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흘간 삼성전자 5072억원 순매수, 네이버·하이브도 ‘줍줍’
당분간 코스피 반등 어려워, 낙폭과대주는 중장기 전략 짜야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개인 투자자가 가장 많이 순매수한 기업은 삼성전자다. 개인은 4거래일간 삼성전자 5072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그 뒤로는 SK하이닉스, 네이버, 하이브, 현대차 순으로 많았다. 순매수 상위 5개 종목 가운데 현대차를 제외하고 4개가 신저가 종목이다.
삼성전자는 17일 5만9800원으로 마감하며 1년 7개월 만에 ‘5만 전자’로 내려 앉았다. 국내외 경기 침체 가능성이 불거지며 외국인의 증시 이탈 규모가 커졌기 때문이다. 6월 들어 삼성전자 주가가 반등한 건 3일(0.15%)과 16일(0.33%) 단 2거래일뿐이지만, 이마저도 상승폭이 1%가 채 되지 않는다.
SK하이닉스, 네이버, 하이브 등도 이번주 장중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하이브는 BTS가 단체 활동중단 소식을 발표한 15일 하루 동안 주가가 28% 급락했다.
이처럼 신저가 종목이 속출하자 주가가 많이 떨어진 종목을 저가 매수하려는 개인들이 늘고 있다. 개인은 이달에만 삼성전자 주식을 2조5134억원 어치 순매수했다. 6월 7일부터 8거래일 연속 삼성전자, 네이버 주식을 사들였다. 외국인이 6월 들어 하루도 빠짐없이 삼성전자 주식을 매도하고 있는 것과 정반대다.
낙폭과대주 매수 vs 추가 하락 대비해야
증권가에선 당분간 코스피지수가 반등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 연말까지 주요 선진국 중앙은행이 빅스텝(큰 폭의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한 가운데 우리나라 역시 물가 안정을 위한 빅스텝 단행 가능성에 무게가 실려서다. 고강도 긴축으로 물가를 잡기까지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이면서 하반기 반등도 낙관할 순 없다.
저가 매수 보다는 관망이 낫다는 의견도 있다. 다만 낙폭과대주에 대한 투자는 유효하다는 분석도 있다. 장현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악화된 투자심리가 개선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지만, 개별 체력에 비해 주가 하락폭이 큰 것도 사실”이라며 “중장기적 관점에서 낙폭과대주 가운데 산업재, 금융, IT(정보기술), 에너지 섹터는 투자할 만하다”라고 말했다.
허지은 기자 hurj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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