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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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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사들 열광할 만하네”…GS샵 ‘소유진쇼’, 6개월 만에 280억 매출

유통

GS샵이 ‘소유진쇼’가 홈쇼핑 협력사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고 12일 밝혔다.‘소유진쇼’는 GS샵이 지난해 9월, 배우 소유진 씨를 쇼핑호스트로 앞세워 론칭한 라이프 리빙 전문 프로그램이다. 매주 금요일 저녁 8시 35분부터 2시간씩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9월 6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지난 3월 7일까지 총 27회 방송을 통해 주문액 280억원을 기록했다. 단 6개월 만에 방송 평균 주문액 10억원이 넘는 GS샵 대표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은 것이다.판매 실적과 함께 눈길을 끄는 것은 신상품 비중이다. 소유진 씨는 지금까지 27차례 진행된 방송에서 총 56개 아이템을 소개했는데 그중 20개가 신상품이었다. 비중으로는 약 37%로 이는 지난 2월 한 달간 생방송 기준 신상품 비중이 15% 수준인 것과 비교하면 2배 이상 높다. 그만큼 협력사들이 소유진쇼를 신상품 등용문으로 선호하고 있다는 뜻이다.협력사들이 소유진쇼를 선호하는 이유는 고객의 공감을 끌어내는 소유진 씨 고유의 스토리텔링(Storytelling) 때문이다. 특히 소유진 씨는 집에서 직접 상품을 사용하는 모습을 담은 브이로그(v-log) 영상을 매 방송마다 공개해 상품에 대한 신뢰를 더하고 있다.실제로 지난 7일 ‘위닉스 컴팩트 건조기’ 방송에서는 소유진 씨 초등학생 자녀가 건조기를 이용해 직접 교복을 관리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앞서 2월 21일 방송에서는 소유진 씨가 ‘쿠쿠 밥솥’을 사용해 동파육, 수육, 리소토 등 가족을 위해 다양한 요리를 만드는 장면을 보여주기도 했다. 건조기 방송은 이날 목표보다 60% 더 많은 매출을 올렸고, 쿠쿠 밥솥은 전체 매진되는 기록을 세웠다.소유진 씨가 세련되고 감각적인 라이프 스타일로도 유명한 덕분에 프리미엄 브랜드들도 소유진쇼를 많이 찾고 있다. 독일 프리미엄 비타민 ‘로트벡쉔 이문샷’부터 백화점 입점 상품인 ‘보이러 전기요’, 고급 호텔 베이커리인 ‘워커힐 티라미수’ 등이 대표적인 예다. 이들 상품은 소유진 씨가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각 상품별 프리미엄 가치를 잘 설명하면서 첫 방송에도 불구하고 목표 대비 30~100% 높은 주문 실적을 각각 기록했다.협력사 요청이 많다 보니 편성이 빠르게 확정된다. 오는 14일 ‘비타바움 비타민’, 21일 키성장 영양제 ‘종근당건강 아이커’를 비롯해 헨켈 최신상 세재 ‘퍼울’, 다이어트 유산균 ‘비에날씬’ 등 유명 브랜드 신상품을 중심으로 4월 중순 방송까지 상품 선정이 완료된 상황이다.주소연 GS샵 리빙PD팀 PD는 “소유진 씨가 방송 중에 가족 이야기를 많이 하다 보니 방송을 시청하는 고객분들도 메시지에 아들에게, 딸에게, 엄마에게 선물하고 싶다는 내용들을 많이 보내주신다”라며 “가족을 향한 진심과 정성을 담아 고객은 물론 협력사에게도 사랑받는 방송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설명했다.

2025.03.12 17:53

2분 소요
더본코리아, 상장 대박…백종원 '4000억대 주식 부호' 등극

증권 일반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 더본코리아가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50% 이상 상승하며 화려하게 데뷔에 성공했다. 더본코리아가 ‘따상’(더블 상한가·시초가가 공모가 대비 2배로 형성된 뒤 상한가)에는 실패했지만 이날 상장으로 백 대표는 4000억원대 주식 자산가 반열에 올랐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공모가(3만4000원) 대비 1만7400원(51.18%) 오른 5만1700원에 장을 마쳤다. 더본코리아는 4만6350원에 거래를 시작해 장 초반 한때 6만4500원까지 치솟았다. 더본코리아의 시가총액은 이날 종가 기준 7436억원을 기록했다. 백 대표는 더본코리아 주식 879만2850주(60.78%)를 보유한 최대 주주이다. 이날 종가를 기준으로 백 대표의 보유 주식 가치는 4519억5249만원에 이른다.강석원 더본코리아 공동 대표는 주식 207만6660주(공모 이후 지분율 14.36%)를 보유해 종가 기준으로 1067억4032만원의 주식 부자가 됐다. 강 대표는 백 대표와 함께 40여년 전 인연을 맺어 더본코리아의 전신인 다인인더스트리얼을 설립했다. 더본코리아의 상장 도전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2018년에도 상장을 추진했으나,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한 차례 연기했다.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아 상장 재도전에 나선 더본코리아는 지난 9월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며 본격적인 코스피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특히 백 대표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던 넷플리스 시리즈 ‘흑백요리사:요리 계급 전쟁’의 인기에 힘입어 상장 전 화제몰이에도 성공했다. 실제 더본코리아는 앞서 진행된 공모 과정에서 연달아 흥행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달 18~24일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는 경쟁률 734.67대 1을 기록, 공모가는 희망 공모밴드(2만3000~2만8000원) 상단을 초과한 가격에 확정했다. 이어 지난달 28~29일 진행된 일반 청약에서도 772.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11조8200억원의 증거금을 모았다.다만 더본코리아는 우리사주조합 청약에서는 미달에 따른 대량의 실권주가 발생했다. 우리사주조합 배정 물량은 1년간 보호예수가 걸려있어 1년 안에 매도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미래 성장성에 대한 내부 의구심이 있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제기되기도 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더본코리아 우리사주 청약 결과 청약률은 35.4%(경쟁률 0.35대 1)에 그쳤다. 침체된 공모주 시장 대비 성공적 ‘입성’하지만 이날 더본코리아가 공모가 대비 50% 넘는 상승률을 기록하며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는 최근 증시에 입성한 새내기주들의 수익률이 전멸한 것과는 비교되는 수준이다. 지난 9월 이후 새롭게 상장한 기업들 17곳(스팩 제외) 가운데 16곳이 공모가조차 지키지 못하고 있다. 실제 전날 코스닥에 데뷔한 에이치엠파마의 경우 첫날부터 28% 넘게 급락했다. 이밖에 ▲에이럭스(-38.25%) ▲웨이비스(-27.40%) ▲탑런토탈솔루션(-23.67%) ▲씨메스(-23.00%) ▲에이치엔에스하이텍(-22.64%) ▲클로봇(-22.54%) ▲성우(-12.50%) 등이 상장 첫날 큰 폭으로 하락했다. 증권가에서는 더본코리아의 상장을 기점으로 침체된 공모주 시장이 온기를 되찾길 기대하는 분위기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차디찬 한국 음식료 기업공개(IPO) 시장에서의 성공 사례다"며 "더본코리아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6.2%로 경쟁업체 대비 현저히 낮은 수준이지만, 국내 사업의 경우 수익성 개선보다는 외형 성장을 통한 절대 이익 규모 증가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증권가에서는 더본코리아의 성장성으로 ▲해외 사업 확대 ▲유통 매출 확대, ▲지역개발 사업 확대 등을 꼽았다.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더본코리아의 국내 프랜차이즈는 멀티브랜드 전략과 가성비 강점, 신메뉴 개발 및 리뉴얼로 안정적 가맹사업을 영위하며 현금 흐름을 창출할 것이다“며 ”해외는 K푸드에 대한 글로벌 관심을 활용해 본가, 홍콩반점, 새마을식당 등 한식 브랜드를 마스터 프랜차이즈 방식으로 빠르게 확장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한편, 지난 1994년 설립된 더본코리아는 빽다방, 홍콩반점, 새마을식당, 한신포차, 역전우동 등 25개 외식 프랜차이즈를 운영 중이다. 또 해당 브랜드 기반의 가정간편식(HMR), 가공식품, 소스 등 다양한 제품을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유통사업, 제주도의 더본호텔을 통한 호텔사업을 영위 중이다. 지난해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으로 각각 3881억원, 193억원을 기록했다.

2024.11.06 17:48

3분 소요
‘소유진의 남자’ 백종원, 30년 키운 회사 ‘4000억’ 잭팟 노려

증권 일반

배우 소유진의 남편인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외식기업 더본코리아가 창립 30주년인 올해 상장을 추진한다.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이번 주 한국거래소에 코스피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기업 가치는 3500억∼4000억원 수준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다. 더본코리아는 지난 2018년 NH투자증권을 상장주관사로 선정하며 2020년 증시 입성을 노렸다. 하지만 이후 코로나19 확산으로 상장을 연기하게 됐다. 엔데믹(감염병 풍토병화) 전환 후 외식 경기 회복과 브랜드 확장으로 매출 규모를 키우며 기업공개(IPO) 계획이 탄력을 받았다. 백 대표는 창립 30주년을 맞는 올해를 기점으로 상장을 준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 왔다.더본코리아는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더본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은 41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0.6% 감소한 255억원을, 당기순이익은 31% 증가한 20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앞서 1993년 식당을 창업한 백 대표는 이듬해인 1994년 1월 더본코리아 법인을 설립했다. 백 대표가 최대주주로 지분 76.69%를 보유하고 있으며 2대주주는 강석원 부사장으로 지분 21.09%를 갖고 있다. 현재 더본코리아는 홍콩반점, 빽다방, 역전우동 등 외식 브랜드 약 20개를 운영하고 있다. 외식 프랜차이즈 운영 이외에도 호텔과 유통사업도 하고 있다. 2018년 상장 추진을 앞두고 사업 다각화에 나서면서 영역을 넓혔다. 호텔 부문의 작년 영업이익은 7억9000만원, 유통 부문은 6억원이다.

2024.05.27 21:21

1분 소요
주한가나대사관, ‘하모니 인 심벌즈 컬렉티브’ 아프리카 전시회 후원

전시

주한가나대사관은 아프리카 문화지원 협력단체 ‘하모니 인 심벌즈 컬렉티브(Harmony in symbols collective)’가 개최하는 아프리카 전시회를 후원한다. 오는 25일부터 서울 남산의 갤러리UHM에서 개최되는 이번 전시회의 주제는 <‘Harmony in Symbols : Adinkra Meets Korean Artistry’ 2024>이다.16일 주한가나대사관과 하모니 인 심벌즈 컬렉티브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는 아프리카 국가 가나의 아딩크라 상징을 한국의 대표 작가 10인이 한국의 시각으로 재해석한 작품들과 기존 소장 작품들을 전시한다. 6월 4~5일로 예정된 한·아프리카 정상회담을 앞두고 아프리카 문화를 먼저 만나보는 의미 있는 행사이다.참여작가는 △한국 동백 대표화가, 강종열 △정통 산수화의 거장, 백당 윤명호 △해치 대표조각가, 최진호 △세상정원을 품은 화가, 이존립 △순천만의 사계를 그리는 대표작가, 허정 장안순 △웹툰을 안방에 견인한 ‘미생’ 작가, 윤태호 △복을 담은 그림 작가, 박정민 △설치아트의 전문가, 김주정&김연희 △차세대 융합형 예술가, 이서후 △추상예술에 생명을 불어넣는 캐릭터 작가, 이안 등이다.전시회를 기획한 하모니 심볼즈 인 컬렉티브의 한유리(엣시 한) 아트 디렉터는 “한국 작가들의 눈을 통해 표현한 가나의 아딩크라 문양들은 양국의 문화 존중을 보여주는 장이 될 것”이라며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매년 하모니 인 심벌즈 컬렉티브는 한국 작가들과 협업으로 캔버스를 넘어 조각, 자수, 공예를 통해 다양하고 신비로운 아프리카 문화를 보여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이어 한 디렉터는 “기부와 지원을 넘어 양국의 문화를 존중과 이해의 눈으로 바라보는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작품 판매 수익으로 아프리카 가나 현지에 아이들을 위한 도서관·커뮤니티센터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취지에 공감한 배우 소유진씨가 전시회 홍보대사를 맡았다. 각국 대사 등 국내외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오프닝 행사도 개최된다. 아프리카인사이트 등 아프리카 관련 기관들이 후원한다.전시는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진행된다. 행사 관련 문의는 갤러리UHM으로 하면 된다.

2024.05.16 16:53

2분 소요
‘문화재 지킴이’ 신한은행, 창덕궁 후원 오디오가이드 서비스 시행

은행

신한은행은 5월 19일까지 시행하는 ‘창덕궁 후원 자유관람’에 발맞춰 관람객을 위한 오디오 가이 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일 밝혔다.오디오 가이드 서비스는 신한은행 사회공헌 홈페이지 ‘아름다운은행’에서 제공되는데 관람객이 안내판에 설치된 QR코드를 휴대폰으로 스캔하면 자동으로 연결된다. 오디오 가이드는 영어, 중국어, 일본어, 수어 총 4개 버전을 지원해, 외국인 관람객 및 청각장애인 도 편하게 이용 할 수 있다.이번 오디오 가이드 서비스 제작에 있어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창덕궁관리소(소장 이명선)가 후원에 관한 사료 제공, 시나리오 고증에 참여했다. 또한 배우 소유진 씨가 존덕정 은행나무 역할로, 배우 이동휘 씨가 이몽룡 역할로 참여해 창덕궁 후원 내 주요 명소들이 가진 역사적 이야기를 생동감 있게 풀어냈다.신한은행은 이번에 창덕궁 오디오 가이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기존 숭례문, 덕수궁, 광화문광장, 창덕궁에 이어 총 5개 문화재의 오디오가이드 서비스를 제공한다.신한은행 관계자는 “창덕궁 후원 관람객들이 오디오가이드를 들으며 역사의 발자취를 따라 즐겁게 관람하실 수 있도록 제작했다”며, “앞으로도 우리 문화재의 아름다움을 이어갈 수 있도록 문화재 지원 사업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신한은행은 문화재 지킴이 기업으로서 주요 문화재의 가치를 보존하기 위해 오디오 가이드 서비스뿐만 아니라, 임직원 봉사활동도 실시하고 있다. 지난 3월 6일, 정상혁 은행장과 임직원 30명이 창덕궁 희정당에서 새봄맞이 청소 봉사활동을 진행했으며 ‘ESG상생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한양도성 플로깅’, ‘문화재 가꾸기’ 등의 활동도 연중 시행하고 있다.

2024.04.02 15:01

2분 소요
BLUE OCEAN - 치킨을 파는 카페

산업 일반

요식업 프랜차이즈 빠담빠담, 참신한 메뉴에 스토리를 가미해 블루오션 창출 ‘치킨로맨스 대작전.’ 언뜻 무슨 작전인지 이해하기 어려운 이 단어는 요식업 브랜드 ‘빠담빠담’이 내놓은 브랜드 컨셉이다. ‘지금까지의 뻔한 일상에 지겨워진 치킨이 요리를 만나 사랑에 빠졌다’는 이야기다. 튀겨서 양념을 묻혀 내놓는 데 그쳤던 기존 치킨업계에 상큼한 스토리를 더했다. 이 스토리처럼 “멋진 레시피로 새롭게 태어난” 치킨은 독특한 메뉴, 인테리어와 결합돼 인기몰이 중이다.빠담빠담은 2012년 첫 매장을 연 신출내기 요식업 브랜드다. 그러나 그 영향력을 무시하기 어려운 이유가 있다. 앞서 12년 간 사업역량을 축적해온 요식업체 ‘치어스’의 제2법인인 ‘이안에프앤비’가 심혈을 기울여 내놓은 브랜드이기 때문이다. 치어스는 2008년부터 2012년까지 5년 연속 ‘한국 프랜차이즈 대상’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을 정도로 높은 사업역량을 자랑한다. 가맹점 관리, 법률, 노무, 세무 등 치어스를 성공으로 이끈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인 자문위원단과 경험과 능력이 풍부한 슈퍼바이저, 조리바이저들이 빠담빠담을 지원하며 가맹점주의 성공 창업을 이끌어낸다.연기자 소유진과 코요테 김종민을 전속모델로 두고 각종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시행해 무서운 성장세를 보인다. 올해부터 수도권 중심의 매장에서 부산을 기반으로 전국적으로 기반을 넓혀간다. 1월에 오픈한 부산 센터점은 오픈한지 3개월만에 이 지역 이색치킨 맛집으로 급부상했다. 4월 초에는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서면에 국내 빠담빠담 매장 중 가장 큰 규모의 ‘서면점’을 오픈했으며 6월에만 안양, 청주 등 전국 4개 매장이 새로 문을 열 예정이다.빠담빠담이 이처럼 급속도로 성장하는 원동력은 독특한 메뉴다. 그동안 간식이나 안주거리로 여겨지던 치킨을 요리로 탈바꿈시켰다. 주력 메뉴인 ‘파스타 치킨’은 늘 먹던 양념치킨의 양념 대신 이탈리안 소스와 다양한 토핑을 접목시킨 차세대 치킨이다. 파스타와 치킨을 결합한 요리로 파스타와 파스타 소스를 치킨에 얹어서 내놓는다. 치킨 파우더의 전분 함유량을 높여 쉽게 튀김옷이 부풀어 오르는 것을 막았고 소스 역시 닭 위에 뿌렸을 때 가장 적절한 점도와 염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 진하고 깊은 크림소스 맛이 일품인 카르보나라 파스타를 얹은 ‘까르보나라 치킨’과 함께 ‘토마토 치킨’, ‘어니언 치킨’, ‘레드커리 치킨’ 등 파스타 치킨은 총 4종이다. 전체 매출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파스타 치킨은 특히 20~30대 직장인 여성들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파스타 치킨은 이탈리안 요리를 접목시켜, 안주는 물론 식사 대용으로도 가능하도록 요리 개념이 강한 게 특징이다. 파스타 치킨 뿐 아니라 요리를 중심으로 다양한 메뉴가 준비돼 고객층이 폭넓다. 메뉴구성의 방향은 요리 컨셉의 치킨, 식사 메뉴의 강화, 치킨호프 전통의 계승이다.일반적인 치킨호프점은 저녁 7시부터 10시가 피크타임이지만 빠담빠담은 카페식 메뉴 구성을 통해 상권 입지에 따라서 다양한 메뉴를 추가할 수 있으며 점심 식사는 물론 커피까지 가능하다. 내방동기도 점심식사, 데이트, 가족외식, 직장인 회식 등 다양한 편이다. 대중적인 치킨 호프집의 고객층인 연인이나 젊은이, 대학생, 직장인은 물론이고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단위 외식고객까지 흡수할 수 있어 고객의 폭이 넓다.런치메뉴는 기존 치킨집에서 찾아보기 힘들지만 빠담빠담에서는 주요 수입원 중 하나다. 고급스러우면서도 누구나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메뉴들로 구성됐다. 점심시간에 치킨이 부담스러운 사람들을 위해 파스타만 따로 준비했다. 까르보나라와 시푸드 파스타는 물론 노릇노릇하게 볶은 마늘로 깊은 맛을 더한 갈릭 올리브 파스타와 모시조개와 화이트와인을 가미해 고급스러움을 더한 봉골레 파스타까지 인기 있는 파스타가 준비돼 있다. 밥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라이스류 음식을 즐길 수도 있다.토핑에 따라 새우, 소시지 등 오므라이스 두 종류뿐아니라 양송이, 각종 야채와 닭가슴살, 굴소스를 볶아 따끈한 밥 위에 얹은 머시룸 치킨덮밥과 각종 해물들이 어우러져 신선한 맛이 일품인 시푸드 볶음밥이 구비돼 있다. ‘치킨크림’, ‘베이컨 토마토’ 등 4종의 도리아 요리 또한 인기 메뉴다.기존 치즈의 풍부한 맛을 느낄 수 있는 ‘고르곤졸라 피자’에 사과향과 풍미를 더한 ‘애플 고르곤졸라 피자’, 허브향이 풍부한 ‘루꼴라 피자’, 깔끔하고 짭쪼름한 맛의 ‘페퍼로니 피자’도 즐길 수 있다. 등심, 치킨 커틀렛도 직장인들의 점심 한끼 식사로 인기를 얻고 있다.여느 카페 못지않은 브런치 메뉴도 마련됐다. 부드러운 파니니빵 사이에 고르곤졸라 치즈의 향과 고소한 맛이 일품인 ‘고르곤졸라 파니니’와 파니니빵, 칠리소스, 닭가슴살, 모짜렐라 치즈가 함께 어우러져 아무리 먹어도 질리지 않는 ‘칠리 치킨 파니니’를 비롯해 양송이버섯, 새송이버섯 등 각종 버섯들에 발사믹 드레싱으로 감칠맛을 더한 ‘머시룸 발사믹 파니니’까지 3종의 파니니가 있다. 파니니 메뉴를 주문하는 고객에게는 아메리카노 커피를 무료로 제공해 카페 분위기에서 즐기는 브런치로 그만이다.다른 곳에서는 맛보기 힘든 빠담빠담만의 별미도 있다. 다이어트에 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진 터키감자 요리 ‘쿰피르’를 국내 프랜차이즈 브랜드 중 최초로 선보였다. 쿰피르는 오븐에 구워 반으로 가른 커다란 감자를 치즈에 버무린 후 토핑을 얹어 먹는 터키의 웰빙 음식이자 대표적인 국민간식이다. 간식은 물론 식사대용으로도 손색이 없다.기존 치킨집에서 볼 수 없던 메뉴로 생맥주와 함께 먹어도 제격이다. 빠담빠담에서는 불고기, 베이컨, 멕시칸, BBQ, 게살 등의 다양한 토핑의 쿰피르를 즐길 수 있다. 에스닉 푸드를 즐겨 먹는 여성고객들에게 어필한다. 본격적인 매출이 오르는 저녁 9시 이후의 ‘호프 타임’에는 치킨 요리 외 여성들이 즐겨 찾는 시저 샐러드, 카프레제 샐러드, 그릴드 치킨 샐러드, 치즈 샐러드, 아몬드 샐러드 등 웰빙 샐러드 요리도 인기다.빠담빠담은 저가형 치킨 전문점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신선한 재료를 사용하고 즉석에서 요리하는 모습을 매장에서 볼 수 있게 만들어 확 트인 기분을 연출하는 동시에 신뢰감을 주는 데 힘썼다. 요리뿐 아니라 음료에서도 생맥주를 비롯해 다양한 에이드와 커피 등 폭넓게 구비해 술이 약한 고객들도 즐겁게 술자리를 즐길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인테리어 컨셉 또한 치킨과 맥주로 대표되던 기존의 치킨호프 매장과 차별화되는 요소다.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북유럽 디자인 트렌드를 받아들였다. 연인, 친구, 동료들과 카페에 온 듯한 느낌을 살리기 위해 은은한 할로겐 조명부터 빈티지한 느낌을 살린 벽과 바닥재, 모던한 느낌의 목재 테이블 등을 사용해 20~30대 여성은 물론 창업자들의 품격까지 높여준다.

2013.05.21 14:35

4분 소요
저명인사·연예인 민족종교 신자 누가 있나

산업 일반

이름을 대면 알 만한 저명인사 중에 민족종교 신자가 상당수지만, 면면을 살펴보면 종교별로 조금씩 분위기가 다르다. 때로는 현대사의 부침도 반영돼 있고, 종교별 특색도 얼추 드러난다. 예컨대 일제하 상해 임정의 구성원 자체가 대종교 신자 일색이어서 의정원 의장 이동녕을 포함해 의원·각료의 반수 이상이었다는 사실은 잘 알려졌다. 해방 직후까지도 그랬다. 안재홍 민정장관, 정부 초대내각의 부통령 이시영, 국무총리 겸 국방장관 이범석, 문교장관 안호상, 감찰위원장 위당 정인보, 심계원장 명제세 등으로 채워진 미군정이 그 일례다. 화려했던 시절 대종교 신자들의 면면도 화려무비하다. 하지만 현대사의 부침 때문인지 기복이 많기로는 천도교를 따를 종교가 없어 보인다. 천도교 교령을 지낸 뒤 1978년 월북을 선택했던 고 최덕신씨의 경우 한국전쟁 정전회담 대표와 유엔총회 수석대표를 지냈던 거물이다. 현재 천도교의 큰 재산 목록인 서울 종로구 종로1가의 수운회관은 그가 교령으로 있을 때 박정희 대통령의 지원으로 세웠으니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지금도 북한에는 천도교청우당이라는 정당이 명목상으로나마 존재한다. 천도교의 근거지가 서북지방이라는 역사적 연고의 흔적일까? 박정희 대통령의 통치이념에 많은 자문을 했던 철학자 고 박종홍(전 서울대 교수)박사도 천도교 신자였다. 그 이전에 백범 김구도 신자다. ‘백범일지’에도 그렇게 기록돼 있지만 동학혁명 때 그는 황해도 지역 책임자인 접주(接主)까지 했다. 천도교의 평등사상에 번개 맞았기 때문이다. 동학전쟁 전해인 1893년의 일이고 당시 최연소(만 17세) 접주여서 ‘애기 접주’로 불렸다. 김구·김규식 선생을 모시고 남북협상에 참가했던 신숙, 전 KBS 부사장 김재중(현 종법사), 이경희 가야대 총장, 윤석산 한양대 교수, 최동희 고려대 명예교수 등도 신자다. 윤 교수는 ‘동경대전’ 영역(2007년)에 공이 크고, 최 교수는 ‘동경대전’ 국역에 참여했다. 재야학자 고 김승복씨 이름도 차제에 기억돼야 한다. 천도교 수련 기풍 마련에 애를 썼던 그는 작고 3년이 지난 지금도 ‘도인’으로 평가받는다. 신자는 아니어도 ‘천도교 매니어’인 시인 김지하씨도 바로 그의 감화로 수운과 해월의 사상을 알게 됐다. 동양학자 도올 김용옥씨도 당연히 천도교 매니어 그룹에 속한다. 생전 ‘원주의 예수’로 불렸던 고 무위당 장일순도 수운에 대한 애정이 큰 천도교 매니어로 유명하다. 천도교의 요직을 두루 거쳤던 고 주동림(탤런트 주현의 부친), 천도교 대전교구장인 한상준(야구선수 한대화의 부친)씨 등 알고 보면 친근한 인물도 많다. 반면 젊은 민족종교라는 이미지를 가진 증산도에는 젊은 대중연예인이 많다. 1982년생 신세대 가수 휘성이 대표적이다. 그는 2003년 입도식을 거쳐 신자가 됐다. 입도식 당시 “증산도 진리를 알았을 때 항상 내 자신에게 물어왔던 질문들의 해답을 찾았다. 그 감동을 주체할 수가 없었다”는 진솔한 소감을 남겼다. 탤런트 허영란·최민용도 증산도 신자다. 이들이 젊은층에 해당 종교의 호감을 불러일으키는 역할은 생각 이상이다. 팬들은 좋아하는 연예인들의 신체 사이즈에서 취향·기호에 이르기까지 줄줄이 꿰기 때문이다. 물론 휘성·허영란·최민용은 ‘빅3 종교’인 불교·개신교·가톨릭을 믿는 연예인 신자들에 비하면 극소수에 속한다. 이를테면 연예인 불교 신자들은 이름을 열거하기 벅찰 정도다. 유재석·보아·전지현·송혜교·문근영·김민종·장동건·성시경·이승환·이승철·문희준·이병헌·이계진·김흥국·은지원·유재석·채림·서민정·이의정·함소원·남보원·이덕화·독고성·이정섭·김민기·이혜숙·진미령·전유성·정수라·강호동·황보·이수만·임하룡·이세은·독고영재 등이 대표적인 불교신자로 꼽힌다. 스포츠 스타 박세리·박지은(이상 골프), 홍명보·김남일·박지성·설기현(이상 축구)도 불교신자다. 역시 초강세는 개신교다. 그들의 면면은 가히 별들의 잔치판이라고 해도 될 정도다. 이효리·성유리·이진·유진·장나라·정다빈·윤은혜·심은진·이태란·추상미·차인표·신애라·김혜자·송승헌·원빈·고수·임창정·안재욱·김건모·안재모·조형기·박수홍·신동엽·유승준·조성모·최지우·명세빈·심은하·우희진·권상우·이재원·차태현·전지현·소유진·박상미·임동진·박지윤 등이 그들이다. 천주교도 개신교 못지않게 송윤아·김하늘·황수정·손예진·이민영·손숙·김지혜·고소영·김남주·유인촌·김래원·이동건·안성기·바다·J·이소은·류시원·배용준·GOD 박준형·NRG 문성훈·태사자·김형준·여욱환·염경환·지상렬·이휘재·김국진·김태희·성유리·심은하 등 스타가 수두룩하다. 하지만 증산도와는 달리 민족종교 원불교에는 중후한 이미지를 가진 저명 인사가 많다는 특징이 있다. 그중에는 현직들도 상당수여서 검찰총장, 헌법재판관, 국회의원, 교수 등이 다수 포진해 있다. 원로 영문학자 백낙청 서울대 교수가 대표적인 원불교 신자며, 정상명(검찰총장), 홍석현(중앙일보 회장), 김종대(헌법재판관), 김성곤(국회 국방위원장), 조정남(SK 부회장)씨 등에 이어 김옥렬(전 숙대 총장), 주정일(전 숙대 교수), 조정제(전 해양수산부 장관), 김성진(전 해양수산부 장관), 김세옥(전 경호실장) 등이 소문난 신자로 꼽힌다.

2007.10.30 13:46

4분 소요
그대  몸짓에  세계가  반했네

산업 일반

때로 내 이름보다 ‘누구 아들, 누구 동생’이 먹힐 때가 있다. 그 ‘누구’가 낯선 상대와 연결 고리를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 일단 연결 고리가 생기면 대화는 쉬워진다. 일본에서는 ‘배용준’이 먹힌다. 한류의 영향이다. 1년 전엔 뉴욕이 떠들썩했다. 가수 ‘비’의 공연 때문이다. 배용준과 비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 한국의 문화사절단이 됐다. 최근 이민 1.5, 2세대들이 세계 대중문화·예술계에서 인정받으며 한국을 알리고 있다. 스타의 자리에 오른 뒤 한국인인 것이 알려지는 경우도 있다. 2005년 미국배우조합상, 2006년 골든 글로브 TV시리즈 부문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산드라 오(오미주)’는 미국 ABC TV에서 방송된 인기 드라마 에서 ‘크리스티나 양’으로 나온다. 산드라 오는 캐나다에서 태어나 열여섯 살 때부터 활동을 시작했다. 한국계 작가 ‘다이애나 손’과 연극 에 참여하기도 했다. 영화 등에 출연했지만 국내 인지도는 높지 않았다. 그런 그녀가 내뱉은 드라마 속 대사 한마디가 국내 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난 한국 사람이야.” 한국계 배우들이 할리우드나 미국 방송가에서 활동하는 것이 최근의 일은 아니다. 독립운동가 안창호의 아들 ‘필립 안(안영식)’은 1935년 할리우드에 데뷔해 TV 시리즈 등 100편이 넘는 영화에 출연했다. 영화 <007 황금 총을 가진 사나이>에서 ‘로저 무어’를 돕는 ‘힙 경사’를 연기한 배우는 한국인 ‘오순택’이다. 과거 이런 활동의 뒤편에는 한정된 배역에 대한 서러움이 있었다. 요즘 ‘김윤진’ ‘대니얼 대 킴’이 드라마 에서 비중 있는 역할로 현지 언론의 조명을 받는 일은 그래서 더 의미가 있다. 김윤진과 대니얼 대 킴은 2006년 미국배우조합상 TV드라마 시리즈 부문에서 앙상블상을 받았다. 의 ‘조지 클루니’, 의 ‘세라 제시카 파커’가 받았던 상이다. 둘은 함께 미국 잡지 ‘TV 가이드’의 표지 모델이 되기도 했다. 김윤진은 한국에서 로 입지를 굳힌 후 미국으로 건너갔다. 미국에서 연기를 공부한 덕에 영어는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그녀는 드라마에서 한국말로 연기했다. 대니얼 대 킴은 부산에서 태어나 두 살 때 미국으로 이민 갔다. 에 출연하기 전 영화 , 드라마 <24> 등에 출연했다. 에서 옥토퍼스 박사의 조수로 나오는 동양인이 그다. 두 배우는 2006년 아시안 엑셀런스 어워즈에서 각각 최우수 연기상을 받았다. 이번 달 7일부터 미국에서 방영될 가 기대된다. 이들 외에도 할리우드 곳곳에 한국계 배우들이 숨어 있다. 미국 월가에서 헤지펀드 트레이더를 하던 한 남자는 길에서 모델 에이전트의 눈에 띄어 베르사체, 폴로 등 유명 브랜드의 모델이 된다. 이 남자가 <007 어나더데이>에서 북한군 테러리스트로 출연해 ‘릭 윤(윤성식)’으로 이름을 알린 것은 그로부터 몇 년 후의 일이다. 릭 윤은 ‘스콧 힉스’ 감독의 영화 으로 친숙하다. 릭 윤과 <007 어나더데이>에 함께 출연한 ‘윌윤 리’는 다양한 장르의 영화에서 신비한 동양적 매력을 발산했다.‘제니퍼 가너’가 출연한 에서는 주연을 맡기도 했다. 릭 윤의 친동생인 ‘칼 윤(윤성권)’은 얼마 전 한국 영화 <3인 3색 러브스토리>에서 ‘소유진’의 상대역을 맡아 국내에 얼굴을 알렸다. 미국에서는 로 데뷔해 에서 중국 배우 ‘궁리’와 호흡을 맞췄다. ▶(왼쪽부터)김용걸이 에서 콘라드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세계적 주목을 받고 있는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 할리우드에서도 맹활약 한국계 배우들의 섹시함도 할리우드의 관심 대상이다. 대니얼 대 킴은 2005년 피플지가 선정한 ‘살아있는 최고의 섹시남’에, 윌윤 리는 2002년 피플지의 ‘올해의 아름다운 50인’에 뽑혔고, 이민 2세 배우인 ‘존 조(조요한)’는 2006년, 역시 피플지가 선정한 ‘올해의 가장 섹시한 남성’에서 ‘브래드 피트’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미국 영화 으로 데뷔해 시리즈에서 이름을 알린 존 조는 코미디 영화 에서 ‘헤럴드’역을 맡아 주목받았다. 존 조는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선보인 힐리오 폰 출시 기념 행사에 참석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최근 미국 뉴욕을 배경으로 한 에서 정준호, 김윤진과 주연을 맡아 할리우드 역진출을 꾀하고 있다. CJ엔터테인먼트가 자체 제작한 이 영화는 할리우드에 본격적으로 현지 제작 영화를 알린다는 데 의미가 있다. CJ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정면으로 시장을 노리기보다 영화제에 먼저 출품해 대중들에게 알릴 계획”이라며 할리우드 진출 전략을 설명했다. ▶정명훈이 세계적인 성악가 루치아노 파바로티와 공연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주로 악역이나 무술인 등의 고정된 배역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한국계 배우들이 요즘은 오히려 ‘아시아 효과’를 노린 섭외 1순위 대상이 됐다. 에 함께 출연하는 ‘그레이스 박(박지은)’은 모델 출신으로 미국 드라마 와 영화 에 출연해 섹시한 이미지를 뽐냈다. 남성 잡지 맥심이 선정한 ‘2006 핫 100’에 뽑히기도 한 그녀는 최근 유명 게임 회사인 EA의 게임 에 출연이 확정돼 카리스마 넘치는 SF 여전사로 인기를 지속할 계획이다. 지난 11일 한국을 방문한 ‘우르슐라 메이스’는 맥심 표지 모델과 쇼 프로그램 의 MC로 활약 중이다. 앤절리나 졸리, 줄리아 로버츠와 함께 피플지의 가장 아름다운 100명에 뽑혔고 드라마 에 출연한 바 있다. 한국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한국계 배우 ‘문 블러드 굿’은 ABC 방송 프라임 타임에 방송하는 에서 주연을 맡아 화제가 됐다. 지난해 4월 국내에서도 개봉한 는 미국에서 박스 오피스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문 블러드 굿은 이 영화에서 주인공을 맡아 호평을 받았고 국내 개봉 예정인 영화 에도 출연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유럽 무대를 누비는 성악가 전승현. 할리우드 유명 배우인 ‘토미 리 존스’가 출연한 재난 영화 를 기억할 것이다. 이 영화에서 여의사로 나오는 ‘재클린 킴’ 역시 한국계 배우로 , 독립 영화 등에서 단역, 조연을 맡아 열연했다. 할리우드에서 활동하는 한국인은 배우뿐만이 아니다. 감독·작가·특수 분장사 등 할리우드의 제작 분야에서도 많은 한국인이 발판을 다지고 있다. 할리우드에서 단역부터 시작해 성공한 혹은 성공을 눈앞에 둔 한국계 할리우드 스타들은 국내 활동에도 우호적이다. 이들이 할리우드에 한국 문화를 알릴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문화·예술인들의 활약은 대중문화에서 그치지 않는다. 어릴 때부터 연주 신동으로 알려진 바이올리니스트 장영주와 첼리스트 장한나를 비롯해 ‘천상의 소리’라 불리는 조수미, 소프라노 홍혜경, 지휘자 정명훈은 이미 오래전부터 세계의 찬사를 받아왔다. 그 뒤를 잇는 연주가로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이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유명 언론들은 “high-class” “테크닉 적으로 완벽한”등의 말로 리처드 용재 오닐의 연주를 표현한다. 줄리아드 음대 석사 과정에 비올리스트로 최초 입학했고 로스앤젤레스 필하모닉과 데뷔했다. 정경화, 에드가 마리어, 길 샤함 등 세계적인 예술가들과 연주한 경험이 있는 그는 2006년 에버리 피셔상을 수상해 연주력을 인정받았다. 현재 세종 솔로이스츠, 뉴욕 링컨센터 체임버뮤직 소사이어티 단원으로 활동 중이고 2007, 2008년 시즌 남부 캘리포니아의 체임버 그룹 카메라타 파시피카의 수석 비올리스트로 선정됐다. 기타리스트 ‘드니 성호(신성호)’는 아기 때 벨기에로 입양된 한국계 음악가다. 클래식 기타 연주로 유럽의 신성(新星)으로 떠올랐다. 여덟 살에 처음 기타를 잡은 그는 열네 살에 청소년 콩쿠르에서 1위에 입상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2004년 유럽 콘서트 홀 연맹이 수여하는 ‘라이징 스타’에 선발돼 뉴욕·빈·잘츠부르크에서 연주회를 열었다. 그는 얼마 전 인터뷰에서 “기타는 타국에서 외로움을 달래준 친구였다”며 한국에 대한 그리움을 나타냈다. 첼리스트 ‘다니엘 리(이상화)’는 여섯 살 때 첼로를 시작해 세계적 거장인 첼리스트 ‘므스티슬라프 로스트로포비치’에게 발탁됐다. 런던 위그모드 홀에서 데뷔 무대를 가진 그는 세계적 음반사인 데카의 전속 연주자로서 1999년 첫 앨범을 냈다. 요요마, 기돈 크레이머, 장영주 등이 수상한 에버리 피셔상을 2001년에 받았다. 한국에서 공연도 여러 차례 가져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하다. ▶(왼쪽부터) 에 출연한 윌윤 리. 플라시도 도밍고와 홍혜경. 2007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 참석한 김윤진. 한국 정서 담긴 예술혼 발휘 성악가 ‘사무엘 윤(윤태현)’과 전승현은 독일에서 활동 중이다. 사무엘 윤은 1999년부터 쾰른오페라극장의 주역가수로 강한 카리스마를 뿜어내고 있다. 그는 1996년 제노바 알바네제 국제성악 콩쿠르에서 우승하면서 세계적 성악가로 자리매김했다. 같은 30대의 성악가 전승현은 1997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벨베데레 콩쿠르에서 2위로 입상하며 심사위원이었던 슈투트가르트 국립 오페라 극장장의 눈에 띄었다. 1998년부터 독일 슈투트가르트 국립 오페라극장 무대에 섰고 2004년에는 한국인 남자 성악가로는 최초로 이탈리아 라 스칼라 극장의 베이스 주역을 맡았다. 그 후 유럽에서 주목을 받으며 이탈리아, 독일 등에서 공연하고 있다. ‘제2의 정명훈’이라 불리는 지휘자 ‘구자범’도 예술계의 월드 스타다. 구자범은 2002년 독일 다름슈타트 국립 오페라 극장의 상임 지휘자를 맡게 됐다. 정명훈 이후 한국인으로는 처음 유럽의 주요 오페라 극장 상임 지휘자로 선임된 셈이다. 3년 후, 독일 하노버 국립 오페라 극장의 수석 상임지휘자로 임명돼 세계적인 오케스트라를 지휘하고 있다. ▶(왼쪽부터)2002 월드컵 조 추첨의 사회를 맡은 텔런트 최윤영과 릭 윤. 발레리나 강수진은 1986년 독일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에 최연소 입단해 현재 수석 무용수 자리에 있다. 독일 슈투트가르트를 대표하는 간판스타로 우뚝 선 그녀를 잇는 후배들 중에서 특히 김용걸의 활동이 눈에 띈다. 2002년 동양인 발레리노로는 처음 파리 오페라발레단 솔리스트에 뽑혔고, 1997년 모스크바 국제 발레 콩쿠르 3위, 1998년 파리 국제 발레 콩쿠르 듀엣 부분 1위를 수상한 바 있다. 펜 하나로 세계를 감동시킨 한국인 예술가도 있다. 소설가 이창래는 서울에서 태어나 세 살 때 미국으로 이민했다. 1995년 『네이티브 스피커』로 등단해 반즈 앤드 노블스 신인작가상·헤밍웨이재단상·펜문학상·미국도서상을 받았다. ▶(왼쪽부터)독일에서 활동 중인 지휘자 구자범. 주빈 메타 지휘 아래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연주 중인 장영주 2000년 뉴욕 타임스의 ‘가장 주목받는 젊은 작가’에 선정되면서 미국 문학계에 이름을 알렸다. 그의 세 번째 작품 『가족』은 한국어·영어·프랑스어·독일어·핀란드어·스웨덴어 등 세계적으로 번역될 만큼 인기를 끌었다. 그는 현재 프린스턴대 문예창작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13세 때 뉴욕으로 건너간 ‘숙희 킴’은 『통역사』로 경계를 넘어선 펜 문학상, 구스타프 마이어스 우수도서상을 받았다. 미국의 대표적 서점인 반즈 앤드 노블스가 선정한 ‘올해 주목할 작가 10명’ 중 한 명으로 꼽힌 그녀는 미국 주요 도시에서 사인회와 낭송회를 갖곤 한다. 미국에서 태어난 ‘린다 수 박’은 『사금파리 한 조각』으로 세계적 권위를 가진 문학상인 뉴베리상 아동문학 분야 최우수 작품상을 받았다. 1998년 LA 타임스가 선정한 ‘가장 좋은 소설 베스트 10’에 뽑힌 『외국인 학생』의 작가 ‘수전 최’는 한국인 아버지와 유대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아시아계 미국인 문학상을 받았다. 그녀의 다른 소설 『미국 여자』는 ‘2004 올해의 주목할 만한 소설’에 뽑혔다. ▶린다 수 박의 . 또 다른 한국계 작가 ‘노라 옥자 켈러’는 『종군위안부』를 발표해 1998년 아메리카 북어워드를 수상했다. 『종군위안부』는 미국 대학에서 교과서로 쓰이기도 했다. 일본과 유럽에서도 한국 작가들의 필력은 멈추지 않았다. 프랑스에서 활동 중인 작가 강은자는 프랑스어로 쓴 『그 스님의 여자』로 부르고뉴 신인 작가상을 받았다. 그녀는 프랑스 현지 언론으로부터 ‘동양의 진주’라는 찬사를 받았다. 재일동포 유미리는 1988년 희곡 『물 속의 친구에게』로 데뷔한 이후 희곡 『물고기 축제』로 최연소 기시다구니오 희곡상을 받았고, 1996년 소설집 『풀하우스』로 이즈미교카상, 노마분게 신인상을, 1997년 『가족 시네마』로 일본 최고의 문학상인 아쿠타가와상을 받았다. 1960년대 세계는 비틀스에 열광했고 일본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는 90년대 젊은이들의 우상이었다. 문화는 국경을 초월해 사람들의 욕구를 자극한다. 문화외교는 우호적인 국가이미지를 창출하고 강한 외교력을 발현하는 초석이 된다. 2004년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의 일본 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에 대한 호감도가 높아졌다”는 응답자가 78.9%를 차지한 사실이 이를 뒷받침한다. 돈으로 따지면 엄청난 금액이다. 외교통상부 홍상우 서기관은 “이미 정명훈·조수미 같은 월드 스타들은 문화 홍보 외교 사절단으로 적극 참여하고 있다”며 “분야에 상관없이 외국에서 활동하는 예술가들이 대외적인 문화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2007.02.26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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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마케팅 첨병으로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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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일기장인 ‘블로그’ 열풍이 거세게 불자 기업들이 블로그를 마케팅 수단으로 적극 이용하고 있다.유명 인사의 일기장이나 흥미롭게 꾸민 일기장의 경우 그것을 엿보려는 사람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기 때문이다. 이들의 ‘입방아’가 물건을 팔 수 있는 새로운 장을 열었다. 탤런트 소유진은 최근 방송 활동이 뜸하다. 하지만 그녀의 사생활을 엿볼 수 있는 방법이 있다. 그녀가 잘 가는 단골 미용실의 주인은 물론 그녀가 자주 만나는 단짝 친구가 누군지도 알 수 있다.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인 ‘싸이월드(www. cyworld.com)’에 만든 그녀의 ‘미니홈피’를 통해서다. 이곳은 그녀의 공식 홈페이지가 아니다. 그녀의 팬클럽 홈페이지도 아니다. 그녀가 자신의 일상생활을 꾸밈없이 기록하는 ‘온라인 일기장’에 불과하지만 하루에 1만여 명이 그녀의 미니홈피를 ‘훔쳐보기’ 위해 몰려들고 있다. 블로그(Blog)란 ‘웹 로그(Web Log)’의 줄임말로 ‘웹상의 일기장’을 의미한다. 블로그는 웹페이지에 자신의 생활을 공개하는 지극히 개인적인 공간이다. 하지만 사람들이 다른 사람의 블로그에 올라와 있는 글과 사진을 보기 위해 모여들면 막강한 ‘1인 미디어’로 변한다. 재미있는 글과 사진이 많은 블로그나 유명인사 ·연예인의 블로그엔 하루 방문객들이 1,000명을 넘을 정도로 문전성시를 이루기 때문이다. 특히 남의 블로그에 올라와 있는 글과 사진을 자신의 블로그로 ‘퍼올 수’ 있어 그 파급 효과가 엄청나다. 이건희 회장 딸과 노무현 대통령 며느리가 만든 블로그의 경우 방문자들이 폭주해 언론에까지 공개되자 부작용을 우려해 아예 폐쇄하기도 했다. 이동형 싸이월드 사업본부장은 “블로그는 지극히 개인적인 공간이라 방문한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게 마련”이라고 설명한다. 국내 최초로 블로그 서비스를 제공한 사이트인 위크(WIK)의 운영자 윤정환 씨는 “어떤 사람의 블로그를 오랫동안 보면 자신도 모르게 그 사람과 심리적인 유대관계가 생기는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라고 말한다. 국내 블로그의 대표 주자는 네이버의 ‘블로그’와 싸이월드의 ‘미니홈피’다. 지난 2월 한 달 동안 네이버 블로그의 순방문자 수가 1,000만 명을 넘어섰을 정도. 싸이월드의 순방문자 수도 904만 명에 이른다. 방문자들이 열었던 웹페이지를 기준으로 하면 싸이월드의 미니홈피가 무려 51억7,261만 페이지뷰(2월 한 달간)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특히 싸이월드는 ‘싸이홀릭(싸이월드 중독)’, ‘싸이질(싸이월드 로그인)’이란 유행어까지 남길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 싸이월드의 가입자 수는 600만 명이지만 하루 3만여 명이 새로 가입하고 있다. 지난해 싸이월드를 인수한 SK커뮤니케이션즈의 포털사이트 네이트는 싸이월드 덕에 야후를 제치고 다음?·네이버에 이어 포털 업계 3위에 등극했다. 또 자신의 미니홈피를 개성 있게 단장하려는 이용자들의 욕구 덕에 ‘아바타’, ‘도토리(사이버머니)’ 등 디지털 콘텐츠 매출이 하루 1억원에 이르고 있다. IT ·영화 ·뷰티 산업 중심으로 마케팅 활발 블로그가 이처럼 선풍적인 인기를 끌자 이를 마케팅에 접목하려는 기업들도 늘고 있다. 프랑스 명품업체 지방시에 근무하는 고봉화 씨는 싸이월드 미니홈피 신봉자다. 평소 미니홈피에 자신의 친구나 지방시 행사 사진들을 올렸다. 시간이 지나면서 자신의 미니홈피에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전혀 모르는 사람들도 자신의 블로그를 방문해 그녀가 올린 사진들을 퍼가기 시작했다. 이런 모습을 본 고씨는 블로그를 지방시의 브랜드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본사의 허락을 받은 그녀는 곧바로 싸이월드에 지방시의 공식 미니홈피를 만들었다. 상업적으로 이용되는 블로그의 경우 가입비와 운영비가 수천만 원대에 이르지만 성공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본 것. 결과는 좋았다. 지방시 특유의 세련된 이미지로 싸이월드에서 활동하는 20 ·30대 여성 회원들의 입에 오르내렸다. 말하자면 ‘온라인 입소문’인 셈이었다. 샘플 향수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벌이자 하루 방문자 수가 순식간에 2,000여 명을 넘어섰다. 매출 역시 눈에 띄게 증가했다. 고씨는 “블로그의 홍보 효과를 정확히 계산할 수는 없지만 블로그 덕에 생긴 매출이 상당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블로그는 기존 온라인 광고보다 효과적인 마케팅 수단이란 평가도 나오고 있다. 기존 온라인 광고 수단인 배너 ·팝업 ·e메일 ·키워드 검색 등의 경우 대형 포털 사이트에 올리고 e메일로 무차별적으로 보내도 ‘똑똑한’ 네티즌들을 사로잡긴 어려웠다. 블로그가 각광받는 이유는 ‘입방아’의 위력에 있다. 인터넷의 힘이 점점 세지면서 기업의 브랜드 이미지도 온라인 소비자들에 좌우되는 사례가 늘고 있는데, 블로그가 온라인 입소문의 진원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 윤정환 씨는 “특정인의 블로그에 매료된 사람들은 그 사람이 사용하고 있는 제품이나 다니고 있는 회사까지 동경하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초기 블로그 이용자 가운데 매킨토시 컴퓨터를 쓰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이들의 블로그를 활발하게 드나드는 사람들까지 매킨토시 홍보맨처럼 변했다는 것. 블로그 마케팅의 또 다른 매력은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과 회원관리 기능이다. 고종화 씨는 “블로그의 경우 소비자들이 오히려 더 적극적”이라며 “지방시 미니홈피를 찾는 사람들은 스스로 방명록에 글을 남기고 운영자에게 쪽지를 보낸다”고 설명했다. 고객 블로그와 연결(링크)할 수 있는데다 공개된 개인 정보까지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회원 관리에도 매우 효과적이라는 것. 국내에선 IT ·영화 ·음반 ·뷰티 산업 등을 중심으로 블로그 마케팅이 주목받고 있다. 대부분의 영화나 음반 기획사들은 작품을 개봉하기도 전에 그와 관련한 블로그를 만들어 놓는다. 영화 , 뮤지컬 등이 좋은 예다. 이 작품들은 개봉 전에 관련 사진이나 시나리오를 올려 사람들의호기심을 자극하고 ‘퍼가길’ 기다린 것. 지방시처럼 싸이월드에 ‘둥지’를 틀고 있는 기업들도 늘고 있다. 현재 싸이월드에 등록된 기업 홈페이지만 해도 LG싸이언 ·삼성케녹스 ·엘리자베스아덴 ·타이코리아 ·오로라월드 ·시세이도 등. 가입비와 운영비가 3개월 기준으로 3,000만원이 넘지만 줄을 서서 기다린다는 게 싸이월드 측의 설명이다. 블로그를 통한 간접노출광고(PPL) 마케팅도 등장할 전망이다. 이동형 본부장은 “싸이월드 이용자들에게 기업들이 노트북 ·TV ·홈시어터 등 자사 브랜드 제품을 ‘아바타’ 형태로 공급하는 PPL 마케팅을 기획 중”이라고 밝혔다.

2004.04.09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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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시장 돌풍]차인덕 도시바코리아사장

산업 일반

차인덕 도시바코리아 사장 국내 본격 진출 2년째를 맞는 도시바코리아가 빠른 속도로 시장을 파고들고 있다. 노트북PC와 평면 TV·PDP TV·프로젝션 TV 등을 주력제품으로 세계적 브랜드인 ‘도시바’ 의 브랜드 이미지를 빠른 속도로 확산시키고 있는 것이다. 한국 진출 첫해인 지난해 도시바는 노트북PC 분야에서 당초 목표보다 30% 정도 많은 3만2천대를 팔아 시장점유율을 단숨에 6%대로 올렸다. 판매대수는 삼성·HP·LG-IBM·삼보컴퓨터에 이어 5위를 차지했으나 매출액에서는 삼보를 제치고 4위를 차지했다. 차인덕(47) 도시바코리아 사장은 “올해는 안정적인 기반을 확보하고 직판 비중을 확대하는 한편 판매 채널을 다양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노트북PC 판매목표는 5만대, 시장점유율도 8.8%로 높이겠다고 한다. 이 회사는 지난해 한국시장에서 ‘도시바’란 브랜드 파워를 키우기 위해 인기탤런트 소유진과 고소영을 모델로 활용,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펼치면서 대중화에 주력했다. 도시바코리아는 작년 말 경쟁업체를 긴장시킬 만한 작은 사고(?)를 하나 저질렀다.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 중 하나인 KT에 업무용 노트북PC 2천대를 공급키로 계약을 맺은 것. 아직 공기업 성격이 짙은 KT가 삼성·LG 등 쟁쟁한 경쟁업체 제품 대신 도시바 노트북PC를 선택한 것이다. 그만큼 국내 업체들도 도시바코리아의 파이팅에 긴장하고 있다. 올해 도시바코리아는 디지털가전 부문도 강화할 방침이다. DVD플레이어에 이어 LCD프로젝터·디지털카메라 등으로 영역을 확대하는 한편 산업용 PDP제품 판매비중도 늘릴 계획이다. 디지털가전 부문 올해 판매목표는 3백억원이다. “미국이나 유럽 업체에 비해 한국 진출이 다소 늦긴 했어도 ‘도시바’ 브랜드의 자존심을 지켜나갈 계획입니다.” 경복고·성균관대(경제학)·미 위스콘신대(MBA)를 졸업한 차사장은 씨티뱅크·디지털이큅먼트·컴팩코리아 등 외국업체에서만 20년 이상 근무했다. 2001년 11월 도시바코리아 출범 때 일본 도쿄까지 날아가 도시바 본사 회장단 면접을 본 후 이례적으로 한국 사장을 맡을 정도로 국제감각과 마케팅능력을 인정받았다. 차사장은 해외출장 때면 보통 3∼4편의 영화를 볼 정도로 영화광이다. 영화를 보다 코피를 흘린 적이 있을 정도다. 최근 재미있게 본 영화는 ‘유브갓 메일’. 시트콤 성격의 영화를 즐겨 본다. 가장 감명깊게 본 영화 중 하나는 2차대전때 독일잠수함 U보트 얘기를 다룬 ‘U-571’로 영화 대사 가운데 “함장은 절대 약해져선 안 된다. 대의를 위해 개인이 희생될 수도 있다”는 대목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한다. 차사장은 “지도자는 조직의 비전과 꿈을 제시할 줄 알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2003.05.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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