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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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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다, ‘기업 맞춤형 다양성 교육 우수기관 선정’ 성평등가족부 장관상 수상

은행

핀테크 기업 핀다가 성평등가족부와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이 실시한 ‘2025년 기업 맞춤형 다양성 교육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성평등가족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12일 밝혔다.시상식은 지난 11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5년 기업 맞춤형 다양성 교육 성과공유 워크숍’ 행사에서 80여 개 기업의 최고경영자(CEO)와 인사·조직관리 담당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핀다는 이번 공모전에서 일하는 방식 개선, 여성 리더십 확대, 평가 공정성 검증 강화를 통해 구성원의 다양성을 존중하는 기업문화를 조성하여 조직 생산성과 기업가치를 높이는 전략을 실행한 점에 대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또한 핀다는 이날 ‘금융정보 불균형 해소부터 조직 내 평등까지’라는 주제로 조직문화·제도 개선 사례를 공유했다. 발표자로 나선 이재경 핀다 인사총괄은 비즈니스 전략으로서의 다양성을 추구한 경험과 성별·나이·경력·학력 장벽이 없는 공정한 환경에서 구성원의 역량을 인정하고 투명하고 공정한 평가 및 인사 제도로 다양성·형평성·포용성(DEI) 가치를 담아 기업문화를 조성한 내용에 대해 발표했다.이재경 핀다 인사총괄은 수상소감을 통해 “핀다는 외부의 금융 정보 불균형을 해소하는 회사답게, 내부에서도 차별을 최소화하고 다양성을 키우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성과 형평성을 단순히 옳은 일이 아니라 필수적인 비즈니스 전략으로 삼고, 구성원 모두가 더욱 공정하고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는 제도를 가꿔나가겠다”라고 말했다.

2025.12.12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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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보상의 함정…형식적 도입은 ‘그린워싱’ 일 뿐 [대신경제연구소 ESG인사이트]

ESG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이 글로벌 표준으로 자리 잡으면서 선진국 기업들은 이미 임원 보상에 ESG 지표 한두 개를 반영하는 단계를 넘어섰다. 유럽 주요 기업의 40% 가량이 ESG 평가·보상 체계를 운영하고 있으며, 애플을 비롯한 미국 기업들도 임원 성과급에 환경·사회 목표를 연계하는 것이 보편화됐다. 이들이 이처럼 적극적으로 나서는 이유는 명확하다. ESG 투자가 영업 및 재무 성과 개선으로 이어진다는 믿음 때문이다. 실제로 하버드 경영대학원 교수들의 연구에 따르면, 기업이 자신의 산업에서 중요한 ESG 이슈에 집중할 때 장기 주가 성과가 유의미하게 개선된다. 유니레버가 2010년대 신흥국 시장에서 경쟁자들보다 월등히 높은 매출 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전사적으로 추진됐던 지속가능성 제고 전략이 있었던 것으로 평가된다. 반면 한국은 어떠한가. 국내 시가총액 상위 250개 기업 중 ESG 지표를 임원 보수에 반영하는 기업은 겨우 27곳, 10.8%에 불과하다. 일부 선도 기업들이 2019년부터 최고경영자(CEO) 평가에 사회적 가치를 반영하는 시도가 있지만, 이는 소수의 예외에 가깝다. 한국 기업들은 ESG 보상 체계 도입에서 선진국 대비 최소 5~10년은 뒤처져 있다.선진국의 형식적 도입, 그 실패의 교훈그렇다면 뒤늦게 출발하는 한국 기업들은 서둘러 선진국을 따라가기만 하면 될까? 흥미롭게도 먼저 출발한 유럽과 북미 기업들의 경험은 정반대의 교훈을 전한다. ‘빠르게 도입’하는 것보다 ‘제대로 설계’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는 것이다. 독일 튀빙겐대학 연구진이 유럽 대형 상장기업 73개사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ESG 지표를 도입한 기업은 많지만 그 지표가 임원 보수 총액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명확히 규정된 ESG 지표의 평균 가중치는 5%에 불과했고, ESG 지표 달성 여부는 전체 임원 보수 총액 변화의 1%밖에 설명하지 못했다. ESG 보상이 진정한 인센티브가 아닌 ‘그린워싱’ 도구로 전락한 것이다.결국 문제의 핵심은 ‘형식적 도입’에 있다. 많은 기업들이 ESG 목표를 설정했지만, 그 목표는 처음부터 쉽게 달성 가능한 수준으로 설정됐다. 연구에 따르면 ESG 지표의 수나 가중치가 높을수록 오히려 목표 달성률의 변동성이 낮아지는 역설적 현상이 나타났다. 이는 경영진이 항상 거의 100%에 가까운 목표 달성률을 보장받도록 설계됐음을 의미한다. 실제로 북미에서는 ESG 성과급 지급률이 재무 성과급보다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ESG 목표가 훨씬 느슨하게 설정됐기 때문이다.또 다른 문제는 재량적 평가의 남용이다. 많은 기업이 ESG 목표 달성 여부를 이사회나 보상위원회가 연말에 재량으로 판단하도록 했다. 재량적 평가는 측정이 어려운 ESG 성과의 특성상 불가피한 측면이 있지만, 문제는 그 재량권이 한쪽으로만 작동한다는 점이다. 재무 실적이 좋을 때는 재량적 ESG 보상이 추가로 지급되지만, 환경 사고나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을 때 보상을 삭감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임원에게는 ‘추가 혜택’만 있고 ‘책임’은 없는 비대칭적 구조가 고착된 것이다. 이러한 선진국의 시행착오는 한국 기업들에게 중요한 질문을 던진다. 단순히 ESG 보상을 도입하는 것만으로 충분한가, 아니면 처음부터 다르게 설계해야 하는가?韓 기업이 달리 출발해야 하는 지점늦게 시작하는 것이 오히려 기회다. 한국 기업들은 선진국의 실패를 반면교사 삼아 처음부터 실질적인 ESG 보상 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 가장 먼저 확보해야 할 것은 ‘의미 있는 가중치’다. 5% 미만의 가중치로는 임원의 행동을 변화시킬 수 없다. ESG가 진정한 인센티브로 작동하려면 최소 10~15% 이상, 환경 리스크가 높은 제조업이나 화학·에너지 업종의 경우 20% 이상의 가중치를 부여해야 한다. 둘째, 목표의 엄격성이다. ‘지속가능경영 강화’ 같은 모호한 목표는 무용지물이다. ▲탄소 배출량 전년 대비 12% 감축 ▲중대재해 제로 달성 ▲여성 임원 비율 30% 달성처럼 명확하고 측정 가능한 지표를 사용해야 한다. 목표 수준도 재무 목표만큼 도전적으로 설정해야 한다. 달성률이 항상 90% 이상이라면, 그것은 목표가 아니라 ‘확정 지급’에 가깝다.세 번째는 책임의 대칭성이다. 재량적 평가를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지만, 투명성을 극대화해야 한다. 평가 기준과 결과를 공개하고, 무엇보다도 부정적 ESG 사건 발생 시 확실한 페널티를 부과할 필요가 있다. 환경 사고·중대재해·인권 침해 등이 발생했을 때 이미 지급된 보상을 환수하거나 향후 보상을 삭감하는 메커니즘을 명문화해야 한다. 보상은 양방향이어야 한다.넷째, 맞춤형 설계가 필요하다. 임원의 책임 범위에 맞춰 생산 부문 책임자에게는 탄소 배출과 안전 지표를, 인사 책임자에게는 다양성 지표를, 구매 책임자에게는 공급망 ESG 지표를 연계하는 식이다. 모든 임원에게 동일한 지표를 부여하는 것은 책임 소재를 흐리고 효과를 반감시킨다.한국 기업들은 지금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선진국처럼 형식적으로 ESG 보상을 도입해 10년 뒤 다시 재설계하는 우회로를 택할 것인가, 아니면 처음부터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제도를 구축하는 지름길을 택할 것인가. ESG 보상은 ‘녹색 페인트칠’이 아닌 ‘경영 엔진의 핵심 부품’이 돼야 한다. 늦게 시작하는 만큼, 더 제대로 시작할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

2025.12.07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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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손해보험, ESG평가 5년 연속 ‘통합 A등급’ 달성

보험

한화손해보험이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 분야에서 5년 연속으로 ‘통합 A등급(우수)’의 성적표를 받는 쾌거를 달성했다.한화손보는 지난 19일 한국ESG기준원(KCGS)이 발표한 2025년 ESG 평가에서 통합 A등급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KCGS는 국내 대표 ESG 평가기관으로 매년 국내 상장기업의 지속가능경영 수준을 평가한다.평가 등급인 ‘통합A’는 단순히 특정 분야가 아닌, 각 분야에서 높은 수준의 ESG 경영을 펼치고 있는 회사에게 부여된다. 한화손보는 2021년 이후 매년 통합 A등급을 유지하며 ESG 경영의 모범을 보여 왔다.이번 평가에서도 탁월한 환경·사회·지배구조 성과를 입증하며 독보적인 위치를 지켜냈다. 올해 ESG 평가는 1,090개사(상장사 1,024개사, 비상장 금융회사 66개사)를 대상으로 실시되었는데, 손해보험업계에서 5년 연속 통합 A등급 달성은 드문 사례로 꼽힌다.특히 올해는 에너지 사용량 개선, 환경관련 데이터 관리 범위 확대, 기후리스크 관련 평가 반영 및 생물다양성보전 활동 확대 등의 노력을 수행한 결과, 환경(E) 분야 최고 등급인 A+를 받았다.한화손보는 지난 2021년 ESG 경영 추진을 위해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 내 ESG위원회를 설치하고 매년 환경 · 사회 · 지배구조 측면의 성과를 정리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2022년에는 ESG 통합 관리를 위한 위원회 산하 ESG 협의체와 ESG실무 협의체를 신설해 부서간 협력체계를 구축했으며, 2023년 나채범 대표이사 취임 후 ‘여성을 가장 잘 아는 보험사’를 지향하며 여성 특성화 신상품 개발과 여성 취약계층 사회공헌활동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2025년에는 통합ESG 정책집을 발간하고 중장기적인 ESG 전략추진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한화손보 관계자는 “5년 연속 통합A 등급을 달성한 것은 ESG 경영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온 노력의 결실”이라며 “향후에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충실히 이행하는 동시에 지속 가능한 성장 모델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11.20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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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기학 영원무역 회장 "여성에게 동등한 기회 부여, 더 큰 성과 창출"

유통

영원무역은 10월 6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 드레이크 호텔(The Drake Hotel)에서 열린 ‘2025 WCD(세계여성이사협회, Women Corporate Directors) 비저너리 어워즈’에서 한국 기업 최초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고 13일 밝혔다.영원무역은 이번 시상식에서 ‘이머징 리더십’(Emerging Leadership) 부문에 선정됐다. 이는 글로벌 무대에서 기업 내 다양성과 포용성(Diversity & Inclusion)을 실천해 온 성과를 인정받은 것이다.설립 25주년을 맞이한 WCD는 전 세계에서 활동하는 약 3700명의 여성 이사회 임원들이 소속된 글로벌 비영리 단체다. ‘비저너리 어워즈’(Visionary Awards)를 통해 탁월한 거버넌스, 재무 성과 그리고 다양성 실현에 기여한 기업과 리더를 선정해왔다.그간 몽클레르(Moncler), 시세이도(Shiseido) 등 세계적 리딩 기업들이 수상한 바 있다. 본 어워즈는 글로벌 기업의 ESG 및 지속가능경영 수준을 가늠하는 가장 권위 있는 시상식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영원무역은 설립 이래 ‘사람 중심의 경영’을 바탕으로 여성 인력의 성장과 리더십 강화를 꾸준히 추진해왔다. 국내 본사 기준 여성 임직원 비율은 약 70%, 여성 관리자(부장급 이상)는 약 60%에 달한다. 이는 업계 평균을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또한 여성의 평균 근속연수는 남성보다 약 1년6개월 더 길다. 영원무역이 안정적인 근무 환경과 성장 기반을 갖춘 포용적 조직문화를 실현해 왔음을 보여주는 사례다.방글라데시 등 해외 생산법인에서도 1980년 진출 이후 여성 고용을 대폭 확대해 현지 여성들의 경제적 자립과 사회적 지위 향상에 기여해왔다. 이를 통해 영원무역은 단순한 제조기업을 넘어 여성 역량 강화와 포용적 리더십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영원무역 성기학 회장은 수상 소감에서 “이렇게 권위 있는 시상식에서 영원무역을 대표해 수상하게 돼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한다”며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위해 헌신해준 많은 여성 임직원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여성에게 동등한 기회를 부여한 것이 결국 회사의 더 큰 성과 창출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여성이 남성과 똑같이 존중받는 사회가 실현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2025.10.13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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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여성 임직원 소통행사…다양성과 포용문화 확산

은행

우리은행은 지난 22일 서울 중구 본점에서 여성 인력 소통행사 ‘Woori HERitage Talk : 지속가능한 여성 리더십과의 대화’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여성 인재들의 리더십 역량을 강화하고, 조직 내 다양성과 포용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사외이사 3명 포함 약 80여 명의 여성 인력이 참석했다.행사는 총 3부로 나눠 진행됐다. 1부에서는 ‘다양성 및 조직문화’를 주제로 외부 강연이 열렸으며, 2부에서는 ‘여성 리더십 강점과 기여’를 주제로 외부 강연과 임원과의 대화가 이어졌다. 마지막 3부에서는‘주도적 역할을 위한 리더십 동기부여’를 주제로 여성 사외이사와의 간담회가 진행됐다.사외이사들은 ▲리더십 경험과 성장 과정 ▲조직 내 다양성의 중요성 ▲차세대 여성 인재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공유하며 실질적인 커리어·리더십 관련 조언을 전했다.이날 우리은행은 UN 여성역량강화원칙(WEPs)을 지지하며 가입을 공식 선언했다. 여성역량강화원칙은 유엔여성기구(UN Women)과 유엔글로벌콤팩트(UNGC)가 공동 제정한 글로벌 이니셔티브로, 기업이 여성 인권 존중과 기회 확대를 위해 실천해야 할 7대 원칙을 담고 있다.인사말에 나선 정진완 우리은행장은 “여성 인재의 성장은 곧 기업 경쟁력의 강화로 이어진다”며 “이번 여성역량강화원칙 가입을 계기로 여성 인재들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기반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ESG경영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9.23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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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무역, 2025 WIN 어워드 다양성지수 1위 선정

유통

영원무역은 지난 9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제8회 위민인이노베이션(Women in Innovation·WIN) 포럼'에서 생활부문 기업 중 다양성지수 1위사로 선정돼 '2025 WIN 어워드'를 수상했다고 10일 밝혔다.'WIN'은 기업 여성임원들로 구성된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매년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다양성지수를 평가해 업종별 우수기업 8개사와 지수 개선 우수 기업 2개사 등 총 10개 기업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영원무역은 생활부문 기업 70개사 가운데 2년 연속 다양성 지수 1등을 차지했다. 영원무역은 여성임원 비율, 등기임원 중 여성 비율, 고위직 임원 중 여성임원의 비율이 모두 높았다. 여성들의 평균 근속연수도 남성에 비해 높았다. 2024년 기준 여성 임직원 비율은 69%, 여성 관리자(부장급 이상) 비율은 61%다. 여성의 평균 근속연수는 7년 11개월로 남성에 비해 1년 6개월 길었다.영원무역그룹 성래은 부회장은 "능력 위주의 인재채용과 인사평가로 성별 등의 요소에 의해 차별받지 않고 평등한 조직 문화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영원무역그룹은 가족친화적 기업문화 조성을 위해서도 힘쓰고 있다. ▲월 20만원 육아수당 지급(만 6세 이하 자녀 양육 시) ▲시차출근제 실시(초등학교 2학년 이하 자녀 양육 시) ▲임신 근로자에 교통비 100만원 지급 ▲임직원 자녀 입학 축하금·축하선물 지급 등을 그룹 전체에서 시행 중이다.

2025.09.10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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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女임원 비중 8% 돌파…급여 격차는 어느 정도?

산업 일반

국내 500대 기업의 여성 임원 비중이 처음으로 8%를 넘어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급여 격차도 줄어든 것이 확인돼 화제다.10일 리더스인덱스가 사단법인 위민인이노베이션과 함께 조사해 발표한 '2025년 다양성 지수'에 따르면, 다양성 지수는 100점 만점에 평균 57점으로 지난해보다 1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조사는 국내 500대 기업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376개 사를 대상으로 남성 대비 여성의 고용, 근속, 급여, 임원, 등기임원, 고위임원 등 6개 항목을 합산해 산출했다.올해는 남성 임원 대비 여성 임원이 얼마나 다양한 직무에 포진했는지를 살피는 '여성 직무 영향도'가 추가된 것으로 확인됐다.전체 임원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2년 6.8%, 2023년 7.9%에서 지난해 8.8%로 늘어났다. 2020년 조사 시작 이후 처음으로 8%대를 기록했다.2024년 기준 여성임원은 1천221명으로 전년보다 108명(9.7%) 증가했다. 같은 기간 남성임원은 1만3천889명으로 196명(1.4%) 줄어들었다.또한 급여 격차도 처음으로 70%대로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여성 평균 급여는 7천880만원으로 남성(1억1천110만원)의 71.0%를 기록했다. 2023년에는 남성의 68.5% 수준이었다.업종별 증감 추이를 보면 생활용품은 전년도보다 3.5점 떨어졌고 이차전지는 2.9점, 조선·기계·설비와 IT·전기전자는 각각 1.1점 하락했다.한편 올해 다양성 지수 우수기업으로는 9개 업종에서 ▲ 매일유업 ▲ 영원무역 ▲ 삼성물산 ▲ 애경케미칼 ▲ SK이노베이션 ▲ 유한양행 ▲ 크래프톤 ▲ SC제일은행 ▲ NH투자증권 ▲ 현대자동차 등 총 10개 사가 선정됐다.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리더스인덱스 관계자는 "남성 중심 문화가 상대적으로 강한 기업으로 꼽혀온 현대자동차와 SK이노베이션이 새롭게 이름을 올린 점이 주목된다"며 "현대자동차는 등기임원 항목에서 전년 대비 점수가 크게 올랐고, SK이노베이션은 근속연수와 급여 부문에서 높은 개선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2025.09.10 10:00

2분 소요
한미사이언스, 시니어 위한 프리미엄 완전균형영양식 ‘한미 케어미’ 출시

헬스케어

한미그룹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는 고령층의 필수 영양 섭취를 돕는 프리미엄 완전균형영양식 '한미 케어미'(Care Me)를 이달 출시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한미 케어미는 한미사이언스의 프리미엄 뉴트리션 케어 브랜드 신제품이다. 휴대가 간편하면서도 균형 잡힌 영양을 제공하도록 설계돼 일상 속 영양관리가 필요한 시니어를 위한 전문 케어푸드로 개발됐다.이번 제품은 영양섭취 부족 비율이 높은 60~70대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신체 활동 저하로 인한 식사량 감소와 식품 섭취 다양성 저하 등 노인 영양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식사대용 솔루션이다.50대 이후부터는 소화 능력, 대사 기능, 미각·후각 기능 저하 등으로 식욕이 감퇴하고, 치아 건강 문제로 양질의 식사 섭취 기회가 줄어들며 영양 불균형이 심화되는 경향이 있다.질병관리청 국민건강영양조사 따르면 국내 60대 여성의 절반 이상이 단백질 섭취 부족 상태다. 노인 3명 중 2명은 단백질 섭취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백질은 체내에서 스스로 합성되지 않아 필수적으로 식사를 통해 섭취해야 하며, 시니어 세대에게는 균형 잡힌 영양소를 공급받을 수 있는 '대용식 습관'이 주목받고 있다.한미 케어미는 단순한 영양식이 아닌 '속까지 케어하는 프리미엄 영양 솔루''으로, 제품 기획 단계부터 소화, 흡수, 기호성까지 세심하게 설계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강윤경 한미사이언스 전략마케팅팀 책임매니저는 "인구 고령화에 따라 시니어 뉴트리션 시장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한미 케어미는 단순한 영양 보충을 넘어 시니어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프리미엄 케어푸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9.03 12:17

1분 소요
시민 3만 명, 광복절 저녁 드론쇼에 '코리안드림' 띄우다

산업 일반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15일 저녁 서울 뚝섬한강공원 일대에서 열린 ‘2025 코리안드림 한강대축제(대회장 정운찬, 공동조직위원장 정우택·이종걸)’가 약 3만여 명의 시민이 운집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한강의 기적을 넘어, 국민대통합과 한반도 통일로’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정치와 이념을 넘어 시민과 문화의 힘으로 통일 한반도 실현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자 기획됐다. 행사 전 사전모금 캠페인인 ‘십시일반 캠페인’에는 총 1,697명의 시민이 참여해 총 654,425,194원의 후원금이 모이며 국민적 공감과 지지를 확인했다.행사 1부 기념식에서는 서인택 코리안드림한강대축제 총괄실행위원장의 개회선언을 시작으로 탈북민 가수 이채원이 애국가를 제창하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정운찬 대회장은 환영사에서 “통일은 남과 북, 세대와 지역, 그리고 세계 시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통합의 지평”이라며 “다양성이 공존하고 연대가 살아 숨 쉬는 새로운 국민적 합의 속에서, 통일은 더 이상 추상이 아닌 실현 가능한 미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정우택 공동조직위원장은 “한강의 기적을 넘어 이제는 ‘한반도 통일의 기적’으로 나아가야 할 때”라며 “이념과 진영을 넘어 모든 국민이 통일을 ‘우리 공동의 과제’로 받아들이고 함께 실천할 때 통일은 현실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기념식 후반에는 역사어린이합창단, 일천만이산가족합창단과 함께 무대에 오른 트로트 가수 김다현이 ‘우리의 소원은 통일’ 등 참여한 시민들과 대합창 무대를 선보이며 현장의 열기를 더했다.이날 기조연설에 나선 문현진 글로벌피스재단(GPF) 세계의장은 “한국은 ‘홍익인간’이라는 건국 이념 아래 인류에 공헌하고자 하는 특별한 사명(DNA)을 지닌 민족”이라며 “일제강점기의 고난 속에서도 자주독립을 넘어 세계에 기여하는 나라를 만들고자 했던 선조들의 꿈을 이어 이제 우리가 ‘아주(我主, 내가 주인이다)’의 정신으로 그 비전을 실현해야 할 때”라고 역설했다. 문 의장은 ▲코리안드림을 통일 국가 비전으로 채택 및 북한에 제시하고 ▲통일부를 초당적 민간 자문기구로 개편하며 ▲코리안드림 비전을 미래세대에 교육함으로써 국민통합형 통일국가를 실현하자고 제안했다. 김정은은 2024년, 헌법에서 '통일'을 삭제했다.2부 축하공연은 ‘새시대통일의노래 캠페인’ 10주년을 기념하는 일곱 번째 특별 음원 <코리안드림, 오라 영광의 빛이여!>의 첫 라이브 무대로 시작됐다. 홍대성 음악감독이 작사·작곡한 이 곡은 보이스코리아 출신 여성 보컬 4인방 '손이지유(손승연, 이예준, 지세희, 유성은)'와 역사어린이합창단, 서울그랜드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함께 무대를 꾸몄다. 홍대성 감독은 영화 ‘아가씨’, ‘택시운전사’ 등의 영화음악을 맡았었다.축제의 하이라이트인 대규모 드론쇼에서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K-데몬 헌터스(케데헌) 열풍 속 '더피'의 모티브가 된 '까치호랑이'를 비롯해, 한반도 지도, 태극기, 유관순과 안중근 열사의 얼굴이 물든 독립문 등 상징 이미지가 1,200대 드론을 통해 한강 밤하늘 위에 펼쳐졌다. 이번 드론쇼는 시민 자발적 후원금으로 제작된 상징적 퍼포먼스로, 문화의 힘으로 통일 비전을 공유한다는 축제의 취지를 선명히 드러냈다.이어 김다현, 손이지유, 뮤지컬 배우 김소현·손준호 부부의 축하 무대와 함께,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는 화려한 불꽃쇼로 대축제는 성대한 막을 내렸다.이번 축제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열정으로 통일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확산하고, 문화의 힘으로 통일을 향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남겼다.

2025.08.18 13:32

3분 소요
‘유리천장’ 금 간 은행권…씨티은행·토스뱅크, 여성 CEO의 힘

은행

여성 리더십이 금융업계에서도 새로운 공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은행업처럼 보수적인 분야에서 여성 CEO의 등장은 업계 안팎의 주목을 받는다. 대표적인 사례가 씨티은행과 토스뱅크다.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과 이은미 토스뱅크 행장은 은행권 ‘유리천장’에 균열을 내며 변화를 이끌고 있다.‘최초의 벽’을 뚫은 유명순, 여성 인재 육성에 진심금융권에 따르면 글로벌 금융사 출신의 유명순 행장은 2020년 11월, 한국씨티은행장으로 취임했다. 한국씨티은행 최초이자 우리나라 민간은행 최초의 여성 은행장이다. 당시만 해도 ‘파격 인사’라는 평가가 나왔다. 유 행장은 구조조정과 소비자 보호 강화 등 민감한 사안에서 특유의 부드러우면서도 단호한 리더십을 보여주며 평가를 바꿔나갔다.유 행장은 기업금융 분야 전문가다. 씨티은행 기업심사부 애널리스트로 사회생활을 시작해 ▲기업심사부 부장 ▲다국적 기업본부 본부장 ▲기업금융상품본부 부행장을 지내고 JP모건체이스은행 서울지점장으로 옮겼다가 다시 씨티은행으로 돌아와 기업금융그룹 수석부행장을 지내고 은행장에 올랐다.특히 유 행장은 남성 중심으로 운영되던 기업금융 부문에서 실력을 인정받았다. 그는 소매금융 철수 및 기업금융 강화 전략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2023년 연임에 성공했다. 지난해에는 순이익 3119억원 기록하며 전년 대비 12.4% 성장을 이끌어냈다. 유 행장은 여성 리더십 확대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지난해 11월 한국YWCA연합회와 함께 개최한 한국여성지도자상 시상식에서 유 행장은 “오랜 역사를 가진 한국여성지도자상을 통해 여성 리더의 노력을 지원하며, 앞으로도 그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한국씨티은행은 단계별 여성 리더십 연수, 여성 인재 발굴과 육성을 위한 핵심 인재 관리, 여성 인재를 대상으로 한 멘토링과 코칭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모기업인 씨티그룹 또한 ‘다양성’과 ‘포용성’을 조직문화로 삼아 여성 인력 구성 및 경영 참여 확대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해 왔다.‘얼리어답터’ 이은미, 재무관리 능력까지 두루 갖춰 인터넷전문은행인 토스뱅크도 변화의 흐름에 올라탔다. 토스뱅크는 지난 2024년 3월, 신임 수장으로 이은미 대표를 선임했다. 이 대표는 외국계 은행과 핀테크 업계를 두루 거친 인물로, 토스뱅크 출범 이후 첫 여성 대표이자 국내 인터넷전문은행 최초의 여성 CEO다.이 행장은 국내외 금융산업에서 폭넓은 경력을 갖춘 재무관리 전문가로 평가된다. 이 대표는 ▲HSBC 홍콩 상업은행 CFO ▲HSBC 서울지점 부대표 ▲도이치은행 서울지점 CFO 등을 역임했다. 대구은행에 경영기획그룹장으로 합류해 시중은행 전환을 주도하며 태스크포스팀 공동의장 역할도 수행했다.서강대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해 해당 분야에 전문성이 있는 이 행장은 ‘얼리 어댑터’(early adopter)라고 불린다는 후문이다. 최근 인공지능(AI) 활용 등에도 관심이 많아 갖가지 AI 활용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회의 때면 직원들에게 의견을 묻기도 한다. 지난 2021년 10월 설립된 토스뱅크는 지난 3년간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출시하며 금융의 고정관념을 깨는 데 집중했다. 여성 CEO 영입 또한 토스뱅크 혁신에 힘을 보탰다. 이 결과 이 대표가 취임한 지난해 토스뱅크는 457억원의 순이익을 거두며 첫 연간 흑자를 달성했다. 이 대표는 지난 4월 기자간담회에서 “지금까지는 ‘최초’라는 수식어를 만들어내는 데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고객의 머릿속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은행이 되는 것이 토스뱅크의 새로운 지향점”이라며 “최적화, 기술 내재화, 글로벌 확장을 통해 미래형 은행으로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능력’으로 인정받는 여성…구조적 한계도 여전최근 금융권에서는 여성 CEO들이 성별이 아닌 능력 그 자체로 평가받고 있는 분위기다. 단순히 ‘여성 최초’라는 수식어를 넘어, 경영 전략과 실적 등 리더로서의 역량이 주요 평가 기준으로 자리 잡는 모습이다.한 은행권 관계자는 “여성 CEO들은 ‘여성 CEO’라는 틀에 갇히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여성이라는 이유보다는, 능력을 인정 받아 해당 자리에 오른 것”이라고 말했다.이처럼 금융권에서 능력을 인정 받은 여성 리더들이 자리해 있지만, 인재 자원이 남성에 치우쳐 있는 구조적 한계도 여전하다. 은행권에서 40여 년간 경력을 쌓아온 조용병 은행연합회장도 이러한 실정에 공감하고 있다.조 회장은 지난해 3월 기자간담회에서 “은행권은 의사결정에 남성들이 주가 되는 흑역사가 있다”며 “여성 인재풀(자원)을 어떻게 양성하느냐에 따라 달려 있고, 각 은행별 여성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반 직급으로 내려갈수록 여성 수장이 많아 향후 인재풀(자원)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2025.07.2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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