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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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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기관 매도에 보합권 출발…LG엔솔 하락, 금융주 강세

증권 일반

25일 국내 증시는 기관 중심의 매도세가 이어지며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장 초반 보합권에서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25일 오전 9시 4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16p(0.1%) 하락한 3187.29를 기록하며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장 초반 3184.37에 출발한 뒤 횡보하는 흐름이다.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044억원, 210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1383억 원 순매수하며 맞서고 있다.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하락세다. 전날 9% 급등했던 LG에너지솔루션은 2.45% 하락하며 조정을 받는 모습이다. 삼성전자(-0.45%), 현대차(-1.15%), 셀트리온(-1.5%), 삼성바이오로직스(-0.55%)도 모두 하락세다. 반면 KB금융(5.97%)과 신한지주(2.16%)는 주주환원 기대감에 상승 중이다.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1.73p(0.21%) 내린 808.16을 기록하고 있다. 개장 직후 809.43에 출발한 뒤 점차 하락하는 흐름을 보인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기관(386억 원)과 외국인(192억 원)의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개인 투자자들은 802억 원 순매수에 나서고 있다.시총 상위 종목 대부분이 하락 중인 가운데 에이비엘바이오(-2.71%), 알테오젠(-2.52%), 파마리서치(-2.42%), 에코프로(-0.51%) 등이 하락세를 주도하고 있다.한편 원·달러 환율은 1372.3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2025.07.25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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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120선 돌파하며 연고점 경신…3년 9개월 만에 최고치

증권 일반

1일 오전 코스피가 2% 가까이 급등하며 3,120선을 돌파, 연고점을 재차 경신했다. 이날 오전 9시 44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0.41p(1.64%) 오른 3,122.11을 나타냈다.지수는 전장보다 17.94p(0.58%) 오른 3,089.64로 출발한 뒤 장 초반부터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며 오전 9시 36분께에는 3,131.05까지 올랐다.지난달 25일 세운 연고점 3,129.09를 넘어서며 지난 2021년 9월 28일(3,134.46) 이후 약 3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1665억원, 기관이 2919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강하게 밀어올리는 모습이다.상호관세 협상과 관련한 낙관론에 미국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강세를 보인 데다 상법개정안에 반대하던 국민의힘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에 상법 개정안과 관련한 기대감이 재차 발현된 것이 상승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풀이된다.삼성전자(1.84%), SK하이닉스(0.51%), 삼성바이오로직스(0.40%), 두산에너빌리티(0.29%), KB금융(0.72%), 현대차(2.21%) 등 시총상위주 대다수가 강세다.상법개정안 기대감에 HS효성(29.93%)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SK(14.43%), 한화(13.26%). DL(10.70%), LS(9.64%) 등 지주사들이 크게 오르는 모습이다.업종별로 보험(4.48%), 증권(4.28%), 건설(4.11%), 금융(3.88%), 유통(3.07%), 금속(2.22%), 화학(2.21%), 일반서비스(1.97%) 등 대부분 업종이 강세다. 내리는 업종은 전기가스(-1.38%), 종이목재(-0.07%) 정도다.

2025.07.0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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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연고점 돌파…정책 기대·글로벌 훈풍 동반 상승

증권 일반

4일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 순매수 확대와 글로벌 증시의 투자심리 개선에 힘입어 장 초반 1% 넘는 상승세를 보이며 연고점을 돌파했다. 이날 오전 9시 19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3.29p(1.60%) 오른 2,742.26을 나타냈다.지수는 전장 대비 38.95p(1.44%) 오른 2,737.92로 출발해 오름폭을 확대하는 모습이다.개장 직후 2,473.25까지 올라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지수를 기록했다. 이전 연고점은 지난 5월 29일의 2,720.64다.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1986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886억원, 105억원 매도 우위다.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9원 오른 1,375.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간밤 뉴욕 증시는 미중 정상간 대화가 임박했다는 소식이 관세 협상 기대감을 키우며 상승 마감했다. 특히 엔비디아(2.80%), 브로드컴(3.27%) 등 기술주가 상승세를 이끌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72%나 올랐다.장 초반 국내 증시는 이런 매크로 투자심리 개선의 온기를 넘겨받는 모습이다.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6.51% 오른 22만1000원에 거래 중이다. 삼성전자(0.62%)도 오름세를 나타냈다.KB금융(2.50%), 신한지주(2.69%), 하나금융지주(3.71%), 메리츠금융지주(1.89%) 등 금융지주 종목이 일제히 상승했고 LG에너지솔루션(1.05%), 현대차(05.4%), 기아(1.70%), 두산에너빌리티(2.08%), 삼성물산(3.24%) 등 상당수 시총 상위주가 강세다.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으로 재생에너지 확대 기대감이 커지면서 HD현대에너지솔루션(0.96%)이 장중 12% 넘게 올라 52주 신고가를 기록하는 등 강세를 나타냈다.'코스피 5,000시대' 공약에 최근 크게 올랐던 증권주도 부국증권(14.53%), 신영증권(9.85%), 미래에셋증권(9.32%), SK증권(7.11%), 현대차증권(6.46%), 한화투자증권(5.38%) 등 일제히 급등을 재개했다.HD현대중공업(-2.80%), 한화오션(-2.31%), HD한국조선해양(-1.28%), 한화에어로스페이스(-0.84%) 등 조선방산주와 삼성바이오로직스(-0.39%) 정도만 내림세다.업종별로는 증권(3.85%), 보험(2.62%), 금융(2.36%), 전기전자(2.34%), 운송창고(1.96%), 음식료담배(1.97%), 화학(1.95%), 기계장비(1.38%) 등 대부분 업종이 오르고 있다.내리는 업종은 전기가스(-3.72%), 운송장비부품(-0.41%) 정도다.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8.17p(1.10%) 오른 748.46이다.지수는 전장 대비 8.84p(1.19%) 오른 749.13으로 출발해 1%대 강세를 유지 중이다.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396억원, 기관은 303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은 69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시총 1위 알테오젠이 미국에서 PGR(Post Grant Review) 본심리 개시 소식에 10% 넘게 오르며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에코프로비엠(3.82%), 에코프로(4.87%) 등 이차전지 관련주와 리노공업(6.28%), HPSP(2.73), 이오테크닉스(3.38%) 등 반도체 관련주가 동반 상승 중이다.펩트론은 하한가를 기록했다. 에이비엘비바이오(-3.97%)도 약세다.

2025.06.04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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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미중 관세 완화 기대에 2,520선 회복…반도체·2차전지 강세

증권 일반

23일 코스피가 미중 관세 완화 기대감에 힘입어 2,520선을 회복하며 상승 출발했다.이날 오전 9시 23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8.18p(1.13%) 오른 2,514.82를 나타냈다.지수는 전장보다 33.92p(1.36%) 오른 2,520.56으로 출발해 1%대 강세를 지속 중이다.코스피 지수가 장중 2,520선을 넘은 것은 지난 2일 이후 3주 만이다.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996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에 기여하고 있다. 외국인은 613억원, 개인은 410억원의 매도 우위다.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장 대비 8.6원 오른 1,429.2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간밤 미국 증시는 미중 관세 협상 진전 기대감에 급반등하는 모습이었다.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2.66%,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51%, 나스닥종합지수는 2.71% 각각 올랐다.국제통화기금(IMF)이 관세 갈등을 반영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3%에서 2.8%로 0.5%포인트 하향 조정했지만, 스콧 베선트 미 재무부 장관이 관세로 인한 중국과의 상황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하면서 낙관론에 힘이 실렸다.장 마감 이후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현재 대중 관세율) 145%는 매우 높고 그것은 매우 상당히 내려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장의 불안감을 높였던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사퇴 압박에 대해서도 해임 의사가 전혀 없다고 밝혔다.이에 시장의 불안이 한층 더 완화되면서 시간외거래에서 미국 주요지수 선물이 1~2%대 상승하는 모습이다.관세 우려 완화에 SK하이닉스(3.11%), 삼성전자(1.82%), 한미반도체(4.14%) 등 반도체주가 상승하며 지수 강세를 주도하고 있다.테슬라가 부진한 1분기 실적 발표에도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테슬라 경영 집중 발언에 시간외거래에서 급등하자 LG에너지솔루션(3.46%)도 오르고 있다.현대차(1.67%), 기아(1.61%)를 비롯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0.96%), 셀트리온(0.44%), KB금융(0.72%), 신한지주(1.24%), 메리츠금융지주(1.53%) 등 시총상위주 전반에 훈풍이 부는 모습이다.삼성바이오로직스(-1.12%), 크래프톤(-1.45%), 한국전력(-0.20%), SK텔레콤(-1.36%) 등 최근 선방했던 종목을 중심으로 차익실현이 이뤄지고 있다.업종별로는 전기전자(2.51%), 의료정밀기기(2.31%), 금속(1.74%), 제조(1.68%), 화학(1.69%), 보험(1.30%), 증권(1.18%) 등 상당수 업종이 오르고 있다. 내리는 업종은 비금속(-0.94%), 전기가스(-0.62%), 통신(-0.43%), 오락문화(-0.23%) 등이다.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97p(0.83%) 오른 722.09를 나타냈다.지수는 전장 대비 8.21p(1.15%) 오른 724.33으로 출발해 720대에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418억원을 순매수 중이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22억원, 3억원을 순매도했다.엔켐(13.39%), 에코프로비엠(2.54%), 에코프로(2.43%) 등 이차전지주가 강세다.네이처셀(6.17%), 리가켐바이오(1.16%), 에이비엘바이오(1.31%), 삼천당제약(1.64%) 등 제약·바이오주도 오르고 있다.에스엠(-1.06%), 실리콘투(-1.05%), 보로노이(-1.44%) 등은 약세다.

2025.04.2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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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협상·실적 대기 속 코스피 보합 출발…개인·기관 '순매수'

경제일반

21일 코스피가 미국과 주요국 간 관세 협상과 기업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 심리 속에 보합권에서 출발했다. 개인과 기관이 순매수에 나섰지만 외국인의 매도세가 이어지며 지수 상승폭은 제한적이다.이날 오전 9시 2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32p(0.29%) 오른 2,490.74를 나타냈다.지수는 전장보다 2.96p(0.12%) 오른 2,486.38로 출발한 뒤 약보합으로 전환하기도 했으나 이내 상승쪽으로 방향을 다잡았다. 다만 상승폭은 크지 않다.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704억원, 기관이 16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으나 외국인은 782억원을 순매도했다.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3.3원 내린 1,42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지난주 말 뉴욕증시가 '성 금요일'로 휴장한 가운데 관세 협상 흐름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려있다.미국과 일본의 협상이 진행 중인 가운데 한미 관세 협상이 24∼25일로 예정돼있기 때문이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증시 폭락을 유발한 촉매제가 트럼프의 관세 리스크였고 추가 상승의 재료도 여기서 찾아야 하는 만큼 주중에도 관세 뉴스 플로우의 증시 영향력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번주 후반에 몰린 주요 기업 실적 발표에도 시장의 기대감과 경계감이 교차한다.미국에서 이번주 테슬라와 알파벳의 실적이 발표될 예정이며 국내에서도 이날 우리금융지주와 한미반도체를 시작으로 주중 삼성바이오로직스(23일), SK하이닉스·현대차(24일), 기아·신한지주(25일) 등이 1분기 실적을 공개한다.한 연구원은 "국내 기업의 이익 추정치 및 1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치는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이며 컨퍼런스콜에서의 업황 전망 및 이후 애널리스트 추정치가 관세로 인해 얼마나 보수적으로 변할지가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삼성전자(0.36%), SK하이닉스(0.57%), 삼성바이오로직스(0.57%), 현대차(0.69%) 등 시총 상위주가 함께 소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한국전력(3.50%), 두산에너빌리티(2.12%), NAVER(1.44%)의 상승폭이 그나마 크다.LG에너지솔루션(-0.59%), 셀트리온(-0.25%), KB금융(-0.24%), HD현대중공업(-0.70%) 등은 내리고 있다.업종별로는 전기가스(1.88%), 비금속(1.45%), 오락문화(1.17%), 기계장비(0.74%), IT서비스(0.70%), 증권(0.65%) 등이 오름세를 나타냈다.운송창고(-0.68%), 종이목재(-0.50%), 일반서비스(-0.18%), 보험(-0.14%) 등은 약세다.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1.57p(0.22%) 오른 719.34다.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2p(0.07%) 내린 717.25로 출발한 뒤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코스닥 시장에서도 개인이 635억원을 순매수하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23억원, 106억원을 순매도하며 하방 압력을 가하는 모습이다.시총 상위주 가운데 보로노이(1.79%), 루닛(1.30%), 펄어비스(1.94%), JYP Ent.(0.79%), 에스엠(0.43%), 에이비엘바이오(0.46%) 정도만 오르고 있다.삼천당제약(-2.54%), 파마리서치(-1.77%), 펩트론(-1.22%), HLB(-1.27%) 등은 약세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는 임상실패에 5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나타냈다.

2025.04.21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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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 하락에 베팅…동학개미는 곱버스에 몰렸다

증권 일반

최근 증시가 요동치는 가운데 ‘동학개미’(국내 증시에 투자한 개인)들이 곱버스(2배 인버스)에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아지는 분위기에도 국내 증시 불확실성에 베팅하는 모습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4월 18일부터 5월 16일까지 개인투자자들은 ‘KODEX 200선물인버스2X’를 2344억원 순매수했다. KODEX 200선물인버스2X는 코스피200 지수가 하락하면 2배가량 이익을 거둘 수 있기에 곱버스로 불린다. 하지만 해당 기간 코스피200 지수는 6.18% 오름세를 보였다. 지수가 오르는 사이 오히려 증시 하락을 예상하고 베팅하는 ‘청개구리 투자’ 흐름을 보인 셈이다. 주요국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는 가운데 국내에서는 지수 하락을 전망할 때 투자하는 인버스 거래가 늘어난 까닭은 무엇일까. 이는 인플레이션 불확실성이 여전한데다 중동발 리스크 등 연이은 글로벌 악재로 증시 변동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4월 총선 이후 일명 ‘큰손’ 개미들을 중심으로 ‘셀(Sell) 코리아’ 가능성까지 대두됐다.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해소를 위해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를 주장한 정부와 달리 총선에서 압승을 거둔 야당이 금투세 도입을 주장하면서 개인투자자들 사이에 한국 증시에 대한 불안감이 확대됐다. 단적으로 금리 인하 기대감이 나왔던 5월 16일에도 개인투자자들은 KODEX 200선물인버스2X를 642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같은 날 개인들은 KODEX 레버리지를 113억원 순매도했다. 하지만 시장에선 연내 금리 인하 관측에 따라 국내 증시에도 훈풍이 불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앞서 5월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4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둔화한 영향으로 금리인하 기대가 커지면서 3대 지수 모두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에 9월 금리 인하 전망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물가가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결과를 보이며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을 키웠다”며 “이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시총 상위주에 대한 리스크온(Risk-on·위험자산 베팅) 분위기를 키울 전망”이라고 했다. 즉, 당분간 증시가 상승세로 돌아선다면 변동성이 커진 인버스나 곱버스 투자자들의 손실이 커질 수 있다는 얘기다.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는 지수가 1% 하락할 때 수익률이 1% 상승한다. 곱버스는 인버스와 곱하기를 합성한 신조어다. 곱버스는 지수 하락을 두 배로 추종하도록 설계된 인덱스 레버리지형 ETF로, 주가가 오르면 손실도 두 배로 치솟는다. 전문가들은 시장 전체의 방향성에 확신이 있다고 하더라도 곱버스와 같은 레버리지 상품은 장기 투자로 적합하지 않다고 평가한다. 단기 투자라 할지라도 지수 등락에 따라 무작정 해당 상품에 베팅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시각도 나온다. ETF 운용업계 관계자는 “증시 변동성이 확대될수록 개인은 레버리지·곱버스 ETF로 몰리고 있다”며 “시장 하락 시 레버리지 투자, 시장 상승 시 인버스 투자를 하는 단순한 단기적 트레이딩에 집중하고 있는데, 단기적 시각과 잦은 매매는 손실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2024.05.27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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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상위株도 ‘뚝뚝’…‘1월효과’ 무색한 韓증시, 단기 저점은?

증권 일반

연초 국내 증시가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는 모습이다. 미국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사라지고, 중국 부동산 악화 소식까지 겹치며 대내외적인 불확실성이 상존하기 때문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팔자’ 공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렇다 할 상승 모멘텀 부재 속에서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 기업실적에 대한 시장 컨센서스 조정 우려 등이 겹치며 시장에 부담이 되고 있다.통계적으로 연초 증시는 강하게 상승한다. 실제 2001년부터 2023년까지 코스피 지수의 1월 평균 상승률은 1.21%다. 11월 3.01%, 4월 2.89%, 12월 1.55%, 7월 1.54%에 이어 5번째로 높다. 상승 횟수는 23번 중 14번으로 약 60%의 확률로 수익을 냈다. 하지만 올 들어서 증시는 ‘1월 효과’가 옅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대내외적 불확실성에 파랗게 질린 韓증시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2435.90)보다 4.14포인트(0.17%) 상승한 2440.04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냉탕과 온탕을 오간 지수는 막판 상승하며 마감했다. 반도체와 2차전지 관련주 등 낙폭과대주를 중심으로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며 3거래일 만에 다시 반등에 나섰지만, 불안한 흐름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1월 들어 보면 약 보름간 코스피 지수는 8% 넘게 급락한 셈이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개인은 홀로 1183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18억원, 166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주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셀트리온(-1.85%), #NAVER(-1.14%), #현대차(-0.88%), #삼성바이오로직스(-0.79%)는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833.05)보다 7.28포인트(0.87%) 오른 840.33에 거래를 종료했다.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중 두차레 하락 전환했지만, 장 막판 상승폭을 키우며 마감했다. 투자 주체별 수급을 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92억원, 713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1563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들의 주가는 엇갈렸다. #HLB(7.32%), #HPSP(5.38%), #에코프로비엠(2.48%), #엘앤에프(0.25%)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알테오젠(-5.47%), #셀트리온제약(-3.31%), #에코프로(-1.68%)는 하락했다. 이와 관련 증권가에서 당분간 기간 조정 가능성을 염두에 둔 대응을 주문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당분간 증시는 저조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증시를 끌어 올릴만한 여러 호재들이 상당 부분 선반영됐고, 연말 강세장에 따른 차익실현 심리나 4분기 어닝 쇼크(기대치를 밑도는 실적) 가능성 등을 감안하면 기대 요인보다는 불확실성이 더 크다는 분석이다. 이런 상황에서 올해는 경기 민감주의 강세가 지속되다가 올해 중반부터는 주도주 랠리가 강화될 거란 예상이 나온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지난해에는 ‘대형주+중간재’가 강세였고, ‘소형주+소비재’가 약세였다”며 “중간재 강세 흐름은 올해 초반부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며 중반부터는 금리인하 등의 영향으로 소비자도 반등에 나설 것으로 본다”고 했다. 이어 “올해는 경기 민감주의 강세가 지속되다가 올해 중반부터는 주도주 랠리가 강화될 거라 예상된다”며 “장기적으로 우주항공, 게임 등이 주도 업종으로 거론된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해부터 지속됐던 대형주 쏠림 현상이 완화하면서 낙폭과대 종목이나 일부 중소형주를 눈여겨 봐야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김재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계절적으로 1월은 주식시장에서 수익률이 부진했던 소외주가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며 “중소형주나 가치주 스타일을 비롯해 유틸리티, 필수소비재, 에너지, 헬스케어 업종 등이 이에 해당한다”고 했다.

2024.01.19 07:00

3분 소요
코스피, 연초부터 유독 ‘부진’…“ 어닝쇼크·삼성 블록달·北 도발까지”

증권 일반

연초부터 코스피가 전 세계 증시에서 유독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작년 ‘산타랠리’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출회와 반도체·배터리 어닝쇼크(실적쇼크)가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또 삼성가(家) 세 모녀의 지분 매도, 한반도 지정학적 위기 고조 등이 얽힌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7일 금융정보업체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올해 들어 코스피는 5.94%하락해 주요 20개국(G20) 증시 중에서 가장 부진했다.올해 코스피는 중국(상하이종합지수 -2.72%)보다 부진했으며, 미국(다우지수 -0.87%·나스닥 -0.45%·S&P500 -0.08%)은 물론 일본(6.44%)보다도 크게 뒤처졌다.새해 들어 11거래일 가운데 9거래일이 약세로 장을 종료했으며, 첫 거래일 이후 8영업일 연속 하락하기도 했다. 강진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를 놓고 코스피가 연말 산타랠리에 따른 후유증이 깊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12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코스피는 나스닥·S&P500지수보다 강세를 보였는데, 금리 인하 기대감이 과도했다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대형주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나왔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강 연구원은 “수급 측면에서 외국인은 오히려 버팀목이 된 반면 기관은 연초 이후 가파른 차익실현 매도세를 보이며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며 “올해 초 지수의 약세를 견인한 것은 금융투자를 중심으로 한 기관의 차익실현 매도세로 보인다”고 짚었다.또 시총 상위주들의 어닝쇼크도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 시기에 접어든 이후 ‘대장주’ 삼성전자가 시장 눈높이에 못 미치는 영업이익을 발표한 데 이어 시총 3위 LG에너지솔루션도 어닝 쇼크를 기록하면서 실망 매물이 출회됐다. 삼성그룹 오너 일가 세 모녀가 상속세 납부를 위해 약 2조7000억원어치 계열사 주식을 매도한 점도 삼성 계열주 투자심리 악화에 영향을 끼쳤다고 강 연구원은 지적했다. 그는 “우리나라의 상속세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최고 수준으로, 명목세율은 일본에 이어서 2위지만 최대주주 할증과세를 포함하면 60%로 사실상 1위”라며 “(상속세 납부는) 주가 단기 변동성을 확대시킬 뿐만 아니라, 재투자에 필요한 재원을 상속세 납부에 사용함으로써 기업의 성장동력을 저해하고 국내 증시 상승 제약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주장했다.최근 북한의 도발도 한국 증시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대남 기구 정리 등 통일 폐기 관련 언행과 고체연료 극초음속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발사, 최선희 외무상 러시아 방문 등이 잇따르며 지정학적 리스크가 불거졌고 외국인은 최근 3거래일 연속 유가증권시장 주식을 순매도했다.다만 강 연구원은 “실적 눈높이 하향 과정에서 추가 하락 가능성이 있으나 인공지능(AI) 테마가 아직 살아있고 반도체 투자세액공제 연장 등 정책 모멘텀이 있다”며 “삼성 계열사 단기 오버행 이슈는 해소됐고 기저효과에 따른 미국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둔화 기대 등으로 추가 낙폭은 제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01.17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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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 뚫린 에코프로 그룹 주가에 펀드 매니저 사과 올린 사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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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의 주가 과열우려에도 불구하고 에코프로 그룹주의 폭등세가 멈추지 않는 가운데, 펀드 매니저의 사과문까지 등장했다. 이재완 타이거자산운용 대표는 11일 고객과 프라이빗뱅커(PB)를 대상으로 한 고객레터에서 “시장의 상승이 짧은 시간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는데, 올해 코스피는 5%, 코스닥은 15%나 올라 단기 전망이 틀렸다”며 “코스닥은 15% 상승 중 10%가 단 2개 종목만으로 만들어졌고, 시장의 과도한 쏠림 현상에 대한 대비가 없었다”고 말했다.이 대표가 언급한 2개 종목은 코스닥 시총상위주인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로 추정된다. 이날 에코프로비엠의 시가총액은 28조8025억원, 에코프로는 19조899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종가 기준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은 연초 이후 각각 646.60%, 219.76% 폭등했다. 이 대표는 “고금리 상황, 이로 인한 여러 경제 부작용을 고민하던 상황에서 이 같은 ‘시장의 쏠림’이 발생할 가능성을 미처 생각하지 못해 (펀드가) 저조한 성과를 내고 있다”며 “예로 2차전지 섹터를 다음 단계별로 생각하고 있었다”고 했다.그러면서 “고금리로 자동차 수요가 줄어들고, 더 비싼 전기차 수요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봤다. 미국 보조금과 성능 우위 전기차 시장 성장세는 이어지겠지만 금리 대비 매력도가 크지 않은 만큼 낮은 가격에 거래되는 2차전지 관련주 매수를 이어가려고 했다”며 “그렇지만 시장은 지난 두 달간 낮은 가격이 아닌 높은 가격에서 거래되는 2차전지 소수 종목만 다른 세상으로 보내 당혹스럽다”고 했다. 이 대표는 “다가올 경기 침체에 대비해 주식 매수에 대해 보수적으로 대응하고 있었지만 시장은 반대로, 가장 매력 있지만, 가장 비싼 섹터에서, 가장 비싼 종목들을 가장 공격적으로 대응한 것”이라고 분석했다.또한 그는 펀드매니저로서 지금의 시장 왜곡에는 동의하지 않지만 이 상황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시장이 모습에 적응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현재 시장의 쏠림과 왜곡이 있는 만큼 장기 투자자들에게는 기존에 보고 있던 주식들을 더 싼 가격에 살 수 있는 상황이기도 하다”며 “현재 저희는 조심스럽게 이 과정을 매일매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고금리로 인한 부작용이 조금씩 나오고 있고 통화량의 축소도 계속 진행되며 시장이 좋아질 수 있는 환경과 그렇지 않은 환경이 5:5”라며 “올해는 공격보다 수비가(지키는 것이) 더 중요한 한 해로 판단되는 만큼 버티고 있다면 언젠가는 저희에게도 기회가 올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2023.04.11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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