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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노 이어 샘까지 등장?”…조직문화 바꾸는 ‘유통1번지’ 롯데

경직된 조직문화 변화 꾀하는 롯데
김상현 롯데 부회장, 세 가지 혁신 제시

 
 
 
김상현 롯데 유통군HQ 총괄대표. [사진 롯데 유통군]
외부 경영진을 수혈한 롯데가 조직문화 변화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해 신세계 측에서 영입한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가 영어이름 ‘주노(Juno)’를 말하며 직원에게 소통을 강조한 것에 이어, P&G 출신 김상현 롯데 유통군HQ 총괄대표 부회장은 영어이름 ‘샘(Sam)’을 내세우며 조직문화 혁신을 강조하고 있다.  
 
5일 김상현 롯데 부회장은 ‘유통군의 현재와 미래'라는 제목의 영상을 롯데 유통군 전사 게시판에 게재하며 혁신 사항을 알렸다. 김 부회장은 "롯데가 '유통 1번지'가 돼야 한다”며 “고객들의 첫 번째 쇼핑 목적지”라는 새로운 비전을 밝히고 ‘조직문화 혁신’ ‘비즈니스 혁신’ ‘포트폴리오 혁신’ 등과 같은 세 가지 혁신을 언급했다.  
 
김 부회장은 혁신 내용을 제시하며 “빠르게 변하는 사회와 유통환경에 따라 조직문화를 혁신해야 하고 11개 계열사 사업부에 대한 체질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상현 롯데 유통군HQ 총괄대표가 직원들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 롯데 유통군]
이 외에도 ‘고객이 쇼핑을 생각할 때 가장 먼저 떠올라야 한다’ ‘최고의 가치와 최상의 품질을 가진 제품을 제공해야 한다’ ‘온-오프라인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긍정적인 쇼핑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 ‘임직원들이 고객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사회에 친환경적이고 선한 영향력을 주어야 한다’ 등의 내용이 담긴 다섯 가지 다짐을 제시했다.  
 
한편 올해 2월 유통군HQ 총괄대표직에 취임한 김 부회장은 취임 당시 신동빈 회장으로부터 경직된 롯데쇼핑 조직문화를 보다 자유롭고 유연한 ‘에자일(agile) 조직’으로 바꿔 달라는 주문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다.  
 
실제 김 부회장은 취임 이후 곳곳의 점포와 현장을 방문해 직원들을 만나는 등 직원과의 소통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 3월부터는 영어 이름인 '샘'에서 착안한 '렛츠샘물'이라는 이름의 소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라예진 기자 rayej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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