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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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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 前금호회장 '10년형→집행유예'에 검찰 '상고'

CEO

계열사를 동원해 개인 회사를 부당 지원하고 3000억원대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1심 10년형에서 2심 집행유예로 감형된 것에 대해 검찰이 불복해 상고했다.25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전날 박 전 회장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배임 등 혐의 사건을 심리한 서울고법 형사2부(김종호 부장판사)에 상고장을 제출했다. 이에 따라 사건은 대법원의 최종 심리를 받게 된다.지난 18일 재판부는 박 전 회장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한 1심을 파기하고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함께 재판에 넘겨진 그룹 경영전략실 전 실장·상무 등 전직 임원 3명들도 1심에서 실형 선고를 받았으나, 2심에서는 징역형의 집행유예와 무죄가 선고됐다.1심이 공소사실 대부분을 유죄로 판단한 것과 달리 2심은 부당지원 등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만 유죄로 봤다. 처벌 수위가 높은 특경법상 횡령과 배임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로 판단했다.박 전 회장은 경영권 회복을 위해 계열사를 동원해 자신이 주식 100%를 보유한 특수목적법인(SPC) 금호기업(현 금호고속)을 지원하려 한 혐의 등으로 2021년 5월 재판에 넘겨졌다.2015년 12월 금호터미널 등 계열사 4곳의 자금 3300억원을 인출해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보유한 금호산업 주식 인수 대금에 쓴 혐의, 이듬해 4월 아시아나항공이 보유하던 금호터미널 주식 100%를 금호기업에 저가 매각한 혐의 등을 받는다.

2025.09.25 15:36

1분 소요
한-아세안센터, ‘넥스트라이즈 2025’에서 유망 아세안 스타트업 선보여

산업 일반

한-아세안센터(사무총장 김재신)는 오는 6월 26일(목) 부터 27일(금)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규모의 글로벌 스타트업 박람회 ‘넥스트라이즈 2025, 서울(NextRise 2025, Seoul)’에 참가한다. 산업은행(KDB)과 한국무역협회(KITA)가 주관하는 동 박람회에서 한-아세안센터는 ▲기업 전시, ▲피칭 세션 ▲1:1 비즈니스 미팅 등을 통해 유망 아세안 스타트업을 국내에 소개하고 한-아세안 스타트업 간 상호 교류의 기반을 구축하는 한편,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는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이번 박람회에서 소개되는 아세안 10개국의 30개 스타트업은 지난해 각국 정부의 추천을 받아 한-아세안센터의 스타트업 피칭 대회인 ‘2024 한-아세안 스타트업 이노베이션 위크’에 참가했던 기업들이며 ▲푸드테크 ▲바이오 ▲핀테크 ▲의료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한-아세안센터는 별도의 부스를 설치하여 이들 스타트업의 주요 성과 및 모범 사례를 공유하고, 올 하반기 10월에 개최될 ‘2025 한-아세안 스타트업 위크’에 대한 홍보도 병행할 계획이다. 작년 ‘한-아세안 스타트업 이노베이션 위크’에서 1위를 차지한 싱가포르 푸드테크 기업 ‘프리퍼(Prefer)’도 이번 행사에 초청된다. 글로벌 피칭 세션에 참가할 기회를 받은 ‘프리퍼’는 27일, 자체 연구개발한 발효 기술을 기반으로, 커피콩 없이 커피 맛을 구현하는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2022년에 설립된 ‘프리퍼’는 기후변화에 맞서 지속 가능한 커피 맛을 제공하는 것을 비전으로 삼고 있으며, 전통적 커피 생산 방식 대비 약 10배 적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친환경 기술을 강점으로 아시아 지역에서 사업 확장을 확장중이다.한편, 10월 20일(월)-24일(금)에 개최 예정인 ‘2025 한-아세안 스타트업 위크’는 아세안 10개국의 초기 투자 단계 스타트업 30개사의 액셀러레이팅에 초점을 맞추어,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홍보 및 투자 유치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2025.06.25 10:59

2분 소요
‘투잡러 은행원’ 日 경제에서 찾다…韓 금융사 위기 해법은?

은행

우리나라보다 앞서 저출산·고령화·저성장을 경험하고 극복해온 일본은 이제 벤치마킹의 대상이 됐다. 지난 30년간 구조적 문제에 당면했던 일본이 경제와 금융시스템을 근본적으로 재편했다. 아베노믹스로 명목GDP 개선, 금융회사의 성공적 밸류업, 기업문화 혁신 등이 구조적 문제를 타개한 요인으로 꼽힌다. ‘아베노믹스’로 디플레이션 탈출18일 우리금융은 서울 중구 본사에서 ‘일본 경제 대전환’ 도서 출판을 기념해 기자간담회를 열고, 일본 경제 연구를 통해 찾은 한국 경제·금융의 위기 해법에 대해 말했다. 박정훈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대표는 “처음 연구를 할 때 일본연구를 기획한건 아니지만, 해외 벤치마크 사례에서 일본 사례가 많이 나타났다”며 “일본의 금융그룹은 최근 해외수익 비중 50%를 넘겼고, 기업 밸류업 부분에서도 벤치마크 사례로 꼽힌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일본에서는 육아휴직자들이 쉽게 갈 수 있도록, 남아있는 직원들에게 응원수당을 준다”며 “이에 일본은 한국과 같은 저성장·고령화라는 인구구조 변화 속에서 많은 시사점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일본은 아베 내각에서 시행한 ‘아베노믹스’를 통해 디플레이션을 극복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아베노믹스 3가지 정책대응은 ▲대규모 금융완화 ▲적극적 재정정책 ▲획기적 성장전략 등을 큰 축으로 한다. 2013년 일본은행(BOJ)는 양적·질적금융완화(QQE) 정책을 추진했고, 정부는 재정지출을 적극 확대했다. 기업지배구조 개선·노동시장 유연화 등 규제개혁과 의료·보건 등 전략산업 육석, 4차 산업혁명대응, 해외성장시장확보 등도 성장전략으로 거론된다. 권순영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본부장은 “성장정략의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재정정잭과 총화정책의 공조를 통해 디플레이션 탈출 여건을 조성한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금융사의 ‘부활’…수익성 확보·밸류업 성공사례경제의 중심축인 금융사들의 부활도 주목할만하다. 국내 금융그룹도 최근 밸류업에 나서고 있지만 이보다 먼저 밸류업에 성공한 금융사는 일본의 3대 금융그룹 MUFG, SMFG, 미즈호다. 2021년부터 10년가까이 정체됐던 일본 3대 금융그룹의 주가는 2022년부터 급격히 상승했다. 2021년과 비교해 2024년 3대 금융그룹의 주가는 2.6배~3.0배로 성장했다. 금융그룹 주가개선은 주주환원 확대도 영향을 끼쳤지만, 글로벌 사업을 통한 실적증가가 주요했다. 3대 금융그룹이 총영업이익 중 해외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6년 15%에서 2023년에는 50%로 급격히 커졌다. 이경훈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우리은행도 성장성이 높은 동남아시아에서 현지 중소형 금융사를 인수하는 전략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동남아 핵심 거점인 인도네시아에서는 2014년 공무원 연금 대출 특화 은행인 소다라 은행을 합병, 현지 리테일 사업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16년에는 필리핀 저축은행 ‘웰스뱅크’를 인수했으며, 캄보디아에서는 2014년 소액 금융기관 ‘말리스’를 인수해 2022년 산업은행으로 전환했다”며 “우리금융그룹은 자체 성장 및 인수를 기반으로 해외 영업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일본의 3대 메가뱅크 미즈호·미쓰이스미토모·미쓰비시 UFJ 파이낸셜 그룹(MUFG)은 디지털 생태계 구축에도 진심이다. MUFG는 인공지능, 블록체인 등 내재화가 어려운 분야에서는 핀테크기업과 공동으로 신규서비스를 출시하거나 연구를 진행하는 전략을 전개한다. 인공지능 기술은 신용평가 모형의 고도화, 자산관리 서비스의 업그레이드, 탄소감축 지원등에 활용된다. 신재생에너지 기업과 협업해 각 지점에 인공지능 기반의 절전 시스템도 도입했다. 고령화로 인해 일본 은행의 영업 방향성도 바뀌었다. 일본에서는 신탁은행이 상업은행과 별도로 운영된다. 신탁은 초고령화 시대 만능 상품으로 꼽힌다. 일본 은행은 금융소비자들에게 가깝게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일본 3대 신탁은행 중 하나인 미쓰이스토모신탁은행은 일본 대표적 번화가인 시부야의 도큐플라자 백화점 5층에 지점을 내고 주말 영업도 하고 있다.유연한 기업문화… 육아휴직자 생기면 남은 인력에 ‘응원수당’보수적이라는 편견을 갖던 일본의 기업문화에서도 벤치마킹할 점이 있다. 일본 미쓰이스미모토해상화재보험은 워킹맘·워킹대디들이 편안하게 육아휴직을 쓸 수 있도록, 육아휴직자가 생긴 팀의 동료들에게 회사가 ‘응원수당’을 제공한다. 금액은 최대 10만엔 한도 내에서 지급된다.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는 기업문화를 만든 것이다. 은행원의 ‘투잡’을 허용하며 혁신 기업문화를 들여온 은행도 있다. 미즈호금융그룹은 2019년부터 부업과 겸업을 허용해 직원들이 투잡러가 될 수 있는 길을 열어놨다. 직원들은 1주의 3~4일은 회사에서 본업을 수행하며, 1~2일은 다른 곳에서 일을 한다. 근로자 입장에서는 새로운 경험과 인적 네트워크를 쌓아 향후 경력관리에 이용할 수 있고, 회사 입장에서는 본업의 질을 높이고, 외부의 혁신적 기업문화를 유입하는 효과를 기대한다. 박 대표는 “일본의 기업문화가 우리나라보다도 뒤떨어지는 것으로 생각을 했는데, 어느새 글로벌 기업으로 변해가는 일본의 기업 문화를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노동 인력 감소에 따른 인재 확보의 중요성이 부각이 됐고, 특히 글로벌화로 인해 글로벌 인재를 뽑을 수 있도록 기업 문화가 바뀔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노동시장 참여가 다양화되고 성과주의로 이행하며 일하는 방식 유연화, 내부통제에 문화적 접근의 방식이 진행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2025.06.18 14:24

4분 소요
“코스피 5000을 가는 게 중요한 게 아니다” [이코노 인터뷰]

증권 일반

“언제 코스피 5000을 가느냐가 중요한 게 아닙니다.”홍춘욱 프리즘 투자자문 대표는 최근 와의 인터뷰를 통해 “코스피 지수를 유지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홍 대표는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7배 가면 5000p(포인트)”라며 “우리나라는 2008년 초에 1.7배 갔는데 리먼사태로 2008년 말에 0.8배 수준으로 내려가며 반토막이 났다”고 언급했다. 이어 “2021년에는 PBR이 1.4~1.5배 정도 갔는데 올해 초 0.8배 수준으로 내려갔다”고 짚었다. 그는 “이재명 정부가 ‘코스피 5000’ 공약을 한 것 자체가 주식시장에 관심이 있다는 것이니 일단 좋게 본다”면서도 “이번에는 코스피가 3000을 가고 내년에 4000을 가고 이런 식으로 가는 게 낫다”고 말했다. 이어 “그 레벨(5000)에서 조정을 받더라도 한 4000에서 바닥을 찍었다면 해당 레벨에 간 거지만 다시 2500으로 오면 지수가 또 반토막이 날 수도 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홍 대표는 “운이 굉장히 따르지 않으면 코스피 5000 목표 달성은 힘들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우선 최근 글로벌 경제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때문에 힘들므로 해당 이슈가 정리돼야 한다”며 “또 기업 지배 주주 혹은 오너들이 가지고 있는 강력한 네트워크와 힘을 뚫고 의미 있는 사례가 나와야 된다”고 주장했다.과도한 경영권 프리미엄 개혁해야”홍 대표는 2020년 산업은행이 대한항공 모회사인 한진칼에 대해서 제3자 배정 증자를 해준 사례를 언급했다. 홍 대표는 “정부가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편을 들면서 적대적 인수합병(M&A)을 좌절시켰던 일이 있었다”며 “돈이 대한항공에 들어가야 대한항공의 경영 여건이 좋아지면서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할 수 있는 여력이 생기는 건데 굳이 그때 지주회사인 한진칼을 사줬다”고 지적했다. 당시 조 회장과 경영권 다툼을 벌인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는 한진칼이 산업은행을 대상으로 3자 배정 유상증자를 하는 방식이 조 회장의 경영권과 지배력을 강화하는 수단이라고 주장했다. KCGI는 “국민의 혈세만을 이용해 한진그룹 경영권을 방어하고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려는 시도를 강력히 반대한다”며 “주주 전체를 상대로 유상증자를 실시하고 실권이 생기면 산업은행에 배정하는 방식이 공정하고 합리적”이라고 했다. 또한 그는 셀트리온·LG에너지솔루션·금양 등의 사례를 들며 “재벌그룹의 자회사 또는 코스닥 시장에 있던 거대한 회사가 갑자기 거래소 시장에 들어오면서 ‘특례 편입’이 되며 국민연금의 매수를 유발한 뒤 내부자는 팔고 그때 들어와 있던 사람들은 단타를 친다”며 “어떻게 보면 국민연금만 그 주식을 최고가에 사서 끌어안고 손실을 보는 이런 일이 우리나라에 기본적으로 벌어지는 가장 대표적인 유형”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이와 함께 남양유업·한샘 오너가의 경영권 프리미엄 논란도 언급했다. 남양유업과 한샘은 매각 추진 과정에서 오너가가 높은 가격의 경영권 프리미엄을 챙길 수 있었지만 소액주주들은 주가가 되레 매각 발표 시점보다 하락해 경영권 프리미엄에 대한 논란이 일었다. 홍 대표는 “소액주주가 가지고 있는 권한은 너무 적고 오너십 경영권을 가지고 있는 이들에게 주어지는 프리미엄은 엄청나게 크다”며 “일반 주주들한테 주는 주식 가격과 경영권을 쥐고 있는 사람한테 주는 주식의 가격이 2배 정도 차이 난다”고 짚었다. 이어 “경영권에 대한 과도한 프리미엄이 사라지려면 행동주의 펀드에 의한 경영권 획득 같은 큰 변화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미국보다 국내 경기부양 요소 있어 홍 대표는 하반기 국내 증시 전망에 대해 “우리나라 입장에서 선행 지표들이 몇 개 있는데 그중에 하나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기선행지수라든가, 더 나아가서 미국의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같은 지표가 우리나라 수출 기업들한테 굉장히 강한 선행 지표 역할을 한다”며 “그 지표들이 최근에 매우 강하게 올라오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런 걸 생각하면 하반기 코스피 지수가 4000까지는 몰라도 3000은 넘어설 것이라는 기대는 좀 해볼 수 있는 여건”이라며 “물론 트럼프 관련 변수가 크게 더 없다는 전제인데, 나라마다 유예해 놓은 상호관세 협정들이 좀 더 딜레이 되고 또 합리적인 선에서 협상이 된다면 충분히 하반기에 코스피 3000선을 노려볼 만하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홍대표는 “그때의 주도주는 수출 주도, 그러니까 반도체가 매우 좋아 보인다”며 “조선이나 방산 쪽은 펀더멘털(기초체력)이 굉장히 뒷받침되는 산업이라 볼 수 있고, 반도체 같은 우리나라 주력 수출산업까지 붙으면 상당히 좋아질 여지가 있다”고 예상했다.홍 대표는 주목해야 할 대외변수로는 미국금리를 꼽았다. 그는 “지금 미국의 10년물 금리가 4.5% 정도 나오는데 만약에 이 정도로 유지되면 미국은 재정적으로 파산하게 된다”며 “국가부도까지는 가지 않더라도 저 정도 레벨을 유지하는 건 ‘공포가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에 대한 신뢰가 어떻게든 약화된 건 분명하기 때문에 ‘달러 약세’다. 그러면 미국으로 가는 돈도 있겠지만 한국을 비롯한 이머징마켓(신흥시장)으로 올 돈도 좀 있다”고 분석했다.홍 대표는 현재 시점에서 가져가야 할 투자포트폴리오에 대해서는 ‘금’을 주목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정책을 펼치면서 달러의 약세를 유도한다고 보인다”며 “달러의 약세가 채권 시장에는 악재로 작용하니 미국 국채는 좀 더 기다려보고 싶은 마음이지만 금은 매력 있다”고 말했다. 이어 “왜냐하면 미국의 패턴이 흔들리고 또 중국의 금 매수도 앞으로 좀 더 촉발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홍 대표는 “올해 한국 주식을 비롯한 이머징마켓 쪽, 특히 중국이나 인도 주식을 선호한다”며 “미국 주식은 작년까지만 해도 시장에서 비중을 한 70% 가져갔지만 올해는 좀 적게 가져가는 게 옳다고 본다”고 언급했다. 이어 “올해는 밸류에이션(기업가치 대비 주가수준) 부담이 큰 미국보다 경기 부양 수단이 남아 있는 국내 시장이 좀 더 나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2025.06.16 08:00

5분 소요
제이슨 권 오픈AI CSO, 2주 만에 또 방한…AI 협력 기대감↑

산업 일반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제이슨 권 최고전략책임자(CSO)가 이재명 정부 출범 일주일 만에 다시 한국을 찾는다.11일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따르면 권 CSO는 오는 12일 방한해 국내 주요 기업 경영진과 만나 인공지능(AI)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권 CSO는 지난 달 26일 서울을 방문해 한국 법인을 세우고 국내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약 2주 만에 다시 한국을 찾는 셈이다.그는 이번 일정 동안 대기업 등 다수의 국내 파트너와 만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 달 한국을 시작으로 싱가포르·일본·호주·인도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를 차례로 방문한 권 CSO는 한국을 중요한 인공지능(AI) 파트너로 고려해 재방문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권 CSO는 이재명 대통령이 임기를 시작한 지난 4일 엑스(X·옛 트위터)에 축하 글을 올리고 정부의 AI 비전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권 CSO는 이달 4일 이재명 대통령에 축하 메시지를 전하며 한국 정부의 적극적인 협력 의지를 표명했다. 당시 권 CSO는 X(옛 트위터)를 통해 “지난주 한국에서 대통령님의 팀과 만나 글로벌 AI 선도국가를 향한 비전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그 여정에 함께하며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이재명 대통령은 ‘AI 투자 100조 원’과 ‘글로벌 AI 3대 강국 도약’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러한 일환으로 이 대통령은 지난 6일 대통령실에 경제성장수석과 AI 수석을 두는 내용의 대통령실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AI 정책 추진 의지를 드러낸 점도 오픈AI가 한국과의 협력에 드라이브를 거는 배경으로 거론된다.다만, 아직 AI 미래기획 수석이 정해지지 않은 점을 고려해 이번 방문 기간 권 CSO 측이 정부 측과 만나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오픈AI는 최근 한국과의 AI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오픈AI는 최근 카카오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AI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기술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SK텔레콤·크래프톤·한국산업은행(KDB) 등과도 기술 파트너십을 맺었다.또한 오픈AI는 한국 법인을 설립하고 서울에 첫 사무소 개설한다고 발표했다. 현재 서울 사무소에서 근무할 인력 채용 공고를 낸 상태다.

2025.06.11 18:00

2분 소요
500여개 스타트업 한 곳에…산업은행·무역협회, ‘넥스트라이즈’ 개최

은행

한국산업은행과 한국무역협회는 6월 26~2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아시아 최대 스타트업 페어인 ‘넥스트라이즈 2025, 서울(NextRise 2025, Seoul)’을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올해 7회째를 맞이하는 넥스트라이즈는 한국산업은행과 한국무역협회를 중심으로 국가과학기술연구회, 벤처기업협회, 한국벤처캐피탈협회가 공동 주최한다. 2024년에는 2만명 이상이 방문해 373개 스타트업이 사업협력 등 성과를 거두고, 그 중 102개 스타트업이 약 4000억원의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해외 20여개국의 대기업‧스타트업 및 투자자들이 참여해하여 넥스트라이즈의 글로벌 스타트업 페어로의 확장성을 보여줬다.올해 넥스트라이즈는 500여개의 스타트업 및 글로벌 기업의 부스 전시와 함께 150여개의 국내외 대·중견기업과 100여개 이상의 VC가 스타트업과의 1대 1 비즈니스 밋업(사업협력 및 투자상담 미팅)에 참여하며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될 예정이다. 특히 AI를 중심으로 미래 유망산업 혁신 스타트업의 산업별 특별관을 강화하고 글로벌·지역 스타트업 참여를 확대했다. 산업별 전문가의 키노트 스피치와 패널토론, 벤처생태계의 혁신성과를 공유하는 오픈이노베이션 콘서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넥스트라이즈의 시그니처 프로그램인 밋업에는 지난해 규모(220여개)를 뛰어넘는 250여개의 국내외 유수 글로벌 기업(LG그룹, 현대자동차, SK텔레콤, 대한항공, HP, 에어버스 등)과 투자사가 참여할 예정이다. 벤처·스타트업과의 사업협력 및 투자유치 등 성과가 더욱 확대될 것이 기대된다.산업은행 관계자는 “지난 6년간 NextRise는 스타트업이 시장과 만나고 투자자와 연결되며 글로벌 무대로 나아갈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되어왔다”며 “올해 NextRise는 아시아 최대 스타트업 페어로서 AI를 중심으로 혁신을 가속화하겠다는 슬로건(Accelerate Innovation)과 함께 대·중견기업과 VC 및 스타트업간의 성공적 사업협력 및 투자유치를 견인하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한편 1대 1 비즈니스 밋업에 참여하는 국내외 대·중견기업 및 투자자는 넥스트라이즈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15일에 공개될 예정이다. 벤처·스타트업은 5월 2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참가를 신청할 수 있다.

2025.04.15 10:22

2분 소요
8100억원 지원받은 GM의 철수설…다시 한번 정부 지원 바라나

자동차

GM 한국사업장(한국GM이던 사명을 2023년 1월부터 GM 한국사업장이라고 바꿨다. 공시 자료에는 여전히 한국GM으로 표기되어 있다)의 철수설이 다시 한번 불거지고 있다. 2018년 2월 군산공장 폐쇄를 시작으로 정부와의 협상을 통해 8100억원의 공적자금을 지원받은 후 10년 유지 약속을 했고, 2028년이면 그 기간이 끝난다. 또한 미국 수출 위주의 사업을 펼쳤던 GM 한국사업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5% 관세로 직격탄을 맞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런 이유로 GM 한국사업장의 철수설이 더욱 힘을 얻고 있다. GM 한국사업장의 한국 철수설이 2010년대 후반부터 나오기 시작했다. 2018년 2월 군산공장을 폐쇄했고 한국 철수설이 본격화했다. 한국 정부는 GM 한국사업장의 2대 주주인 산업은행을 통해 협상에 나섰다. 2018년 5월 GM이 GM 한국사업장에 64억 달러를 지원하고 이에 맞춰 산업은행은 7억5000만달러를 지원하는 포괄적인 합의서(Framework Agreement)를 체결하게 됐다. 당시 원화로 계산하면 8100억원에 이르는 대규모 지원이었다. 이를 통해 향후 10년 동안 GM 한국사업장의 유지와 산업은행의 비토권, 3조원가량의 신규 설비 투자 등을 얻어냈다. ‘민간 기업에 공적자금을 지원하는 게 맞느냐’는 비판이 나온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2018년 6월 치러진 지방선거와 2020년 4월 예정인 총선을 앞둔 정치권에서는 GM 한국사업장의 한국 철수설은 민심 악화를 두려워할 수밖에 없었다. GM 한국사업장을 잘 아는 업계 관계자가 “GM은 선거를 앞둔 정치를 잘 활용하는 기업이라는 평가가 많다”고 설명할 정도다. 공적자금을 지원받은 GM은 약속했던 투자를 집행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많다. 이후 GM이 R&D 법인인 GM테크니컬센터코리아를 2019년 초에 설립하면서 전략차종 개발을 중점적으로 담당하는 법인과 GM아시아태평양지역본부를 설립했다. 하지만 GM 한국사업장은 GM아태본부와 GM테크니컬센터 그리고 GM본사에 로열티·기술용역계약 등의 비용을 지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에서 벌어서 밖에 돈을 갚는 구조인 셈이다. GM 한국사업장에서 개발하고 생산했던 차량 종류도 줄어들기만 한다. 202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GM 한국사업장에서는 스파크·말리부·트랙스·트레일블레이저를 생산 판매했다. 이중 경차의 대명사로 꼽혔던 스파크는 2022년 9월 단종됐고, 준중형차 말리부는 2024년 11월 생산 중단됐다. 현재는 트레일블레이저와 트랙스 크로스오버 차량 생산만 하고 있다. 트레일블레이저와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인기가 높지만 85% 정도가 수출로 팔려나가고 있다. GM 한국사업장의 효자 상품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지만, 내수보다는 수출에 치중하고 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수출 지역은 대부분 미국이다. 트럼프 관세의 직격탄을 받게 된 것이다. “GM 한국사업장의 실적이 좋지 않나”라는 질문에 GM 한국사업장 관계자들이 “수출만 좋고 내수는 별로다”라고 한숨을 쉬는 이유다. 미래 먹거리라고 할 수 있는 전기차는 국내에서 개발과 생산이 전혀 되지 않고 있다. 2028년이면 산업은행이 공적자금을 지원하면서 내건 GM 한국사업장 유지 기간이 끝난다. 그해 4월에는 총선이 치러진다. GM 한국사업장의 철수설이 불거지면 또다시 정치권은 민심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 GM 한국사업장의 부평·창원 공장과 직간접적으로 연결된 부품 공급업체 및 협력사를 포함하면 관련된 이들이 수만명에 이른다. GM이 다시 한번 철수를 무기로 협상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GM은 정부의 지원을 받으면 해외 거점을 유지하지만 지원이 끊기면 철수한 사례가 있다. GM은 2001년부터 2012년까지 호주 정부로부터 20억 호주달러(약 1조7000억원)의 보조금을 받았지만, 2013년 정부 보조금이 끊긴 후 2017년 호주에서 철수를 결정한 바 있다.

2025.04.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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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아시아나항공 투입 정책자금 3조6000억원 전액 회수

은행

한국산업은행은 아시아나항공이 2월 26일자로 정책자금 잔여 대출금 1조3800억원을 전액 상환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이번 상환은 대한항공과의 기업결합 완료 후 아시아나의 재무구조 개선과 신용도 상승에 따른 것으로 향후 아시아나는 대한항공의 자회사로서 경영정상화의 수순을 밟을 것으로 기대된다. 채권단인 산업은행·한국수출입은행·기간산업안정기금은 아시아나 정상화를 위해 투입된 정책자금 3조6000억원을 전액 회수할 수 있게 됐다.아시아나는 지난 2019년 회계이슈 등으로 인한 시장조달 기능 악화, 2020년 코로나19로 인한 전세계적인 여객수요 급감에 따라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통해 2019년 1조6000억원, 2020년 2조원 등 총 3조6000억원을 채권단으로부터 지원받았다. 현재까지 순차적으로 상환해 1조3800억원의 정책자금 대출이 남아있는 상황이다.산업은행은 “대한항공‧아시아나의 기업결합을 통해 아시아나에 대한 지원금을 전액 회수하고 고용안정 및 국내항공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첫걸음을 내딛었다”며 “향후 통합 과정에서 발생하는 주요 과제에 대해 항공산업의 발전 차원에서 지속 모니터링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5.02.25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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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를 기회로’ 조원태 회장의 리더십…아시아나 인수로 경영 능력도 인정받아

산업 일반

2016년 당시 총괄부사장으로 일할 때 보여준 과감한 선택이 2020년 코로나19로 여행업계가 풍비박산이 난 위기에서 기회를 만들 수 있던 원동력이다. 팬데믹 시기 항공업계도 여객 수는 급전직하했다. 각 국가는 여행제한 및 봉쇄정책을 실시했다. 여행업계는 파산과 구조조정, 무급휴직 등으로 겨울을 보내야만 했다. 항공업계도 마찬가지다. 당시 전 세계에서 수천 대의 항공기는 멈췄고 공항은 거의 비어 있는 비상 상태였다. 2020년 4월 여객량은 전년도 대비 -93.7%를 기록했다. 민간항공업계는 사느냐 죽느냐는 상황. 이때 위기를 기회로라는 말이 어울리는 전략을 대한항공이 직접 보여줬다. 2020년 3월 “빈 여객기를 화물 운송에 활용해 보는 것이 어떻겠냐”는 한 직원의 아이디어를 경영자가 채택한 것. 화물 전용 여객기와 좌석장탈 여객기 등을 적극 활용했고 대형 화물기단의 가동률을 높이며 항공화물 시장을 적극 공략했다. 이게 가능했던 것은 2016년 최대 30대까지 운영하던 화물기를 절반 가까이 줄여야 한다는 회사의 전략에 당시 총괄부사장이 은 화물사업의 경쟁력 유지를 위해 화물기단의 축소 폭을 줄이자고 설득했던 것이 빛을 발했다. 글로벌 항공사 중 팬데믹 기간 중 유일하게 흑자를 기록할 수 있던 원동력이다. 대한항공은 2021년 올해의 항공사상(Airline of the Year), 2022년 올해의 화물항공사상(Cargo Operator of the Year Award)에 이어 2023년 올해의 항공업계 리더십(Excellence in Leadership)을 받았다. 2016년 한 사람의 선택으로 유지한 23대의 대형 화물기단이 팬데믹 시절 위기를 극복하는 중요한 무기가 됐다. 위기를 기회로 만든 것은 8년 전 선택 덕분이다. 그 선택을 한 주인공은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로 글로벌 항공업계에서 리더로 선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이다. 12월 11일 대한항공은 1조5000억원을 투자해 아시아나항공이 실시한 제삼자 배정 유상증자에서 1억3157만주(63.9%)의 신주를 인수해 아시아나항공의 최대주주가 됐다. 2020년부터 시작된 4년간의 인수 작업을 마무리한 것이다. 한국은 이로써 단일 국적 항공사 체제로 전환됐다. 그 중심에 조 대표가 있다. 한국의 3세 경영인으로서 세계적인 항공사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산업은행 우군으로 끌어들인 아시아나항공 인수 결정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리더십은 2020년 11월 아시아나항공 인수 결정에서도 보여줬다. 2020년 당시 아시아나항공은 팬데믹과 겹쳐 막대한 부채로 허덕이고 있었고, HDC현대산업개발과 인수합병 논의를 했지만 무산됐다. 이에 채권단인 KDB산업은행이 대한항공에 인수 제안을 했다. 당시 조 회장은 누나인 조승연(개명 전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경영권 분쟁 중이었다. 조 전 부사장과 KCGI·반도건설 3자연합이 한진칼 지분 46.7%까지 확보하면서 당시 37.7%의 지분을 가진 조 회장 측과 경영권 분쟁을 벌였다. 조 회장은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발표하고 산업은행을 우군으로 끌어들이는 데 성공했고 경영권을 지킬 수 있었다. 팬데믹 위기를 화물 항공으로 이겨낸 후 조 회장은 아시아나항공 인수로 한국 항공산업의 구조를 개편하면서 경쟁력을 키운 것이다. 아시아나항공 인수는 ▲국가기간산업인 항공산업의 정상화 ▲일자리 유지·확대 ▲한국의 산업 및 물류 경쟁력 제고 ▲소비자 편익 증대 등의 의미도 있다. 대한항공 측은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인수 결정에 많이 고민했으나 창업이념인 ‘수송보국’을 바탕으로 양 항공사와 관련 업체 종사자들의 일자리를 보전하고 한국의 항공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고 설명한 바 있다. 메가 캐리어의 탄생은 노선망이나 항공기, 공급 규모 등에서 글로벌 초대형 항공사와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는 평가가 많다. 조 회장은 아시아나항공 인수 결정 후 해외기업결합의 승인을 받기 위해 총력전을 벌였다. 조 회장의 리더십은 소통 경영과 유연한 조직문화로 나타났다. 팬데믹 위기를 기회로 만들면서 2020년 상반기부터 시장의 예측을 뛰어넘는 영업 흑자를 기록했다. 2022년 별도기준 매출 13조4000억원, 영업이익 2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도보다 2배가 늘면서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거두기도 했다. 짧은 시간에 대한항공을 정상궤도에 올려놓을 수 있던 것은 유상증자부터 유휴자산 매각까지 회사의 자구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임금 반납 및 휴업에 동참한 임직원들 희생도 큰 역할을 했다. 이렇게 노사가 함께 위기를 헤쳐나갈 수 있던 것은 조 회장이 2017년 1월 대한항공 대표에 취임하면서 대화와 소통을 한진그룹 조직문화에 이식하려고 노력했기 때문이다. 당시 조 대표는 취임 당시 “대한항공 대표 사원이라는 자세로 솔선수범하겠다”면서 “직원들과 소통을 많이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조 회장은 사내 익명게시판, 현장 방문 등을 통해 현장에서 임직원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소통경영을 실천했다. 2019년 7월부터 사내 업무 시스템을 구글 클라우드 기반의 협업 솔루션인 ‘G 스위트’로 전환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업무를 볼 수 있는 환경으로 전환했다. 지난 9월부터 국내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복장 자율화를 시행해 자유롭게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도 했다. 이 외에도 개인이 선호하는 근무 패턴에 맞게 점심시간을 갖는 ‘점심시간 자율 선택제’를 실시하고 있고, 개인 상황에 따른 유연근무제 등으로 근무 만족도를 높이는 회사 정책을 내놓고 있다. 대한항공 측은 “이러한 소통 리더십을 기반으로 변화의 바람을 일으켜 기존 권위적인 기업 문화를 줄이고 자율적인 업무를 볼 수 있는 조직 문화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조 회장은 1976년 1월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의 장남으로 태어나 인하대 경영학과 졸업 후 미 남가주대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를 취득했다. 2003년 8월 한진정보통신 영업기획담당으로 그룹에 합류한 후 경영기획, 자재부, 여객사업본부 등에서 경력을 쌓았다. 2016년 3월 대한항공 대표이사로 취임했고, 이후 진에어 대표이사(2016년 4월)를 거쳐 2019년 4월 대한항공 회장에 취임하면서 한진그룹 오너 3세 경영 시대를 열었다.

2024.12.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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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캐피탈, 신임 대표이사에 이병호 부사장 선임

은행

산은캐피탈은 11월 15일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열고 이병호 현재 산은캐피탈 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병호 대표이사는 1964년생으로, 김천고등학교와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89년 산업은행에 입행했다. 이 대표는 2002년 이후 기업금융본부 근무시 대우조선해양 및 대우종합기계 매각을 담당했다. 2013년 KDB홍콩 사장, 2016년 해외사업실장, 2018년 아시아지역본부장 등 주로 글로벌 사업부문에 몸담았다. 이 대표는 부행장으로 임명된 2020년 글로벌사업부문장을 맡아 전문성과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사업 포트폴리오 및 영업전략 등을 체계화해 해외수익 확대와 안정화를 위한 초석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그는 지난해 5월 산은캐피탈 부사장으로 부임한 뒤, 영업·기획·리스크 등 업무 전반을 총괄했다. 고금리 장기화 및 부동산경기 침체 등 비우호적인 경영환경 속에서도 건실한 자산 성장과 선제적인 리스크관리 및 적극적인 부실 대응으로 업계 최고 수준의 건전성을 유지하는데 기여했다. 이 대표는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조직 내 원활한 정보 공유, 데이터 및 리스크 중심의 의사결정, 직원간의 토론을 중요시하며, 직원들과 격의 없이 어울리는 성격의 소탈하고 온화한 리더로 알려져 있다.

2024.11.15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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