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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당관세 0% 적용에 ‘가격 파괴’…“1000원대 소고기 등장”

수입산 소고기 할당관세(0%) 적용…인기 부위 1000원대 파격가로
밥상 물가 안정 위한 대책에 동참…소매가 5~8% 인화 효과 기대

 
 
롯데마트 서울역점 축산매장. [사진 롯데쇼핑]
롯데마트가 ‘1000원대 소고기’를 판매한다. 최근 정부가 민생 물가 안정을 위해 수입산 소고기와 닭고기 등 0% 할당관세 품목을 20일부터 확대 적용하기로 하면서다. 할당관세는 일정 기간 일정 물량의 수입물품에 대한 관세율을 일시적으로 낮춰주고 초과 물량에 대해서는 높은 세율을 적용하는 제도로, 관세가 낮아지면 그만큼 수입가격이 낮아지는 효과가 있다.
 
롯데마트는 이러한 정부의 물가 안정 대책 시행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기 위해 할당관세 0% 가 적용되는 미국, 호주산 소고기의 구이/스테이크류 상품 일부를 오는 21일부터 27일까지 최대 40% 할인 판매한다. 
 
대표상품으로 ‘미국산 초이스 부채살/프라임 척아이롤(각 100g/냉장)’을 기존 판매가격 대비 약 40% 가량 저렴한 1990원에 선보인다. 더불어 미국/호주산 소고기 냉장육의 경우 전반적으로 평균 10% 가량 인하해 판매하고, ‘호주산 와규 윗등심(MB 8+등급)’, ‘호주산 와규 국거리/불고기’ 등 20여가지 품목은 엘포인트(L.Point) 회원 대상으로 약 20~40%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소고기는 수입량 90% 이상이 무관세인 돼지고기에 비해 할당관세 0% 적용 시 가격 인화 효과가 클 전망이다. 최근 수입 소고기 가격도 가파르게 치솟아 지난달 수입 소고기 가격은 전년 대비 27.2% 올랐다. 할당관세 적용으로 10~16% 수준이던 수입 소고기 관세가 인하되면 소매가격은 약 5~8% 인화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 
 
최용석 롯데마트 축산팀장은 “장기화된 물가상승으로 장보기에 부담을 느끼는 고객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밥상 물가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해 합리적인 상품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앞서 7월 1일부터 할당관세 적용이 시작된 캐나다산 돼지고기는 삼겹살 1580원, 목심은1480원에 판매해 할당관세 적용 전 판매가격 대비 약 20% 저렴한 가격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김설아 기자 seola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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