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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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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한강서 무심코 '이 행동' 했다간 과태료 100만원

정책이슈

오는 7월부터 광화문광장과 한강공원, 서울숲 등지에서 비둘기, 까치, 청설모 등에게 먹이를 주다가 적발되면 최대 100만원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서울시는 시내 도시공원과 한강공원 총 38곳을 '유해야생동물 먹이주기 금지구역'으로 지정해 오는 10일 고시한다고 9일 밝혔다.현행법상 유해야생동물은 장기간에 걸쳐 무리를 지어 농작물 또는 과수에 피해를 주는 참새, 까치, 까마귀를 비롯해 일부 지역에 서식밀도가 너무 높아 피해를 주는 꿩, 비둘기, 고라니, 멧돼지, 청설모 등이다.먹이주기 금지 기간은 오는 7월부터 3년간이다. 관련 조례에 따라 시장은 금지구역 지정의 변경 또는 해제를 3년마다 검토할 수 있다.금지구역은 서울시가 관리하는 도시공원과 한강공원 전체 38곳이다.서울숲, 남산공원, 월드컵공원, 여의도공원, 북서울꿈의숲, 서울대공원 등 대부분의 공원이 포함된다.서울광장, 광화문광장과 한강공원 11곳(광나루·잠실·뚝섬·잠원·이촌·반포·망원·여의도·난지·강서·양화)도 금지구역에 해당한다.금지구역에서 먹이를 주다 단속에 적발되면 최대 1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1회 적발 시 20만원, 2회 50만원, 3회 100만원이다.

2025.04.09 16:28

1분 소요
“봄바람 휘날리며” 이번주 벚꽃 본격 개화

정책이슈

이번주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에 벚꽃이 꽃봉오리를 터뜨릴 것으로 보인다.1일 기상청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주말까지 주로 고기압 영향권에 들면서 한낮 기온이 섭씨 20도 내외를 기록할 것으로 예보됐다. 따뜻한 서풍(西風)이 불어들면서 주말까지 기온이 서서히 올라가겠다.벚꽃은 일 평균기온이 5.5도 이상으로 올라가면 피기 시작한다. 4월 들어 꽃샘추위가 물러가고 완연한 봄 날씨를 보이면서 오는 11일까지 전국 일평균기온은 벚꽃 개화의 기준 온도를 꾸준히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의 경우 1일 최저기온은 3도, 최고기온은 16도로 일 평균기온이 9.5도를 기록했다. 이어 주말까지 일평균기온은 9~10도 내외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남부지방은 벚꽃이 만발을 향해 가고있다. 최남단인 제주에선 지난달 27일 벚꽃이 만발했다. 작년(4월1일) 보다 닷새 빠른 기록이다. 기상청은 전국 13개 주요 벚꽃 명소를 기준으로 벚꽃 개화·만발일을 발표하고 있는데, 경북 경주 보문관광단지는 지난달 27일 개화해 닷새만인 1일 만발했다. 전남 영암 100리(3월 31일), 경남 하동 쌍계사(3월 29일), 경남 진해 여좌천(3월 29일), 부산 남천동(3월 28일) 등도 개화해 곧 만발할 것으로 예상된다.전국 곳곳에서는 벚꽃축제도 개최된다. 서울대공원은 4일부터 6일까지 호수 둘레길부터 청계산 자락까지 200여 그루의 벚꽃을 즐길 수 있는 ‘서울대공원 벚꽃축제’를 개최한다. 충북 보은군은 이달 4~13일 보청천 산책로에서 ‘2025보은 벚꽃길 축제’를 연다.

2025.04.01 18:13

1분 소요
기후동행카드 출시 1주년, 서울 대중교통 이용 7명 중 1명 쓴다

경제일반

서울시는 무제한 대중교통 통합정기권인 '기후동행카드' 출시 1년 만에 누적 충전 756만건을 돌파했다고 26일 밝혔다. 활성화 카드 수는 70만장, 일평균 사용자 수는 60만명을 기록했다.서울 지역에서 대중교통 이용에 사용된 전체 카드 결제 건수를 놓고 비교하면 서울 대중교통 이용자 7명 중 1명이 기후동행카드를 쓴 셈이라고 시는 전했다.서울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기후동행카드 이용자는 월 3만원가량의 교통비를 절감했다. 또한 월평균 약 11.8회 승용차 이용을 줄여 연간 3만t가량의 온실가스를 감축한 것으로 나타났다.시는 기후동행카드의 온실가스 저감효과를 정확하게 검증하기 위해 올해 전문기관을 통한 연구용역을 실시할 예정이다.출시 1주년을 기념해 이달 27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기후동행카드 우수 후기를 작성한 365명에게 치킨+콜라 세트 쿠폰을 증정하는 이벤트가 진행된다.시는 지난 1년간 기후동행카드 사용 지역과 범위를 수도권으로 넓히고 결제 수단을 확대하는 등 편의성 향상에 집중했다. 그 결과 현재 서울뿐만 아니라 김포, 남양주, 구리, 고양, 과천 지역 지하철까지 확대했으며 후불카드 기능을 도입해 충전을 위한 현금을 소지해야 하는 이용자 불편을 해소했다.내외국인 관광객과 단기 이용자를 위한 단기권도 만들었다. 또 서울대공원, 식물원, 서울달 등 문화시설 연계 할인 혜택을 확대했다.올해도 기후동행카드 사용 가능 지역과 운송 수단을 지속해서 확대할 계획이다. 관련 기관과 상반기 중 성남, 의정부 지하철 적용을 목표로 시스템 개선 등을 준비 중이며 한강 최초 수상 교통수단인 '한강버스'에서도 기후동행카드를 쓸 수 있게 된다.할인 혜택도 더 다양해진다. 이달 초부터 국방의 의무를 다한 제대군인에게 기후동행카드 청년할인 혜택을 최대 3년(만 42세)까지 연장 적용한 데 이어 7월부터는 다자녀 부모와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한 기후동행카드 할인을 새로 도입한다.다자녀 부모 대상 할인은 '규제풀어 민생살리기 대토론회'에서 사전 제안된 의견으로 시 정책에 신속히 반영됐다. 아울러 다음 달 28일까지 기후동행카드를 소지하고 롯데월드 전국 4개 사업장을 방문하면 동반 1인을 포함해 최대 44%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2025.01.26 11:23

2분 소요
동아제약이 환경 보호에 적극 나서는 이유…‘함께 성장’ 가치 나눈다

바이오

‘바다의 날’(5월 31일), ‘환경의 날’(6월 5일) 등 지구 환경을 생각할 수 있는 기념일이 다가온다. 업의 영향력을 가지고 환경 보호에 적극 나서는 기업이 있어 눈길을 끈다. 주인공은 동아제약이다. 동아제약은 인류의 건강, 하나뿐인 지구환경 등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은 멸종위기 동물 보호 캠페인 ‘세이브 투 세이브’(SAVE2SAVE)다. 미래 세대인 어린이들의 구강 건강도 지키고,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도 지켜 자연과 인류의 공존에 이바지하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신개념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캠페인이다. 동아제약은 세이브 투 세이브 캠페인을 위해 2021년부터 어린이용 가그린에 인몰드 라벨을 적용해 분리수거를 쉽게 했다. 반달가슴곰이나 수리부엉이 등 멸종위기 동물 캐릭터를 제품 디자인에 담아 동물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기도 했다. 서울대공원, 자연환경국민신탁과 함께 멸종위기 동물보호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어린이 가그린 판매 수익금 중 일부는 멸종위기 동물 보호기금으로 활용하고 있다. 2022년 동아제약은 세이브 투 세이브 캠페인 일환으로 서울대공원 동물원에 벽화 그리기 자원봉사활동을 실시한 것도 이 캠페인의 일환이다. 동아쏘시오홀딩스, 동아에스티, 동아제약 등 동아쏘시오그룹 임직원 30가족, 약 130명이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했다. 같은 해 동아제약은 서울대공원 동물원에 동행기금을 기부했다. 동행기금은 자연환경국민신탁과 서울대공원이 함께 만든 기금이다. 동행기금은 기업과 협업해 동·식물의 종보전을 위한 활동에 사용되고 있다. 동아제약은 어린이 가그린 수익금을 동행기금으로 출연했고, 서울대공원내 코뿔소나 호랑이 등의 동물 서식환경 개선에 사용할 예정이다. 지난 3월에도 동아쏘시오그룹 임직원 약 80명이 서울대공원 동물원에서 동물의 행동 풍부화를 위한 동물 장난감을 제작해 전달하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동아제약 관계자는 “그룹의 핵심가치인 ‘함께 성장’을 기업의 사회적 책임 철학으로 환경, 사회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며, “사회 구성원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 미래 세대를 위해 함께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3.05.23 11:17

2분 소요
카카오모빌리티, 발레 예약·웨건 대여 도입…가정의 달 맞춤 서비스 확대

IT 일반

카카오모빌리티가 발레 예약부터 웨건 대여까지 서비스 영역을 확대한다.카카오모빌리티는 인천공항 제 2터미널 방문객들을 위한 카카오 T 발레 예약 서비스의 운영을 최근 시작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와 함께 에버랜드∙서울랜드 등 테마파크에서 웨건 대여 복합상품도 새롭게 선보인다. 가정의 달인 5월을 맞아 마련한 서비스다.카카오 T 발레 예약 서비스는 카카오내비에서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검색하면 신청이 가능하다. 발레 예약 요금은 2만원이다. 주차비는 이용 시간 및 차량 보관 장소(실내 또는 실외)에 따라 책정돼 별도 부과된다.이번에 오픈한 인천공항 2터미널을 포함해 김포공항·에버랜드·서울대공원·코엑스 등에서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모밀리티는 주요 랜드마크 위주로 예약 서비스 운영 장소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테마파크에서 ‘카카오 T 발레’ 이용 고객을 대상으론 웨건 대여 서비스도 선보인다. 해당 서비스는 지난 9일 에버랜드에서 시작됐다. 서울대공원에서는 이달 내 추가 오픈 예정이다. 에버랜드와 서울대공원에서 발레 서비스 이용 시, 주차장에서 차량을 맡기는 동시에 바로 웨건형 유모차를 대여할 수 있다.카카오내비에서 에버랜드나 서울대공원을 검색하고 ’발레 및 웨건대여’ 서비스를 선택하면 이용이 가능하다. 또 카카오내비 ’내차관리' 탭에서 발레 아이콘을 누른 후 예약할 수 있는 장소 중 에버랜드 또는 서울대공원을 클릭해 ’발레 및 웨건대여’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발레 및 웨건대여’ 서비스 요금은 주차요금을 포함해 에버랜드와 서울대공원 각각 6만5000원, 3만5000원이다. 예약 후 이용이 어려운 경우, 무료 취소가 가능하다.김재현 카카오모빌리티 카오너사업실 상무는 “카카오 T 발레는 기존 아날로그 중심의 업계에 ICT 기술 접목으로 주차 이용 불편 해소에 앞장서 왔다”며 “주차 편의성 개선은 물론, 이용자들의 니즈를 반영한 부가적인 서비스 개발 및 옵션 다양화를 위해 지속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05.17 16:32

2분 소요
‘힌남노, 한반도 할퀴었지만’…손보사, 역대 최고 실적 ‘질주’

보험

올해 3분기 손해보험사들이 또 한 번 역대급 실적을 달성했다. 올 여름 서울·수도권 집중호우와 태풍 ‘힌남노’ 영향으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치솟을 것으로 우려됐지만 실적에는 별다른 악영향을 끼치지 않은 셈이다. 특히 총자산 규모 5위인 메리츠화재는 장기보험시장에서 눈부신 성적을 내며 순익 부문에서 상위권 손보사들을 제치고 있다. 다만 정부의 압력 속 손보사들은 조만간 자동차보험료 인하에 나설 것으로 보여 이 부분이 향후 실적에 어떤 영향을 줄 지 관심이다. ━ 3.5조 호실적…향후 車보험료 인하 ‘변수’ 15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5대 손보사 중 삼성화재는 올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1조32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1% 증가한 수치다. 현대해상과 DB손보의 올 3분기 누적 순익은 4785억원, 81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4%, 26.6% 증가했다. 같은 기간 KB손보는 무려 93.4% 증가한 5207억원의 누적 순익을 기록했고 메리츠화재는 55.1% 상승한 7247억원의 순익을 냈다. 5개 손보사의 올 3분기 총 누적 순익은 3조5735억원을 기록했다. 이들 손보사들의 3분기 누적 순익이 3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5대 손보사는 올 상반기에도 사상 처음으로 누적 순익이 2조원을 넘어선 바 있다. 이대로 가면 올해 사상 최대 이익을 낼 가능성이 높아졌다. 특히 이 같은 실적은 지난 8~9월 서울·수도권 집중호우와 태풍 ‘힌남노’가 한반도를 할퀴고 간 이후라 더욱 이목을 끈다. 8월 서울·수도권 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손보사에 접수된 차량 침수 피해액은 1637억원에 달했다. 또 9월 태풍 ‘힌남노’로 약 600억~700억원대 피해가 추가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보사들은 이같은 피해에도 3분기 안정적인 실적인 실적을 달성한 셈이다. 올 상반기까지 전체 손보사의 자동차보험 영업손익은 약 6000억원대로 전년 동기 대비 5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연재해 피해가 컸지만 워낙 안정적인 손해율을 바탕으로 손익을 낸 상황이라 3분기 실적에도 큰 타격이 없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사업비 절감 및 장기인보험 강화 등 포트폴리오 조정을 통해 대형 손보사들이 호실적을 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업계 총자산 기준 5위인 메리츠화재는 꾸준한 사업비 절감과 장기인보험 중심의 판매 전략 등을 통해 3분기에 분기 사상 최대 순익(2606억원)을 냈고 삼성화재(2827억원)에 이어 순익 부문 업계 2위를 달성했다. 현재 메리츠화재의 합산비율(손해율+사업비율)은 97.3%로 업계 최저 수준이다. 또 가입기간이 길고 보험료가 높은 장기인보험 판매 비중이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다만 연말, 혹은 내년 초 자동차보험료 인하가 예정돼 있다는 점은 향후 실적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손보사들은 지난해 자동차보험 부문에서 이익이 나자 올 상반기 보험료를 인하한 바 있다. 이후 정부는 손보사들이 올 상반기까지도 자동차보험에서 6000억원대 이익을 내자 다시 ‘보험료를 내리라’고 압박하고 있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달 초 열린 당정협의회에서 “자동차보험은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하고, 소비자물가지수에 포함될 만큼 민생에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며 “자동차보험료가 민생에 부담되지 않도록 자동차보험에 대한 시장 동향과 자율적 기능이 작동되고 있는지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손보업계는 결국 당국 압박에 백기를 들고 개별사 중심으로 보험료 자율 인하를 검토 중이다. 업계에서는 인하폭을 1%대 초반으로 예상하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올 상반기 인하폭이 1.2~1.4% 수준이었고 이번에도 이와 유사한 수준으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며 “정부 압박을 감안하면 보험사들이 연내 보험료 인하를 모두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손보사들은 자동차보험료 인하만은 피하자는 분위기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2017년 당국 요청에 보험료를 내렸다가 이듬해 7000억원대 적자를 낸 아픈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한 손보사 관계자는 “차보험 손해율은 대체로 하반기에 계절적 요인, 교통량 증가로 늘 상승했었다”며 “하반기 상황을 지켜봐야 하는데 상반기 흑자가 났다는 이유로 보험료를 매번 내려야 한다면 지속적으로 이 사업을 끌고 가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김정훈 기자 jhoons@edaily.co.kr

2022.11.15 06:11

3분 소요
차보험료 또 내릴까…당국 압박에 보험사 “물폭탄 맞았는데…”

보험

8월 초 서울 수도권 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손해보험사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크게 증가했다. 손보사들은 9월 태풍 ‘힌남노’ 피해와 하반기 폭설에 따른 피해가 더해지면 상반기보다 손해율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금융당국은 보험사들의 손해율이 안정화된 만큼 보험료를 내려야 한다는 입장이라 향후 조정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 “손해율 올랐지만 보험료 조정 어렵다” 왜? 2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자동차보험 영업을 진행 중인 손해보험사 11곳의 지난 8월 자동차보험 평균 손해율은 88.3%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86.4%)보다 1.9%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전년 동기(80.5%) 대비해서는 약 7.8%포인트 증가했다. 대체로 7~8월은 여름휴가 기간 차량운행 증가와 함께 장마, 태풍 등으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높아지는 시기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 분위기로 그동안 휴가를 가지 못한 사람들의 차량 운행이 늘었고 8월에는 집중호우 피해까지 커지며 손해율이 더 높게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자동차보험 시장점유율 85%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보, KB손보 등 손보사 4곳의 손해율도 크게 상승했다. 올 상반기 빅4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6.6%로 매우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지만, 7월에는 78%로 올랐고 8월에는 82.5%로 상승했다. 자동차보험 적정 손해율은 78~80% 수준으로 알려졌다. 상반기까지 전체 손보사 및 대형사들은 안정적인 손해율로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다만 7~8월 들어 손해율이 상승 중이다. 특히 지난달 초 서울, 수도권 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손보사에 접수된 차량 침수 피해액은 1637억원에 달했다. 9월 태풍 ‘힌남노’로 약 500억원대 피해가 추가로 발생해 손보사들의 9월 자동차보험 손해율도 전년 대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금융당국은 손보사들이 상반기 6000억원대 흑자를 낸 만큼 보험료 조정 여력이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이달 초 금융감독원은 손보사들이 자동차보험 사업에서 호실적을 냈다는 내용을 발표하며 사실상 보험료 인하를 압박하고 있다. 손보사들은 올 상반기 자동차보험에서 6264억원의 영업손익을 기록했다. 또 이날 발표에서 당국은 손보사의 8월 집중호우 손해액이 재보험 가입에 따라 약 400억원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연간 기준으로 손해율이 0.2%포인트 오르는 수준이다. 또 손보사들이 2019~2021년 3년간 보험료를 올려왔다는 내용도 포함했다. 하지만 보험사들은 대체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장마, 태풍, 폭설 등으로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더 오르는 경향이 있다고 강조한다. 또 올 4월 보험료를 이미 한번 인하한 상황에서 추가 인하는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사들은 2017년 당국 요청에 보험료를 내렸다가 이듬해 7000억원대 적자를 낸 아픈 기억이 있다”며 “태풍 힌남노가 500억원대 피해를 냈지만 생각보다는 전국적으로 피해가 커지지 않아 보험료 인하를 거부할 당위성도 낮아져 보험사들이 난감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내년에는 경상환자 치료비 제도가 일부 개선돼 불필요한 보험금 누수가 방지될 여지가 있다”며 “시장상황을 모니터링 하면서 보험사 실적에 부합하는 보험료 조정을 통해 자동차보험료 부담을 경감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정훈 기자 jhoons@edaily.co.kr

2022.09.20 17:21

2분 소요
힌남노, 차량피해 ‘매미’ 넘나…당국, 보험사에 “엄살떨지마!”

보험

8월 집중호우에 이어 9월 역대급 태풍 ‘힌남노’ 피해까지 예상되면서 손해보험사들의 올 하반기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상반기 대비 상승할 전망이다. 손보사들은 하반기 치솟을 자동차보험 손해율로 인해 보험료 인하 여력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금융당국은 여전히 보험료 조정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다. ━ ‘매미’와 동일한 예상경로…역대급 피해 내나 5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힌남노’는 이날 오후 9시 강도가 ‘매우 강’인 상태에서 제주 서귀포시 남남서쪽 180㎞ 해상을 지나 6일 오전 9시 강도가 ‘강’인 상태로 부산 북북서쪽 20㎞ 지점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기상청은 힌남노가 한반도에 상륙하는 오는 6일 전후에는 ‘되도록 집에 머물러달라’고 요청할 만큼 역대급 피해를 내는 태풍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손보업계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미 지난 8월 집중호우로 1140여대의 차량 피해가 발생해 1400억원이 넘는 손해액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역대급 태풍 피해까지 겹치면 안정화됐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다시 큰 폭으로 상승할 수 있다. 2000년대 이후 한반도를 할퀴고 간 역대 급 태풍 중 2003년 9월 ‘매미’는 무려 4만1042대의 차량 피해를 낸 바 있다. 또한 태풍 ‘볼라벤’, ‘덴빈’, ‘산바’ 등 태풍들이 잇따라 한반도에 상륙했던 2012년에는 2만3051대의 차량 피해가 발생했었다. 현재 ‘힌남노’의 경로 6일 제주에 상륙한 이후 경북, 울릉도를 지나 일본으로 향하는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태풍 ‘매미’ 때와 거의 동일한 경로다. 또 한번 역대급 차량 피해가 발생 할 수 있는 셈이다. 올 상반기까지 국내 자동차보험 시장점유율 85%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손보사 4곳(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의 자동차보험 평균 손해율은 76.6%로 매우 안정적이다. 보통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8~80% 사이면 흑자를 낸 것으로 본다. 하지만 7월에는 여름휴가로 차량운행이 늘며 4사 자동차보험 평균 손해율이 78%로 소폭 상승했다. 여기에 8월 집중호우와 9월 ‘힌남노’ 영향으로 하반기 4사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0%대 이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 “손보사 피해액 적다”…보험료 인하 압박 여전 하지만 금융당국은 8월 집중호우로 인한 손보사들의 피해액이 약 400억원 수준에 불과하다고 보고 있다. 손보사들이 재보험에 가입해 실제 피해액이 낮아졌다는 얘기다. 지난해 손보사들이 자동차보험에서 낸 흑자액은 약 4000억원이다. 올 상반기까지는 6200여억원의 순익을 냈다. 손해액이 벌어든인 이익 대비 크지 않다고 본 것이다. 또 당국은 예년과 달리 올 하반기에는 자동차보험 손해율 안정화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보행자 보호의무를 강화하고 음주운전 사고부담금 법을 바꾸는 등 최근 법규환경 강화로 사고율 하락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이에 상반기 대비 하반기에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늘 상승했던 추세가 올해는 이어지지 않을 수 있다는 진단이다. 이에 금융당국은 손보사들의 자동차보험료 인하를 꾸준히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올 상반기 손보사들은 장기보험과 자동차보험 손해율 하락으로 순이익이 3조4337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2조5302억원) 대비 35.7%나 증가했다. 금융소비자보호를 우선시 하는 금융당국은 손해율 하락으로 순익이 늘어난 만큼 보험료를 인하해 고객 보호에 나서라는 취지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손보사들의 실적이 양호하고 차사고 감소를 위한 강도 높은 대책이 추진되고 있어 손보사의 보험료 인하 여력을 면밀히 점검할 것”이라며 “영업실적에 부합하는 보험료 조정을 유도해 국민들의 차 보험료 부담이 최소화 되도록 감독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손보업계는 8월 집중호우와 함께 이번 태풍 피해가 예상보다 클 경우 하반기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상반기 대비 5%포인트 이상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대체로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더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지난해 4사 자동차보험 평균 손해율은 상반기 78.9%에서 하반기 82.9%로 4%포인트 상승했다. 올해는 자연재해 변수로 상승폭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얘기다. 이에 보험료 인하 여력은 크지 않다는 입장이다. 손보사 관계자는 “힌남노가 얼마만큼의 차량 피해를 야기할지 일단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힌남노 태풍 피해가 예상보다 심각할 경우 보험료 인상 얘기는 수그러들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김정훈 기자 jhoons@edaily.co.kr

2022.09.05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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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손해보험협회가 이번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침수차량이 온라인 비밀 경매방에서 팔리고 있다는 금융소비자연맹의 주장에 대해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했다. 24일 손보협회는 입장자료를 통해 “보험사는 국토교통부 허가를 받은 ‘폐차업자’에게 전손침수차량을 처분하고 폐차인수증명서를 관리·공유해 침수전손차량의 불법유통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있다”며 “금융소비자연맹이 주장하는 내용은 명백한 허위주장”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금소연은 이번 집중호우로 침수된 차량들이 불법 경매시장으로 넘어가 중고차 시장에 유통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했다. 지난 8일부터 16일까지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 피해 차량은 총 1만1142대에 이른다. 금소연은 “지난 8일 수도권 집중호우로 침수된 차들이 서울대공원 주차장의 임시 보상센터에 견인돼있는데 정상적인 침수차의 손해사정은 현장에서 수리 여부를 판별해 정비공장 또는 폐차장으로 옮기도록 조치한다”면서 “하지만 이번 침수 사고의 경우 정상적인 손해사정 없이 경매를 통해 팔리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금소연은 “서울대공원 주차장에 견인된 침수차들 부근에는 보험사 보상지원센터라는 현수막이 많이 걸려있지만 보험사에서 건 것도 아니고 직원은 단 한사람도 없다”며 “단지 보험사가 관여하는 것처럼 현수막에 침수차 보상지원이라고 해놓고 조직적으로 침수차를 견인해서 모으고 있는 실체는 바로 보험사로부터 자동차보험손해사정업무를 위임받은 차량대물손해사정업체와 그 직원들“이라고 강조했다. 또 금소연은 “이번 침수사고에서는 정상적인 손해사정 없이 바로 차량대물손해사정업체가 직접 운영하는 온라인 비밀경매방에서 경매를 통해 신속하게 팔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손보협회는 제도적인 장치로 전손처리된 차량이 국내에서 재유통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반박했다. 손보협회는 “2018년 4월 국토부의 ‘폐차이행확인제’를 시행으로 폐차업자가 기한 내 폐차처리를 했는지 확인 및 추적을 하고 있다”며 “보험사는 침수전손차량을 처분 시 폐차업자에게 폐차 말소할 것을 요구하고, 폐차업자로부터 폐차인수증명서를 수령해 해당 침수차량 목록을 관리·공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손보협회는 “2021년 4월부터는 침수로 인한 전손처리차량의 차주가 전손처리자동차를 폐차 요청하도록 강제하는 법률을 시행하고 있다”며 금소연이 주장하는 ‘차량대물손해사정업체’ 직원에 대해서는 “금융당국에 정식 손해사정업을 인가받은 보험사 자회사 직원”이라고 말했다. 손보협회는 “침수차량은 ‘온라인 비밀 경매방’이 아닌 보험사 본사의 통제 하에 투명한 매각입찰 절차를 거쳐 국토부의 허가를 받은 ‘자동차해체재활용업자(폐차업체)’에게 침수전손차량을 매각하고 있다”며 “보험사가 침수전손차량을 불법 유통시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김정훈 기자 jhoons@edaily.co.kr

2022.08.24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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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제약, 세계 환경의 날 맞아 벽화 그리기 자원봉사활동 진행

바이오

동아제약은 6월 5일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6월 11일 경기도 과천시 서울대공원 동물원에서 어린이 가그린 ‘SAVE 2 SAVE’ 캠페인 벽화 그리기 자원봉사활동을 했다. 어린이 가그린 수익금을 활용해 멸종 위기 동물 보호 기금을 조성하는 캠페인이다. 어린이 구강건강과 멸종 위기 동물을 함께 지킨다는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봉사활동이다. 이번 자원봉사활동에는 동아쏘시오홀딩스, 동아에스티, 동아제약 등 동아쏘시오그룹 임직원 30가족, 약 130명이 참여했다. 참여한 이들은 벽면과 울타리 등도 청소하고, 산과 나무 등을 벽화로 남겼다. 이날 봉사활동에 참여한 임직원 자녀들에겐 멸종 위기 동물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고 공부할 수 있는 멸종 위기 동물을 찾는 행사도 진행했다. 서울대공원 동물원 내 멸종 위기 동물을 찾아 개인 SNS에 인증샷을 올린 임직원들에게 추첨을 통해 소정의 선물을 증정했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임직원들이 그린 벽화가 서울대공원을 찾는 시민들에게 밝은 기운을 드렸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임직원들과 함께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실시해 밝고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동아제약은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2020년 지속가능 경영을 위한 사회적가치위원회를 출범했다. 또한, 취약계층 여성 및 저소득 가정 청소년을 대상으로 생리대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친환경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환경보호를 위한 행보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최영진 기자 choiyj73@edaily.co.kr

2022.06.23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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