거래 채권단)이 인수자 교체를 법원에 공식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완성차업계 등에 따르면 상거래 채권단은 이날 오후 서울회생법원에 쌍용차 인수합병을 반대하는 내용의 탄원서를 제출했다. 상거래 채권단은 340여 개 쌍용차 협력회사로 구성된 단체다.
상거래 채권단은 탄원서에서 “에디슨모터스의 자금 능력과 사업 계획을 신뢰할 수 없다”며 “쌍용차를 법정관리 체제로 유지하고, 기업 가치를 높여 새로운 인수자를 찾을 수 있도록 추가적인 인수합병 추진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앞서 쌍용차의 또 다른 회생 채권자인 서울보증보험은 이달 11일 서울회생법원에 쌍용차 회생계획안에 대한 수정 명령을 제출했다. 이에 따라 쌍용차 최대주주인 마힌드라를 제외한 사실상 모든 회생 채권자가 쌍용차 회생계획안에 반대한 상황이다.
쌍용차에 따르면 이 회사 회생계획안에는 약 5470억원의 회생 채권 가운데 1.75%만 현금으로 변제하고 나머지 98.25%는 출자 전환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의 쌍용차 인수 대금(3049억원)을 재원으로 활용해 회생 담보권(약 2320억원)과 조세 채권(약 558억원)은 현금 변제하지만 회생 채권은 1.75%만 변제한다는 것이다.
이창훈 기자 lee.changh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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