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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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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베스틸지주, 2분기 영업이익 823억원…전년比 29.6%↑

산업 일반

세아베스틸지주가 올해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1079억원, 영업이익 823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고 3일 공시했다. 2분기 매출은 지난해 2분기보다 3.9% 하락했으나,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9.6% 증가했다. 세아베스틸지주 측은 2분기 실적에 대해 “기계, 건설 등 수요 산업 전반의 성장 둔화로 매출이 소폭 하락했지만, 주요 자회사인 세아베스틸의 대형 압연 설비 정상화로 인한 가동률 확대 및 자동차 산업의 호조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자회사 실적을 보면, 세아베스틸은 2분기 매출 6278억원, 영업이익 436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2분기보다 각각 0.8%, 256.4% 증가한 수치다. 세아베스틸지주 측은 “계절적 성수기임에도 수요 산업의 성장 둔화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으나, 철 스크랩 등 주요 재료 단가 하락과 생산‧판매 활동 안정화로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다”고 했다. 세아창원특수강의 경우 2분기 매출 4385억원, 영업이익 343억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5.3%, 31.2% 줄어든 실적을 냈다. 국내외 주요 수요 산업 부진과 판매 단가 인하 등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줄었다는 게 세아베스틸지주 측의 설명이다. 세아베스틸지주 측은 향후 전망에 대해 “글로벌 제조업 침체 및 교역 감소로 경제 저성장 전환, 수요 산업의 전반적 부진 분위기로 주요 제품에 대한 수요 약세가 전망된다”며 “2023년 10월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시범 도입 등 각국의 그린 정책 및 보호무역주의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철 스크랩, 니켈 등 주요 재료에 대한 공급망 불안이 지속되고 있고, 유가 상승 및 전력비 추가 인상 등에 따른 에너지 비용 가중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대외적인 경기 하방 요인과 더불어 조업일수 부족 및 전통적인 비수기인 3분기에도 경영 목표 달성을 위해 시황 변화에 따른 시나리오별 탄력적 대응 전략을 수립하고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에 집중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2023.08.03 15:08

2분 소요
생존 기로에 선 철강·석유화학

증권 일반

철강과 석유화학의 업황 악화로 주요 기업들의 재무 상황이 안 좋아지면서 우려했던 신용등급 강등이 현실화되고 있다. 롯데케미칼, 여천NCC 등의 신용등급이 최근 한단계씩 하향됐고, 현대비앤지스틸은 등급 전망이 하향 조정됐다. 하반기까지 업황 개선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신용등급마저 흔들리자 기업들의 자금 조달에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롯데케미칼 등 신용등급 줄줄이 하락한국기업평가는 지난달 20일 롯데케미칼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A+,부정적’에서 ‘AA,안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업황 악화로 재무 안정성이 저하됐고 단기간 내 회복이 어려울 전망이라는 이유에서다. 이외에도 한기평은 이번 정기평가에서 여천NCC의 무보증사채 및 기업어음 신용등급을 ‘A+,부정적’, ‘A2+’에서 ‘A,안정적’, ‘A2’로 하향 조정했다. 한화토탈에너지스의 무보증사채 등급전망은 ‘부정적’으로 변경했다. 철강 산업 역시 중국 내 제조업 위축에 따른 수요산업 부진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면서 신용등급에 대한 우려를 놓지 못하고 있다. 한기평은 지난 6월 13일 세아베스틸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안정적’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신용등급이 대부분 내려간 석유화학 업계와는 달리 철강 업계는 기업에 따라 신용등급 평가 결과는 갈리는 모양새다. 앞서 3대 신평사들은 지난 3월부터 5월 사이 현대비앤지스틸의 등급 전망을 ‘A,긍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한기평은 “세아베스틸은 철강 업황의 약세 전환에도 시장 내 높은 지위와 원가절감 노력 등을 바탕으로 수익성이 일정 수준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현대비앤지스틸은 철강 업황 하락으로 수익성이 저하돼 불리한 영업환경이 계속되는 가운데 재무안정성 회복에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봤다.석유·화학, 철강업계 불황에 실적도 ↓최근 잇따르고 있는 기업들의 신용등급 변동은 석유·화학, 철강 업계에 찾아온 불황의 영향이 크다. 지난해 석유화학 업계는 중국의 봉쇄 정책과 공급망 경색 및 인플레이션 등으로 인해 수요 위축을 겪었다. 중국 중심의 증설 확대 등으로 공급 과잉이 심화됐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사태로 주 원료인 납사가격이 급등하면서 원가 부담이 확대됐다.철강 업계는 국내 건설경기 침체, 글로벌 수요 감소, 철강재 가격 하락, 전기료 인상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불황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철강재 수요가 기대치를 밑돌고 있는 상황이다.업황 악화는 실적 부진으로 드러났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의 올해 1분기 매출(연결기준)은 4조93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매출액 5조4483억원 대비 11.7% 감소했다. 2022년 1분기에는 영업이익 565억원을 기록했지만 올해 1분기에는 영업손실 262억원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여천NCC는 투자, 배당 부담 및 영업현금창출력 약화로 재무안정성이 큰 폭으로 저하됐다. 올해 1분기 매출 1조5119억원, 영업손실 458억원을 기록했다. 한화토탈에너지스는 매출 2조654억원 영업이익 213억원을 기록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3%, 89.1% 줄어든 수치다.현대비앤지스틸의 경우 지난해 매출은 1조2802억원, 영업이익은 329억원을 기록했다. 순차입금은 1748억원으로 전년말 202억원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한기평은 전방산업의 수요 둔화로 수익성이 저하됐고 사업양수 및 지분출자 등으로 차입부담이 크게 증가했다고 분석했다.포스코홀딩스는 2023년 1분기 매출액 19조3819억원, 영업이익 704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각각 전년동기 대비 8.9%, 69.6% 감소한 수치다. 현대제철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6조389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6조9797억원 대비 8.46% 줄었고,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52.12% 급감한 3339억원을 기록했다. 흔들리는 석유화학, 철강…업황 회복은 언제쯤?업계에서는 석유화학 업황이 2023년 이후 반등할 수 있으나 실적 회복은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실적 회복이 되더라도 재무안정성 회복까진 어려울 전망이다. 중국 리오프닝 효과가 2분기 이후부터 나타날 수 있으나 경기 성장 둔화나 신증설 부담 등으로 인해 수익성 회복이 제한적일 것이기 때문이다.한기평은 2024년 이후 석유화학 업계의 수익성이 개선되겠지만, 중국의 저성장기조, 중국 자급률 상승 등 수급상의 제약 요인을 감안할 때 직전 호황기(2015~2018) 수준의 수익성을 시현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봤다.한기평은 “중국 리오프닝 효과에도 불구하고 경기 침체로 인한 수요 부진 전망이 우세한 점이 석유화학 및 석유 제품 마진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석유화학제품의 경우 중국 신증설 부담이 수급 회복을 제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철강 업계는 최근 중국의 경기 부양책에 힘입어 하반기 실적 반등을 이룰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모이고 있다. 중국 정부는 최근 경기 부양을 위해 1조 위안 규모의 국채 발행를 검토하는데다 기준금리 인하, 철강재 감산 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다.증권가에선 중국 정부의 대규모 경기부양책 발표 소식에 중국 현지 철강재 가격이 3주 연속 완만한 상승을 이어가고 있고, 이는 국내 철강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면서 실적 반등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내다봤다.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중국 철강 유통가격이 3주 연속 상승해 중국 경기 부양책 발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부양책이 발표되면 철강 실물 수요에 긍정적으로 작용해 올 연말과 내년 상반기까지 중국 철강 수요 개선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2023.07.02 08:00

4분 소요
재고 늘고 전기요금 오르고...반도체 부담 커졌다

산업 일반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로 재고가 늘고 전기요금 인상으로 인한 부담이 증가하는 등 반도체 업체들의 시름이 커지고 있다.15일 삼성전자가 공시한 분기보고서(1~3월)를 보면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말 기준 재고자산은 54조4195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52조1878억원)보다 4.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분기 재고자산이 47조5907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해도 큰 폭으로 늘어난 수준이다.이는 글로벌 반도체 수요 감소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부문 재고자산은 올해 1분기 기준 31조9481억원이었는데, 지난해 4분기 기준 재고자산이 29조576억원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사실상 반도체에서만 재고가 늘어난 셈이다. 같은 기간 전장사업 부문인 하만의 재고자산도 5%가량 증가했는데, 약 1000억원 수준이다. 반면 가전과 모바일 사업을 담당하는 DX 부문에서는 재고자산이 20조1901억원에서 19조8208억원으로 감소했다.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실적을 사업별로 분석해 보면 호조를 보였던 사업과 그렇지 않은 사업의 차이가 재고자산 증감에서 나타난다는 해석이다. 실제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 반도체 사업에서만 4조5800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재고자산이 늘었다는 것은 그만큼 생산했던 제품이 팔리지 않았다는 뜻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반면 가전‧컴퓨터, 모바일경험(스마트폰‧MX) 등을 담당하는 DX 부문에서 4조21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상황은 SK하이닉스도 크게 다르지 않다. SK하이닉스 분기보고서를 보면 올해 1분기 기준 재고자산은 17조1822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15조6647억원)보다 1조5000억원(9.7%)가량 늘어났다. 1년 전(10조3926억원)과 비교하면 65.3% 증가한 수준이다.기업이 보유한 재고자산을 판매하는 속도를 측정하는 지표인 재고자산 회전율도 뚝 떨어졌다. 삼성전자의 재고자산 회전율은 지난해 4분기 기준 4.1회에서 올해 1분기 기준 3.5회로, SK하이닉스의 경우 2.4회에서 1.6회로 낮아졌다.전력 사용량 1, 2위는 반도체기업…전기요금 인상도 부담최근 단행된 전기요금 인상도 반도체 업계에는 부담이 될 전망이다. 16일부터 산업용 전기요금이 1㎾h당 8.0원 오르는데, 전력 사용이 많은 반도체 기업에는 비용 증가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영국의 기후·에너지 분야 싱크탱크 ‘엠버(Ember)’가 발표한 철강, 전자, 반도체 등 온실가스 배출이 많은 상위 11개 기업의 연간 전력 사용량 분석 결과를 보면 2020년 기준 삼성전자가 가장 많은 전력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삼성전자의 글로벌 전력 소비량은 2020년 한 해 동안 26.95TWh를 사용했고 SK하이닉스는 23.35TWh로 2위를 기록했다. 이 밖에 LG디스플레이(15.37TWh), 현대제철(10.37TWh), 동국제강(6.57TWh), 세아베스틸(4.53TWh), 현대자동차(3.34TWh) 등이 뒤를 이었다. 전력 사용량을 국내로 한정지어도 삼성전자는 1위 였다. 한국전력 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삼성전자는 1만8412GWh의 전력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2위는 SK하이닉스로 9209GWh, 3위 현대제철은 7038GWh를 사용했다. 당시 삼성전자는 전기요금으로 1조7461억원, SK하이닉스는 8670억원을 납부했다. 기업들이 당시와 같은 전력을 사용한다고 계산해도 이번 인상으로 삼성전자는 최대 1500억원, SK하이닉스는 800억원의 부담이 추가로 생긴다. 올해 말까지 전기요금이 순차적으로 인상되면 비용은 더 늘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다.재계 관계자는 “한전의 적자를 고려하면 전기요금 현실화가 필요하지만, 한꺼번에 올리면 기업에는 심각한 타격이 될 수 있다”며 “앞으로 정부가 적절한 수준에서 인상 폭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3.05.16 17:00

3분 소요
세아베스틸지주, 1분기 영업이익 716억원…전년比 72.2%↑

산업 일반

세아베스틸지주가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1조1273억원, 영업이익 716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고 3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1분기보다 4.9% 늘었으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2.2% 증가했다. 세아베스틸지주 측은 1분기 실적에 대해 “주요 수요 산업의 성장 둔화 속에서 주요 자회사들의 수익성 중심 영업 전략을 통해 전년 동기 대비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주요 자회사들의 실적을 보면, 세아창원특수강이 영업이익 증가를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이 회사의 1분기 별도기준 매출액은 4689억원, 영업이익은 355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8.4%, 영업이익은 92.5% 각각 증가했다. 세아베스틸의 1분기 별도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385억원, 294억원을 기록했다. 세아항공방산소재의 1분기 별도기준 매출액은 2131억원, 영업이익은 173억원으로 집계됐다. 세아베스틸지주 측은 “자동차 시장을 제외한 건설, 산업기계 등 주요 수요 산업의 업황 둔화로 매출은 소폭 증가에 그쳤으나, 원·부재료 상승분을 제품 가격에 반영하고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중심의 영업 전략을 통해 전년 동기 대비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72.2%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세아베스틸지주 측은 향후 전망에 대해 “인플레이션 둔화에도 지정학적 리스크 지속 및 금융 불안 등에 따른 소비와 투자 부진으로 글로벌 및 국내 경기 하방 압력이 강해지는 추세”라며 “철스크랩, 니켈 등 원·부재료의 공급망 불안에 따른 가격 변동성 확대와 원유 및 전력비 인상 등 에너지 비용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 가중이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다만 “2분기 계절적 성수기 진입, 주요국의 경기 부양 노력, 중국의 리오프닝(경제 활동 재개) 효과 등 긍정적인 특수강 사업 여건 조성이 기대된다”며 “에너지 비용 및 원·부재료 가격 변동을 판매 단가에 적극 반영하고, 철저한 원가 절감으로 이익 상승 추세를 이어가도록 전사 전문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항공·우주, 원자력, 수소 등 신성장 동력 관련 사업 확대를 지속 추진하고, 안전 보건 솔루션 기술 투자 확대 등 안전 관리도 강화한다.

2023.05.03 11:18

2분 소요
실적 개선 기대감에도…세아베스틸 웃지 못하는 이유[이코노Y]

산업 일반

지난해 실적 부진에 시달린 세아베스틸지주가 올해 실적 개선에 나설 것이란 기대감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부터 제기돼온 안전 관련 문제를 말끔히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분위기다. 고용노동부가 세아베스틸 사업장 등을 대상으로 특별 감독을 실시한 결과, 총 592건에 달하는 위법 사항을 적발하면서 “안전 관리에 구멍이 뚫렸다”는 비판마저 나온다. 이에 대해 세아베스틸지주 측은 “지속 가능한 안전 일터 조성을 위한 각고의 개선 노력을 통해 모든 고객과 이해관계자, 임직원에게 신뢰받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약속했다. 세아베스틸 위법 사항 이례적 ‘무더기 적발’2일 철강업계 등에 따르면 고용노동부는 전날 최근 1년간 총 3건의 중대재해가 발생한 세아베스틸의 본사, 군산공장, 창녕공장을 대상으로 지난 3월 29일부터 4월 7일까지 특별 감독을 실시한 결과, 총 592건의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사항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위반 사항 중에 328건은 형사 입건 후 사법 조치를, 나머지 264건에 대해서는 약 3억80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는 것이다. 고용노동부는 “이번 특별 감독에서 법 위반 사항뿐 아니라, 세아베스틸의 경영 방침과 조직 문화 등도 함께 살펴봤는데, 세아베스틸 안전 경영 전반에 대한 여러 문제점이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중대재해가 발생한 군산공장의 경우 지난해 12월 실시한 중대재해 사후 감독 시 적발된 기본적인 안전 조치 위반 사항이 재차 적발됐고, 이전에 발생한 사망사고와 관련한 안전 조치도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지난해 5월 퇴근 중이던 근로자가 지게차에 부딪혀 사망하는 사고가 있었음에도 여전히 일부 구역에서는 지게차 운행 구역과 근로자 보행 구역이 분리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지난해 9월엔 중량물을 차에 싣던 작업자가 중량물과 차 사이에 끼이는 사망사고가 있었는데, 중량물 취급 작업 시에 낙하나 협착 위험 예방 대책을 마련하지 않은 사례도 발견됐다. 위험성 평가가 형식적으로 진행된 데다, 세아베스틸 직원과 하청업체 근로자에 대한 특별 안전 보건 교육도 적절하게 이뤄지지 않았다는 게 고용노동부 측의 설명이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세아베스틸은 지난해 발생한 사망사고에도 불구하고 이를 반면교사로 삼지 못했다”며 “안전 보건 관리 체계를 제대로 구축·이행하지 않고 안전 조치도 소홀히 해 사망사고가 재발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세아베스틸은 이번 특별 감독 결과를 엄중히 받아들이고, 안전 보건 관리 체계를 원점에서 다시 설계해야 한다”며 “이번 특별 감독으로 끝내지 않고 세아베스틸에 안전 문화가 정착될 때까지 개선 결과를 지속적으로 확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재계에선 “고용노동부가 이례적으로 특정 기업의 안전 문제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는 얘기가 나왔다. 재계 관계자는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나서 특별 감독을 받은 기업에 대해 안전 관리가 미흡했다고 지적한 것은 이례적”이라며 “이번 발표만 놓고 보면, 고용노동부가 세아베스틸의 안전 관리에 구멍이 뚫렸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될 정도”라고 주장했다. 고용노동부 안팎에서도 “과거에 실시된 특별 감독 결과 등을 살펴보면, 세아베스틸에서 총 592건에 달하는 법 위반 사항이 적발된 것은 이례적인 사례로 기록될 것”이라는 얘기가 들린다. 실적 개선 와중에 ‘날벼락’증권업계 등에선 “국내 특수강 시장 회복 등으로 세아베스틸지주가 올해 지난해보다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를 두고 일부에선 “세아베스틸지주가 안전 관련 문제를 신속하게 해결하지 못하면, 실적 개선의 의미가 퇴색될 수 있다”는 말도 나돈다. 세아베스틸지주 측은 “이번 고용노동부 특별 감독 결과 취약점이 나타난 적발 사항을 포함, 사업장 전반에 안전 보건 위해 요소가 단 한 사례도 존재하지 않도록 시정할 것”이라며 “안전 보건 솔루션 기술 투자 확대 및 안전 문화 확립, 안전 보건 관리 수준 평가 체제 구축, 내외부 전문가 통한 주기적 평가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전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안전 분야 투자 규모를 늘린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2023.05.02 18:00

3분 소요
‘철강업계 신사’ 이운형 세아그룹 선대회장 10주기

산업 일반

세아그룹이 고(故) 이운형 선대회장 영면 10주기를 맞아, ‘철강업계 신사’로 불렸던 고인의 따뜻한 모습을 추억하고 생전의 뜻을 기리는 다양한 추모 행사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세아그룹은 10주기 당일인 10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위치한 세아타워 오디토리움에서 10주기 추모 행사를 내부적으로 진행한다. 본 행사에서는 유가족, 지인들의 추모사와 예술가들의 연주, 영상 등을 통해, 감사와 겸허의 삶을 실천한 고 이운형 회장을 추억하는 시간이 마련된다. 10일부터 약 한 달간 세아타워 기업 역사관 세아관에서는 철강업에 평생을 바친 고 이운형 회장을 조명한 추모 사진전이 열린다. 이번 사진전에서는 고 이운형 회장의 따뜻하고 인간적인 면모가 돋보이는 일상 속 모습과 함께 약 40년간 세아그룹 역사 속에서 함께한 기업인으로서의 모습 등을 만나볼 수 있다. 15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는 고 이운형 회장의 뜻을 기리는 ‘세아이운형문화재단 10주기 갈라 콘서트’가 열린다. 고 이운형 회장은 국립오페라단 초대 이사장 및 후원회장을 13년간 역임하며 오페라의 저변 확대 및 발전을 위해 노력했다. 이번 공연에는 세아이운형문화재단 후원 아티스트이자 세계무대에서 활약 중인 소프라노 여지원, 황수미 등이 출연한다. 고 이운형 회장은 1974년부터 2013년까지 약 40년간 세아그룹을 이끌며 국내 강관업계 최초 1억 달러 수출 달성, 지주회사 체제 선제적 도입 등의 성과를 냈다. 기아특수강(현 세아베스틸), 창원강업(현 세아특수강) 인수 등을 통해 매출을 약 300배 성장시킨 인물이다. 1981년 금탑산업훈장, 2003년 메세나대상 창의상 및 한국윤리경영대상, 2009년 몽블랑 문화예술 후원자상, 2012년 언스트앤영 철강 산업 부문 최고기업가상 등을 수상했다. 세아그룹 관계자는 “고 이운형 회장의 세상을 향한 따뜻한 마음과 진실한 철학을 담은 영면 10주기 추모 행사를 통해 그 의미를 되새길 것”이라며 “고인의 뜻을 이어받아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기업이 되기 위해 정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3.03.07 16:56

2분 소요
코스피 상승…삼성SDI, GM 합작공장 설립에 6%대 ↑ [마감시황]

증권 일반

6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0.55포인트(1.26%) 오른 2462.62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7879억원 팔아치웠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222억원, 4602억원 사들였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난 주 미국 증시가 통화정책 보고서를 통해 25bp 금리 인상을 시사하면서 금리 하락, 달러 약세에 기술주 중심으로 상승하며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며 “특히 달러 약세에 외국인 매수 유입 확대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모두 빨간불을 켰다. 삼성SDI가 GM과 미국 합작 공장을 설립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삼성SDI는 전일 대비 6.84%(5만원) 오른 78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LG에너지솔루션(1.65%)은 1% 이상 올랐다. #삼성전자(1.65%), #SK하이닉스(2.75%), #삼성바이오로직스(1.65%), #LG화학(3.27%), #현대차(0.80%), #NAVER(4.38%), #기아(0.38%) 등도 모두 올랐다.철강업종은 하락 마감했다. #POSCO홀딩스는 전 거래일 대비 0.75%(2500원) 내린 32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철강주는 중국 양회를 앞두고 강세를 보였으나 양회 개막 이후 차익실현 매물 출회로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외에도 #현대제철(-6.04%), #동국제강(-5.49%), #세아베스틸지주(-4.26%), #대한제강(-3.90%), #하이스틸(-3.71%), #KG스틸-2.18%) 등 철강주들이 일제히 하락했다.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4.09포인트(1.76%) 오른 816.51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3626억원 사들였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11억원, 2059억원 팔아치웠다.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희비가 엇갈렸다. 테슬라 판매 호조가 반영으로 2차전지주 주가가 크게 오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에코프로비엠은 전일 대비 19.17%(3만4900원) 오른 21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코프로(3.34%)는 3% 이상 올랐으나 엘앤에프(-0.19)는 약보합 마감했다. #JYP Ent.(-1.03%), #스튜디오드래곤(-0.50%), #CJ ENM(-0.66%), #다우데이타(-1.37%) 등도 하락 마감했다.

2023.03.06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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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하락 출발…철강·건설·2차전지株 약세 [개장시황]

증권 일반

22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9.90포인트(1.22%) 내린 2429.06에 거래를 시작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281억원 순매수 중이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1억원, 233억원 순매도 중이다. 오늘 증시는 미 증시 조정에 따른 차익 실현 욕구가 커질 전망이다. 원·달러 환율 상승 압력이 높다는 점에서 외국인 수급 유인 역시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최근 상승세가 컸던 2차전지, 건설, 석유화학, 철강 등 시클리컬(경기민감주) 중심의 차익 실현 수요가 클 전망”이라며 “특히 코스피200을 구성하는 대형주 중심의 차익 매물도 출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파란불을 켰다. #삼성전자(-0.97%), #SK하이닉스(-2.63%) 등 반도체주와 #LG에너지솔루션(-2.31%), #삼성SDI(-1.45%) 등 배터리주는 모두 빠지고 있다. 철강주도 하락세다. #KG스틸은 전일 대비 7.38%(780원) 급락한 979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주강(-6.45%)은 6% 이상 빠지고 있다. #KG케미칼(-2.83%), #POSCO홀딩스(-2.60%), #동국산업(-2.32%), #신스틸(-2.31%) 등도 2%대 하락세다. 반면 #동국제강(0.07%), #세아베스틸지주(0.21%) 등은 강보합세다.#대우건설(-0.97%), #GS건설(-1.44%), #금호건설(-1.27%), #현대건설(-1.15%) 등 건설주 역시 파란불을 켰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9.01포인트(1.14%) 내린 784.68에 출발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621억원 사들이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51억원, 206억원 팔아치우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내리고 있다. #에코프로비엠(-0.37%)은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고 #엘앤에프(-2.79%), #에코프로(-1.41%), #천보(-1.35%) 등 2차전지주는 대부분 하락세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일 대비 1.57%(900원) 내린 5만6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HLB(-2.41%)는 2% 이상 빠지고 있다.게임주는 희비가 엇갈렸다. 카카오게임즈는 전일 대비 0.93%(450원) 내린 4만8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위메이드(4.11%)는 4%대 상승세다. 이외에도 #리노공업(-2.51%), #알테오젠(-3.38%), #솔브레인(-2.07%), #파라다이스(-1.41%)등이 업종에 관계없이 파란불을 켰다.

2023.02.22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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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株, 중국 등 해외 수요 증가 전망에 일제히 강세[증시이슈]

증권 일반

철강주가 일제히 강세다. 중국 경기부양 기대감과 미국 및 유럽의 철강가격 상승세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21일 오전 10시 기준 현재 현대제철은 전일 대비 6.83%(2450원)오른 3만8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동국제강(4.21%), 한국철강(3.99%), 대한제강(3.30%), KG스틸(2.36%), 고려제강(2.0%), 세아베스틸지주(1.98%), 세아제강(0.54%) 등도 일제히 상승세다. 이같은 상승세는 중국 경제 부양책으로 철강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중국이 양회를 계기로 대규모 부동산 부양 정책 등을 내놓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확산하고 있다.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국 철강 시장은 1월 신규대출 급증과 신규주택가격 상승반전 소식에 철근 선물가격이 3주 만의 상승에 성공하자 유통가격이 철근을 중심으로 상승했다”고 밝혔다.이어 이 연구원은 “철강사들의 적극적인 가격 인상 발표와 함께 미국 철강 가격도 11주 연속 올랐다”며 “중국의 경기회복 기대감이 글로벌 철강 가격 상승을 지속적으로 지지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유럽의 철강 수급 불균형도 국내 철강 기업엔 호재다. 유럽의 주된 철강 생산국인 터키가 지진 여파로 철강 생산에 차질을 빚는 영향이다. 이유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수급 공백을 한국, 중국, 일본이 채웠다”며 “터키 대지진으로 유럽의 공급 부족은 더욱 심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앞으로 한국의 유럽 수출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국내 철강 업체들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2023.02.21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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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베스틸지주, 지난해 영업이익 1642억원…전년比 31%↓

산업 일반

세아베스틸지주가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4조3882억원, 영업이익 1642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철강 제품 단가 상승에 매출액은 2021년보다 20.2% 증가한 반면, 원‧부재료 가격 상승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1.1% 감소했다. 세아베스틸지주는 “글로벌 경기 둔화 및 수요 산업의 동반 부진 속에 주요 자회사의 일회성 설비 이슈(설비 화재)와 화물연대 파업 영향으로 영업이익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부자재 가격 및 에너지 비용 상승으로 원가 부담이 가중됐으나, 특수강 고부가가치 강종의 판매 확대 전략, 탄력적인 판매 가격 정책으로 일부 수익성을 방어했다”고 했다. 세아창원특수강의 지난해 별도기준 매출액은 1조8477억원, 영업이익은 1162억원으로 집계됐다. 2021년보다 매출액은 27.3% 늘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15.2% 늘었다. 세아베스틸지주는 세아창원특수강의 지난해 실적에 대해 “고부가 제품 판매 증가, 니켈 등 원‧부자재 가격 상승분을 판매 가격에 적극 반영하는 수익성 중심 경영 전략으로 2015년 세아그룹 편입 이후 최대 연간 매출액 및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세아베스틸지주는 올해 전망에 대해 “글로벌 경기 침체 등의 우려는 여전하나 지난해 화물연대 파업 등으로 인한 생산 차질을 만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아베스틸지주는 “에너지 비용 등 제조 원가 추가 상승이 전망된다”며 “원가 상승분을 판매 가격에 적극 반영하고 원가 절감 극대화를 통한 수익성 방어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또한 “에너지 전환 가속화에 따른 특수강(전기차, 재생에너지용 강재), 스테인리스(수소), CASK(원전), 특수합금(Ni-Alloy), 알루미늄합금(항공‧방산) 등 특수 금속 소재의 통합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사업 시너지 확대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외 생산법인 및 판매법인의 독자적인 자생력 강화를 통한 운영 역량의 고도화로 안정적인 성장과 이익 극대화를 제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02.07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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