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ECONOMIST

61

로라메르시에, 배우 채수빈 한국 앰버서더 발탁…‘진진 메이크업’ 캠페인 시작

유통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수입·판매하는 럭셔리 메이크업 브랜드 로라메르시에(Laura Mercier)가 이달 배우 채수빈을 브랜드의 한국 로컬 앰버서더로 발탁했다고 4일 밝혔다.채수빈은 최근 종영한 MBC 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에서 ‘홍희주’ 역을 통해 섬세한 감정 연기로 큰 사랑을 받았으며,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 속 여주인공역을 연이어 맡는 등 활발한 연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단아하고 청순한 이미지는 물론 의상과 메이크업에 따라 고급스럽고 매혹적인 분위기로 변신하는 팔색조 매력으로 대중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로라메르시에는 깨끗하고 청순한 이미지의 채수빈이 브랜드가 추구하는 자연스럽고 완벽한 아름다움의 가치와 부합한다고 판단했다. 로라메르시에는 ‘아름다움은 꾸미는 것이 아니라 장점을 극대화시키는 것’이라는 철학 아래 자연스럽고 완벽한 피부를 위한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이에 채수빈을 통한 적극적인 앰버서더 마케팅을 펼치며 브랜드 인지도를 더욱 강화한다는 전략이다.채수빈은 이달부터 캠페인 화보와 광고 영상을 통해 브랜드를 대표하는 얼굴로 활동을 시작한다. 로라메르시에의 메이크업 제품들을 활용한 다양한 메이크업 룩을 매달 한 차례씩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3월은 로라메르시에의 시그니처 색상인 ‘진저’를 활용한 ‘진진 메이크업’ 캠페인 화보를 선보인다. 진진메이크업은 ‘진저 블러쉬’와 ‘진저 아이섀도우’로 완성한 메이크업이다. 진저 컬러는 로라메르시에 색조 제품 중 한국 고객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아온 스테디셀러이자 브랜드 대표 컬러이다. 진저 컬러를 눈과 볼에 활용하면 누구나 쉽게 고급스러운 데일리 메이크업을 구현할 수 있다.먼저 웜톤이나 쿨톤에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다 잘 어울리는 살구빛의 ‘블러쉬 컬러 인퓨전 진저’는 볼에 자연스러운 생기를 부여한다. 수채화처럼 자연스럽게 발색되는 것으로 유명하며, 코코넛 오일이 함유된 포뮬라로 건조함이 적고 오랜 시간 지속되는 우수한 제품력을 갖췄다.진저 아이섀도우 ‘매트 아이 컬러 진저’는 눈가에 자연스러운 음영을 주는 제품으로 ‘국민 음영 섀도우’라는 애칭이 붙을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고급스러운 색상의 채도와 미세한 파우더 입자가 한번의 터치만으로도 뛰어난 발색을 보여주며, 지속력과 밀착력이 뛰어나다.여기에 화보 속 채수빈은 ‘플로리스 뤼미에르 래디언스 퍼펙팅 쿠션’으로 고급스러운 광채와 가볍고 자연스러운 피부 표현을 완성했고, ‘캐비어 스무딩 매트 립스틱’을 사용해 선명하고 볼륨감 있는 입술을 연출했다.로라메르시에는 캠페인 화보 공개를 기념한 고객 사은 행사를 진행한다. 3월 한달 간 백화점 매장에서 채수빈 진진메이크업에 활용된 쿠션, 블러쉬, 아이섀도우 세트 구매 시 캐비어 스무딩 매트 립스틱 증정하며, 블러쉬 컬러 인퓨전 2개 구매 시 1개를 추가 증정하는 2+1 행사를 진행한다.또한 이달 10일부터 16일까지 디지털 플랫폼 에스아이빌리지(S.I.VILLAGE)에서 브랜드 기획전을 진행한다. 화보에 사용된 진저 블러쉬와 진저 아이섀도우 세트 구매 시 정가 6만3000원 상당의 리퀴드 하이라이터 정품을 증정하며, 진저 아이섀도우를 포함해 아이섀도우 2개 구매 시 블러쉬 정품을 증정한다. 다양한 할인 혜택도 추가 제공한다.신세계인터내셔날 로라메르시에 관계자는 “적극적인 앰버서더 마케팅을 펼치며 국내 럭셔리 메이크업 시장 내 입지를 공고히 다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03.04 09:37

3분 소요
뮬라웨어, ‘2024 사운드 오브 오션 워터 컬렉션’ 출시

유통

애슬레저 브랜드 뮬라웨어(대표 조현수, 조현웅)는 본격적인 여름 시즌을 맞아 ‘2024 사운드 오브 오션 워터 컬렉션’을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사운드 오브 오션(Sound of Ocean)’을 테마로 한 이번 컬렉션은 몸과 마음이 건강한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는 뮬라웨어의 아이덴티티를 반영하여, 전문 서퍼 및 프리 다이버들과 함께 액티비티의 즐거움와 휴식의 편안함을 비주얼로 담아냈다. 여름 액티비티의 아이콘인 서핑과 프리 다이빙을 즐기며 최상의 퍼포먼스를 전달할 수 있는 뮬라웨어 스윔웨어만의 매력을 강조하며, 역동적인 파도와 깊은 심해의 소리를 함께 경험할 수 있도록 표현했다.새롭게 선보이는 워터 컬렉션은 래쉬가드, 원피스·비키니 수영복, 워터 쇼츠, 크롭탑, 보드숏 등 바다와 해변, 수영장에서 활용하기 좋은 스윔웨어 아이템으로 구성했다. 뮬라웨어 브랜드마케팅팀 박주은 팀장은 “이번 워터 컬렉션은 스윔웨어가 줄 수 있는 최상의 매력을 보여주고자 바다에서 즐기는 액티비티 서핑과 프리다이빙을 즐기는 전문 서퍼와 프리다이버와 함께 작업했다. 트렌디한 디자인과 뛰어난 기능성을 갖춘 뮬라웨어의 워터 컬렉션과 함께 시원하고 스타일리시한 여름을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4.06.07 09:08

1분 소요
DxVx, 아기전용 유산균 ‘포뮬라메이트-오브맘’ 출시

재테크

#DxVx(디엑스앤브이엑스)는 아기 전용 유산균 제품 ‘포뮬라메이트-오브맘’을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제품은 영유아가 분유와 함께 먹는 아기 전용 유산균으로 디엑스앤브이엑스의 마이크로바이옴 연구소에서 개발하고 자회사 한국바이오팜에서 생산하는 제품이다. 코리그룹의 이탈리아 AAT연구소에서 개발해 국제특허를 진행 중인 ‘신터액트테크놀로지(SunterAct Technology)’ 기술이 적용됐다. 이번 제품은 기존의 제품에서 한층 강화한 2세대 제품으로 한국과 중국시장에 7월 동시 출시됐다. 한국과 중국 이외의 아마존을 포함한 글로벌 온오프라인 시장은 코리그룹의 해외영업 네트워크와 협력해 수출 판매될 예정이다.포뮬라메이트-오브맘의 3종 균주는 아기들에게 전문적인 임상시험을 통해 안정성과 효능이 입증된 아기전용 유산균을 사용했다. 기본적인 배변활동뿐만 아니라 건강에 대한 △면역조절 △면역강화 △철분강화 △두뇌발달 등에 도움이 되는 특허 균주다.디엑스앤브이엑스 관계자는 “포뮬라메이트-오브맘은 아직 소화기관이 안정화되지 않은 아기들이 분유를 먹을 때 나타날 수밖에 없는 변비와 설사 증상 개선은 물론 장내 유익균을 형성하는데 도움을 주는 제품”이라며 “국내시장의 경우 영유아 분유 보완재로 분유 시장의 30% 이상 점유를 1단계 목표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3.07.24 15:00

1분 소요
“카카오톡·아시아나 기내 면세 입점“...유아 화장품 줄리아루피, 판매 확대

유통

세상의모든아빠가 전개하는 유아용 스킨케어 화장품 브랜드 줄리아루피가 온·오프라인 영업망 확충에 나선다. 현재 줄리아루피는 현대이지웰과 LG라이프케어 복지몰에 입점해 있는데 최근에는 카카오톡 선물하기와 신라온라인 면세점 등에 추가 입점하며 온라인 판매망을 넓혔다.줄리아루피 전제품은 EWG 그린등급 성분의 식물성 원료만 사용해 만든 천연화장품이다. 성분은 아이가 먹어도 될 만큼 안전하고, 피부자극테스트에는 무자극 제품으로 인증 받았다. 모든 제품에는 자사 특허성분인 커민코어덤포뮬라가 함유된 것이 특징이다. 제품은 인체적용시험을 완료했고 독일 더마테스트 엑설런트등급을 받았다. 줄리아루피는 이번 카카오톡 선물하기, 신라온라인 면세점 입점 외에도 아시아나항공 기내면세점과 베이비하우스 영통점과 제주점 오프라인 매장 입점도 앞두고 있다. 세상의모든아빠 관계자는 “유아용 화장품 중에서 아시아나항공 기내면세점에 최초로 입점한 사례”라며 “트러블 완화에 효과가 있는 제품이라는 특징이 여러 판매 채널에 입점하게 된 가장 큰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줄리아루피는 이번 입점을 시작으로 온·오프라인 시장 확장 전략에 집중할 계획이다. 한편 세상의모든아빠는 줄리아루피 판매 수익 일부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기부하고 있다.

2023.05.03 14:48

1분 소요
#잘가요 ‘9900원 청바지’ #잘가요 ‘강남 핑크립’ #잘가요 ‘클렌징오일 1위’ [망했어요]

유통

하루에도 셀 수 없이 많은 신규 브랜드와 신제품이 쏟아지는 유통가. 치열한 경쟁을 뚫고 잘 살아남으면 히트를 넘어 1등 반열에 오르기도 하지만 시장에서 조용히 사라진 제품과 브랜드도 무수하다. 소비 트렌드를 잘 읽지 못했거나 마케팅에 실패한 탓이다. 존재감을 드러낼 세도 없이 역사 속으로 사라진 일명 사망템들. <이코노미스트>는 ‘망했어요’라는 연재 코너를 통해 수 많은 사망템들이 어떻게 탄생하고 사라졌는지 재조명해본다. 패션과 뷰티 브랜드를 막론하고 잘 나가던 이들이 국내 시장에서 돌연 자취를 감췄다. 주인공은 9900원 청바지로 인기를 끌던 지유(GU)와 한때 ‘강남 핑크립’으로 색조혁명을 일으킨 슈에무라, 클렌징 오일계 대명사로 불리던 DHC다. 아직까지도 국내 소비자들은 뷰티 커뮤니티 등에서 DHC 대체제품을 찾고, 슈에무라 구매대행 후기를 공유하고 있는 상황. 이들은 일본 브랜드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유니클로 보다 싸다" 지유 2년 만에 韓시장 철수지난 2019년 시작한 일본제품 불매운동은 일본 정부의 한국 수출규제가 도화선이 되며 일본 브랜드들의 국내 철수 시점을 앞당겼다. 바로 유니클로 자매 브랜드인 지유(GU)가 그 중 하나다. 패스트 리테일링이 지난 2006년 처음 론칭한 지유는 ‘나를 새롭게 하는 자유를’을 콘셉트로 한 스파(SPA) 브랜드다. 전 연령층을 공략한 유니클로와 달리 지유는 트렌디한 신상품으로 10~20대 젊은 층을 조준하며 가격도 유니클로보다 20~30% 싼 가격으로 국내 론칭 초부터 주목받았다. 특히 ‘990엔(약 9900원) 청바지’로 잘 알려졌으며 제품 가격은 대부분 500~1500엔(약 500~1만500원)대로 유니클로보다 더 저렴해 일본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끈 바 있다. 지유의 국내 첫 매장은 2018년 9월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에 420평 규모의 대규모 매장을 개점하며 야심차게 출발했다. 당시 유노키 오사무 지유 대표이사는 “지유와 유니클로는 경쟁하지 않고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는 브랜드다”라며 “유니클로가 기본 상품들을 판매한다면, 지유에선 유행에 적극 대응하는 상품을 선보인다”라고 차별성을 강조하기도 했다.그 결과 유니클로가 매출 1000억엔(9900억원)을 달성하는 데 15년이 걸린 것과 달리 지유는 브랜드 출시 8년 만에 일본 내 매출 1000억엔을 돌파하기도 했다. 그러나 일본 불매운동 여파로 결국 지난 2020년 8월께 폐점을 결정한 것으로 분석된다. 혐한 발언 'DHC'와 '슈에무라'도 사라졌다불매운동의 여파로 한국을 떠난 일본 기업은 지유뿐 만이 아니다. 일본 화장품 제품 위상도 꺾였다. 혐한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인 DHC이 대표적인 브랜드다. 요시다 요시아키 DHC 회장은 지난 2016년 홈페이지 등에 "자이니치(在日·재일한국인·조선인)는 모국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다" 등의 혐한 발언을 올려 공분을 산 바 있다.지난 2019년 8월에는 일본 DHC 자회사인 'DHC TV'에서 극우성향의 패널이 "한국은 원래 금방 뜨거워지고 금방 식는 나라"라며 우리나라의 일본 제품 불매운동을 비하하는 발언을 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일본인이 한글을 통일시켜서 지금의 한글이 됐다"거나 "한국이 독도를 멋대로 점유했다"는 등의 문제성 발언도 해 불매운동의 불을 지폈다. 당시 헬스앤뷰티(H&B) 스토어인 올리브영·랄라블라·롭스에서 DHC 제품은 매장 진열대에서 종적을 감췄고 온라인몰인 롯데닷컴·쿠팡·SSG닷컴은 홈페이지에서 DHC 검색어를 아예 차단했다. 여기에 코로나19라는 이중고까지 이겨내지 못하면서 결국 지난 2021년 9월 한국 시장 철수를 결정햤다. 슈에무라 역시 지난 2021년 16년 만에 국내 시장에 철수한 바 있다. 일본 화장품 브랜드 슈에무라는 지난 2004년 로레알 그룹으로 인수된 후 2005년부터 한국에서 영업했다. 슈에무라는 지난 2019년 시작된 일본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의 여파로 매출이 급감했다. 슈에무라는 로레알그룹에 속해있지만, 생산은 일본에서 이뤄지고 있다. 불매운동 이전 슈에무라와 DHC는 국내에서 충성고객이 많은 외국 화장품 브랜드로 인식됐다. 대표 제품인 DHC의 '딥클렌징 오일'과 슈에무라의 ‘하드포뮬라’ 제품은 스테디 셀러로 한국인들에게 사랑받은 상품이다. DHC는 한국 시장 철수 당시 제품 대규모 할인행사를 진행하면서 방문자가 몰려 현재 홈페이지 접속이 불가능하기도 했다.업계는 이들 브랜드의 국내 판로가 막히면서 당시 영업에 상당한 타격을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일본 불매 여파로 온·오프라인 유통채널 전반에서 상품이 판매 중단되면서 상당한 매출 타격은 받았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여기에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치면서 일부 제품에 한해 인기를 꾸준히 이끌어왔던 일본브랜드들은 결국 매출 급감에 시장 철수까지 이른 상태로 봐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남아있는 브랜드들 역시 매출에 타격을 받았지만 서서히 반일 감정이 잠재워지고 다시 회복세에 접어드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2023.01.29 09:00

4분 소요
먹고 입는 것에 이젠 ‘바르는 것’까지…고가·중저가 화장품 ‘싹 다 오른다’

산업 일반

지난해에 이어 연초까지 이어지고 있는 업계 전방위적 ‘줄인상 러쉬’가 화장품 업계까지 번졌다. 고가의 명품 화장품 브랜드부터 중저가의 로드샵 브랜드까지 가격 인상 행렬에 동참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우크라이나 전쟁 영향으로 각종 원부자재값이 상승했고, 고물가·고금리·고환율 ‘3고 시대’까지 오면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는 입장이다.고가·중저가 구분없이 다 오른다…팜유·오일 가격 급등 영향 2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로드샵을 운영하는 중저가 화장품 브랜드들이 화장품 가격을 올리고 있다. 화장품 전문업체 에이블씨엔씨는 미샤·어퓨·셀라피 세 브랜드 제품의 가격을 일제히 올렸다. 미샤는 42개 제품의 가격을 최대 13% 가까이 인상했다. ‘수퍼 오프 클렌징 오일(더스트 오프·드라이니스 오프·블랙헤드 오프)’ 가격이 각각 기존 2만4800원에서 2만8000원으로 12.9% 올랐다.어퓨는 ‘산뽕나무 잡티 앰플(대용량) 50ml’를 포함한 40개 제품의 가격을 최대 2000원 인상했고, 셀라피는 ‘에이리페어 크림 50ml’을 포함한 5개 제품의 가격을 1000~2000원 올렸다. 잇츠스킨뷰티는 이달 2일부터 ‘파워 10 포뮬라 엘아이 젤리 패드’, ‘감초줄렌 대용량’ 제품의 가격을 3000원씩 올렸다. 젤리 패드 가격은 기존 2만2000원에서 2만5000원으로, 감초줄렌 대용량은 3만7000원에서 4만원으로 인상됐다.한국화장품의 더샘인터내셔널(더샘)도 이달 2일부터 컨실러·아이브로우 등 46개 제품 가격을 최대 3000원 인상했다. 이에 커버 퍼펙션 팁 컨실러 0.5 아이스 베이지, 샘물 빵빵 볼륨 마스카라는 5000원, 4000원에서 각각 5500원, 5000원으로 인상했다. 해외 명품 화장품 브랜드들은 새해도 밝기 전 일찍이 가격 인상을 예고했던 바 있다. 샤넬 뷰티는 이달 초 화장품과 향수 가격을 평균 8%, 6.4%씩 인상했다. 대표 향수인 ‘넘버 5 오 드 빠르펭 100㎖’ 가격은 24만2000원에서 25만5000원 올랐고, ‘루쥬 알뤼르’ 등 립스틱 라인은 4만9000원에서 12.2% 인상된 5만5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에스티로더그룹의 고가 향수 라인인 ‘프레데릭 말’의 국내 공급 제품 전체 30종 중 15종 제품 가격을 이달 9일부터 인상했다. 영국 왕실 뷰티 브랜드로 유명한 몰튼브라운은 헤어, 바디, 핸드 라인에 걸쳐 가격을 평균 10% 인상했다. 화장품업계의 가격 인상 러시는 원자재 가격 상승과 인플레이션 지속으로 인한 인건비와 물류비 폭등 때문이다. 뷰티업계 관계자는 “화장품의 주재료로 쓰이는 팜유(글리세린)와 오일 등의 가격이 폭등하면서 가격 상승 압박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LG생활건강의 화장품 원료인 ‘스테아릴 알코올’ 매입가는 1㎏당 1만691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9% 비싸졌다. 올해 상반기 아모레퍼시픽이 매입한 글리세린 가격도 ㎏당 1943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7.6% 급등했다. 가격 인상에 로드샵 더 휘청일까…스몰럭셔리 열풍 타고 ‘훈풍’ 이 같은 가격 인상에도 화장품 수요는 점점 더 늘어날 것이라고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다만 국내 중저가 로드샵 브랜드의 경우 성장을 이끌던 중국몽(중국의 꿈)이 깨지고 브랜드 경쟁 심화에 설 자리가 사라져 가격 인상 요인이 작게나마 있는 부활 조짐을 완전히 잠재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패션·뷰티업계 관계자는 “국내 화장품 업계 중 특히 메이크업 시장은 마스크 착용으로 가장 어려웠던 시장 중 하나였지만, 오는 30일부턴 ‘실내 마스크 의무 착용’을 자율로 전환할 것으로 확정될 예정으로 화장품 수요는 분명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의 의존도가 높은 국내 화장품 기업들의 실적은 회복하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지만, 명품 화장품은 고물가에 ‘스몰럭셔리’ 열풍이 불면서 오히려 매출이 더 늘고 있어 앞으로도 이 같은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한 해 업계 전반에 퍼졌던 ‘가격 인상’ 행렬은 해가 바뀌어도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먹거리 가격 인상 바람은 더욱 거세지고 있고, 의류·신발도 면화 가격이 오르면서 영향을 받고 있다. 유통제조사들도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 입장에서도 제품 가격을 인상하면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지 못하게 돼 불리한데, 글로벌 원부자재 가격이 계속해서 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이익률 제고 차원에서라도 가격 인상을 단행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2023.01.21 09:00

3분 소요
“자사몰 월매출 40억원 달성”…뮬라웨어, ‘D2C 전략’ 통했다

산업 일반

애슬레저 브랜드 뮬라웨어가 10월 한 달간 자사몰 월 매출액 40억원을 달성했다고 8일 밝혔다. 뮬라웨어에 따르면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0%가량 신장한 수치다. 뮬라웨어 측은 고객 1인당 구매 수량이 지난해보다 평균 14%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수요를 사전 예측해 전략적으로 선보인 ‘퀄티드 라이트업 다운자켓’, ‘코지 다운 베스트’, ‘레이어링 업 숏 아노락’ 등 아우터 제품이 인기를 모았다는 설명이다. 인기 상품인 조거 팬츠 및 롱 슬리브 제품으로 구성된 체험형 상품군도 이번 매출 상승을 크게 견인했다. 뮬라웨어 측은 “최근 체험형 상품군 물량을 200% 가까이 늘렸음에도, 10월 내 관련 매출이 300% 이상 확대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뮬라웨어의 자사몰 매출은 올 한 해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월평균 매출성장률은 15%에 이른다. 같은 기간 제품 판매량은 지난해 전체 시즌 상품 판매보다 129% 이상 큰 폭으로 올랐다. F/W 시즌 제품으로만 범위를 한정할 경우, 판매량은 약 231% 증가했다. 특히 하반기 실적은 더욱 가파르게 성장하는 추세다. 2022년 1월부터 10월까지 뮬라웨어 D2C(소비자직접판매) 몰에 새롭게 유입된 회원은 12만명 이상에 달하며 신규 회원도 꾸준히 증가 중이다. 뮬라웨어 측은 “자사몰의 거듭되는 성장과 실적 호조세는 차별화된 D2C 전략의 성과”라고 설명했다. 뮬라웨어는 자사몰 내 프로모션 다각화를 추진하고 대규모 시즈널 이벤트 등을 전개하며 신규 고객 확보에 공을 들였다. 또 개별화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소비자 니즈에 맞춰 다양한 상품별 구성을 선보이며 구매전환율을 높였단 설명이다. 특히 올 하반기에는 팬츠와 롱슬리브에 대한 고객 니즈를 파악하고 관련 신규 상품을 보다 전략적으로 선보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뮬라웨어는 이에 더해 다채로운 이벤트와 대규모 프로모션을 전개하며 목표치를 크게 상회하는 성과를 달성한단 계획이다. 이달 15일까지 진행 중인 블랙 프라이데이 프로모션을 비롯해 신규 회원 대상 프로모션인 ‘웰컴 뮬라웨어!’ 등 다양한 자사몰 이벤트들이 예정돼 있으며, 12월에는 ‘뉴 비기닝, 2022 감사제’ 등 다양한 연말연시 프로모션이 준비돼 있다. 뮬라웨어 관계자는 ”최근 다양한 방법으로 고객 접점을 넓혀가고자 메인 채널인 D2C 자사몰을 중심으로 다양한 마케팅을 적극 확대, 고객들에게 더욱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고객과 직접 소통하는 자사몰을 기반으로 백화점, 프리미엄 아울렛 내 단독 매장 등에 걸쳐 더 다양한 고객층을 공략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채영 기자 chaeyom@edaily.co.kr

2022.11.08 15:00

2분 소요
“ESFP로 4캔 주세요”…‘MBTI’ 알파벳 적힌 맥주까지 나왔다

산업 일반

“우리 함께, 오늘 저녁에, 행복을 꿈꾸며, 걱정 없이 즐기자” MBTI 맥주 ‘맥BTI’ 캔에 적힌 멘트를 성격유형에 맞춰 조합해보니 위와 같은 문장이 나왔다.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MBTI 검사가 인기를 끌면서 이를 활용한 다양한 마케팅 상품이 출시되고 있다. MBTI는 1994년에 개발된 심리검사로, 크게 4가지 분류 기준을 두고 총 16가지 유형으로 사람의 성격을 나눠 설명한다. 사람마다 성격에 따라 E, I, N, S, F, T, P, J 중 4가지 알파벳을 조합한 성격유형을 갖게 된다. ━ MBTI 맥주에 소주까지…너도나도 MBTI 마케팅 제주맥주는 이달 중순 편의점 GS25와 손잡고 MBTI를 활용한 신상 맥주 ‘맥BTI’를 선보여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맥BTI는 총 4종으로 출시됐고 캔 양면에 ‘E-I’, ‘N-S’, ‘F-T’, ‘P-J’ 등 각각 다른 알파벳이 적혀 있어 개인의 검사 결과에 맞춰 4캔씩 조합하면 16가지 성격유형을 모두 표현할 수 있다. 캔마다 알파벳별 성격을 표현하는 멘트도 적혀 있어 4캔을 조합하면 개인의 성격을 나타내는 한 문장을 완성시킬 수 있는 재미요소도 갖췄다. 맥BTI 한 캔 가격은 3500원이고 4캔 구매 시 1만1000원이다. MBTI를 나타내기 위해선 4캔을 사야 해 가격 마케팅과도 잘 어울리는 상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맥BTI는 쇼트트랙 국가대표 곽윤기 선수를 모델로 내세웠다. 곽 선수가 지난 4일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자신의 MBTI를 맥BTI 상품으로 나타내 인증샷을 올리며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GS25 관계자는 “4캔씩 세트로 구매해 자신의 맥주 MBTI 인증샷 놀이를 하는 등 20·30대의 큰 호응을 얻어 상품 출시 5일 만에 17만여개가 판매됐다”고 전했다. 좋은데이를 제조하는 주류업체 무학도 MBTI를 활용해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무학 관계자는 “MBTI 소주가 정식제품으로 따로 출시된 것은 아니고, 상권에서 판촉활동을 할 때 소비자에게 MBTI가 어떻게 되냐고 물어보면서 알파벳 스티커와 제품 라벨을 증정하는 식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성격유형별 옷 스타일링에 호텔 패키지까지 의류업계와 호텔업계도 MBTI를 활용한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다. 애슬레져(애슬레틱+레저) 브랜드 뮬라웨어는 MBTI를 적용한 ‘퍼스널 애슬레저 웨어 컬렉션’을 내놨다. 성격유형에 따라 ‘탐험가형·관리자형·외교형·분석형’ 등 4가지 카테고리로 나눠 16가지 운동복 패션을 제안하는 콘셉트로 기획됐다. 자유롭고 호기심이 많은 ‘탐험가형(ISTP, ISFP, ESTP, ESFP)’에게는 눈에 띄면서 차별화된 스타일을 제안하고, 차분하고 세련된 ‘관리자형(ISTJ, ISFJ, ESTJ, ESFJ)’에게는 유행을 타지 않으면서 세련된 아이템을 추천하는 식이다. 여성 의류 브랜드 미쏘(MIXXO)도 MBTI를 적용해 의상을 추천해주고 있다. ‘정석 추구형’, ‘자유로운 영혼형’, ‘합리 추구형’, ‘조화 중시형’ 등으로 분류해 스타일을 제안하는 이벤트를 기획해 선보였다. MBTI 유형별 맞춤 호캉스 패키지도 나왔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플랜 포 유’와 ‘두 잇 유어 웨이’ 2종의 패키지를 출시해 내향형과 외향형을 각각 대표하는 MBTI인 ‘ISTJ’와 ‘ESTJ’에 맞는 여행 패키지를 구성했다. 내향형인 I 유형 고객에게 추천하는 플랜 포 유는 사우나와 웹툰 대여 서비스가 포함돼있고, E 유형에게는 두 잇 유어 웨이 패키지를 추천해 다양한 액티비티와 프로그램을 선택해 호캉스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 신뢰도 떨어지는 MBTI, 장기적 트렌드 되긴 어렵단 분석 유통업계가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자) 소비자를 겨냥한 MBTI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선 과도하단 지적도 나온다. 30대 직장인 이모씨는 “MBTI가 처음 나왔을 땐 재미있었지만 솔직히 이젠 좀 지겹다”며 “검사할 때마다 결과도 다르게 나올 때가 많아서 MBTI를 잘 믿지 않는데 관련 제품과 콘텐트가 쏟아지고 있어서 살짝 거부감도 든다”고 밝혔다. 20대 직장인 김모씨는 “최근 MBTI 유형별 옷 스타일을 제안하는 콘텐트가 많은데 사실 재미로만 받아들이고 있다”며 “실제 취향과 맞지 않는 부분이 많아 옷을 고를 때 MBTI는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전문가들도 MBTI를 활용한 마케팅이 장기적으로 이어지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서용구 숙명여대 교수(경영학과)는 “과거 혈액형 마케팅이 잠깐 유행했던 것처럼 요즘엔 MBTI 마케팅이 인기인데 이러한 유형화 마케팅은 일시적인 효과밖에 낼 수 없다”며 “MBTI의 경우 기분에 따라서 하루에 몇 번씩도 변할 수 있어 신뢰도가 떨어지고 진정성을 찾기 어려워 장기적인 트렌드로 활용될 수는 없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김채영 기자 kim.chaeyoung1@joongang.co.kr

2022.04.23 14:00

3분 소요
“레깅스 입는 ‘헬스맨’ 덕분에”…매출 2배 대박난 ‘쫄쫄이’ 회사

유통

남성 운동복 브랜드 ‘뮬라맨즈’ 매출액이 2배 넘게 껑충 뛰었다. 3일 뮬라맨즈에 따르면 물라맨즈의 지난해 하반기 매출이 상반기 대비 122% 신장했다. 온라인 쇼핑몰 가입자 수는 4만명을 넘어섰다. 여성 운동복 ‘뮬라’로 시작하다 추가로 지난 2020년부터 남성복 전용 브랜드로 나온 뮬라맨즈는 인기 여성 운동복 중 레깅스를 남성용으로 제품으로 출시하면서 인기를 끌었다. 특히 신체에 딱 달라붙는 레깅스와 그 위에 겹쳐서 입을 수 있는 반바지를 한 제품으로 합친 ‘투인원 레깅스’ 등 남성 소비자를 위해 고안된 디자인 제품이 베스트 제품으로 많이 팔렸다. 또 넉넉한 품으로 편안하지만, 발목 부분은 조이도록 디자인돼 멋스러움을 더한 조거 팬츠 등도 잇따라 출시하며 인기를 얻었다. 실제 10월 초에 출시한 ‘윈터 컴포트 조거 팬츠’는 출시 3개월 만에 판매율 86%를 기록했다. 상의 인기 제품으로는 ‘피지크 업 숏 슬리브’가 꼽힌다. 이 제품은 어깨와 가슴은 커 보이고 몸은 날씬해 보이도록 시각적 디자인이 더해져 근육을 단련하고 몸 형태를 관리하는 일명 ‘헬스맨’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으며 판매율 95%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뮬라맨즈는 올해 매출액을 100억원으로 목표하고 있다. 조현웅 뮬라 대표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뮬라맨즈만의 노력이 피트니스를 즐기는 많은 이들에게 인정받으며 런칭 2년 만에 소기의 성과를 이뤄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끊임없는 연구와 피드백을 통해 트렌디한 디자인과 기능성에 집중한 제품을 다양하게 선보이며 한국을 대표하는 짐웨어 브랜드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라예진 기자 rayejin@joongang.co.kr

2022.02.03 11:04

1분 소요
[레깅스 경제학②] ‘쫄’로만 보지 마라…수영복‧화장품도 넘본다

유통

일명 쫄바지 패션이 ‘레깅스’라는 그럴듯한 이름을 달고 올여름 패션 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통통한 사람은 날씬하게, 마른 사람은 육감적으로 보이게 하는 마법까지 곁들여졌단다. 놀라운 것은 유명 스타의 파파라치 컷이나 인플루언서의 SNS뿐 아니라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 속에 스며들고 있다는 것. 쇼핑할 때, 조깅할 때 심지어 출근할 때도 레깅스 차림으로 거리를 누비는 이들이 늘고 있다. 관련 시장도 쑥쑥 성장 중이다. 레깅스 열풍에 담긴 '경제학'을 가 분석했다. 국내 레깅스 전문 기업들이 판매 품목을 넓히고 있다. 종전까지 레깅스만 판매했다면 이제는 운동에 필요한 용품부터 수영복, 골프복 등 아웃도어 패션, 기능성 화장품까지 제작하고 판매한다. 언뜻 보면 ‘운동’ 콘셉트의 라이프스타일 여성 쇼핑몰처럼 보인다. 국내 레깅스업계 1위 ‘젝시믹스’는 올해를 기점으로 본격적으로 품목을 확대하고 있다. 젝시믹스는 지난해 5월 수영복으로 제품군을 확장하더니, 올해 3월에는 입술에 바르는 틴트 제품을 시작으로 헤어브로우·아이브로우·선블락 등 코스메틱 시장에도 뛰어들었다. 이외에도 젝시믹스는 언더웨어, 골프웨어 등 다양한 패션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업계 2·3위를 달리고 있는 ‘안다르’와 ‘뮬라웨어’ 역시 상황은 같다. 안다르는 지난해 6월 슬랙스(품이 넉넉한 바지)를 출시하더니, 현재는 원피스와 치마까지 판매하고 있다. 코로나19가 발생한 지난해부터는 운동할 때 숨쉬기 편한 기능성 마스크도 판매한다. 뮬라웨어는 레깅스용 언더웨어를 비롯해 헤어 제품 등 비교적 작은 패션 소품을 선보이고 있다. ━ 틴트 만드는 레깅스 회사? 내놓자마자 동난 비결은 소비자 반응은 좋다. 젝시믹스가 올해 내놓은 틴트 제품은 초도 물량 6000개가 출시 이틀 만에 완판됐다. 수영복은 올해 상반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0% 증가하면서, 올여름 베스트셀러 상품 목록에 올랐다. 안다르의 마스크 역시 브랜드 내 인기 상품으로 꼽힌다. 안다르 마스크는 출시 당시 4일 만에 초도 물량 15만장이 모두 동났고, 현재 마스크 상품에 대한 소비자 후기만 해도 4만개가 넘는다. 뮬라웨어의 언더웨어는 레깅스 전용 언더웨어로, 몸에 딱 붙는 레깅스를 입어도 속옷 자국이 나지 않도록 디자인돼 ‘레깅스족’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언데웨어를 산 소비자 후기가 1만개가 넘을 만큼 뮬라의 베스트셀러 역할을 하고 있다. 젝시믹스 관계자는 “갑자기 화장품을 출시한 것이 아니라, 잘 지워지지 않는 틴트와 아이브로우 등 모두 운동과 관련된 아이템들을 내놓고 있다”며 “이는 모두 기존 소비자들의 요청으로 기획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레깅스만 판매하는 기업이 아닌, 건강한 삶을 추구하는 헬스&뷰티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 상품 다양화 전략…추가 투자 위한 포석 시각도 업계에선 이 같은 상품군 다각화는 ‘추가 투자 유치를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입을 모은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국내 레깅스 기업들이 판매하고 있는 타 품목 매출은 사실 전체 기업 매출의 일부분일 뿐”이라며 “그런데도 품목을 다양화하는 것은 추가로 투자를 받기 위해서 매출 증가 가능성을 계속 보여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브랜드 성장동력을 ‘레깅스’ 제품 하나로만 내세우기엔 힘이 부족하자, 상품 다양화 전략을 꾀한다는 셈이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운동하는 2030 여성들이 늘면서, 운동과 관련된 패션과 뷰티 제품에 대한 수요가 함께 증가한다는 것을 알고 기업들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며 “레깅스만으로는 매출 상승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패션과 뷰티 시장으로 발을 돌려 운동을 즐기는 2030 여성 소비자 시장 파이를 빼 오겠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라예진 기자 rayejin@joongang.co.kr

2021.08.13 16:25

3분 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