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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쉴더스, 다음 달 코스피 입성…“공모자금으로 보안기업 M&A”

다음 달 3~4일 수요예측, 9~10일 일반청약, 19일 상장

 
 
SK쉴더스의 통합 보안 관제센터 '시큐디움 센터(Secudium Center)' 전경. [사진 SK쉴더스]
다음 달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둔 SK쉴더스가 기업공개(IPO)를 통해 공모한 자금으로 인수·합병(M&A)을 추진하고 성장을 가속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SK쉴더스는 26일 오전 온라인 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계획을 밝혔다. 박진효 SK쉴더스 대표는 “공모자금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라며 “클라우드 보안 기업 M&A를 추진하고 있고, 우수 기술 인력도 확보해 사업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SK쉴더스는 사이버보안업체 SK인포섹이 물리보안업체 ADT캡스를 흡수합병해 출범한 법인이다. 지난해 10월 사명을 변경했으며 사이버보안(인포섹), 융합보안(SUMiTS·써미츠), 물리보안(ADT 캡스), 안전·케어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회사는 기업공개 이후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을 인수하고, 플랫폼 관련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인력 채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박진효 SK쉴더스 대표. [사진 SK쉴더스]
박 대표는 회사가 높은 수익성을 보인다며 공모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SK쉴더스는 사이버보안의 압도적인 1위 사업자이고, 국내 대표 융합보안 사업자”라며 “융합보안 사업이 연평균 90% 성장하고 있고, 물리보안은 안정적 성장을 통해 수익창출원 역할을 하고 있어 어려운 시장 상황에서도 충분히 기업공개를 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재무적인 관점에서도 이자·세금·감가상각비·무형자산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EBITDA) 마진은 25%를 기록하며 높은 수익성을 확보했다”며 “매출의 77%가 매년 반복 창출되는 구독기반인 점도 매력”이라고 강조했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이 국내 보안 분야 대장주인 에스원을 넘어서는 등 공모가가 고평가됐다는 논란에 대해 한은석 SK쉴더스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우리 회사는 사이버보안과 물리보안을 합친 회사로, 물리보안 한 분야만 영위하는 에스원과 일대일 비교는 성립하지 않는다”며 “매출 증가율에서도 큰 차이가 난다”고 평가했다.
 
SK쉴더스. [연합뉴스]
SK쉴더스의 공모주식수는 2710만2084주로, 1주당 희망 공모가 범위는 3만1000~3만8800원이다. 희망 공모가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최소 2조8005억원에서 최대 3조5052억원이다. 에스원(26일 기준 2조5700억원)을 웃도는 규모다. 지난해 SK쉴더스의 매출은 1조5497억원, 에스원 매출은 2조3125억원이었다.
 
다음 달 3~4일 국내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할 예정이다. 이어 같은 달 9일과 10일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받을 방침이다. 상장예정일은 같은 달 19일이다.
 
상장 공동 대표 주관사로는 NH투자증권, 모간스탠리인터내셔날증권, 크레디트스위스증권, 공동주관사는 KB증권이 나선다. SK증권, 대신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은 인수회사로 공모에 참여한다.

강필수 기자 kang.pil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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