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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해외직접투자, 코로나 완화 기대에 역대 최대

기재부, 지난해 연간·4분기 해외직접투자 동향 발표
지난해 미국 투자 규모, 2020년 대비 81.8%↑

 
 
뉴욕증권가 모습 [AP=연합뉴스]
지난해 해외직접투자액이 전년보다 32.8% 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21년 연간 및 4분기 해외직접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직접투자액은 758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보다 187억4000만 달러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해외직접투자액은 코로나19로 해외직접투자가 위축되기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17.0% 늘었다. 관련 통계가 집계된 1968년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기재부는 이 같은 해외직접투자액 증가세를 두고 “전 세계 백신 보급 등에 따른 감염병 대유행 우려 완화로 지난해 2분기부터 투자가 회복하면서 해외직접투자도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해외직접투자액에서 지분 매각·청산 등으로 회수한 금액을 차감한 순투자액도 584억2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38.1% 늘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ekf
 
총투자 기준으로 업종별 해외직접투자액을 보면 금융보험업 투자액이 293억2000만 달러(전년 대비 +58.5%)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제조업 181억7000만 달러(+38.5%), 부동산업 70억1000만 달러(-9.1%), 정보통신업 66억7000만 달러(+64.3%), 도소매업 35억9000만 달러(+21.3%) 순이었다.
 
국가별로는 미국에 대한 투자 규모가 275억9000만 달러로 가장 컸다. 지난해 대미 직접투자액은 2019년(157억6000만달러)보다 75.1%, 2020년(151억7000만 달러)보다 81.8% 급증했다.
 
지역별로는 북미(302억9000만 달러), 아시아(183억3000만 달러), 중남미(127억2000만 달러), 유럽(123억3000만 달러), 대양주(16억6000만 달러), 아프리카(3억1000만 달러), 중동(2억3000만 달러) 순으로 투자 규모가 컸다.
 
한편 지난해 4분기만 놓고 보면 해외직접투자 총투자액은 302억1000만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62.7% 늘었다. 순투자액은 260억6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82.7% 증가했다.

강필수 기자 kang.pil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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