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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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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리에 반센’ 국내 첫 상륙…신세계인터내셔날, 팝업스토어 오픈

유통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이달 6일 서울 압구정 도산공원 인근에 덴마크 디자이너 브랜드 세실리에 반센(CECILIE BAHNSEN)의 국내 첫 공식 팝업스토어를 오픈한다고 5일 밝혔다. 도산 팝업 스토어는 8월 14일까지 한 달간 운영되며, 이어 8월 16일부터 10월 1일까지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분더샵 더 스테이지에서 2차 팝업 스토어를 운영할 예정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자체 디지털 플랫폼 에스아이빌리지(S.I.VILLAGE)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세실리에 반센은 동명의 디자이너가 2015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자신의 이름을 따 론칭한 럭셔리 브랜드다. 퍼프 소매와 깃털, 리본, 러플, 오간자 등을 활용한 여성스럽고 로맨틱한 디테일로 단숨에 이름을 떨쳤으며, 매 시즌 파리 패션위크에 참가해 컬렉션을 발표하며 전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다.세실리에 반센은 여성들이 옷을 입었을 때 편안함을 느끼는 동시에 강하고 독립적인 여성상을 표현할 수 있도록 디자인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프랑스 패션의 전통과 스칸디나비아의 실용적인 디자인을 접목시켰으며, 낭만적인 무드에 볼륨감 있는 실루엣, 정교한 자수가 특징이다.지난해에는 스포츠 브랜드 아식스(ASICS)와 협업해 한정으로 출시한 스니커즈가 큰 화제를 모으며 전세계 품절 대란을 일으켰다. 이 제품은 아식스의 클래식 모델인 젤 카야노14에 세실리에 반센 특유의 플로럴 장식과 자수 디테일을 가미한 상품으로, 출시 직후 품절되며 리셀가가 정가의 5배 넘게 형성되기도 했다.이후 한정판 스니커즈를 구하지 못한 고객들 사이에서 아식스 젤 카야노 본품을 구입해 레이스와 꽃 장식, 진주 등으로 직접 꾸미는 현상이 시작됐고, 이에 전세계적으로 ‘신꾸(신발꾸미기)’ 신드롬이 불게 됐다.국내에 처음으로 오픈하는 세실리에 반센의 공식 팝업스토어에서는 아식스와의 세 번째 콜라보레이션 슈즈를 비롯해 브랜드의 프리폴(Pre-Fall) 컬렉션 제품들이 판매될 예정이다.세실리에 반센의 매력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퍼프 소매 블라우스와 구조적인 실루엣의 페플럼 탑(허리 아랫부분이 퍼지는 주름 장식 상의), 국내외 유명 연예인들이 즐겨 입는 풍성한 벌룬 드레스를 다양한 스타일로 만나볼 수 있다. 간절기에 활용하기 좋은 코트와 재킷, 고품질의 스웨터, 데님, 슈즈 등의 액세서리도 함께 선보인다.출시 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세실리에 반센 X 아식스 젤 퀀텀 360 8’은 두 차례에 걸쳐 드롭 형식으로 발매될 예정이다. 디자이너의 여성적인 미학을 적용한 독특한 샌들 형태로 선보이며, 벨크로와 스트랩, 꽃 장식, 투 톤 메쉬 소재가 포인트다. 전세계 어디에서도 만나볼 수 없는 국내 팝업스토어만을 위한 한정판 색상의 제품도 특별 출시된다.세실리에 반센 팝업스토어를 방문해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디자이너의 상징적인 소재인 오간자 원단으로 특별 제작된 한정판 패브릭백을 증정할 계획이다.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이번 팝업스토어는 디자이너가 추구하는 예술적 가치와 브랜드의 모든 것을 경험할 수 있는 국내 첫 공간으로 꾸몄다”면서 “매장 운영 기간 동안 다양한 마케팅으로 인지도를 높이고 국내 소비자들과 접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05 09:17

2분 소요
[얼마예요] ‘카이스트 교수’된 지드래곤, 센스 넘치는 수트룩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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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지드래곤이 최근 한국과학기술원(KAIST) 기계공학과 초빙교수에 임명돼 화제다. KAIST는 학교에서 개발한 최신 과학기술을 K-콘텐츠 및 문화산업에 접목하기 위해 지드래곤을 초빙교수로 임명했다고 밝혔다.지드래곤은 임명식에서 하늘색 수트와 빨간색 스니커즈를 착용해 센스 넘치는 패션감각을 뽐냈다. 연예계 대표 패셔니스타로서 그간 입고 나온 아이템마다 뜨거운 관심을 받은 지드래곤이 여전히 트렌디한 근황을 전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드래곤은 지난 5일 KAIST 스포츠컴플렉스에서 개최된 ‘이노베이트 코리아 2024’ 행사에서 임명장을 수여 받았다. 이날 행사장에 참석한 지드래곤은 린넨 정장 셋업과 스니커즈를 매치해 믹스 앤 매치 패션의 정석을 보여줬다. 하늘색의 화려한 색감이 포인트인 정장 셋업은 ‘S.S.Daley’(에스에스달리)의 제품이다. 더블 브레스티드의 린넨 자켓은 화이트 버튼이 포인트가 되며 여유로운 핏이 스타일리시함을 더한다. 100% 린넨 쉘 소재로, 1960년대 영국 신사의 모습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한 제품이다. 특히 세룰린 블루 린넨이라는 소재로 오묘한 분위기를 연출하면서 린넨 소재로 여름에 시원하게 착용할 수 있다. 가격은 176만원대다. 린넨 수트 팬츠도 같은 브랜드인 에스에스달리의 제품이다. 린넨, 비스코스 소재감으로 깔끔하게 일자로 떨어지는 것이 특징으로 자켓과 팬츠를 따로 매치하기에도 용이하다. 가격은 86만원대다. 지드래곤이 선택한 에스에스달리는 202년 브랜드 론칭 이후 영국 아티스트 해리스타일스 뮤직비디오에 노출되면서 급성장 중인 영국 브랜드다. 브랜드의 메인 콘셉트는 영국 상류층 패션과 스쿨룩을 재해석한 스타일이다. 특히 빈티지 원단을 활용하거나 친환경 수공예 작업으로 극소량 생산 방식을 취하고 있다. 하늘색 수트에 센스있게 매치한 슈즈는 ‘Maison Mihara Yasuhiro’(메종 미하라 야스히로)의 ‘피터슨 OG 오버다이드 캔버스 로우탑 스니커즈’다. 해당 브랜드는 일본의 디자이너 패션 브랜드로 독창적이고 유니크한 디자인으로 유명하다. 파리 패션위크 등 국제적인 행사에 참여하는 브랜드로 패션피플들에게 알려진 제품이기도 하다. 이날 권지용이 착용한 스니커즈도 오버다이드란 콘셉트로 물에 불어서 흐물흐물한 형태를 모티브로 만들어졌다. 가격은 발매될 당시엔 31만원대였으나 최근엔 리셀가로 7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지드래곤은 KAIST 학부생·대학원생 대상 리더십 특강을 통해 강단에 설 예정이다. 세계적인 아티스트로서 얻게 된 경험을 학생들과 공유하는 한편 문화행사를 통해 KAIST 구성원들과 소통하게 된다.임용 기간은 4일부터 2026년 6월까지 2년이다. 초빙교수뿐 아니라 KAIST 글로벌 앰버서더로도 임명된 만큼 KAIST의 해외 홍보도 강화될 전망이다.지드래곤은 “수많은 과학 천재들이 배출되는 KAIST의 초빙교수가 돼 영광”이라며 “최고의 과학기술 전문가들과 저의 엔터테인먼트 역량이 만나서 큰 시너지, 즉 빅뱅이 일어나길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2024.06.15 10:00

2분 소요
[얼마예요] “꾸민 듯 안 꾸민 듯 자연스럽게 멋낸다”…★들 선택한 ‘스니커즈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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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저녁으로 꽤 선선한 바람이 불고 일교차도 커지는 등 본격적인 가을이 찾아오고 있다. 절기상 더위가 한풀 꺾인다는 처서가 찾아온 것이다. 가을 바람과 함께 스니커즈를 더한 ‘꾸안꾸’(꾸민 듯 안 꾸민 듯) 스타일링이 재주목 받고 있다. 빈티지한 분위기와 함께 포인트를 줄 수 있어 패션피플(패피)들은 물론,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직장인의 일상룩(OOTD, Outfit Of The Day)으로 활약 중이다. ‘유명인이 먼저 찾는 신발’로 알려진 ‘스니커즈’의 인기도 거침없다. 어떤 패션과 매치해도 세련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는 게 인기 비결이다. 건강한 삶을 추구하는 현대인들의 활동성을 담보할 수 있는 주요한 패션 아이템 중 하나이자 활동성과 실용성을 겸비한 스니커즈는 일상에서 중요한 필수 아이템이 됐다.최근 그룹 ‘아이브’(IVE) 멤버 장원영은 내추럴한 뉴트럴 브라운 컬러감이 더해진 스니커즈룩을 선보였다. 브라운 셋업과 함께 스니커즈와 함께 그레이 포인트를 준 것이다. 장원영이 신은 스니커즈 제품은 뉴블란스와 명품 브랜드 미우미우가 협업을 통해 올해 2월 초에 정식 출시한 ‘뉴발란스 547 X 미우미우 스니커즈’다. 이 제품은 빈티지 스타일의 데님 슈즈로 여러 브랜드에서 꾸준히 등장하며 패션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디스트레스드 디자인의 프린지 데님 소재와 빈티지한 무드의 나파 가죽으로 제작됐다. 여기에 미우미우 로고가 더해졌다. 색상은 화이트, 카키, 블루데님 컬러로 출시됐다. 데님과의 조화로 다양한 룩에도 활용이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뉴발란스 574 X 미우미우 스니커즈’의 해외 출시가는 659달러(79만2000원)으로 국내 정식 발매가는 90만원대로 알려진다. 출시 이후 줄곧 품절 행렬인 덕에 현재는 100만원대선에서 판매되고 있다. 리셀 업계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최근 네이버에서 운영하는 리셋플랫폼 ‘크림’에선 130만원~160만원대의 가격에 판매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업계 한 관계자는 “(가격이 상승한 이유는) 제한 된 수량과 꾸준한 인기 덕분”이라며 “패션 아이템의 경우 트렌드와 인기에 따라 가격이 변동될 수 있다”고 전했다. 소녀시대 멤버인 수영 역시 최근 한 영화 시사회에서 이 제품을 신었다. 현재 홈페이지에서 대부분 품절인 상태로 알려진다. 뉴발란스는 이랜드월드가 전개하는 스포츠 브랜드다. 뉴발란스 530 시리즈는 베스트셀러 제품으로 2010년 첫 출시된 기능성 러닝화다. 10주년을 맞은 2020년 뉴발란스가 재출시해 대박을 내기도 했다.뉴발란스의 리셀가 폭등은 이번뿐 만 아니다. 최근 뉴발란스 매니아들 사이에선 작은 소동이 일어난 바 있다. ‘992’ 모델의 리셀가도 폭등하면서다. ‘뉴발란스 992’ 모델은 지난 2006년 첫 출시 후 애플 설립자인 스티브 잡스가 신어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 지난해 9월 한정판으로 재출시 되고 인기 아이템으로 떠오르면서 품귀현상이 벌어졌다. 그 결과 출시가격은 25만9000원이었지만 현재 리셀가는 60만원까지 치솟기도 했다.패션업계 한 관계자는 “요즘 MZ세대에게 스니커즈는 단순한 패션 제품이 아니다”라며 “라이프 스타일을 대변하는 대중문화 아이템 중 하나이자 계속되는 유행의 변화에도 편안함과 스타일링을 대변해주는 제품으로 여전히 높은 인기를 누리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023.08.30 06:00

3분 소요
[얼마예요] ‘한정판’ 찐♥ 용진이형, 리셀가 5배 뛴 루이비통 신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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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패셔니스타이자 신발 수집가’로 불리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남다른 운동화 사랑을 뽐냈다. 정용진 부회장은 지난 3일 오후 인천 연수구에 있는 ‘이마트 연수점’에 ‘루이비통 X 나이키’ 협업 한정판 운동화를 신고 나타났다. 이날 정 부회장이 착용한 신발은 ‘루이비통 X 나이키 콜라보 한정 에어포스1 로우 에디션’ 제품이다. 이 신발은 이탈리아 베니스의 피에소 다르티코에 위치한 루이비통 공방에서 만들어졌으며 에어포스만의 고유한 감성과 최고급 가족과 소재, 루이비통의 엠블럼은 물론 버질 아블로만의 시각적 문법의 결합이 더해진 것이 특징이다. 루이비통 남성복 아티스틱 디렉터였던 버질 아블로(Virgil Abloh)의 유작이기도 한 이 신발은 지난 2021년 6월 루이비통의 2022/SS 컬렉션에서 공개됐다. 루이비통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 지난해 7월 무작위 추첨 방식으로 판매됐다. 이에 사람들은 “신발보다는 하나의 예술품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높은 가격을 제시하고 사간 것 같다”, “나이키와 루이비통 네임 벨류는 물론 버질 아블로의 가치까지 더해지니 비쌀 만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정 부회장은 올해 일본 여행에서도 해당 신발을 신어 화제가 됐다. 지난 3월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부자연스러움’이라는 글과 함께 운동화를 신고 일본 오쓰카 국제 미술관을 방문한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해당 신발의 가격은 출고가 기준 300~400만원대로 출시됐지만 현재 리셀가는 최대 2000만원대까지 치솟았다. 정 부회장이 착용한 운동화나 옷 제품들은 매번 화제를 모으고 있다. 판매 매장에 제품 문의가 이어지거나 ‘완판’되는 경우도 빈번하다. 이 외에도 한정판 운동화에 대한 애정을 수차례 전한 바 있다. 지난달 29일에는 ‘출격한다’라는 글과 함께 ‘루이비통X나이키 클래식 그린 로우 에디션’ 운동화 사진을 공개했다. 지난 3월 21일에도 ‘깔맞춤’이라는 문구와 함께 해당 운동화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루이비통X나이키 클래식 그린 로우 에디션’은 연두색 나이키 에어포스1 제품 역시, 아블로가 나이키와 협업해 디자인한 47가지의 에어 포스 1 에디션의 일부다. 정 부회장은 같은 신발의 흰색, 연두색 등의 제품을 함께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정 회장은 지난 3월 21일에는 ‘나이키 에어 포스 1 X 엠부쉬 옐로우블루’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이 신발은 나이키 에어포스1 40주년을 기념해 엠부쉬와 나이키가 협업한 제품이다. 엠부쉬는 힙합과 스트리트 패션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의류나 모자 등이 있고, 최근에는 스니커즈 라인업인 덩크 하이와 로우 모델들을 출시하면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해당 신발 가격은 발매가 기준 22만원대, 현재 리셀가로 20만원대 후반으로 형성돼있다.정 부회장이 공개한 운동화들은 리셀 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것으로 꼽히는 제품들이다. 전세계 운동화 리셀 시장 규모는 매년 커지고 있다. 미국의 스니커즈 리셀 플랫폼 스톡엑스는 전 세계 스니커즈 리셀 시장 규모는 2019년 기준 60억 달러(약 7조2000억원)로 추정했다. 스톡엑스는 오는 2030년까지 300억 달러(약 35조1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3.05.05 06:00

3분 소요
메신저 놓친 네이버, 스포츠·C2C 중심 ‘커뮤니티’ 강화 노린다

IT 일반

네이버가 국내 시장에서 놓친 ‘메신저’ 분야에 대응해 커뮤니티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 회사는 크게 대형 스포츠 이벤트를 통한 ‘소통 플랫폼 확산’과 소비자 간 거래(C2C) 플랫폼 구축을 기반으로 한 ‘지역 커뮤니티 강화’ 전략을 추진 중이다.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확대해 이용자의 유입·이용 시간을 높여 신규 매출원을 마련하겠단 취지다. 월드컵 이어 WBC ‘특수’ 잡는다…오픈톡 활성화 기대8일 네이버에 따르면 미국·일본·대만(차이니스 타이베이)에서 개최되는 ‘2023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에 맞춰 오픈톡 서비스가 활성화되고 있다. WBC는 이날 대만 타이중 저우지 야구장에서 개막식을 시작해 21일까지 진행된다. 2017년 이후 6년 만에 개최되는 야구 국제대회로, 20개국이 참여한다. 총 600명의 선수가 등판하는 대형 스포츠 이벤트다. 이 중 메이저리그 구단에 속한 선수가 332명, 40인 로스터에 포함된 현역 빅리거는 186명에 달한다.2009년 WBC 이후 약 14년 만에 한일전도 펼쳐진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WBC B조에 속해 오는 9일(호주전)·10일(일본전)·12일(체코전)·13일(중국전) 1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1라운드 통과 시, 오는 15일부터 8강 토너먼트에 참여한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엔 지난 시즌 타격 5관왕 이정후를 비롯해 김현수·박병호·양의지·김광현·양현종 등이 이름을 올렸다. 메이저리그 소속 김하성·토미 현수 에드먼도 합류했다.네이버는 WBC 전체 47경기를 생중계하고, 하이라이트 영상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선수 개별 응원하기 ▲대회 정보와 선수 기록을 검색할 수 있는 ‘WBC 지식베이스’ ▲각 팀의 주요 이력과 핵심 전략을 살펴볼 수 있는 ‘WBC 스카우팅 리포트’ 등 다양한 콘텐츠를 마련했다. 네이버는 특히 WBC 콘텐츠와 오픈톡·이슈톡을 연계해 이용자의 참여를 높이고 있다. WBC를 검색하면 오픈톡·이슈톡이 자연스럽게 노출되는 식으로 접근성도 높였다. 오픈톡·이슈톡은 지난해 9월 출시된 스포츠 중심의 소통 플랫폼으로, 이용자 간 의견을 자유롭게 주고받을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 네이버는 앞서 지난해 11월 개최된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해당 서비스를 적용하며 활성화를 이끈 바 있다. 당시 축구·해외축구 카테고리 오픈톡은 1387개를 기록하기도 했다. 회사는 WBC를 통해서도 이 같은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흥행 조짐은 개막일부터 나타났다. 8일 기준 약 3100개의 오픈톡이 활성화된 상태다. 이 중 야구 카테고리에만 948개가 생성됐다. 구체적으로 ▲야구 824개 ▲해외 야구 124개로, 스포츠 카테고리 중 가장 많은 수를 기록하고 있다. 야구에 이어 해외 축구(806개)에서 많은 의견 교환이 이뤄지고 있다. 네이버는 이슈톡에 WBC와 관련해선 ▲우승팀 예측 ▲한국 대표팀 성적 예상 등을 마련, 설문·소통이 이뤄지도록 했다. 대한민국 대표팀의 경기가 본격적으로 시작하지 않았음에도 오픈톡을 통한 야구팬 간 소통이 네이버 내에서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 놓친 소통 영역, 되레 성장 기회…C2C도 강화네이버는 이 같은 소통 기능의 강화로 플랫폼 내 이용자의 유입과 이용 시간 증대를 노리고 있다. 네이버는 모든 국민이 이용하는 검색 포털을 기반으로 금융·콘텐츠·쇼핑·광고·모빌리티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사업 외연을 확장했다. 그러나 메신저 분야에선 카카오에 우위를 내줬다.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앱) 라인을 운영하고 있지만, 해당 앱은 해외와 달리 국내 시장에선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가 집계한 양사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사용자 변화 자료에 따르면 네이버는 앱 사용자 수는 지난 1월 기준 4291만명으로 조사됐다. 반면 카카오의 다음 앱은 814만명에 그쳤다. 메신저 분야에선 카카오톡이 4790만명으로 강세를 보였다. 네이버 관계사인 라인플러스의 라인은 213만명으로 나타났다. 네이버는 이 같은 서비스 이용 행태가 되레 성장 기회가 될 수 있으리라고 봤다. 커뮤니티 강화를 통해 이용자 유입을 높인다면 신규 매출 마련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 중에서도 스포츠 분야에 먼저 집중했다. 2020년 9월 스포츠 분야 뉴스 댓글·답글 서비스의 중단으로 부재한 공백을 오픈톡·이슈톡으로 채우겠단 취지다.네이버 관계자는 “오픈톡과 이슈톡을 스포츠 페이지 내 서비스로 운영하며 드라마·날씨 등으로 확장을 검토하고 있다”며 “관심사를 중심으로 커뮤니티가 구성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지속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네이버는 관심 분야 중심의 커뮤니티 활성화와 함께 지역 기반의 소통 플랫폼 구축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13억1000만 달러(약 1조6610억원)를 인수 비용으로 투입, 북미 최대 패션 C2C 플랫폼 포시마크를 지난 1월 품기도 했다. 2011년 미국 실리콘밸리 중고 거래 플랫폼으로 출발한 포시마크의 특징으론 ‘커뮤니티 중심의 커머스’가 꼽힌다. 이 때문에 국내엔 ‘미국판 당근마켓’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포시마크 사용자 중 MZ세대가 전체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미국 밀레니엄 세대 여성의 약 90%가 포시마크 커뮤니티에 가입했다.네이버는 포시마크 인수 직후 스페인판 당근마켓으로 불리는 ‘왈라팝’에 1003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 최대 주주로 오르기도 했다. 네이버는 이로써 북미(포시마크)-유럽(왈라팝·베스티에르콜렉티브)-일본(빈티지시티)-한국(크림)을 잇는 C2C 플랫폼 생태계를 손에 쥐었다.크림의 경우 2020년 3월 한정판 스니커즈 리셀 서비스로 사업을 시작한 기업이다. 2021년 네이버 자회사인 스노우에서 분사해 독립법인으로 사업을 꾸리고 있다. 크림은 독립법인 출범 후 ▲사솜컴퍼니(태국) ▲스니커덩크(일본) ▲스니커라(말레이시아) ▲킥애비뉴(인도네시아) 등에 투자를 단행했다. 국내 시장에선 스니커즈 커뮤니티 ‘나이키매니아’를 운영하는 나매인의 지분을 100% 확보하기도 했다. 회사는 이 같은 생태계를 기반으로 중고 거래와 커뮤니티 기능을 연결, 사업적 성과를 올릴 계획이다.

2023.03.08 17:37

4분 소요
‘무진장 신발 많은 곳’에서 ‘유니콘 기업’ 됐지만…무신사 ‘수난시대’ [브랜도피아]

산업 일반

‘무진장 신발 사진이 많은 곳’, ‘MZ들의 놀이터’, ‘10번째 유니콘 기업’. PC 통신 커뮤니티로 시작해 연간 거래액 2조원을 돌파하며 거대 기업으로 성장한 ‘무신사’의 이야기다. 스트리트 패션에서 출발한 무신사는 명품, 골프웨어, 한정판 스니커즈 등으로 영역을 확대하며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패션계에서 단기간에 성장하는 동안 우여곡절도 많았다. 최근엔 브랜드의 뮤즈인 배우 유아인이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고 전해져 논란이 되기도 했다.신발 커뮤니티로 시작…‘연 거래액 2조’ 플랫폼 되기까지 무신사의 시작은 2001년 온라인 커뮤니티 프리챌에 개설한 스니커즈 매니아 커뮤니티 ‘무진장 신발 사진이 많은 곳(무신사)’이다. 당시만 해도 국내·외 최신 패션 트렌드와 정보를 살펴볼 수 있는 미디어 채널이 희박해 나이키와 아디다스 등 글로벌 유명 브랜드의 한정판 운동화 사진과 국내 스트리트 문화와 스타일을 비롯해 다양한 패션 정보를 소개하고, 패션과 신발을 좋아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티로 인기를 끌었다.이후 무신사는 패션 신상품 소식, 할인 이슈, 길거리 패션, 스타일링 정보 등을 전하는 미디어이자 브랜드의 주요 마케팅 채널로 영향력이 확대되면서, 2003년에 ‘무신사닷컴’이라는 별도 사이트를 구축하게 된다. 당시 패션이나 스니커즈 관련 웹사이트가 별로 없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패션을 주제로 소통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무신사닷컴을 자주 방문했다고 전해진다. 2005년에는 ‘무신사 매거진(MUSINSA MAGAZINE)’이 창간됐다. 무신사 매거진은 조만호 의장이 직접 거리에 나가 거리 촬영한 패션 사진(스트릿 스냅)을 시작해 전문 패션 에디터와 포토그래퍼를 전격 영입해 패션 화보, 상품 큐레이션 등 다양한 패션 콘텐츠를 자체 제작하는 웹진 형태로 운영됐다. 페이퍼 매거진으로도 발행하며 패션 전문 미디어 콘텐츠 기업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됐다. 2009년에는 커머스 기능을 도입해 브랜드 상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 스토어(MUSINSA STORE)’를 선보였다. 이때 무신사는 디스이즈네버댓, 커버낫, 로맨틱크라운 등 국내 패션 브랜드와 손잡고 트렌드에 민감한 10·20대 소비자들을 겨냥한 새로운 온라인 패션 시장을 만들어 갔다. 이 밖에도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글로벌 패션 브랜드의 아이템이나 국내에 출시되지 않은 나이키, 아디다스 한정판 스니커즈를 소개하며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게 된다. 이후 제도권, 글로벌, 명품 브랜드들 또한 무신사 스토어 입점이 활발해지며 현재는 캐주얼, 스트릿, 스포츠, 디자이너, 컨템포러리, 명품 브랜드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브랜드 패션을 소개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패션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이 같은 역사를 거쳐 무신사는 지난 2019년 연 거래액 9000억원을 기록, 2020년엔 버티컬 플랫폼 업계 최초로 거래액 1조원을 돌파했고, 2021년에 2조원을 넘어서며 독보적인 ‘패션강자’로 성장했다. 2021년 매출은 4667억원으로, 전년(3319억원) 대비 40.6% 증가했다. ‘유아인 리스크’부터 ‘가품 논란’ 수난도…종합 플랫폼 도약 노력 거대 기업으로 성장하는 동안 산전수전도 겪었다. 가장 최근엔 2020년부터 브랜드 뮤즈로 활약해 온 배우 유아인이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를 받게 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무신사 측은 홈페이지와 공식 앱에서 유아인이 나온 광고 이미지를 내리면서 ‘흔적 지우기’에 나섰다. 무신사는 유아인을 가상인간화한 모델 ‘무아인’을 내세워 광고 영상을 찍고 페스티벌에도 등장시키는 등 활발한 마케팅을 펼쳐왔던 만큼 타격이 있을 수밖에 없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무신사 측은 ‘유아인 리스크’와 관련해 “조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라 기업 이미지 등에 미칠 영향을 판단하여 노출 제외 처리를 우선 진행했고, 향후 대응 방안은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무신사 냄새’ 밈(Meme)도 화제가 됐다. 지난해 12월 SNL ‘MZ오피스’ 편에서 ‘무신사 냄새’라는 말이 등장하면서 온라인상에서 확산했다. 무신사 냄새는 1030세대 남성들에게 가장 인기가 있는 패션 플랫폼인 ‘무신사’에서 많이 팔리는 아이템들로만 코디한 패션을 가리키는 말로, 최근엔 무채색의 기본 아이템을 코디한 ‘획일적 패션’을 비꼬는 표현으로까지 확장돼 사용되고 있다. 지난해엔 가품을 판매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되기도 했다. 무신사의 가품 판매 사실은 지난해 1월 한 소비자가 무신사에서 구매한 명품 티셔츠를 리셀 플랫폼 크림에 되팔면서 알려지게 됐다. 문제가 된 제품은 ‘피어오브갓’의 세컨드 라인인 ‘에센셜’의 ‘3D 실리콘 아플리케 박시 티셔츠’로 크림이 해당 제품의 진품 여부를 판단하는 검수를 진행하면서 가품 판정이 나오게 된 것이다. 무신사는 이와 같은 크림의 주장에 “해당 제품은 100% 정품”이라고 정면 반박하며 3개월간의 ‘짝퉁 공방’이 벌어졌지만, 제품 제조사인 피어오브갓에 의뢰한 결과 가품 판정이 나오면서 크림 측의 주장이 사실이라고 확정돼 비판을 받은 바 있다. 한편 무신사는 여러 논란들을 딛고 ‘남성 전문 패션 플랫폼’이란 이미지를 넘어 여성 제품 카테고리도 확대하면서 종합 패션 플랫폼으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9월 걸그룹 ‘뉴진스’를 모델로 발탁해 여성 라인 확장을 본격화했다. 업계에선 뉴진스가 유아인 리스크로 인한 손실을 상쇄해 줄 수 있을지 집중하고 있다. 무신사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탄탄한 팬덤을 지난 브랜드가 꾸준히 무신사 스토어에 입점하고 있어 패션 스타일과 트렌드를 폭 넓게 제안하는데 집중할 것”이라며 “럭셔리, 스포츠, 키즈, 골프 등 다양한 패션 영역에 특화된 전문관도 강화하고 각 카테고리에서 입점 브랜드와 상품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3.02.22 07:00

4분 소요
‘지드래곤 88켤레 한정판’ 운동화, 4000만원에 팔렸다

유통

빅뱅 지드래곤(권지용)이 가족·친구에게 선물하기 위해 나이키와 협업해 만든 운동화가 재판매(리셀) 시장에서 약 4000만원에 거래됐다.4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무신사가 만든 스니커즈 거래 사이트 ‘솔드아웃’에서 지난 1일 지드래곤의 패션 브랜드 ‘피스마이너스원’과 나이키의 첫 협업 기념으로 발매한 ‘나이키 에어포스1 로우 파라노이즈’ 운동화가 3999만9000원에 판매됐다.나이키 에어포스1 로우 파라노이즈는 2019년 발매한 제품으로 3가지 모델로 나뉘는데 대표적인 모델은 흰색 스우시(나이키 로고)가 박혔고, 두 번째는 지드래곤의 생일인 8월 18일에서 착안해 818켤레만 생산해 한국 한정판으로 나온 빨간색 스우시가 들어있다. 세 번째는 노란색 스우시가 박힌 운동화로 지드래곤이 지인들에게 선물하기 위해 88켤레만 생산한 한정판 모델이다. 이번에 솔드아웃에서 약 4000만원에 거래된 제품은 바로 88켤레 한정으로 나온 세 번째 모델이다. 지드래곤에게 선물받은 88명 가운데 한명이 이 제품을 리셀 시장에서 처분한 것이다.앞서 지드래곤은 지난 2021년에도 나이키와 세 번째로 협업한 한정판 운동화 ‘권도1’을 출시했다. 지드래곤은 권도1 발매 전 정우성, 조세호 등 지인 111명에게 선물했다. 지난해 11월에는 두 번째 협업한 상품으로 ‘에어포스 1 파라-노이즈 2.0’을 선보였다.

2023.02.04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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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예요] 300원짜리 ‘강백호 신발’ 30만원대에…‘슬램덩크 덕후들’ 꽂혔다

유통

‘더 퍼스트 슬램덩크(이하 슬램덩크)’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르고 계속되고 있다. 핵심 소비층인 30·40세대의 인기에 힘입어 1월 극장가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슬램덩크’는 이제 원작 만화를 모르던 1020세대까지 팬덤을 형성하고 있다. 이 가운데 슬램덩크 주인공들이 신은 한정판 농구화부터 굿즈에 누리꾼들의 관심이 집중되며 구입을 위한 ‘오픈런(개점 전부터 대기하는 행위)’ 행렬까지 이어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슬램덩크 강백호 첫 번째 운동화인 ‘에어조던6 인프라레드’이다. 이 제품은 “조던을 몰라도 ‘강백호 신발’은 안다”라는 말이 돌 정도로 ‘강백호 신발’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슬램덩크’ 49화에 나오는 제품인데 강백호가 신발 가게 점원이 신고 있던 농구화를 실수로 밟게 되는데 “중고품이니까 깎아줘요”라는 말과 함께 30엔(약 300원)을 주고 산 신발이다. 강백호가 능남고를 꺾고 전국 대회 진출을 확정짓던 당시에도 이 모델을 착용하기도 했다. 현재 리셀가로 3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외 셀럽들도 많이 착용하고 있고 국내에서도 인기가 많은 모델이라 길거리 곳곳에서 신발을 신은 사람들을 볼 수 있다. 강백호의 운동화 중 또 다른 핫템은 ‘에어조던 1 하이 브레드’다. 강백호가 신발 가게 아저씨로부터 받은 이 제품은 최근 모든 에어조던 시리즈를 통틀어 가장 인기 있는 모델 중 하나로 꼽힌다. ‘브레드’는 검정색과 빨강색, 하얀색의 조합으로 유광의 애나멜 처리가 되어있다. 제품 안감에는 레터링 자수 포인트가 있으며 현재 리셀가 4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조던시리즈 중 가장 인기 있는 제품 중 하나로도 꼽힌다. 슬램덩크의 서브 주인공인 서태웅이 코트를 누볐던 바로 그 신발은 ‘에어조던5 파이어 레드’다. 이 제품은 슬램덩크 팬들과 스니커즈 마니아들 사이에서 ‘서태웅 신발’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1990년 첫 발매 당시 엄청난 인기로 구매를 위한 소비자들 사이에서 폭행 사건이 생길 정도로 이슈가 되기도 했다. 이러한 인기에 첫 발매 이후 1999년, 2008년, 2013년에 이어 2020년 나이키에어조던5의 탄생 30주년을 기념해 오리지널 컬러로 재발매된 바 있다.슬램덩크 전편을 통틀어 최고의 명장면 중 하나로 손꼽히는 서태웅과 강백호의 하이파이브 장면에서 서태웅이 바로 이 신발을 착용했다. 색상을 시카고 불스의 컬러를 표현하며 일만 고무메쉬아 반사 소재를 사용했으며 밑창에는 점프맨이 디자인 되어있다. 현재 리셀가 30만원 후반대로 책정되고 있다.‘에어조던 시리즈’는 1985년 1탄 발매부터 2008년 23탄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 남성들로부터 인기를 얻은 농구화다. 국내에서도 오리지널 에어조던 시리지를 수집하며 유년 시절의 향수를 추억하는 신발로도 정평이 나있다. 리셀 시장에선 일부 팬덤을 형성해 수십만원에서 수백만원까지 뛰기도 한다. 에어조던 외에 컨버스 농구화를 착용한 인물도 있다. 바로 복산고 5인방 중 송태섭과 채치수다. 송태섭의 착용 모델은 엑셀레이터 미드로 발목까지 올라오는 미드톱 실루엣과 어퍼 측면에 배치된 컨버스 로고로 화이트, 레드, 블랙 컬러 조합의 색상이 특징이다. 북산고 주장인 채치수는 컨버스의 프로 컨퀘스트 하이를 착용했다. 이 제품은 뉴욕 닉스의 포워드 버나드 킹의 시그니처 농구화이다. 스타들도 ‘더 퍼스트 슬램덩크’ 착용화 인증에 한창이다. 배우 이청아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감동으로 드디어 스니커즈 러버 이청아의 신발장 최초 공개”라며 ‘이청아 신발장에서 슬램덩크 운동화 찾기’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해당 영상 속에서는 이청아는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한정판 농구화들을 소개하며 에어조던 시리즈와 포스하이 등의 제품을 공개했다. 이날부터는 더현대 서울에서 열린 더 퍼스트 슬램덩크’ 팝업 스토어가 오픈하자 약 300명의 팬들이 ‘오픈런’을 하기 위해 전날부터 팝업 스토어 앞에 대기하는 현상이 벌어지기도 했다. 팝업 스토어에는 팬들의 요청이 많았던 슬램덩크 한정판 피규어를 비롯해 캐릭터 유니폼 패키지 등 200여개의 상품이 준비됐다. 유니폼의 경우 1인 한정 5개까지 구매할 수 있다.더현대 서울 팝업스토어의 운영 기간은 다음 달 7일까지다. 이날 일일 판매 수량에 제한이 걸려있는 인기 품목 중 원하는 상품 구입에 실패한 다수 팬들은 다른 날에도 계속 구입 의사를 밝혀, 팝업스토어 운영 기간 내내 열기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4일 개봉한 애니메이션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전국 제패를 꿈꾸는 북산고 농구부 5인방의 꿈과 열정, 멈추지 않는 도전을 그린다. 1990년대 인기 만화 ‘슬램덩크’를 완결 이후 26년 만에 스크린에 옮긴 것이라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날 기준 슬램덩크의 관객수는 지난 4일 개봉 이후 17일 만에 164만명을 넘어섰다.

2023.01.27 06:00

4분 소요
“콜라보 제품 인기”…국내 거래량 1위 ‘리셀’ 스니커즈는?

유통

글로벌 리셀 플랫폼 ‘스탁엑스’가 연말에 국내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리셀 제품을 공개했다. 이번 공개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한 달간 한국에서는 한정판 콜라보레이션 제품 거래 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뉴욕 출신 아티스트 톰삭스와의 협업 제품인 나이키 크래프트 제너럴 퍼포스 슈 제품과 같은 라인의 옐로우컬러웨이가 각각 1위와 3위를 차지했다. 2위는 일명 ‘된장포스’라고 불리는 슈프림과 협업한 나이키 에어포스1로우 슈프림 플랙스가 차지했다. 3위는 상위 5위권 중 유일한 아디다스인 아디다스 삼바 비건 화이트 검이 올랐다. 이 제품은 가수 블랙핑크 제니를 비롯해 유명 연예인이 신으며 올해의 스니커즈라고 불릴 만큼 인기를 끌은 제품이다. 이 밖에도 올 겨울 출시한 신제품인 나이키 에어포스1로우칼리지팩미드나잇네이비가 5위를 차지했다. 신발 외에도 의류와 액세서리 카테고리에서도 콜라보레이션 제품 거래가 많았다. 특히 슈프림X노스페이스의테이프트 타임스퀘어 심 재킷이 어패럴 4위에 올랐고, 같은 라인의 페이퍼 프린트 700 필다운 스카프와 지샥 시계 블랙 역시 각각 액세서리 1, 3위를 차지하며 두 브랜드의 콜라보레이션 제품에 대한 인기를 나타냈다. 스탁엑스 관계자는 “한정판 스니커즈 리셀 열풍은 개성과 자기만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비자들의 심리를 그대로 반영한다”며 “MZ세대를 중심으로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은 이른바 ‘스니커테크 (스니커즈+재테크)’는 나만의 취향을 드러내는 희소가치 아이템을 수집하는 취미생활과 동시에 그 가치에 투자해 목돈 없이도 쉽게 돈을 모을 수 있는 매력적인 재테크 수단으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라예진 기자 rayejin@edaily.co.kr

2022.12.21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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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부터 네이버·무신사도 뛰어들었다…24조원 중고시장 ‘활활’

산업 일반

24조원까지 성장한 중고시장에 백화점부터 포털 사이트까지 뛰어들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젊은 층 사이에서 친환경 가치가 중시되며 가치 소비를 하는 중고거래가 점점 더 활발해지고 있단 분석이다. 최근 고물가 현상이 지속되며 ‘짠테크’ 트렌드가 부상하는 것도 중고시장을 키우고 있는 요인 중 하나다. ━ 백화점 ‘빅3’ 모두 중고시장에…지난해 시장 규모 24조원 30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백화점들이 중고매장을 들여오고, IT 플랫폼들도 중고시장에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29일 잠실 롯데월드몰 2층에 한정판 거래 플랫폼 ‘KREAM(크림)’의 오프라인 공간을 유통사 최초로 선보였다. 한국인터넷진흥원에 따르면 2008년에 4조원 규모였던 국내 중고거래 시장은 지난해 24조원까지 성장했다. 업계에 따르면 구매하기 어려운 명품이나 한정판 상품 등을 개인 간 거래하는 C2C 시장의 규모는 지난해 50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고, 올해는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기존에는 특정 브랜드의 한정판 스니커즈 위주로 거래됐던 C2C 시장이 이제는 명품 가방부터 의류, 액세서리, 전자 제품까지 다양한 카테고리로 확대되고 있다. ‘크림’은 국내 시장 내 점유율 1위를 자랑하는 우리나라 대표 한정판 거래 플랫폼으로, 전체 고객의 80% 이상이 MZ세대일 정도로 젊은 고객층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한 층 전체를 중고품 전문관으로 꾸며 운영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16일 신촌점 유플렉스 4층 전체를 ‘세컨핸드’ 제품을 판매하는 ‘세컨드 부티크’로 리뉴얼 오픈했다. 세컨드 부티크는 유플렉스 4층에 806㎡(244평) 규모로 구성됐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최근 2030세대를 중심으로 중고품 수요가 높아져서 새로운 전문관을 선보이게 됐다”며 “세컨드 부티크 오픈 후 같은 층 매출이 지난해보다 약 두 배 정도 증가했고, 방문객은 하루에 1000명 이상으로 이 중 90% 이상이 20·30대”라고 밝혔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3월 유진자산운용 등과 함께 국내 최대 규모의 중고거래 플랫폼 ‘중고나라’에 300억원을 투자하며 지분 93.9%를 인수했다. 롯데쇼핑은 롯데아울렛 광교점에 ‘프라이스홀릭’을 입점시켰고 롯데아울렛 광명점에 ‘리씽크’를 통해 일찍부터 중고거래 사업에 뛰어들었다.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이천점에 국내 최대 중고 리퍼브 전문숍인 ‘올랜드’ 매장을 열기도 했으며, 조만간 롯데온을 통한 중고 명품 거래와 중고나라 비대면 직거래 픽업 서비스도 오픈할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는 지난 1월 그룹 내 벤처 캐피털사를 통해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에 820억원을 투자했다. 신세계의 이커머스 기업인 SSG닷컴은 ‘번개장터’를 입점시켜 리셀 상품이나 중고 명품을 판매하고 있다. 번개장터는 지난해 11월 신세계 ‘센터필드 역삼’에 명품 편집숍인 ‘브그즈트 컬렉션’을 오픈했고, 지난해 2월엔 ‘더현대 서울’과 코엑스몰에 한정판 스니커즈 매장 ‘브그즈트 랩’을 선보였다. ━ 네이버는 올해 3조원 넘게 투자…솔드아웃은 400억원 확보 IT 플랫폼도 최근 중고거래 사업 영역을 강화하고 있다. 네이버는 C2C 플랫폼 포쉬마크를 2조3000억원에 인수했다.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포쉬마크 인수 외에도 4분기에 리셀 플랫폼 ‘크림’에도 500억원 추가 출자를 계획하고 있다. 올해에만 중고거래 플랫폼에 3조4000억원을 투자한 것이다. 무신사가 선보인 리셀 플랫폼 ‘솔드아웃’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두나무의 투자를 받았다. 지난해 솔드아웃에 100억원을 투자한 두나무는 올해 무신사와 함께 400억원을 투자했다. 중고명품 거래 서비스를 명품 리셀을 취급하는 ‘트렌비’도 최근 IMM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증권으로부터 35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해엔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가 신한금융그룹으로부터 300억원을 투자받았다. 전문가들은 다양한 업계가 중고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현상에 대해 상반된 시각을 보인다. 핵심 소비층으로 거듭난 20·30대 젊은 소비자들을 끌어모으기 위한 효과적인 전략이라는 의견도 있지만, 신뢰도 보장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정희 중앙대(경제학과) 교수는 “중고품은 누군가 한 번 사용했던 제품인 만큼 신뢰가 더 중요한 품목”이라며 “백화점이든 IT 플랫폼이든 이 신뢰도를 보장하지 못하면 채널 자체의 본질이 흐려질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서용구 숙명여대(경영학과) 교수는 중고시장 전망에 대해 “중고 거래 시장 규모가 지난해 24조원을 기록하며 하나의 성숙한 산업으로 성장했다”며 “국내 백화점 ‘빅3’라 불리는 신세계·현대·롯데가 모두 중고매장을 운영하고 있고, 이외에도 다양한 업계가 관련 사업에 뛰어들고 있어 중고시장 규모는 지금보다 훨씬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김채영 기자 chaeyom@edaily.co.kr

2022.12.01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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