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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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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체감경기 2월도 ‘한파’…코로나 이후 최악

은행

기업들의 체감 경기가 코로나19가 대유행이던 2020년 9월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특히 부동산·소비 위축 등으로 건설·도소매 관련 기업들의 타격이 컸다.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2월 기업경기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전월보다 0.6포인트(p) 낮은 85.3으로 집계됐다. 해당 지수는 작년 11월부터 4개월 연속 떨어져 코로나19 대유행 첫해인 2020년 9월(83.4) 이후 가장 낮은 수준에 이르렀다.CBSI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가운데 주요 지수(제조업 5개·비제조업 4개)를 바탕으로 산출한 심리 지표다. 과거(2003년 1월∼2024년 12월) 평균(100)을 웃돌면 경제 전반에 대한 기업 심리가 낙관적, 반대로 밑돌면 비관적이라는 뜻이다.산업별로 제조업 CBSI(90.1)는 구성 5대 지수 가운데 생산(+0.6p)·업황(+0.4p)을 중심으로 1월보다 1.1p 올랐다.하지만 건설·서비스업 등 비제조업(81.7)은 업황(-1.1p)·자금 사정(-1.0p) 악화로 1.9p 하락했다.3월 CBSI 전망치의 경우 전산업(88.0), 제조업(91.1), 비제조업(85.8)에서 이달 전망치보다 각 2.6p, 2.0p, 3.2p 모두 높아졌다.세부 업종의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변화를 보면, 제조업에서는 자동차, 1차 금속, 전자·영상·통신장비를 중심으로 업황·생산·수주 등이 개선됐다. 자동차는 승용차 수출과 영업일 수 증가, 1차금속은 트럼프 상호관세 시행 전 물량 확보 수요 등의 영향으로 실적이 좋아졌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그러나 비제조업의 경우 건설, 도소매,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 위주로 업황·매출·자금 사정 등이 나빠졌다. 특히 건설업 업황지수는 전월보다 9p나 떨어졌는데, 부동산 경기 둔화에 따른 신규 수주 감소의 결과로 분석됐다.BSI에 소비자동향지수(CSI)까지 반영한 2월 경제심리지수(ESI)는 90.2로 전월보다 3.5p 올랐다. 2019년 6월(+4.0p) 이후 5년 8개월 만에 가장 큰 오름폭이다.계절적 요인을 제거한 ESI 순환변동치(88.4)도 0.9p 하락했다.한편, 이달 조사는 이달 6∼13일 전국 3524개 법인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 중 3312개 기업(제조업 1867개·비제조업 1445개)이 답했다.

2025.02.21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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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부진‧경영 불확실에 11월 경기전망 ‘흐림’

정책이슈

내수 부진 등의 영향으로 국내 경기가 악화할 것이란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usiness Survey Index‧BSI)를 조사한 결과 2024년 11월 BSI 전망치는 91.8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전월(96.2) 대비 4.4포인트(p) 하락한 수치다.BSI 전망치는 2022년 4월 99.1을 기록한 이후 기준선 32개월 연속 100을 넘지 못하고 있다. BSI는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높으면 전 달보다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사람이 많다는 뜻이다. 100보다 낮으면 그 반대다.업종별로는 제조업(91.1)과 비제조업(92.5) 경기를 부정적으로 보는 의견이 많았다. 제조업 BSI는 올해 3월 100.5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4월(98.4)부터 8개월 연속 100을 넘지 못했다. 비제조업 역시 지난 7월 105.5를 기록한 뒤 4개월 연속 기준선에 못 미치고 있다.제조업 세부 업종 가운데서는 ▲일반‧정밀기계 및 장비(105.0)에 대한 전망이 유일하게 낙관적이었다. ▲섬유·의복 및 가죽·신발 ▲의약품 ▲전자 및 통신장비의 BSI가 100이었고 이를 제외한 ▲목재·가구 및 종이(77.8) ▲석유정제 및 화학(80.0) ▲식음료 및 담배(82.4) ▲금속 및 금속가공 제품(85.2) ▲비금속 소재 및 제품(93.8) ▲자동차 및 기타운송장비는 부정적 의견이 많았다.한경협은 “반도체와 관련 부품이 포함된 일반․정밀기계 및 장비와 전자 및 통신장비가 기준선 이상으로 나타나 관련 업종의 수출 증가세는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자동차, 석유화학, 식음료 등 상당수 업종은 중동 등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와 내수 위축 등의 여파로 부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비제조업 세부 업종 가운데서는 ▲전기․가스․수도 BSI가 105.0으로 높게 나타난 반면 ▲여가․숙박 및 외식(71.4) ▲정보통신(87.5) ▲운수 및 창고(88.5) ▲건설(93.0) ▲도소매(94.4) 분야는 낮게 나왔다.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한은의 정책금리 조정에도 내수 부진이 지속되고 지배구조 규제강화 법안 발의 등으로 기업경영의 불확실성이 크게 가중되고 있다”며 “지배구조 규제(상법개정안 등) 입법을 지양하고 적극적인 투자 인센티브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2024.10.24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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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체감경기 소폭 개선…“美 대선 불확실성 여전”

은행

기업심리가 10월 들어 소폭 개선됐다. 하지만 여전이 기준치인 100을 밑돌고 있으며, 11월엔 다시 기업심리가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10월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전월대비 0.9포인트(p) 상승한 92.1를 기록했다. 전산업 CBSI는 지난 6월 95.7에서 7월 95.1로 다섯 달 만에 내림세로 전환한 뒤 9월까지 3개월 연속으로 하락하다 10월 들어 반등했다. 오는 11월 전망은 전월 대비 2.8p 하락한 89.8로 나타났다.CBSI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가운데 주요 지수(제조업 5개·비제조업 4개)를 바탕으로 산출한 심리 지표를 말한다. 장기(2003년 1월∼2023년 12월) 평균(100)을 웃돌면 경제 전반에 대한 기업 심리가 낙관적, 밑돌면 비관적이라는 의미다.황희진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 팀장은 “10월엔 경기 상황이 좋아서 개선됐다기 보단, 제품수요가 증가해 재고가 줄어드는 등으로 좋아진 상황”이라며 “10월 좋았던 요인이 앞으로 지속될 것 같진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황 팀장은 “미국 대선 불확실성은 주로 친환경차에 관련된 내용일 텐데, 당선 여부에 따라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불확실성이 여전하다”고 덧붙였다.산업별로 보면 제조업은 전월 대비 1.7포인트 상승한 92.6을 기록했다. 제품재고(1.7p) 및 자금사정(1.3p) 등이 주요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비제조업은 전월 대비 0.3포인트 상승한 91.7을 나타냈다. 자금사정(1.5p)이 주요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기업심리지수 전망은 제조업이 전월 대비 3.5p 하락한 90.5로, 비제조업은 2.3p 하락한 89.2로 조사됐다.세부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살펴보면 10월 제조업 실적은 자동차(자금사정 11p, 제품재고 -8p), 전기장비(생산 20p, 신규수주 9p), 기타 기계·장비(제품재고 -9p) 등을 중심으로 개선됐다. 자동차는 미국 기준금리 하락에 따른 소비자 구매여력 개선에 힘입어 완성차 수출이 증가했다. 전기장비는 해외의 인공지능 관련 전력망 투자 확대로 케이블 및 변압기 수요가 증가했다. 기타 기계·장비는 반도체 제조용 장비,선박 부품 등을 중심으로 재고가 감소했다. 비제조업은 정보통신업(자금사정 6p, 업황 7p), 도소매업(자금사정 7p, 매출 6p), 운수창고업(자금사정 8p, 채산성 6p) 등을 중심으로 개선됐다.정보통신업은 게임 소프트웨어 개발 및 학습서적 출판업체를 중심으로 업황이 개선됐고, 도소매업은 가전·전자제품 및 자동차 판매 등을 중심으로 매출이 개선됐다. 운수창고업은 물품 보관 및 화물 운송 수요 증가 등으로 개선됐다.BSI에 소비자동향지수(CSI)를 반영한 10월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에 비해 1.2p 하락한 92.5를 기록했다.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8~16일 전국 3524개 법인 기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이 중 3304개 기업(제조업 1850개·비제조업 1454개)이 답변했다.

2024.10.24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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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IT 버블 붕괴·금융위기 때와 비슷한 수준까지 악화”

산업 일반

반도체 수출 부진의 여파가 국내 경기 위축에 직격탄이 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내수 부진이 완화됐음에도 반도체를 포함한 수출이 악화하면서 경기가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한국개발연구원(KDI)은 ‘4월 경제동향’ 보고서를 통해 “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이 위축되면서 경기 부진이 지속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내수는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부진이 일부 완화하고 금융시장도 비교적 안정된 모습을 유지했지만, 글로벌 경기둔화로 수출이 위축돼 제조업을 중심으로 경기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는 것이다.정규철 KDI 경제전망실장은 “수출이 워낙 좋지 않아 경기 자체는 부진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글로벌 경기둔화 여파로 3월 수출은 -13.6%를 기록했다. 전월(-7.5%) 대비 감소 폭이 확대됐다. 특히 반도체(-34.5%)가 타격을 입었다. 지난 1월 -33.9%를 기록하고 2월에는 -41.8%로 수출 부진이 심화했다. 전자부품도 1월 -32.8%에서 2월 -36.3%로 확대됐다.만면 자동차(64.2%)는 수출이 대폭 늘었다. 같은 기간 자동차 수출은 증가 폭은 10.7%에서 26.2%, 기계장비는 -8.4%에서 8.6%로 수출이 확대됐다.국가별로는 대(對)중국 수출이 올해 들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월 -29.5%, 2월 -31.1%를 기록한 데 이어 3월에는 -36.2%를 기록했다.KDI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이 부진한 모습을 지속했다”며 “제조업은 높은 재고율과 낮은 가동률이 지속되는 가운데 생산은 큰 폭의 감소세를 나타냈다”고 전했다. 또 “최근 반도체 경기가 과거 위기 시 최저점과 유사한 수준까지 하락하면서 경기 부진의 주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반도체 재고율도 급격히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반도체 재고율은 254.2% 수준인데, 이는 2001년 7월(247.6%), 2008년 12월(204.6%)보다 높은 수준이다.경기 전망은 여행 수요 증가로 서비스업 회복에 대한 신호가 미약하게나마 좋아지고 있다는 평가다. 4월 비제조업 업황 BSI(전망)는 75를 나타냈다. 장기평균이 77가량인데 이에 근접했다는 것이다. 다만 긍정적인 신호로 보기는 이르다는 평가도 있다. BSI는 경기 동향에 대한 기업가의 판단과 전망을 바탕으로 한 지표를 말하는데, 지수가 100을 넘으면 긍정적으로 전망한 사람이 많다는 의미다. 지수가 100을 밑돌면 향후 부정적일 것으로 예상하는 사람이 많다는 뜻이다.

2023.04.09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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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경기 전망, 두 달 연속 악화…고금리·고물가 영향

산업 일반

중소기업이 예상하는 다음 달 경기 전망이 금리 인상과 고물가 등의 영향으로 두 달 연속 악화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12월 업황 경기 전망지수(SBHI)가 81.7로 11월보다 0.6p(포인트) 하락했다고 29일 밝혔다. 해당 지수는 향후 경기 상황을 예측하는 지표 중 하나다.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높으면 경기가 살아날 것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뜻이고 100보다 낮으면 그 반대 의미를 나타낸다. 경기 전망지수는 지난 8월 78.5를 기록한 이후 9월에는 83.2, 10월 85.1로 살아나는 듯했지만, 11월에는 82.3을 나타낸 뒤 12월에는 더 떨어진 것이다. 중기중앙회는 금리 인상 기조와 고물가, 글로벌 경기 부진 등 불안 요인이 가중돼 중소기업 체감경기가 나빠진 것으로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82.5로 0.9p 하락했고 비제조업은 81.3으로 0.5p 내렸다. 비제조업 중에서는 건설업(78.6)이 0.7p, 서비스업(81.8)은 0.5p 각각 내렸다. 제조업 22개 업종 중 기타 기계 및 장비(7.8p↓), 종이 및 종이 제품(7.7p↓), 의료용 물질 및 의약품(6.7p↓) 등 15개 업종이 하락한 반면 금속가공제품(10.8p↑), 가구(5.7p↑), 의복·의복 액세서리 및 모피 제품(4.6p↑) 등 7개 업종은 상승했다. 서비스업에서는 10개 업종 가운데 부동산업 및 임대업(6.2p↓),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4.7p↓) 등 6개 업종이 내렸다. 교육서비스업(11.4p↑), 숙박 및 음식점업(5.9p↑) 등 4개 업종은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들은 내수 부진(57.7%)과 원자재 가격상승(48.3%), 인건비 상승(45.4%), 업체 간 과당경쟁(36.5%), 고금리(28.0%) 등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이병희 기자 leoybh@edaily.co.kr

2022.11.29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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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어붙은 기업 심리…12월 체감경기 26개월 만에 최저

산업 일반

우리기업이 예상하는 12경기 전망이 어두운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usiness Survey Index‧BSI)를 조사한 결과, 12월 BSI 전망치는 85.4를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BSI는 기업들이 체감하는 경기 수준을 보여주는 주요 지표 중 하나다. 100을 기준으로 BSI가 이보다 높으면 경기가 전달보다 나아질 것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고 해석한다. 100보다 낮으면 그 반대를 뜻한다. 올해 10~12월 BSI 전망치를 4분기 기준으로 전환한 뒤 이를 과거 4분기 BSI 전망치와 비교해보면, 2022년 4분기 BSI 전망치는 87.2로 집계됐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4분기(67.9) 이후 최저 수준이다. 12월 업종별 BSI는 제조업(83.8)과 비제조업(87.3) 모두 올해 6월부터 7개월 연속 기준선을 밑돌았다. 제조업은 원자력과 조선기자재가 포함된 일반·정밀기계 및 장비(117.6)만 유일하게 호조 전망을 보인 가운데, 나머지 제조업 세부 업종은 100을 밑돌았다. 비금속(73.3), 석유·화학(71.0)이 각각 전월 대비 14.9포인트, 11.8포인트 하락했다. 전자·통신(84.2)은 5.8포인트 하락하며 뒤를 이었다. 전경련은 전자·통신(반도체 포함)이 3개월 연속 부진한 것은 지난 2020년 11월 이후 2년 1개월 만에 처음이라며 한국 수출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는 전자·전기 산업의 부정적 전망은 국내 수출 실적 둔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비제조업 업종 중에서는 주택 매수 심리 위축 영향으로 건설이 가장 부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12월 건설 BSI 전망치는 74.4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한창이었던 2020년 5월(66.7) 이후 2년 7개월 만에 최저치다. 건설은 분양시장 침체, 건설 원가 상승, 자금조달 어려움의 삼중고로 전월 대비 BSI가 13.4포인트 하락했다. 12월 조사부문별 BSI는 모든 부문에서 부정적 전망이 나타났다. ▶자금사정 86.8 ▶채산성 88.5 ▶투자 89.6 ▶내수 91.8 ▶수출 92.6 ▶고용 97.3 ▶재고 103.6을 기록했다. 특히 기준금리 인상과 단기자금시장 경색 등의 영향으로 자금사정(86.8) 전망이 가장 부진했다. 추광호 전경련 경제본부장은 “기업은 고물가‧고금리로 인한 생산비용 압박과 국내외 경기 위축에 따른 매출감소‧재고 증가의 어려움에 시달리고 있다”며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하고, 국회에 계류된 정부 법인세 감세안을 조속히 통과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병희 기자 leoybh@edaily.co.kr

2022.11.22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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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기업체감경기 전월보다 2p 하락…전망도 ‘우울’

은행

국내 기업들의 체감 경기가 9월에 이어 10월에도 하락했다. 높은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는 가운데 금리인상에 따른 경기둔화 우려가 높아진 탓이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10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이달 전체 산업에 대한 BSI는 전월보다 2포인트 하락한 76을 기록했다. BSI란 기업이 인식하는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지표로, 부정적이라고 응답한 업체가 긍정적이라고 답한 업체보다 많으면 100을 밑돈다. 앞서 전산업 업황 BSI는 지난 8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소비심리가 살아나면서 전월보다 1포인트 오른 81을 기록했다. 9월에는 경기둔화 우려에 전월 대비 3포인트 하락한 78을 기록했고, 하락세는 10월까지 이어졌다. 제조업 업황BSI는 전월보다 2포인트 하락한 72를 기록했다. 특히 내수 부진에 따른 귀금속·장신구·게임기 등 비필수재 등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면서 기타 제조업이 14포인트 하락했다. 화학물질·제품은 화학제품 스프레드 축소 및 글로벌 수요 감로 9포인트 내렸다. 건설 등 전방산업 업황 둔화 및 원자재 가격 상승 탓에 고무·플라스틱도 9포인트 하락했다. 전자·영상·통신장비도 반도체 소비 감소로 5포인트 하락했다. 기업 규모별·형태별로 살펴보면 대기업이 3포인트, 중소기업이 1포인트, 수출기업이 6포인트 하락했으며, 내수기업은 전월과 같았다. 9월 비제조업 업황BSI는 전월 대비 2포인트 하락한 79를 기록했다. 계절적 비수기 요인 및 경쟁 심화로 매출액 감소한 정보통신업은 10포인트 하락했다. 부동산업 또한 주택경기 둔화 및 신규수주 감소 등으로 10포인트 내렸다. 기업들의 경기 전망 또한 암울했다. 11월 업황전망BSI는 전월보다 3포인트 하락한 76을 기록했다. 제조업 업황전망BSI는 2포인트 내린 73을 기록했다. 특히 ▶고무·플라스틱(-13포인트) ▶기타 제조업(-12포인트) ▶화학물질·제품(-10포인트) 등을 중심으로 악화됐다. 비제조업 업황전망BSI는 부동산업(-13포인트)과 숙박업(-11포인트) 등을 중심으로 전월보다 3포인트 하락한 78을 기록했다. 10월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에 비해 2.5포인트 하락한 95.5을 기록했다. 경제심리지수가 100을 상회하면 기업과 가계 등 모든 민간 경제주체의 경제 심리가 과거 평균보다 나아진 것이라는 의미다. 100보다 낮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김윤주 기자 joos2@edaily.co.kr

2022.10.26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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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체감경기 갈수록 악화…“물가상승·경기둔화 더블펀치”

은행

국내 기업이 느끼는 체감경기가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 높은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는 가운데 주요국 금리 인상에 따른 경기둔화 우려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9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이달 전체 산업에 대한 BSI는 78로 전월보다 3포인트 떨어졌다. 다음 달 업황 전망BSI도 전월 대비 3포인트 하락한 79를 기록했다. BSI란 기업이 인식하는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지표로, 부정적이라고 응답한 업체가 긍정적이라고 답한 업체보다 많으면 100을 밑돈다. 9월 중 전산업 업황BSI는 제조업을 중심으로 떨어졌다. 제조업BSI는 전월 대비 6포인트 하락한 74를, 비제조업은 전월 대비 1포인트 하락한 81을 기록했다. 제조업 중 대기업은 전월 대비 8포인트 떨어진 78을, 중소기업은 4포인트 하락한 69를 나타냈다. 수출기업과 내수기업은 6포인트씩 내리며 각각 77, 72를 기록했다. 9월 제조업 업황BSI는 전자·영상·통신장비가 전월 대비 13포인트 하락했고, 1차금속은 11포인트, 기타 기계·장비는 9포인트 하락 등을 기록했다. 전자·영상·통신장비 하락은 반도체 가격 하락과 수요 둔화 영향을 받았다. 비제조업 업황BSI는 예술·스포츠·여가가 5포인트 올랐지만, 건설업과 도소매업이 3포인트 하락했다. 9월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보다 1.3포인트 하락한 98.0을 기록했다. 이용우 기자 ywlee@edaily.co.kr

2022.09.29 06:00

1분 소요
[경제 인사이트] 中 공업 경제, 위기 딛고 안정적 '회복세' 진입

차이나 포커스

(베이징=신화통신) 최근 중국의 공업 경제가 위기를 극복하고 안정적인 회복세를 보였다.톈위룽(田玉龍) 중국 공업정보화부(공신부) 총엔지니어는 최근 기자회견을 통해 올 상반기 중국의 규모 이상(연 매출 2천만 위안 이상) 공업 부가가치가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지난 4월 2.9% 하락했던 공업 부가가치가 5월에 0.7%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된 데 이어 6월에는 3.9% 급증해 브이(V)자 모양의 곡선에서 벗어났다고 설명했다.톈 총엔지니어는 "3개월 연속 위축세를 보이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6월에 다시 확장 국면으로 들어섰다"며 "이는 공업 경제가 안정적으로 돌아서 성장세를 회복했다는 것을 방증하고 거시 경제의 '압창석(壓艙石·배의 균형을 잡아주는 돌)'과 같은 역할을 충분히 발휘했다"고 말했다.미시적인 측면에서는 상당수의 공업 제조업 기업이 소비·대외무역 등 방면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보이고 있다.◇공업 수출 견인차 역할 이어가톈 총엔지니어는 "중국의 공업 경제가 각종 도전에 대응할 자신도 있고 저력도 있다며 공업 경제가 장기적으로 호전될 펀더멘털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공신부는 향후 공업 경제가 합리적인 구간 내에서 운영되도록 촉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톈 총엔지니어는 수출 방면에서 올 들어 6월까지 중국 공업기업의 수출납품가액이 10.8%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4월 1.9% 감소했지만 5월과 6월에 각각 11.1%, 15.1% 늘어나 두 자릿수 증가를 달성했다고 부연했다.특히 장비제조업의 회복세가 눈부시다. 6월 전체 공업 성장에 대한 기여도가 70%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중국의 소비재 업종도 생존 능력이 강하다고 평가받는다. 상반기 중국의 소비재 공업 부가가치는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했다.신에너지차(NEV)의 생산·판매량도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공신부의 데이터에 따르면 상반기 중국 신에너지차 생산량과 판매량은 각각 226만1천 대, 260만 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모두 2.2배 증가했고 시장 침투율은 21.6%에 달했다. 톈 총엔지니어는 공신부가 관련 부서와 함께 신에너지차 취득세 감면 정책을 연장할 지를 논의 중이며 최대한 빨리 논의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전했다.◇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산업 업그레이드상반기 중국의 첨단기술 제조업의 부가가치는 전년 동기 대비 9.6% 증가했다. 그중 전자정보 제조업의 부가가치가 10.2% 오르며 두 자릿수 성장을 유지했다. 톈 총엔지니어는 신흥산업이 산업 전반의 전환 및 업그레이드를 추진하고 탄력성을 강화하는 중요한 신(新)동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위샤오후이(余曉暉) 중국정보통신연구원 원장은 상반기 중국의 전자정보 제조·소프트웨어·통신·인터넷 업계 수입 총규모가 10조 위안(1천935조7천억원)을 돌파했다며 디지털 산업을 핵심으로 하는 중국의 디지털 경제가 국민 경제 발전에 안정장치이자 가속기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그는 상반기 중국 산업 인터넷 혁신이 착실하게 발전했다고 소개했다. 산업 클러스터, 녹색 저탄소, 안전 생산 등 분야가 심도 있게 확장됐고 ▷'5G+산업 인터넷' ▷전자장비 제조 ▷장비 제조 ▷철강 등 10개 중점 업종에서 20개의 5G 응용 장면이 형성됐다. '5G+산업 인터넷' 512공정의 심도 있는 추진으로 건설 프로젝트가 3천100개를 넘어섰고 2분기에만 700개의 신규 프로젝트가 추가됐다.왕펑(王鵬) 공신부 정보통신관리국 책임자는 상반기에 중국의 규모 이상 공업 기업의 핵심 공정 수치 제어율, 디지털화 연구개발(R&D) 설계 툴 보급률이 각각 55.7%, 75.1%에 달했다며 전통 산업의 디지털화 전환 속도가 한층 더 높아졌다고 말했다.지난해 조사한 기업 가운데 25% 기업이 생산·경영에 디지털화 전환을 이미 일상 운영으로 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공업 경제 합리적 운영 촉진차오바오화(喬寶華) 중국전자정보산업발전연구원 공업경제연구소 공업운행연구실 주임은 조업 재개가 전면적으로 이루어지면서 중국의 생산·생활질서와 발전 자신감이 점차 회복됐다고 밝혔다. 이어 경제 정책이 효과를 발휘하면서 주요 공업 업종의 생산 회복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하반기 공업 경제가 정상적인 상태로 돌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톈 총엔지니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향후 공신부는 공업 경제 부양을 더욱 핵심적인 위치에 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공업 경제를 진작시키기 위한 일련의 정책 실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또한 투자·소비수요 확대를 유도해야 한다. 특히 5G, 기가바이트(GB)급 광섬유 네트워크, 산업 인터넷 등 신형 정보 인프라 건설을 서둘러 착공할 방침이다. 신에너지차 및 녹색 건자재 하향(농촌)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소비 유도와 투자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공신부 관계자는 ▷중점 산업·공급사슬 조정 플랫폼 보완 ▷자동차 칩 공급 강화 ▷자동차·집적회로 등 중점 산업·공급사슬의 안정적인 운영 보장 등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2022.07.22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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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원자재가 상승…6월 중소기업 경기 전망 '악화'

산업 일반

소비심리 회복이 지연되고 국제 원자재가격 상승이 지속하면서, 중소기업의 6월 체감 경기 전망이 지난달보다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16일부터 23일까지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6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6월 업황 경기전망지수(SBHI)가 86.1로 5월보다 1.5포인트 낮아졌다고 30일 밝혔다. 경기전망지수는 100보다 높으면 경기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업체가 많다는 뜻이다. 100보다 낮으면 그 반대를 뜻한다. 제조업은 87.1로 전월 대비 1.7포인트 하락했고, 비제조업은 85.5로 1.4포인트 떨어졌다. 제조업에서는 '기타기계 및 장비'(89.9),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85.7)을 중심으로 7개 업종에서 상승했다. '목재 및 나무제품'(80.7), '금속가공제품'(81.9) 등 15개 업종에 대한 전망이 나빠졌다. 비제조업에서는 건설업(82.2), 서비스업(86.2) 모두 전망이 악화했다. 서비스업 가운데 '교육서비스업'(78.8), '출판, 영상, 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91.7)을 중심으로 4개 업종에 대한 전망치가 좋아졌다. 반면 '예술, 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92.4), '수리 및 기타개인서비스업'(78.9) 6개 업종 경기전망지수는 하락했다. 최근 3년간 6월 항목별 SBHI 평균치와 비교해보면 제조업에서는 원자재 전망을 제외한 경기전반, 생산, 내수, 수출, 영업이익, 자금사정 전망은 물론 역계열인 설비·재고·고용전망 모두 이전 3년 평균치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비제조업은 모든 항목에서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편, 5월 중소기업이 꼽은 경영상 어려움은 내수 부진(54.0%)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원자재 가격 상승(51.7%), 인건비 상승(43.4%), 업체 간 과당경쟁(39.4%) 도 중소기업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조사됐다. 이병희 기자 yi.byeonghee@joongang.co.kr

2022.05.30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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