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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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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비 "18살 첫 만남때…" 펑펑 운 사연, 왜?

정책이슈

배우 강은비가 방송인 박슬기를 향해 고마움을 드러냈다. 강은비는 7일 자신의 SNS에 “18살 첫만남때에 활짝 웃으면서 인사해주던 모습이 아직도 선명하게 기억나”라며 “배우 활동이 처음이었던 나. 현장에서 내가 혼자 있으면 항상 먼저 다가와서 내 손을 잡고 현장 이곳저곳에 다니면서 수다 떨면서 작은 것에도 꺄르르 웃는 널 보며 긍정적인 너의 모습에 내 마음까지 밝아졌어”라고 말했다. 이어 “같이 수능 준비하면서 대학에 꼭 붙자라며 부적이라며 준 사인. 그 덕에 나랑 너랑 대학에 합격했지. 난 아직도 그걸 고이 간직하고 있었어”라며 “너가 생각날 때면 보면서 항상 너가 어디서든 잘되길 기도했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슬기야 앞으로 내가 먼저 다가가는 사람이 될게. 그동안 항상 먼저 손 내밀어줘서 고마워”라고 덧붙였다. 강은비는 최근 17년 열애 끝에 ‘얼짱 출신’ 변준필과 결혼했다. 지난 5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강은비의 결혼식 현장이 공개됐다. 강은비는 결혼식 준비 과정 중 “보고 싶은 사람이 누구냐”는 질문에 “삼총사였던 혜빈 언니랑 슬기”라고 밝혔으나 한동안 연락이 끊긴 사이였다. 강은비는 “제가 단절하고 산 세월이 너무 길기 때문에 제가 무슨 염치를 무슨 연락을 드리겠냐”라고 체념했던 바 있다. 그러나 변준필은 아내 몰래 강은비의 절친 박슬기에게 연락해 축가를 부탁했고, 박슬기가 무대에 올라 축가를 시작하자 강은비는 믿을 수 없다는 듯 손까지 떨었다. 노래가 끝나고 박슬기는 “은비와는 20년지기 친구다. 중간에 연락이 끊겼는데 신부 허락도 없이 그냥 왔다”고 인사를 건넸다. 이에 강은비는 울먹이며 “미안해. 보고 싶었어”라며 눈물의 포옹을 나눴다.일간스포츠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5.08 10:34

2분 소요
추석 맞아 ‘색다른 웹툰’ 찾아볼까…리디·박태준만화회사의 추천작

IT 일반

국내외 웹툰 플랫폼은 단연 네이버와 카카오가 주도하고 있다. 양대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콘텐츠 외에 ‘색다른 작품’을 찾는 이들을 위해 리디가 올해 추석 연휴에 ‘정주행’하기 좋은 작품을 추천했다. 주로 네이버 플랫폼에서 연재를 진행하고 있는 콘텐츠제공사(CP) 박태준만화회사도 이번 연휴에 맞춰 추천작을 소개했다.리디는 6일간 이어지는 올해 추석 연휴에 맞춰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추천작으론 ▲김빠 작가의 웹소설 ‘품격을 배반한다’을 원작으로 한 동명 웹툰 ▲판타지 웹소설 ‘적국의 왕자로 사는법’을 각색해 제작한 동명 웹툰 등을 꼽았다. 리디는 10월 9일까지 콘텐츠를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누적 구매액에 따라 쿠폰팩을 차등 제공한다. 쿠폰팩은 10월 20일부터 총 10주간 매주 금요일마다 발행된다. 이벤트에 참여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5명에게는 신라호텔 숙박권도 증정한다.리디 관계자는 “베스트 셀러 ‘미실’과 웹소설 ‘만 개의 등을 너에게 바친다’ 등 다양한 작품의 영상화를 추진 중 작품도 이번 연휴에 정주행하기 좋다”고 말했다. ‘박태준만화회사’로 알려진 더그림엔터테인먼트는 인기 웹툰 작가 박태준이 이끄는 웹툰 제작사다. 회사는 올해 추석 연휴에 맞춰 최근 네이버웹툰에서 연재를 시작한 사극 액션 웹툰 ‘체탐자’를 추천했다. 해당 작품은 네이버웹툰 인기작 ‘백XX’ 병장 작가가 스토리 작가 겸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여진족에 가족을 잃은 주인공 ‘귀영’이 체탐인이 돼 활약하는 모습을 그렸다. 세종대왕, 최윤덕 장군, 이순몽 장군 등 실존 인물이 등장해 몰입도를 높였다.2003년을 배경으로 한 타임슬립 코믹 액션 웹툰 ‘얼짱시대’도 추천했다. 주인공 ‘충일’이 아버지의 유품인 오래된 휴대폰에 걸려 온 전화를 받고 과거의 잠실사거리로 이동한 뒤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다. 동명의 TV 예능 프로그램 ‘얼짱시대’로 대중의 관심을 받았던 박태준 작가가 본인의 경험을 일부 작품에 녹여내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최근 외신들이 2024년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 장편영화 부문에서 한국 대표작으로 소개한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박태준만화회사에서 탄생한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웹툰 ‘유쾌한 왕따’는 2014년부터 약 18개월간 연재됐다.

2023.10.01 17:14

2분 소요
얼짱 출신 웹툰작가 박태준이 세운 만화 회사, 140억원 투자 유치

IT 일반

인기 웹툰 ‘외모지상주의’, ‘싸움독학’의 제작사 더그림엔터테인먼트가 약 140억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한국투자파트너스와 네이버웹툰, 신용보증기금, 이노폴리스 등이 참여했다. 더그림엔터테인먼트는 인기 웹툰을 다수 그린 박태준 작가의 만화 회사로도 이름이 알려져 있다. 네이버웹툰 금요 연재작 인기 1위인 ‘외모지상주의’와 일요일 1위 ‘싸움독학’, 화요일 1위 ‘김부장’ 등 높은 순위를 기록하는 웹툰들이 이 스튜디오의 작품이다. 더그림엔터테인먼트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자체 보유한 웹툰 지적재산(IP)이 애니메이션, 영화, 드라마 등 다양한 2차 창작물로 확장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며 유명 작가들과의 협업에도 나설 예정이라 전했다. 또한 현재 진행 중인 아마추어 작가 교육 사업 지원을 확대하며 파트너 작가 양성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태준 더그림 대표는 “유능한 작가분들과 창의성 있는 작품을 발굴해 웹툰의 저변을 확대하고, 보유한 IP를 활용해 다양한 방식으로 웹툰 시장을 키워 나갈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한국 웹툰의 경쟁력을 세계에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송재민 기자 song@edaily.co.kr

2023.01.03 18:02

1분 소요
데뷔 10년, 만능 방송인 강예빈

산업 일반

2000년 초반 얼짱 열풍을 타고 미인도를 찢고 나온듯한 청순한 얼굴에 섹시한 모습으로 유명세를 탄 신예 스타가 있었다. 어느새 데뷔 10년 차 중견급 연예인이 되어 ‘솔직’ 입담으로 대중의 시선을 붙잡고 있는 배우 강예빈을 만났다. 핀란드의 습식 사우나에 들어온 것 같던 7월의 어느 뜨거운 오후, 서울 신사동 한 카페에서 강예빈을 만났다. 하얀 원피스를 걸친 가녀린 그가 다가오자 주변에서 “선녀 같다”는 웅성거림이 터져 나왔다.실제로 보니 상상했던 섹시 이미지랑 많이 다른 것 같아요. 예빈 씨는 원래 어떤 사람이에요?성격으로는 차라리 청순 쪽이에요. 생각보다 낯을 많이 가려요. 안 그래 보이죠? ㅎㅎ그래도 표정은 되게 밝네요. 늘 웃는 거 힘들지 않은지...즐거운 게 좋잖아요. 안 그래요? 좋은 게 좋은 거죠.(웃음) 굳이 표현해서 분위기 불편하게 만들 필요 있나 싶어요. 저는 술자리도 불편하면 술 한 잔도 못 먹는 편이에요.주량이 “소주 두 병 반”이라 답하며 눈을 초승달 모양으로 찡긋 깜빡이는 그의 모습에 당장이라도 술을 같이 마셔야 될 것 같았다. 마치 『오딧세이아』에 나오는 요정 세이렌에게 홀린 기분이랄까.강예빈은 지난해 JTBC 에서 감춰진 요리 실력을 뽐내 화제가 됐다. ‘오징어 부추 보쌈’ ‘갑오징어 주꾸미 부침개’ 등 특색 있는 음식을 손색없이 해내 유명 요리연구가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여기에 섹시 스타답지 않은 향토적인 방 인테리어며, 가족과 텃밭을 가꾸는 모습으로 신선한 즐거움을 선사했다. 대중에게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싶나요? 이효리 씨처럼 꾸밈없이 털털한 모습이요. 시대가 바뀌어서 대중은 스타의 진솔한 모습을 보고 싶어 하지, 옛날처럼 신비주의를 원하지 않아요. 스타를 동네 유명한 친구라고 생각하는 거죠. 그런데 스타가 너무 잘난 척하고 꾸미면 어떻겠어요? ━ 솔직한 말 스스럼없이 던지는 매력 그래도 인기를 유지하려면 약간의 거짓말은 필요하지 않을까. 인터넷이 너무 발달돼서 오늘 거짓말하면 다음날 걸려요. 그게 쌓여 봐요. 다음부터는 이 사람이 진솔하게 말해도 믿을 수가 없는 거야.(웃음) 어차피 들킬 거. 내가 큰 잘못한 거 아니면 잠깐 창피하고 말지, 그런 심정으로 늘 솔직 하려 해요. 열아홉 살 때 데뷔해서 거짓말하기에 자료가 너무 많이 남아 있어서.(웃음) 그는 2012년 ‘UFC in MACAU’에서 아시아인 최초로 옥타곤걸로 선택돼 화제를 모았다. 모델 출신이 아니면서 선택된 최초의 인물이어서 더 화제가 됐다. 3년이 지난 지금도 탄력 있는 몸매는 여전했다. 모델 같은 몸매를 유지하는 비결이 있다면. 운동을 좋아해요. 엄마가 태권도 사범이고 아빠가 유도 사범이거든요. 덕분에 초등학교 때부터 육상부에 양궁부까지. 어휴~ 방학도 없었어요. 방학하면 지옥훈련 나가야 했죠. 비닐하우스 쳐놓고 훈련하고.(웃음) 데뷔했던 열아홉 살로 되돌아간다면 그때도 연예인의 길을 택했을까. 공부를 열심히 하고 싶어요. 이번에 에 같이 나온 배수정 씨처럼 되고 싶어요. 영어 잘하는 회계사잖아요. 뭔가 똑똑한 스타일. 아니면 이집트나 막 이렇게 유적지 돌아다니면서 기행문도 쓰고... 살면서 가장 보람 있던 때는? 부모님이 저를 자랑스러워하실 때요. 열심히 노력해서 부모님 여행을 보내드릴 수 있게 됐을 때도. 예빈 씨의 ‘보수성’에 대해 궁금해요. 초면에 말을 놓는다든지 예의 없게 행동하는 걸을 못 봐요. 그런 점에서 보수적인 편이죠. 과거 남자친구가 주유소에서 일하는 직원 분한테 ‘이것 좀 해봐!’ 이래서 헤어졌어요. 유행을 좇기보다는 잘 안 바꾸는 스타일이죠. (미용)샵도 거의 10년째 다니고. 같이 일하는 스타일리스트도 그렇고. 최근 강예빈은 한 예능프로에서 “과거에 한 회사에서 경리로 일한 적이 있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다른 출연자가 “난 강예빈이 숫자 계산을 했다는 것이 너무 웃긴다”고 농담해 좌중을 웃겼다. 그때 속상하지 않았어요? 뭐 어때요? 예능은 그냥 예능으로 봐야죠. ‘나를 보고 웃는 게 좋아? 그럼, 웃어’ 이런 거죠.(웃음) Jtbc 과 등에서 활약했는데 더 출연하고 싶은 프로그램이 있는지. Jtbc 이요. 그런데 내가 나가면 큰일 날 것 같아. 너무 솔직해서.(웃음) 이번에 2년 만에 복귀하면서 배우로서 새로운 전환기를 맞았어요. 앞으로 하고 싶은 작품이 있다면. 라는 영화 보셨어요? 거기서 문소리 씨 역을 너무 하고 싶어요. 평상시에는 아무 생각 없이 백치미로 살다가 위기가 닥치면 가족을 지키기 위해 눈빛이 변하는 그런 역할.(웃음) 12년 간 연기, MC도 했고 심지어 음악에 코믹 프로그램까지 했는데도 제 직업이 뭐냐고 묻는 사람들이 꽤 있어요. 뭔가 하나 보여줄 마음으로 다시 시작을 했으니까 믿고 지켜봐 주세요. 광대(廣大)를 자처한 배우는 타인의 즐거움을 위해 기꺼이 가면을 쓴다. 실제로는 똑똑해도 어설프게 굴고, 내면의 정숙함에도 야한 말을 스스럼없이 던지며 사람들을 웃게 만든다. 그런 면에서 기자가 만나 본 강예빈은 분명 헌신적이고도 사랑스러운 광대였다. - 글 김포그니 월간중앙 기자·사진 전민규 기자

2015.08.29 07:38

4분 소요
culture films - 매커너히의 제2전성기

산업 일반

‘그냥 살아 있기만 하자’는 좌우명의 로맨틱 코미디 배우 … 중년에 인생과 연기에서 재도약“남자가 40세가 되면 어떻게 될까?” 매튜 매커너히가 맨해튼 시내 호텔 객실의 안락의자에 앉아 몸을 앞뒤로 흔들면서 물었다. 그 텍사스 출신 배우의 미소가 메가와트급 전구처럼 눈부시게 빛나고, 눈빛은 순박한 시골 호인처럼 반짝인다. 그런 살인적인 매력 덕분에 판에 박힌 듯한 로맨틱 코미디 영화에서 얼짱 허우대남 역할을 잇따라 낚아챘다.‘웨딩 플래너(The Wedding Planner)’ ‘10일 안에 남자 친구에게 차이는 법 (How to Lose a Guy in 10 Days)’ ‘달콤한 백수와 사랑 만들기 (Failure to Launch)’ ‘고스트 오브 걸프렌즈 패스트(Ghosts Of Girlfriends Past)’ 등이다. 그런 그의 시선이 꿰뚫을 듯이 날카로워졌다. 매커너히가 존재 의미를 두고 고민한다. 몸을 흔드는 동작을 멈추고 곧추세운다.“자신이나 다른 사람에게 허튼 짓 할 시간이 없어진다”고 그가 대답한다. “가족이 생기고 이기적이 된다.” 그가 말을 멈추고 갈색 가죽 재킷의 어깨를 바르게 매만지고 헝클어진 곱슬 금발 속으로 손을 찔러 넣어 쓸어 올린다. “주위를 둘러보며 말한다. ‘내게는 가족이 있어. 내가 모두를 책임져야 해. 전에는 왕자였지만 지금은 왕이지.’ 거기에는 신의가 따른다. 더는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즐거워만 해서는 안 된다. 자기 가족을 떠나 있으려면 정말 때를 현명하게 선택해야한다. 뭔가 의미 있는 일이 아니면 안 된다.”매커너히는 과거 약물에 취한 채 알몸으로 봉고 드럼을 치다가 체포된 적이 있다. 그리고 그의 좌우명은 ‘그냥 살아 있기만 하자(just keep livin’)’이다. 그런 그가 하는 말치고 유별나게 심각한 주제처럼 들린다면, 그건 당연한 일이다. 이 43세의 배우는 이른바 ‘매커네상스(매커너히+르네상스)’의 한복판에 있다. 지난 1년 사이 그의 세 자녀 엄마인 브라질 모델 카밀라 알베스와 결혼했다. 그뿐 아니라 판이한 성격의 영화 네 편에서 배역을 맡아 4연타석 홈런을 날렸다.윌리엄 프리드킨의 ‘킬러조(Killer Joe)’에서 프라이드치킨 페티시(성적 집착)가 있는 사이코 살인자, 리처드 링클레이터의 ‘버니(Bernie)’에서 준법정신 투철한 지방검사, ‘페이퍼보이(The Paperboy)’에서 거친 섹스를 즐기는 폐쇄적인 언론인,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의 ‘매직 마이크(Magic Mike)’에서 T자형 팬티 차림으로 춤을 추는 남성 스트리퍼 역할이다. 매커너히는 스트리퍼 연기로 인디펜던트 스피리트 상을 받았으며 아카데미상 수상 후보에 지명됐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들 아슬아슬하고 도전적인 영화들은 그의 전매특허였던 진부한 할리우드 로맨스 코미디와는 거리가 멀었다.“연기생활이 다소 단조로워졌다”고 그가 말했다. “그래서 말했다. ‘당장 내일 아침에 그런 역이 떨어지리라 기대하지는 않지만 정말 내가 좋아하는 시나리오들을 몇 편 알려줄게요.’ 그런 배역을 찾아다니지는 않았지만 얼마 동안 그늘 속에 앉아 지켜봐야겠다고 판단했다. 표적을 세워놓았더니 화살들이 날아들었다. 전화벨이 울리기 시작하고 프리드킨에 이어 소더버그도 나를 찾았다.” 잠시 침묵이 이어졌다. “5년 전이었다면 그들이 내게 전화를 했을까? 모르겠다. 하지만 ‘야, 좀 겁난다. 흥분되는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영화상을 부르는 매커너히의 최신 연기는 ‘머드’의 주연 역할이다. 제프 니콜스(‘테이크 셸터’)가 각본과 감독을 맡은 ‘머드’는 미시시피강의 무인도에 고립된 수수께끼같은 도망자 이야기다. 그는 아칸소주 출신의 십대들인 엘리스(타이 셰리든)와 넥본(제이컵 로플랜드)의 도움을 받아 보트를 다시 만든다. 그의 일생일대의 사랑인 주니퍼(리스 위더스푼)와 재결합하기 위해서다.“머드가 자신의 논리, 인생의 지침으로 삼는 컴퍼스를 어디서 얻는지 생각해 봤다”고 매커너히가 말했다. “실연의 상처를 얻기 전인 사춘기 이전의 순수함과 천진함을 간직한 40대 남자가 있다. 그는 성인이 될 때까지 그런 심성을 간직했다. 지구상에서는 그런 삶을 유지하지 못한다. 따라서 그는 구름 위에서 사는 셈이다. 거기서 내려오거나 여자를 만난다면 그는 죽게 된다고 생각한다. 사랑할 때 그런 일이 생긴다. 화상을 입기 전에 자신을 보호하는 자아가 없다.”매커너히는 촬영에 들어가기 전 미시시피강의 한 무인도에 텐트를 치고 하룻밤 야영을 하면서 시나리오를 읽고 또 읽었다. 또한 자신이 착용해야 하는 의치가 사실성이 떨어진다면 자기 앞니를 부러뜨려 달라고 제안하기도 했다(다행히 감쪽같았다). 매커너히는 요즘 상당히 진지한 태도를 보인다. 하지만 20년 전 처음 영화 배역을 따냈을 때는 자유분방한 붙임성 덕을 봤다. 텍사스주 오스틴의 한 호텔 바에 놀러 갔다가 돈 필립스와 마주쳤다. 그 곳에서 촬영 예정이던 대작영화의 캐스팅 감독이었다.“목요일 밤, 하얏트 호텔 꼭대기층에서!” 매커너히가 웃으며 말했다. “바텐더가 내게 공짜로 술을 줬기 때문에 그곳을 찾아갔다. 영화학교 강의를 같이 듣던 친구였다. 우리는 쫓겨났다! 정말 많이 취했었다. 같이 치러 나갔던 골프장의 홀 이야기를 했다. 너무 시끄럽게 떠들었던지 매니저가 나가 달라고 했다.”그날 밤의 취기 덕분에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과 면담 기회가 생겼다. 감독은 매커너히가 상당히 쾌활하고 호감이 가는 친구라고 생각했다. 재미를 좇는 대학원생 한량인 우더슨 역에 그를 캐스팅했다. 1993년 작 컬트 클래식 영화 ‘멍하고 혼돈스러운(Dazed & Confused)’이었다.“그의 존재에 슬픈 구석은 없다는 식으로 우더슨 연기에 접근했다. 세상물정 모르는 철부지 이야기였다”고 그가 말했다. 그의 첫 장면은 어느 날 밤늦게 탑낫치에서 촬영됐다. 오스틴에 있는 드라이브인 햄버거 매장이다. 링클레이터가 매커너히를 곁으로 불러 말했다.“등교 마지막 날인데 우더슨은 아마 이미 치어리더나 얼짱녀와 사귀었을 거야. 그가 빨강머리 범생이 소녀를 선택할 거라고 생각해?” “그럼요.” 매커너히가 대답했다. “그가 그녀를 꾀려고 한다면?” 링클레이터가 물었다. “30분만 시간을 주세요.” 매커너히가 자신 있게 말했다.“다시 돌아가서 말했다. ‘촬영하실래요?’” 매커너히가 당시를 돌이켰다. 30분을 생각하는 데 다 소비했다. “초조한 마음으로 차 안에 앉아 있었다. 내 첫 연기 장면을 촬영할 참인데 즉흥연기였다. 나는 ‘내 배역이 누구인가? 내 캐릭터가 누구인가?’ 곰곰이 생각했다. 스테레오에서 흘러나오는 도어스의 라이브 공연 앨범에서 짐 모리슨이 외쳤다. ‘됐어(All right), 됐어, 됐어, 됐어!”나는 그 뜻을 몰랐다. 그래서 내 마음대로 생각했다. 오케이, 우더슨. 너는 로큰롤, 마리화나, 자동차, 여자라면 환장하지. 차 안에 앉아서 마리화나에 취해 테드 뉴젠트의 ‘Stranglehold’를 듣고 있어. 저기 그 여자가 있어. 넷 중 셋은 성공했거든. ‘됐어, 됐어, 됐어!’ 그때 내 타율이 7할5푼임을 깨달았다. 세 번의 ‘됐어’가 그것을 의미한다고.”요즘 매커너히의 타율은 10할에 가깝다. ‘머드’ 촬영 후 올 가을 개봉하는 마틴 스코세지 감독의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The Wolf of Wall Street)’에 캐스팅됐다. 리어나도 디캐프리오가 연기하는 주식중개인의 멘토 역할을 하는 ‘거래소 왕초(the big dog on the floor)’ 역을 맡는다. 이어 개봉 예정인 인디 영화 ‘댈러스 바이어스 클럽(Dallas Buyers Club)’도 있다.매커너히는 에이즈 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은 에이즈 운동가론 우드러프를 연기하기 위해 무려 21㎏을 감량했다. 그 연기로 이미 아카데미상 후보로도 거론된다. 영화채널 HBO 시리즈 ‘트루 디텍티브(True Detective)’도 준비 중이다. 친구 우디 해럴슨과 함께 뉴올리언스 경찰 역을 맡게 된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공상과학 블록버스터 영화가 ‘인터스텔라(Interstellar)’에도 주인공으로 출연했다.“실패를 해부하기는 쉽기 때문에 성공도 해부해보려 했다”고 매커너히가 말했다. “나는 아직도 혜택을 받아 연기활동을 한다고 느낀다. 동시에 이젠 단지 할 수 있다는 이유만으로 일을 하지는 않는다. 내가 원하는 일을 한다. 일에 뭔가 가치를 더하고 싶다. 반대편에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모를 정도로 몰입하고 싶다.” 매커너히가 의자에서 몸을 뒤로 젖히자 그런 복잡한 생각들이 떨어져 나간다. 얼굴 가득 그의 전매특허인 메가와트 미소가 번진다. “그게 재미있거든.”

2013.05.29 15:25

5분 소요
[KOREA POWER CELEBRITY 40] Celebrity List 40

산업 일반

1.소녀시대26회 골든디스크 시상식 디지털음원부분 대상 한국 대표 걸 그룹이다. 포브스코리아가 선정한 ‘Korea Power Celebrity’에서 2년 연속 1위에 올랐다. 지난해 선보인 3집 앨범 ‘더 보이즈’ 는 38만5348장이 팔렸다. 단일 앨범으로는 최대 판매다. 가요뿐 아니라 CF와 방송 출연에서도 섭외 1순위다. 해외에서도 반응이 뜨겁다. 일본에서 발매한 앨범 ‘걸스 제너레이션’은 한 달 동안 50만장이 판매됐다. 아시아 11개국에서 열린 콘서트엔 모두 23만명의 관객이 몰렸다. 국내 걸 그룹 공연 중 최고 기록이다. 최근엔 미국 토크쇼 ‘데이비드 레터맨쇼’ 등 해외 유명 TV프로그램에 출연했다.2.빅뱅2011 MTV 유럽뮤직어워즈 월드와이드 액트상YG패밀리의 간판스타. 힙합 음악과 댄스 그리고 세련된 패션 스타일로 음악계의 아이콘이다. 지난해 2월 내놓은 미니 4집은 13만6000장 이상 팔렸다. 팀원 개별로도 활동이 왕성하다. 지드래곤과 탑이 함께한 GD&TOP, 승리의 솔로앨범 등이 인기를 끌었다. 무한도전의 박명수와 지드래곤이 함께한 ‘바람났어’는 지난해 디지털종합차트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북아일랜드에서 열린 ‘2011 MTV 유럽뮤직어워즈’에서 북미 대표인 브리트니 스피어스를 제치고 ‘월드 와이드 액트’상을 받았다. 지난해 교통사고 등 연이은 악재로 힘든 시기를 보냈던 멤버들은 올 2월말 컴백한다.3.아이유2011 MAMA 베스트 보컬 퍼포먼스 솔로상셀레브리티 리스트 첫 진입인데 단숨에 3위다. 그만큼 요즘 ‘국민 여동생’ 아이유가 대세다. 청순한 외모에 뛰어난 노래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디지털 종합 차트에서 ‘나만 몰랐던 이야기’ ‘좋은 날’ ‘너랑 나’ 등 5곡이 잇따라 히트했다. 음원 매출만 100억원을 넘어섰다. 20편의 CF에 출연하면서 광고계 블루칩으로 뜨고 있다. 지난해 드라마 ‘드림하이’에 출연했다. 최근엔 일본 무대에 데뷔했다.4.카라2012 제26회 골든디스크 최고 한류스타상일본에서 인기가 높다. 깜찍한 외모와 더불어 단순한 멜로디와 춤이 일본에서 통했다. 일본에서 팔린 앨범과 DVD로 무려 700억원 넘는 매출을 올렸다. 2집 앨범 ‘슈퍼걸’은 트리플 플래티넘 리스트에 올랐다. 앨범이 75만장 이상 팔리면 일본 레코드협회가 인정하는 기록이다. 단일 앨범으로는 국내 여성 걸 그룹 중 유일하다. 카라가 주연을 맡은 일본 드라마 ‘우라카라’는 DVD로 출시됐고 오리콘 차트 10위권에 들었다. 지난해 소속사와 계약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성공적인 일본 활동으로 문제가 일단락됐다.5.김연아평창동계올림픽 유치 공로로 국민훈장 모란장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의 일등공신. 남아공 더반에서 열린 IOC총회 프레젠테이션에서 유창한 영어실력을 선보였다. 인스부르크 제1회 동계유스 올림픽 홍보대사와 평창동계스페셜 올림픽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엔 SBS에서 ‘김연아의 키스앤크라이’의 진행을 맡았다. 여전히 CF에서 강세를 보이며 10편의 광고에 출연했다. 5월에 선보일 두 개의 아이스쇼에 피겨팬들의 관심이 높다. 6.이승기KBS 연예대상 대상SBS 연예대상 토크쇼 부문 최우수상 훈훈한 미소로 ‘국민 남동생’으로 불리는 이승기. 가수와 배우뿐 아니라 MC까지 활동 영역을 넓혔다. 강호동의 갑작스런 하차로 단독 진행을 맡은 SBS의 ‘강심장’이 합격점을 받았다. CF킹 자리는 여전하다. 지난해 32편의 광고를 촬영했다. 본업인 가수도 열심이다. 작년에 발매한 5집 ‘투나잇’이 6만장 넘게 팔렸다. 오는 3월 일본에서 싱글 앨범을 발표하며 본격적으로 일본 활동을 시작한다. 국내에선 드라마 ‘킹투허츠’을 통해 안방극장에 복귀한다.7.박지성맨유서 200경기 출전 기록, 연봉 83억원2010~11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전까지 이끌었다. 기록은 8골 6도움. 한국인 선수로는 영국 프리미어리그(EPL) 최다 공격포인트다.현재 2011~12 프리미어리그에서 2득점 3도움을 기록 중이다. 맨유에서 개인 통산 ‘EPL 200경기 출전’이라는 기록을 세웠다.8.김태희MBC 드라마 ‘마이프린세스’ 출연데뷔 초부터 ‘서울대 얼짱’으로 유명했다. 뛰어난 외모로 영화, 드라마, CF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한다. 지난해엔 드라마 ‘마이프린세스’에서 송승헌과 호흡을 맞췄다. 일본 드라마 ‘나와 스타의 99일’의 주연을 맡기도 했다. 17편의 광고를 찍었다. ‘MBC스페셜’에선 김태희 다큐멘터리를 방영했다.9.비스트2011 MAMA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남자그룹 상데뷔2년 만에 급성장한 아이돌 그룹. 편안하면서 남성적인 이미지로 팬 층이 넓다. 지난해 발표한 1집 ‘픽션 앤 팩트’는 14만장 이상 팔렸다. 일본에서도 인기가 높다. 지난 8월에 내놓은 첫 정규 앨범 ‘소 비스트’는 발매하자마자 오리콘 앨범 차트 2위에 올랐다. 2월부터 서울을 시작으로 베를린 등 12개국 21개 도시를 도는 월드투어에 나선다.10.박태환제 14회 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금메달지난해 7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을 땄다. 1억5000만원의 포상금을 받았다. 금융, 스포츠웨어, 식품 등 총 14편의 광고를 찍었다. 지난해 성적이 좋아 CF몸값도 오를 전망이다.11.2PM제26회 일본 골든디스크상 올해의 뉴 아티스트JYP의 대표 아이돌 그룹. 탄탄한 몸매와 남성적인 퍼포먼스로 짐승돌이라 불린다. 아시아 투어 콘서트 중이다. 지난해 9월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대만, 자카르타, 싱가포르 공연까지 매진 행렬을 이어갔다. 올해도 방콕, 홍콩 등에서 열리는 9000석 규모의 공연 티켓이 모두 팔렸다. 현재까지 모두 5만2000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작년 발표한 3집 싱글은 오리콘 차트 3위를 비롯해 다양한 벨소리 차트 1위를 휩쓸었다. 12.강호동국내 최고 예능MC유재석과 함께 손꼽는 예능 MC. SBS ‘강심장’, KBS ‘1박2일’, MBC ‘황금어장’ 등 3사 방송국을 종횡무진하며 진행을 맡았다. 투잡으로 외식 프랜차이즈기업 ‘육칠팔’을 운영한다. ‘육칠팔’을 비롯해 ‘678찜’ ‘백정’ ‘강호동천하’ ‘치킨678’ 등 7개의 외식프랜차이즈 브랜드가 있다. 지난해 9월 세무조사에서 탈세 의혹이 일면서 연예계에서 잠정 은퇴했다. 지난해 말 탈세혐의 각하 결정이 났다. 방송 복귀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13.JYJ음반판매 5위, 드라마 주연김재중, 박유천, 김준수로 구성된 3인조 그룹. 2009년 계약 문제로 동방신기에서 탈퇴한 후 만든 그룹이다. 지난해 4월부터 아시아, 북미, 유럽을 돌며 시작한 월드투어에 20만명의 관객이 몰렸다. 올해 3월 국내가수로는 유일하게 남미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 지난해 발표한 앨범 ‘인 헤븐’은 22만장 넘게 팔렸다. 멤버 박유천과 김재중은 각각 MBC 드라마 ‘미스 리플리’, SBS 드라마 ‘보스를 지켜라’에 출연했다.14.신세경SBS 연기대상 드라마스페셜 부문 여자 우수상지난해는 ‘청순 글래머’ 신세경이 연기 폭을 넓힌 한 해다. SBS ‘뿌리깊은 나무’에서 노비 출신의 궁녀로 열연했다. 연말에 이 드라마로 여자 우수상을 받았다. 송강호와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은 영화 ‘푸른소금’에선 킬러로 변신하기도 했다. 이 작품은 제 62회 베를린영화제 비경쟁부문 중 하나인 ‘컬리너리 시네마(Culinary Cinema)’에 공식 초청됐다. 유아인과 함께 주연을 맡은 드라마 ‘패션왕’이 3월에 방영된다.15.동방신기일본 골든디스크 대상 베스트 앨범상2인조로 바뀐 후 낸 첫 앨범 ‘왜’는 26만3412장이 팔렸다. 지난해 하반기엔 일본 활동에 주력했다. 일본에서 낸 새 앨범 ‘톤’은 발매 당일 오리콘 데일리 앨범 차트 1위를 기록했다. 3일 뒤엔 일본 레코드 협회가 25만장 이상 판매한 음반에 부여하는 ‘플래티넘 앨범’에 선정됐다.16.슈퍼주니어26회 골든디스크 시상식 음반 부문 대상SM이 해외 진출을 염두에 두고 기획한 아이돌 그룹. 지금까지 3번의 아시아 투어를 진행했고 모든 콘서트 티켓이 매진됐다. 대만의 대표 음악차트 ‘KKBOX’에서 슈퍼주니어의 4집곡 ‘미인아’는 1년 내내 1위다. 지난 한해 국내 음반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6월에 선보인 5집 앨범 ‘미스터 심플’은 약 34만장이 팔렸다. 17.티아라21회 하이원 서울가요대상 본상복고 컨셉트 곡 ‘롤리폴리’가 지난해 최고의 음원 판매량을 기록했다. 매번 독특한 컨셉트로 앨범을 내놓는 게 특징이다. 최근 발매한 ‘러비더비’도 각종 음원 차트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한국 걸 그룹 중 유일하게 일본 데뷔 첫날 오리콘 데일리차트 1위를 했다. 18.추신수2011년 아메리카 리그 전반기 최고의 어깨를 가진 외야수 선정한국 야구 역사상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성공한 한국인 타자. 2009·2010년 연속 시즌 타율 3할, 20홈런, 20도루를 기록했다. 동양인 최초다. 지난해 음주운전, 부상 등이 이어지며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85경기에 출전해 8홈런, 타율 2할5푼9리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연봉은 인상됐다. 지난해보다 12억원 오른 56억원에 계약했다.19.유재석SBS 연예대상 대상국내 예능계를 이끌어가는 최고 MC. KBS ‘해피투게더 시즌3’, SBS ‘런닝맨’, MBC ‘무한도전’ 등 방송 3사의 주력 예능프로그램의 MC를 맡고 있다. 작년에 방영된 무한도전의 조정특집에서는 전국조정선수권대회에 출전하며 특유의 리더십을 발휘해 주목을 끌었다. MC로서 최고의 자리를 유지하면서도 겸손한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20.이청용AFC 아시안컵 국가대표영국 프리미어리그의 볼튼 원더러스의 미드필더. 한국 최연소 프리미어리거로 데뷔해 빼어난 활약을 선보였다.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프리시즌 연습경기에서 부상을 당해 긴 재활의 시간을 가졌다. 최근 볼턴은 선수명단에 이청용을 포함시키며 복귀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연봉 30억원으로 팀 내 2위다.21.소지섭중국 ATN과 전속계약특유의 분위기와 뛰어난 패션감각으로 20, 30대 여성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해 영화 ‘오직 그대만’에 출연했다. CF 모델로 꾸준히 활동해 ‘소간지’라는 애칭으로 불린다. 직접 운영하는 투썸플레이스 압구정점은 일본인 관광객들의 순례 코스다. 일본에서 그의 인기를 보여주는 사례다. 지난해 말 중국의 대형 국제화 아티스트 관리 경영 회사인 ATN과 전속계약을 체결했다.22.이대호오릭스 버팔로스 입단, 2년 계약 110억원국가대표 4번타자로 한국 프로야구의 유일한 타격 7관왕. 롯데에서 일본의 오릭스 버팔로스로 둥지를 옮겼다. 2년 동안 110억원을 받는다. 일본 내에서도 특급 대우다. 2011년 1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통산 4번째다.23.박민영KBS 연기대상 중편드라마 부문 여자 우수상지난해 KBS2 ‘영광의 재인’, SBS ‘시티헌터’에서 주연을 맡으며 배우로서 자리매김했다. 영광의 재인으로 연기대상 중편드라마부문 여자 우수상을 받아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시티헌터에서 함께 주연을 맡았던 이민호와 열애설을 인정해 화제가 됐으나 현재는 결별 상태. 포토샵 수정 없는 ‘무보정 사진’으로 주목받았다. 24.박주영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과 계약조광래호의 최다 득점자로 명실상부한 한국 최고의 공격수다. 지난해 8월 잉글랜드 프로축구팀 아스널과 계약하면서 화제가 됐다. 하지만 최강희호 1호에서는 A대표팀 합류 여부가 불투명하다. 잉글랜드 프로축구에서도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25.차승원MBC드라마대상 미니시리즈 부문 남자 최우수상MBC 드라마 ‘최고의 사랑’에서 주인공 독고진을 연기했다. 여기서 독특한 말투와 특유의 연기력을 선보이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MBC드라마대상 미니시리즈부문에서 남자 최우수상과 베스트 커플상을 받았다. 드라마의 흥행에 힘입어 CF문의가 쇄도해 제 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드라마에서 여러 스타일의 옷을 소화하며 패셔니스타의 면모도 과시했다.26.김현중야후 아시아 버즈 어워드 4개 부문 수상한류 K-POP스타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홍콩의 ‘야후 아시아 버즈 어워드’ 4개 부문을 휩쓸었다. 지난해 6월 발매된 ‘브레이크 다운’은 KBS 뮤직뱅크에서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일본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아 데뷔 앨범이 오리콘 차트 2위에 올랐다. 지난해 앨범을 5개나 낼 정도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27.송중기SBS 연기대상 프로듀서상명문대생이라는 이미지와 호감 가는 외모로 ‘국민 엄친아’로 불린다. 대학 방송 동아리에서 아나운서 활동을 하는 영상이 이슈가 되기도 했다. 한예슬과 함께한 영화 ‘티끌모아 로맨스’에서 주연을 맡았으나 흥행 성적은 좋지 않았다. SBS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에서 젊은 이도 역, MBC 다큐멘터리 ‘남극의 눈물’ 나레이션을 맡았다.28.박시후KBS 연기대상 남자 최우수연기상KBS드라마 ‘공주의 남자’ 주연을 맡았다. 이 드라마로 그는 KBS 연기대상 남자 최우수연기상을 거머쥐었다. 뛰어난 연기력과 예의 바른 태도로 선배 연기자들에게 칭찬 받는 배우 중 하나다. 촬영장에 온 일본 팬들을 챙기는 모습도 화제였다. 지난해 토크 쇼에 나와 진솔한 이야기를 털어 놓는 등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29.이민정SBS ‘마이더스’, 영화 ‘원더풀 라디오’ 주연이미지가 좋은 CF 신예 스타로 수많은 브랜드에서 러브콜을 받는다. 광고 관계자가 뽑은 ‘2012년에 가장 활약할 CF스타’ 1위에 올랐다. 자연스러운 외모와 이미지가 여러 상품 분야에 어울린다는 평가다. 올해 초 개봉한 이민정 주연의 ‘원더풀 라디오’는 2월 초 100만 관객을 넘었다. 30.한효주백상예술대상 TV부문 여자 최우수연기상1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오직그대만’에서 시각장애인 정화역을 맡았다. 모범 납세자로 선정돼 배우 황정민과 함께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이를 계기로 국세청 홍보대사를 맡아 2년간 활동 할 예정이다. 바쁜 일정에도 공익과 관련된 행사에 빠지지 않고 참여해 좋은 이미지를 쌓고 있다.31.신민아코스모 뷰티 어워즈 올해의 뷰티 아이콘남성들의 로망이자 여성들이 닮고 싶은 독보적 아이콘. 명실공히 최고의 CF 스타다. 지난해 드라마와 영화 출연은 안했지만 광고 업계로부터 끊임없는 러브콜을 받고 있다. 17편의 CF를 촬영했다. 일부 언론에 앞으로 2년간 CF활동을 접고 연기 활동에 전념할 것이라는 의사를 밝혔다.32.엄태웅KBS 연예대상 대상KBS ‘1박 2일’에 합류하며 예능에 도전했다. 여기서 ‘순수 청년’ 이미지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1박2일 팀과 함께 KBS 연예대상 대상을 받았다. 본업인 연기에도 충실해 영화 ‘특수본’에 출연했고 과감한 액션연기로 호평을 받았다. 특수본은 관객수와 예매율에서 좋은 성적을 보이며 120만 관객을 동원했다.33.씨엔블루41년 만에 해외 오리콘 차트 정상‘락’으로 새로운 한류 붐을 만든 아이돌 그룹. 국내 데뷔 전부터 수 년간 일본 언더그라운드에서 활동하며 인지도를 쌓았다. 지난해 10월 메이저 데뷔 싱글 ‘인마이헤드’가 10만장 넘게 판매돼 일본 레코드협회로부터 골드 등급을 받았다. 해외 밴드 최초로 일본의 락 페스티벌인 ‘카운트다운 재팬’과 일본 엠티비(MTV)언플러그드에 출연했다. 지난 12월에 시작한 일본 전국 투어 콘서트에서 1만3000장의 티켓이 1분 만에 매진 돼 신기록을 세웠다.34.하지원2011 그리메상 최우수 여자 연기자상작년 초 종영된 ‘시크릿가든’에서 길라임 역을 맡아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 10편의 광고를 찍었다. 영화 ‘제 7광구’에서는 기존에 한국에서 볼 수 없었던 여전사로 변신했다. 이 영화를 위해 7개월 동안 몸을 만들고 바이크 운전 면허와 스쿠버다이빙 자격증까지 땄다. 남북단일 탁구팀을 주제로 한 영화 ‘코리아’가 개봉을 앞두고 있다. 3월엔 이승기와 호흡을 맞춘 MBC 드라마 ‘더킹투허츠’가 방영될 예정.35.이경규SBS 연예대상 프로듀서 MC상여전히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는 MC다. 꾸준히 진행해온 KBS ‘해피선데이’ 뿐 아니라 지난해 새롭게 맡은 SBS ‘힐링캠프’에서도 안정적인 진행으로 호평을 받았다. KBS 남자의 자격에서 개발한 ‘꼬꼬면’이 히트 상품이 되면서 큰 수입을 얻기도 했다. 이경규는 장학재단을 세워 꼬꼬면으로 얻은 수익의 일부를 사회에 환원했다.36.이효리동물보호달력 판매 수익금 1억2000만원 기부본격적인 방송활동을 접은 상태다. 대신 어느 때보다도 활발히 사회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반려견 순심이와 촬영한 화보로 만든 ‘이효리 동물보호달력’ 수익금을 전액 기부했다. 유기동물 보육원 건립을 위한 ‘스타와 희망해’ 캠페인도 진행한다. 37.원빈2년 연속 대종상 인기상 수상지난해 ‘제48회 대종상영화제’ 시상식에서 도요타 인기상을 수상했다. 네티즌 투표로 선정되는 이 상을 2010년에 이어 2년 연속 수상한 것. 2010년에 출연한 영화 ‘아저씨’의 성공 덕분이다. 이 영화 이후 원빈은 CF블루칩으로 부상했다. 가전제품, 아웃도어룩, 자동차, 커피 등 무려 32편의 광고를 촬영했다.38.비2011 미국 타임지 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끊임없는 소송과 스캔들에도 월드스타의 자리를 지켰다.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아시아 연예인 중 유일하게 두 번 선정됐다. 지난해 열린 ‘더 베스트 투어’는 태국, 대만, 독일 등 7개 국가에서 많은 관객을 동원했다. 지난해 10월부터 현역 군 복무 중이다. 군 입대 전에 찍은 영화 ‘비상:태양가까이’가 개봉 예정이다.39.김수현KBS연기대상 남자신인상여러 광고에서 전속 모델로 활약하며 신예 스타로 떠올랐다. 최근 가장 주목 받는 연기자다. 지난해 KBS ‘드림하이’에 출연해 연기는 물론 춤과 노래실력까지 인정받았다. 최근 인기를 누리고 있는 MBC드라마 ‘해를 품은 달’ 신드롬의 일등공신이다. 현재 최동훈 감독의 신작 ‘도둑들’을 촬영 중이다.40.이민호SBS 연기대상 드라마스페셜 부문 남자 최우수상KBS ‘꽃보다 남자’, MBC ‘개인의 취향’, SBS ‘시티헌터’까지 꾸준히 잘 나간다. 지난해 SBS의 ‘시티헌터’로 ‘2011 SBS연기대상’에서 최우수 연기상·네티즌 최고 인기상·10대 스타상을 수상했다. 아시아 전역에서 인기가 뜨겁다. 일본 후지 TV와 TBS는 이민호의 출연작 시티헌터와 개인의 취향을 잇따라 방송 중이다. 중국 음반사와 손잡고 아시아 투어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2012.03.02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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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운용이 만난 명사들 >> 신치용 삼성화재 배구단 감독

산업 일반

신치용 감독은 삼성배구단 초대 감독으로 시작해 15년 연속 결승 진출에 13번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국내 프로 스포츠 역사에 남을 기록이다. 그를 만나 배구와 골프, 그리고 가족 얘기를 들었다. 신 감독을 처음 만난 것은 부산에서 제일제당 배구선수로 뛰고 있을 때였다. 당시 신 감독은 부산 성지상고 배구부 학생이었다. 고향도 가까워 지금까지 선후배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시즌 신 감독에게 연락을 취하기가 쉽지 않았다. 지난해 챔피언인 삼성화재는 2라운드에서 3승9패 꼴찌로 곤두박질쳤다. 만남은 고사하고 전화를 걸기도 힘들었다. 하지만 신 감독은 보란 듯이 팀을 챔피언으로 이끌었다. 13번째 우승이었다. 그 비결이 무엇일지 궁금했다.김운용 올해 유난히 어려웠던 시즌 같았습니다.신치용 챔피언전 우승하고 새벽에 집에 들어갔더니 아내가 ‘당신, 정말 대단하다’고 해요. 그동안 13번 우승했는데 집사람에게 칭찬 받은 건 처음이었어요(웃음). 그만큼 이번 시즌이 어려웠어요. 선수들 부상도 많았고 분위기도 침체돼 있었죠.김운용 선수들을 어떻게 독려했습니까?신치용 일단 자신감을 회복시키는 게 급선무였어요. 2라운드에서 꼴찌가 됐을 때 선수들에게 말했죠. ‘지금 난 챔피언 결승전을 꿈꾸는데 너희들은 무엇을 생각하느냐? 난 여태까지 챔피언전에 못 나간 적이 한 번도 없다. 우리는 올해도 나갈 거다’라고요. 남은 라운드를 4승2패씩 하면 된다고 했어요. 처음엔 아무 말 없이 고개를 숙이고 있던 선수들도 해보자는 의지를 보이더라고요.김운용 그래서인지 3라운드부터는 완전히 바뀐 거 같아요.신치용 탄력이 붙은 겁니다. 부상 당한 주전들 자리를 후배들이 그렇게 잘 메워줄지 몰랐어요. 경기는 흐름이거든요. 그 흐름이 챔피언전까지 이어진 것 같아요. 시즌 중에 그렇게 잘했던 대한항공 보세요. 챔피언 결승전에서 저희에게 맥없이 무너졌죠. 흐름을 놓친 거예요. 이번에 마스터스 경기도 마찬가지입니다. 3라운드 내내 1위를 달리던 로이 맥길로이가 마지막에 갑자기 무너졌잖아요.김운용 결승전에선 실력만큼 정신력이 중요하지요.신치용 처음부터 4강이 겨루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게 목표였어요. 4강만 가면 우승할 자신이 있었어요. 결승전은 정신력과 에이스의 싸움이에요. 포기하지 않는 삼성화재만의 팀 컬러도 있다고 생각합니다.김운용 가빈이란 용병의 활약이 대단했던 거 같습니다.신치용 가빈의 연습 영상을 봤는데 어설프지만 가능성이 있었어요. 직접 멕시코까지 날아가 경기를 봤는데 괜찮더라고요. 바로 ‘너 나랑 (계약)할래’ 했습니다. LIG와 현대캐피탈에서 테스트를 했고, 거절당했다는 것은 나중에 본인에게 들었어요.김운용 과거 안젤코도 잘 골랐던 것 같아요. 용병 보는 안목은 어디서 나오나요?신치용 인품을 중시합니다. 신체조건이나 기량은 좀 부족해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자기가 잘했다고 폼 잡는 친구는 안 됩니다. 국내에서 실패한 용병들은 대부분 이 때문입니다. 배구는 융화가 중요합니다. 안젤코는 계약금이 10만 달러였어요. 유럽에서 갈 데 없는 친구였어요. 만나보니 힘이 좋고 성실했습니다. 그런데 두 번 정도 같이 하니까 애가 이상해지더라고요(웃음). 선수랑 자꾸 부딪치고 오만해지고. 그래서 가라고 했어요. 자기 잘났다 폼 잡는 선수는 안 돼한국에 프로배구가 등장한 건 2005년이다. 삼성화재 블루팡스(대전), 현대캐피탈 스카이웍스(천안), 대한항공 점보스(인천), LG화재 그레이터스(구미) 등 프로 4개 팀과 한국전력, 상무 등 6개 팀이 참가했다. 대회는 보통 12월 초부터 다음 해 4월 중순까지 치러지며, 정규 시즌 동안 5라운드가 진행된다. 정규리그 1~4위 팀이 포스트 시즌에 출전해 챔피언전을 치른다. 이번 삼성화재의 경우 3위로 포스트 시즌에 진출해 LIG, 현대캐피탈, 대한항공과 총 10경기를 한 후 최종 우승했다. ‘가빈화재’란 별칭을 얻을 정도로 화제가 된 가빈은, 경기당 평균 48점으로 팀 공격의 70%를 책임지며 2년 연속 MVP를 차지했다.김운용 가족 모두 운동선수로 유명합니다.신치용 아내와는 태릉선수촌에서 만나 연애했습니다. 국가대표 감독을 하면 몇 달씩 출장을 가는데 다른 사람 같으면 이해 못했을 거예요.김운용 가족들도 선수들만큼이나 신경 쓰시나요?신치용 아내가 ‘당신은 감독으로선 인정하는데, 가정에선 별로야’라고 하더군요(웃음).신 감독은 농구선수 출신인 아내 전미애씨와 결혼해 두 딸을 두고 있다. 둘째 딸은 얼짱 농구선수로 유명한 신혜인이다. WKBL 여자 프로농구 신세계 쿨캣에서 뛰던 그녀는 건강상 이유로 은퇴했다. 삼성화재 라이트로 뛰는 박철우와 연인 사이다. 박 선수가 현대캐피탈에 있을 때부터 교제했다고 한다. 라이벌 팀인 현대캐피탈 주전선수와 삼성화재 감독 딸이 연인 사이로 알려지자 배구계에선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불렸다.김운용 둘째 딸도 운동선수였는데 잘 지내세요?신치용 선수를 해봤기 때문에 이런저런 조언을 많이 해줍니다. ‘아빠, 이럴 땐 영화 한번 보러 가게 하고, 시원하게 외박도 한번 시켜줘’라고 충고해요. 그럼 선수들이 감동해 더 잘할 거라나. 특히 우리 팀에 친구(박철우)가 있다 보니 팀 분위기를 잘 압니다.김운용 아버지로서 박철우 선수를 어떻게 보십니까?신치용 큰딸 말로는 내가 아무리 반대해도 결혼할 사이라고 해요(웃음). 결혼할 거냐고 물으니 그렇다고 하기에, 딱 한마디만 해줬어요. 운동선수 그만두면 다 아빠처럼 감독하는 거 아니다(웃음). 난 천운을 타고났다고. 딸이 지금 교육대학원을 준비 중인데, 일단 교사 될 준비나 하라고 했습니다. 나중에 안 되면 자기가 먹여 살려야겠죠.김운용 지도자 생활 하신 지 꽤 됐는데 얼마나 되셨죠?신치용 한전에서 12년 코치로 있었고, 삼성화재 창단 코치로 시작해 17년째 접어듭니다. 그러다 보니 제자가 많아요. 이번에 우리와 플레이오프에 올라간 나머지 3팀 중 현대캐피탈을 제외하고 대한항공과 LIG 감독이 모두 제자였어요.김운용 결승에서 대한항공과 만났는데, 봐주고 싶은 마음이 있었나요?신치용 4대 0으로 이긴다는 걸 미리 알았다면 2게임 정도는 져줬겠죠(웃음). 그런데 이긴다는 보장이 없으니 그럴 수 없죠.김운용 김호철 감독(현대캐피탈)과는 선수 시절도 같이 뛰었어요. 라이벌 의식을 느낍니까?신치용 언론에서 몰고 가서 그렇지, 라이벌 의식 같은 건 없습니다. 다만 친했던 선후배가 막상 감독이 되면 서로 말을 안 하게 돼요(웃음). 사실 제가 17년 동안 감독을 하면서 상대팀은 적어도 4~5번씩 바뀌었습니다. 우리가 잘하다 보니 상대팀 감독이 바뀌는 거고, 결국 저 때문에 잘렸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이 많아요.김운용 삼성은 예전부터 스타군단으로 유명했죠. 스카우트와 관련된 에피소드가 많았을 것 같아요.신치용 사실 스카우트야말로 진짜 게임입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생각하듯 ‘돈’ 게임이 아니라 ‘정성’ 게임이지요.김운용 신진식 선수를 두고 벌인 스카우트 전쟁도 유명했지요.신치용 당시 신진식을 스카우트했을 때 많은 사람이 삼성화재가 돈으로 굴복시켰다고 생각했어요. 사실 신진식에게 1년 내내 공을 들였어요. 신진식 선수가 현대로부터 계약금을 받았지만 계약서에 사인은 안 했어요. 저는 입단서를 내기 며칠 전부터 시내 호텔에 신진식을 데리고 잠수했어요. 마감 5분 전에 가서 원서를 접수했죠.김운용 말 그대로 스카우트 전쟁입니다.신치용 당시엔 대학 감독 입김이 대단했어요. 전 대학 감독을 졸졸 따라다녔지요. 어디 출장을 다녀오면 공항에서 기다리다 납치하다시피 술집으로 모실 때도 많았어요. 나중에 집까지 쫓아갔죠. 이제 귀찮으니 그만 가라고 할 때야 집으로 왔습니다.김운용 삼성화재에도 위기가 있었죠?신치용 리그 9연패를 하다 현대캐피탈에 두 번 연속 질 때였어요. 삼성화재가 맛이 갔다는 이야기까지 나왔죠. 김세진, 신진식 등 주전들의 노화와 부상이 부진으로 이어졌습니다. 그때 이후 감독 스타일을 완전히 바꿨습니다. 김응용 감독 18년 기록 깨고 싶다김운용 어떻게 극복하셨어요?신치용 지도 스타일을 완전히 바꿨어요. 스타플레이어들이 있을 땐 제가 압박해 눌러줘야 했습니다. 삼성 사관학교라는 말이 나온 것도 그 이유입니다. 그런데 김세진, 신진식 등 스타플레이어들이 가고 나니 밑에 있던 선수들이 자신이 없어 불안해하는 겁니다. 전 뒤에서 펌프질하고 부채질하려고 노력했어요. 그렇게 하다 보니 선수들에게 창의력이 생기고 어려울 때 돌파하는 힘이 생겼어요. 스타플레이어에게 의존하지 않고 시스템으로 하게 되는 거지요.김운용 곧바로 다음 시즌에 다시 우승하셨죠?신치용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죠. 제가 배구 감독을 한 후 가장 좋았던 일이 세 번 있었는데, 첫 번째가 창단 첫해 우승한 것이고 두 번째가 그때 우승입니다. 세 번째는 이번에 1등 했을 때입니다.김운용 창의력만으로 그런 힘을 발휘할 수 있습니까?신치용 자기 절제가 뒷받침돼야 합니다. 선수가 훈련을 게을리해선 안 됩니다. 비시즌 때도 저희는 항상 오전 6시50분에 출근합니다. 오면 체중 달고 7시10분에 식사하지요. 훈련하다 부족한 게 나오면 그날 저녁에 보충 훈련을 합니다. 이런 건 시켜서 하는 게 아닙니다. 훈련할 때 집중력이 떨어지면 전 훈련을 중단시킵니다. 그러면 선수들이 좋아하는 게 아니라 불안해합니다.김운용 선수들에게 강조하는 건 무엇인가요?신치용 겸손하고 열정을 가지라는 거예요. 이번 결승전에서도 3연승을 하고 네 번째 게임에 들어갔을 때 선수들에게 ‘겸손한 마음을 가지면 오늘 경기로 끝날 것’이라고 했어요. 평소에도 좋은 경구나 이야기가 있으면 아침에 선수들에게 나눠줘요. 요즘 이야기한 건 ‘영웅을 벨 칼은 영웅 속에 있다’는 말이에요. 한마디로 오만하지 말라는 거죠. 골프도 마찬가지 아닌가요?김운용 골프를 잘 치는 걸로 유명하세요.신치용 어제 연습장에 갔더니 잘 맞더라고요. 필드에 못 나가고 계속 이미지 트레이닝을 해서 그랬나봐요. 사실 시즌 중에 전혀 못 치니까요. 시즌 끝나고 치면 백돌이로 시작해요. 그러다 90대, 80대로 가죠. 작년에 마지막에 나갔을 때는 81개를 쳤어요. 지금 공식 핸디캡은 12개입니다.신치용 골프의 어떤 점이 매력적인가요?김운용 골프장에 가면 일단 스트레스가 풀려요. 승부욕도 해결하고. 매력적이지 않은 점을 찾는 게 더 어렵지 않겠습니까.김운용 시즌도 끝났는데 무엇을 할 예정인가요?신치용 제가 사실 선수들을 집에 못 오게 합니다. 과거 현대캐피탈에 두 번 지고 다시 우승했을 때 처음 선수들을 집으로 초청했습니다. 이번에도 초청해볼까 합니다.김운용 감독으로서 아직도 꿈이 있으시다면?신치용 지금까지 프로 스포츠에서 가장 오래 한 감독이 김응용 전 해태 야구 감독입니다. 18년을 하셨지요. 제가 올해 17년째인데 그 기록을 깨고 싶어요.김운용 은퇴 후 계획도 생각해 보셨습니까?신치용 30년 배구 현장에 있었으니 행정 쪽에서 일하고 싶단 생각이 자연스레 듭니다. 유소년 배구 쪽에도 관심이 많습니다. 재목이 불쏘시개가 되는 게 아까워요.

2011.05.11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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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녀시대2010 골든디스크 대상, 2010 음반 판매 1위한국 대표 걸그룹이다. 지난해 27만 장 넘는 음반을 팔아 음반 판매 부문 1위를 기록했다. 상반기 2집 로 인기몰이 후 지금은 이란 곡이 뜨고 있다. 은 현재 각종 음원 차트의 다운로드 순위에서 상위권에 랭크돼 있다. 소녀시대는 가요뿐만 아니라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섭외 1순위다. 멤버 서현은 현재 에 고정 출연하며 안방을 사로잡고 있다. CF도 마찬가지. 지난해 25편을 찍었다. 2. 박지성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연봉 65억원지난해 남아공월드컵(16강)과 아시안컵(3위)에서 대표팀 주장으로 팀을 이끌었다. 아시안컵 준결승 일본전을 마지막으로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영국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이번 시즌 6골을 기록 중이다. 6골은 박지성이 맨유 입단 후 한 시즌 최다 골이다.3. 김연아밴쿠버 겨울올림픽 금메달 2010 겨울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며 명실상부한 세계 피겨스케이트의 여왕이 됐다. 현대자동차, 국민은행, 나이키 등에서 후원을 받고 있으며 28편의 CF를 찍었다. 하지만 전담 코치인 오셔와의 불화설로 수년간 지켜오던 광고 선호도 1위 자리를 이승기에게 내줬다. 올림픽 이후 공식 행보를 자제해온 그녀는 3월 26일 도쿄에서 벌어질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4. 이승기SBS 연예대상 최우수상KBS 연예대상 쇼오락 MC 부문 남자 최우수상2010년은 이승기의 해였다. 국민 남동생 이미지로 연기자, MC, 가수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맹활약했다. SBS 드라마 에선 차대웅 역을 맡아 열연했다. 이 드라마는 평균 21.3% 시청률을 기록했다. 강호동과 함께 SBS 과 KBS <1박2일> MC로도 출연하고 있다. 이승기가 지난해 찍은 CF만 30편으로 국내에서 가장 많았다. 5. 2PM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드 남자 그룹상 박진영이 이끄는 JYP사단의 남성 대표 아이돌 그룹. 몸매가 탄탄해 짐승돌로 불린다. 2010년 리더 재범이 탈퇴하는 악재 속에서도 인기가 여전하다. 지금은 그룹보다 개별 활동에 치중하고 있다. 닉쿤은 에서 F(x)의 멤버 빅토리아와 가상 부부 역할을 하고 있다. 택연과 우영은 최근 배용준과 박진영이 공동 기획한 드라마 에서 열연 중이다. 6. 유재석MBC 방송연예대상 대상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최고 MC. MBC , SBS , KBS 등 방송 3사의 주력 예능 프로그램 MC를 맡고 있다. 평균 15% 이상의 꾸준한 시청률을 보이는 은 2005년부터 MC를 맡아왔다. 지난해 10월 강호동, 고현정과 함께 몸담았던 소속사가 파산하면서 출연료 미지급 파동을 겪었다. 현재 1인 기획사를 설립해 활동하고 있다. 7.이청용국가대표 축구선수, EPL 선수 랭킹 83위 EPL의 볼턴 원더러스에서 측면 미드필더로 활약 중이다. 남아공 월드컵과 아시안컵에서 주전으로 뛰었다. 지난해 빼어난 활약(4골·6도움)으로 연봉을 30억원으로 끌어올렸다. 현재 리그에선 2골·7도움을 기록 중이다. 도움 순위 10위에 올라 올 시즌 성적이 기대된다. 8. 2AM2010 골든디시크 시상식 디지털음원 부문 대상JYP의 남성 4인조 아이돌 그룹. 부드러운 외모와 감미로운 목소리로 팬이 많다. 미니앨범 타이틀곡 는 지난해 음원 다운로드 순위 1위를 기록했다. 예능 프로그램 활약도 뛰어나다. 리더 조권은 다양한 끼와 재능을 바탕으로 예능 프로그램을 섭렵하며 ‘깝권’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다른 멤버인 창민과 슬옹도 예능 게스트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9. 추신수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MLB 선수 랭킹 29위 미국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주전 우익수다. 지난해 3할 타율과 22홈런, 21도루 등 타격 전 부문에서 고른 활약을 펼쳤다. 호타 준족의 기준인 20-20클럽에 2년 연속 가입했다. 이런 활약으로 5억원이던 연봉이 44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 군 문제가 해결돼 앞으로 몸값이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10.강호동SBS 연예대상 대상 유재석과 함께 국내 예능계를 이끄는 쌍두마차. MBC , KBS , SBS 등 그가 진행하는 모든 프로그램의 시청률이 10%를 상회하는 등 안정적 활약을 펼쳤다. <1박2일>의 멤버 퇴출 문제, MC 몽 병역 비리 등으로 진통을 겪었다. 전 소속사와 결별하기도 했다. 11.이효리제1회 서울문화예술대상 대중음악 가수 부문 대상 국내 최고 섹시 아이콘. 지난해 활약했던 대부분의 예능 프로그램이 종영하거나 자진 하차하면서 음반을 준비했다. 하지만 야심 차게 준비한 4집 앨범 수록곡 6곡이 표절 논란에 휩싸이면서 한 달 만에 활동을 중단했다. 해당 작곡가는 실형을 선고 받았다. 12. 윤시윤KBS 연기대상 장편드라마 부문 남자 우수연기상 시트콤 으로 스타덤에 오른 후 KBS 주연을 꿰차며 만루 홈런을 때렸다. 이 드라마는 최고 시청률 50%를 기록하며 지난해 전체 드라마 시청률 1위에 올랐다. 영화 로 스크린에도 데뷔했다. 현재 새 영화 를 촬영 중이다. 13. 비제19회 MTV 무비 어워즈 최고액션스타상 월드 스타라는 이름값 못지않게 스캔들도 남달랐다. 소속사이자 최대 주주로 있던 제이튠엔터테인먼트의 주식 전량을 매각하고 차익을 챙기면서 ‘먹튀’ 논란을 일으켰다. 5년 만의 드라마 복귀 작이었던 도 SBS 에 밀렸다. 최근엔 예전 소속사 대표였던 박진영과 손잡았다. 14.박주영프랑스 AS모나코, 남아공 월드컵 16강 남아공 16강을 결정짓는 나이지리아전에서 그림 같은 프리킥 골을 성공시킨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 최근 박지성의 은퇴 선언과 함께 국가대표 주장을 맡았다.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선 동메달에 그쳐 병역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게 아쉽다. 현재 리그에서는 7골을 넣으며 선전하고 있다. 15.신민아SBS연기대상 드라마스페셜 부문 여자 우수연기상 늘씬한 몸매의 패션 아이콘. 평소 세련된 이미지를 바탕으로 CF스타와 모델로 주가를 높였다. 최근 드라마 가 히트하면서 한국 최고의 CF퀸에 등극했다. 16. 슈퍼주니어제25회 골든디스크 시상식 디스크 부문 본상 SM엔터테인먼트 소속 남성 아이돌 그룹으로 구름 같은 소녀 팬들을 이끌고 다닌다. 4집 앨범이 13만 장 팔렸다. 단일 음반으로는 가장 많은 판매량이다. 멤버인 신동, 이특 등은 예능 프로그램 단골 게스트. 2월 19일엔 처음으로 일본에서 콘서트를 열었다. 일본 진출을 위해 발매한 미니앨범이 오리콘차트 8위까지 올랐다. 17. 원빈2010 대종상 영화제 남우주연상 지난해 623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영화 의 주인공. 영화에서 자신의 머리를 혼자 깎는 장면은 다양한 장르에서 패러디되는 명장면으로 남았다. 신민아와 함께 찍은 캔커피 T.O.P의 CF 역시 새로운 시리즈가 등장할 때마다 화제가 되고 있다. 18. 황정음제46회 백상예술대상 TV 부문 여자 신인연기상 걸그룹 ‘슈가’ 출신의 여배우. 시트콤 , 드라마 , 예능 등 출연하는 프로마다 흥행에 성공했다. 연기력에 대한 논란도 잠재웠다. 최근 MBC 새 드라마의 주연으로 캐스팅된 상태다. 19. 김혜수 각종 시상식과 영화제에서 파격적 패션으로 주목 받는 한국 대표 여배우. 지난해 왕성한 활약을 펼쳤지만 흥행 성적은 부진했다. 영화 이 60만 관객에 그쳤고, 주연을 맡은 드라마 도 시청률이 10% 미만에 머물렀다. MBC 시사프로그램 의 진행을 맡았지만 곧 폐지되는 아픔을 겪었다. 지난해 17편의 CF를 찍으면서 여전한 파워를 과시했다. 20. 고현정SBS 연기대상 대상 드라마 로 2010 SBS연기대상 대상을 받았다. 고현정의 카리스마와 여성 대통령이라는 배역의 특성이 맞아떨어졌다. 대물의 시청률은 평균 25.6%로 2010년 방영된 드라마 중 5위였다. 고현정은 한국 갤럽이 조사한 ‘2010년에 가장 활약한 여배우’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여배우 중 CF 최고 몸값을 자랑하며 광고주의 러브콜이 끊이지 않는다.   21.강동원제30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남우연기상 꽃미남 배우에서 연기파로 거듭났다. 주연을 맡은 가 546만 명, 215만 명의 관객몰이에 성공했다. 등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하며 충무로의 대표 흥행 배우로 떠올랐다. 아시아 3개국이 합작한 옴니버스 영화 가 개봉을 앞두고 있다.   22.이대호롯데자이언츠, KBO 타격 7관왕 야구에 죽고 야구에 사는 부산 시민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프로야구 간판 타자. 9경기 연속 홈런으로 세계신기록을 세웠다. 타격 7관왕은 한국 프로야구사에 전무후무한 기록.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금메달을 땄다. 시즌이 끝난 후 연봉 협상을 놓고 구단과 마찰을 빚었다. 올 시즌을 끝으로 FA 자격을 얻게 된다. 23.박태환아시안게임 수영 3관왕 광저우 아시안게임은 그가 아시아 남자 수영의 최강자임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무대였다. 자유형 400, 200, 100m에서 연거푸 금메달 3개를 따냈다. 김연아와 함께 한국을 대표하는 스포츠 스타로 광고계에서도 블루칩으로 통한다. 현재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을 위해 호주에서 전지 훈련 중이다. 24.이나영 커다란 눈망울과 신비로운 마스크로 광고업계에서 선호도가 높은 여배우. 영화와 TV 드라마에서 꾸준한 성적을 냈지만 2010년은 주춤했다. 영화 는 관객 18만 명 동원에 그쳤고, 드라마 의 성적도 저조했다. 드라마 출연료 지급을 놓고 제작사와 소송 절차까지 밟고 있다. 25.장동건 주연을 맡은 영화 는 국내 관객 44만 명으로 흥행에 실패했다. 하지만 그는 톱스타인 고소영과 결혼하면서 언론을 뜨겁게 달궜다. 최근 아들을 낳는 등 개인적으로 경사가 많았다. 2011년 강제규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가 개봉을 앞두고 있다. 26.신세경엠넷 20’s Choice 가장 영향력 있는 스타 20인순수한 이미지와 돋보이는 몸매로 청순 글래머란 유행어를 만들었다. 2009년 에서 아역으로 출연하며 눈길을 끌었다. 이후 시트콤 에서 ‘식모’ 캐릭터를 소화하며 인기가 급상승했다. 아이돌 그룹 ‘샤이니’ 멤버 종현과의 열애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송광호와 함께 주연을 맡은 영화 이 5월 개봉 예정. 27.이경규 KBS 연예대상 대상 한때 대한민국을 호령하던 대표 MC였지만 요즘은 유재석과 강호동에게 밀리고 있다. 하지만 KBS 예능 으로 화려하게 부활했다. 그는 이 프로그램의 리더로 김태원, 김국진, 윤형빈 등을 이끌며 맏형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KBS 연예대상에서 받은 ‘대상’은 그가 KBS에서 받은 첫 번째 상이다.   28.빅뱅 일본 레코드대상 우수작품상 연예 관계자 사이에서 최고로 인정받는 남성 5인조 아이돌 그룹. 노래, 작곡, 안무, 연기 등 모든 장르를 소화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최근에는 멤버가 각자의 개성을 살려 따로 활동하는 경우가 많다. 대성은 예능, 지드래곤과 톱은 함께 음반을 내고 활동 중이다. 지난해 주 무대를 일본으로 옮기면서 순위가 다소 밀렸다. 29.이민정청룡영화상 신인여우상, 대종상영화제 신인여우상 조각 같은 얼굴과 큰 키를 자랑하는 인터넷 얼짱 출신 여배우. 영화 에 출연하며 각종 영화제에서 신인상을 거머쥐었다. 최고의 여자 스타들만 찍는다는 ‘소주’ 광고모델 대열에도 합류했다.   30. 최경주PGA투어 마스터스 토너먼트 2위 2010년은 슬럼프에 빠졌던 그가 부활을 알린 해였다. 한때 세계랭킹 8위에 랭크됐지만 2009년 슬럼프에 빠져 90위권으로 하락했다. 하지만 2010년 PGA대회 준우승 두 차례를 발판으로 순위를 30위권대로 끌어올렸다. 지난해 상금 및 후원으로 73억원의 수입을 올려 세계에서 33번째로 수입이 많은 골퍼로 선정됐다. 31. 2NE1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드 올해의 가수상 서태지와 아이들 출신의 양현석이 만든 걸그룹. 공연 때마다 자유분방한 안무와 파격적 퍼포먼스를 펼친다. 2010년 정규 1집이 5만 장 이상 판매되며 음반 판매량 7위에 올랐다. 멤버들의 가족도 화려하다. 공민지의 할머니는 인간문화재 공옥진 여사, 산다라박의 남동생은 아이돌그룹 엠블랙의 천둥, 박봄의 언니는 첼리스트 박고운이다. 32.현빈2010 SBS 연기대상 남자 최우수연기상 SBS 주말 드라마 에 주원 역으로 출연했다.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의 최고 시청률은 37.9%. 드라마 종영 후 의류 브랜드 K2를 비롯해 음료, 가전 등 6편 이상의 신규 광고 계약을 체결했다. 광고 관계자에 따르면 기존 5억원이던 모델료가 7억원으로 치솟았다. 중국 배우 탕웨이와 주연을 맡은 영화 는 개봉일에만 12만 명이 몰렸다. 33.배용준키이스트 이사 2002년 드라마 로 일약 한류 스타덤에 올랐다. 욘사마로 한류 열풍을 주도하며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2010 한국 관광의 별’에 선정됐다. 최근엔 가수 박진영과 함께 KBS 드라마 의 공동제작자를 맡았다. 일본을 비롯해 대만·베트남·싱가포르 등 아시아 5개국에 판권 수출 계약을 마친 상태다. 34.문근영KBS 연기대상 여자 최우수연기상 ‘국민 여동생’으로 불리며 10대 시절부터 드라마와 영화, 각종 CF 등에서 활약했다. 지난해 의 주인공으로 맹활약했다. 최근 드라마 을 마치고 복학을 준비 중이다. 현재 성균관대 국어국문학과에 재학 중이며 연기도 병행할 예정. 35.이민호2010 MBC 연기대상 남자 우수상2009년 KBS 에서 구준표 역을 맡아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지난해 손예진과 함께 MBC 드라마 에 출연해 최우수연기상을 받았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축구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록밴드 U2 등과 함께 국내에선 유일하게 페이스북 파트너로 선정됐다. 5월엔 SBS 드라마 에 전직 요원 출신 주인공을 맡는다. 36.한효주 2010 MBC 연기대상 대상 퓨전 사극 의 주인공 역으로 역대 MBC 연기대상 최연소 수상자가 됐다. 는 최고 시청률 32%를 기록하며 화제가 됐다. 드라마 동이는 4월부터 일본 NHK에서도 방영된다. 2009년엔 이승기와 출연한 이 일본 후지TV에 나와 동시간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온라인 스타 마케팅 기업 온스타에 따르면 기업 마케팅 담당자가 꼽은 최고의 광고 스타다. 37.김태희 데뷔 초부터 ‘서울대 출신 얼짱 배우’로 화제가 된 그는 드라마뿐 아니라 각종 CF와 영화에서 활동이 두드러진다. 2009년 로 주가를 한층 끌어올렸다. 최근엔 송승헌과 함께 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다. 38.박찬호일본 오릭스, 메이저리그 동양인 최다승(124승) 한동안 부진한 시즌을 보냈지만 피츠버그로 이적한 후 2승을 추가하며 히데오 노모가 갖고 있던 동양인 최다승(123승) 기록을 경신했다. 2011년 이승엽 선수가 속해 있는 일본 오릭스 버펄로스와 연봉 24억원 수준의 계약을 맺으며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있다. 39.박명수MBC 방송연예대상 쇼버라이어티 부문 남자 최우수상 ‘명수옹’과 ‘박거성’ 등으로 불리며 마흔이 넘은 나이에도 장수하는 개그맨. 지난해 KBS 연예대상 최고 엔터테이너상을 받았고, MBC 방송연예대상에선 쇼버라이어티 부문 남자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솔로 앨범을 내기도 했다. 카라의 니콜과 함께 듀엣 노래를 선보였다. 40.비스트2010 제25회 골든디스크 시상식 신인상 등으로 데뷔 1년 만에 급성장한 아이돌 그룹으로 지난해 골드디스크에서 신인상을 받았다. 지난해 12월엔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를 열었다. 멤버인 윤두준과 이기광은 각종 TV 예능 프로그램뿐 아니라 드라마에도 출연하고 있다.

2011.02.25 13:57

9분 소요
외모가 경쟁력인 시대

산업 일반

뉴욕주 퀸즈에 사는 데브랄리 로렌자나(33)의 이야기는 이제 널리 알려졌다. 시티뱅크에서 사무직으로 일하던 그녀는 지난 6월 몸에 달라붙는 펜슬 스커트, 터틀넥 셔츠, 발가락이 살짝 드러나는 하이힐 차림이 “너무 섹시하다”는 이유로 해고당했다고 주장하며 회사를 고소했다. 우리는 로렌자나의 신뢰성에 의혹이 제기되는 과정도 지켜봤다. 성형수술을 다룬 리얼리티 TV 프로그램에 출연했을 당시의 오래전 동영상 자료가 나돌았다. 그녀의 모습은 임플란트와 콜라겐으로 온몸을 팽팽하게 부풀린 채 장황하게 말을 늘어놓으며 어떻게든 주목을 받아보려 안달하는 어리숭한 여자로 비쳤다(“나는 성형수술이 너무 좋아요” 라고 그녀가 콧소리로 말한다. “세상에 이보다 더 좋은 건 없다고 생각해요.”) 닭살이 돋는다. 이 여성의 의도가 무엇인지(그리고 그녀가 실제로 외모 때문에 해고됐는지)를 두고 말이 많지만 아무도 묻고 싶어하지 않는 듯한 질문이 하나 있다. 애당초 로렌자나가 외모 덕에 일자리를 얻지 않았을까 하는 의문이다.물론 모든 고용주가 그렇게 천박하지는 않다. 그러나 우리 문화가 이미지의 포로가 됐다는 사실은 공공연한 비밀이다. 경제학자들은 오래전부터 이른바 ‘미모 프리미엄’을 인정해 왔다. 외모가 출중한 사람들은 무엇을 하고 싶어하든 거의 다 잘해낸다는 생각이다. 미남은 추남보다 평균적으로 소득이 5% 높으며(미녀는 4% 높다) 외모가 뛰어나면 교사·상사·선배의 관심을 더 많이 받고 아기들도 잘생긴 얼굴을 더 오래 응시한다(성인도 예쁜 아기를 더 오래 바라본다). 20여년 전 경제가 잘 나갈 때는 미용성형으로 풍만해진 패리스 힐튼이 아니라 화장기 없는 얼굴의 케이트 모스가 미의 이상형으로 간주됐다. 그때라면 그런 통계를 표피적이라고 웃어넘겼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지금은 모델 하이디 몬태그의 성형한 오동통한 입술이 시중의 모든 잡지 표지를 장식하고 어린 소녀들이 ‘뽀샵(포토샵을 이용한 사진 보정)’된 비현실적인 S라인 몸매를 갈망하는 2010년이다. 외모에 대한 우리의 편견(이른바 beauty bias)이 어느 때보다 더 널리 보편화됐음을 보여주는 연구결과가 갈수록 늘어난다. 그리고 직장에서도 능력보다 외모가 우선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다음의 사례를 보자. 경제학자 대니얼 해머메시에 따르면 미남은 가장 못생긴 남성보다 평생동안 25만 달러가량 많은 소득을 올린다. 그리고 미국성형외과학회에 따르면 여성 중 13%(뉴스위크 조사에 따르면 남성의 10%)가 직장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면 미용성형을 고려하겠다고 답했다. 분명 두 사례 모두 충격적이다. 그러나 고용주의 선택권이 어느 때보다 많아진 요즘 경제에선 외모가 중요할 뿐 아니라 결정적인 듯하다. 뉴스위크가 기업 인사담당자에서 선임 부사장에 이르기까지 202명의 채용 담당자뿐 아니라 일반인 964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모든 고용주가 인정하고 싶어하지 않는 사실이 재차 확인됐다. 채용으로부터 사내 정치, 심지어 승진에 이르기까지 뛰어난 외모가 더는 천박하다거나 표피적이라고 무시하기 어려운 요소가 됐다는 점이다.뉴스위크 설문조사에서, 자격은 갖췄지만 매력 없는 외모의 지원자는 취업에 더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고 답한 채용 담당자가 57%에 달했다. 그리고 그들 중 절반 이상이 완벽한 경력을 쌓는 일만큼이나 “매력적인 외모를 가꾸는 데” 시간과 돈을 투자하라고 충고했다. 여성의 경우 타고난 자산을 과시하는 방법이 효과적인 듯하다. 관리자의 61%(대다수가 남성)가 여성은 직장에서 몸매를 드러내는 옷을 입는 편이 유리하다고 답했다. 한편 중요도에 따라 직원 자질의 순위를 매기도록 하자 관리자들은 외모를 교육보다 앞에 놓았다. 아홉 가지 자격요건 중 외모는 경험(1위)과 자신감(2위)의 아래였지만 출신학교(4위)보다는 위였다. 그렇다면 하버드대를 때려치우고 코 성형수술이나 해야 할까? 그럴 필요까지는 없지 싶다. 그러나 주립대학 학벌로도 하버드 졸업생만큼 어필할지 모른다. “이것이 고용시장의 새로운 현실”이라고 뉴욕의 한 취업 전문가가 말했다(취업 컨설팅을 업으로 하기 때문에 익명을 요구했다). “똑똑한 얼꽝보다 평범한 얼짱이 더 낫다.”1960년의 닉슨-케네디 토론에 얽힌 이야기를 기억하는가? 이는 우리의 외모 편견이 전혀 새롭지 않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당시 라디오 청취자들은 닉슨이 승리했다고 생각했지만 초췌하고 수염이 거뭇거뭇한 얼굴의 닉슨 옆에 구릿빛으로 그을린 피부에 조각 같은 얼굴의 케네디가 나란히 앉아 있는 모습을 TV로 지켜본 사람들은 그 젊은 상원의원이 승자라고 확신했다. 여기에는 다양한 해석이 있다. 플라톤은 ‘황금비율’론을 펼쳤다. 이상적인 얼굴 너비는 정확히 길이의 3분의 2이며 코가 미간보다 길지 않아야 한다는 이론이다. 생물학적으로 말하자면 인간은 대칭을 이룬 얼굴과 곡선미를 갖춘 여성에게 끌리는데 거기에는 그럴 만한 까닭이 있다. 그런 몸매가 가장 건강한 아기를 생산한다는 믿음 때문이다. 이런 사고에서는 균형 잡힌 얼굴이 아름답다고 간주되며 아름다움은 자신감으로 이어진다. 그리고 우리는 외모와 자신감의 결합을 종종 지성과 동일시한다. 어쩌면 그것을 뒷받침하는 증거도 있을지 모르겠다. 수려한 외모의 어린이가 선생님의 관심을 더 많이 받는다면 당연히 학업성적이 우수하고 궁극적으로 직장에서의 업무능력도 뛰어날지 모른다. 그러나 더 가능성 있는 시나리오는 과학자들이 말하는 이른바 ‘후광효과(halo effect)’다. 훈련받지 않은 강아지 무리처럼 우리는 아름다움에 현혹돼 외모가 뛰어나면 지적인 특성도 자연히 따른다고 맹신한다는 이론이다.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데는 수많은 대안 중에서 마음대로 골라 뽑을 수 있는 사용자 중심의 고용시장으로부터 표피적인 아름다움을 추구하도록 부채질하는 미용성형 산업에 이르기까지 여러 원인이 있다. 하지만 실상은 갈수록 진화하는 아름다움의 이상형에 필사적으로 매달리도록 만드는 문화적 요인들이 복합된 결과다. 요즘의 젊은 직장인은 모든 것이 업그레이드 대상이라고 강력히 세뇌하는 리얼리티 TV와 대중문화 속에서 자랐다. 우리는 리얼리티 프로그램 ‘극단 성형(Extreme Makeover)’에서 체형이 바뀌고 ‘나는 유명한 얼굴을 원해요(I Want a Famous Face)’ 프로에선 얼굴의 일부가 떨어져나가고 다시 짜맞춰지는 모습을 지켜봤다. 우리는 광고와 잡지의 ‘뽀샵’ 이미지를 자신과 비교하며 우리가 가장 두려워하는 사실을 설문결과를 통해 읽는다. 우리 문화는 어느 때보다 성적인 측면에 탐닉한다. 기술발달로 우리 스스로를 ‘향상’시키기가 어느 때보다 쉬워지면서 무엇이 정상인지를 보는 우리의 기준도 왜곡된다. 예전에는 부자와 유명인들이나 미용성형술을 했다. 그러나 지금은 유방확대술, 복부지방흡입술 등의 비용이 저렴해지고 입원할 필요 없이 점심시간에 간단히 마치는 수술까지 등장하면서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미용성형술이 보편화됐다. 결국 우리는 계속 달려야만 남에게 뒤떨어지지 않게 됐다. 외모가 더는 주어진 운명이 아니라 끊임없는 개선의 대상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으니까.‘미모 편견(Beauty Bias)’의 저자인 데보라 로드 스탠퍼드대 교수 자신도 흥미로운 연구대상이다. 미국변호사협회의 의뢰로 구성된 직장여성 위원회 의장을 맡을 동안 그녀는 미국의 최고 실력자 여성들이 택시를 기다리는 대기 행렬 속에 갇혀 있다가 회의에 지각하는 일이 허다하다는 사실을 알고는 크게 놀랐다. 굽 높은 구두를 신은 탓에 아예 걸어갈 엄두도 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들은 현직의 막강한 지도층 여성들이었다고 그녀는 썼다. 그들은 왜 힐을 고집했을까? 물론 그냥 힐을 좋아하는 여성도 있다(그리고 아마도 다른 여성들은 상사들이 좋아한다는 점을 알았을 성싶다). 그러나 똑같이 어려운 환경에 처하더라도 현실적으론 여성에게 더 불리한 측면도 있다(그리고 경제학적 관점에서 남성의 ‘외모 프리미엄’이 더 크다고 경제학자들은 말한다). 여성에게는 항상 이중잣대가 적용되는 탓에 여성은 시대의 미적 기준에 부응해야 하는 한편, 그런 기준에 따른다고 비난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로렌자나 같은 여성이 외모를 과시해서 앞서갈 수 있다고 취업 전문가들은 생각할지 모르지만 여성이 ‘너무 외모가 뛰어나’ 피해를 보는 일도 가능하다고 믿는 비율 또한 47%에 달한다. 그런 것들이 효과가 있든 없든 여섯살짜리가 화장을 하고 그 엄마는 단순히 젊어 보이려고 대학 학비에 맞먹는 돈을 쏟아붓는다면 뭔가 단단히 잘못됐다. “이 모든 현상의 이면에선 직장여성이 증가하면서 온갖 직종에서 임금평등을 위해 노력하는 추세가 진행된다”고 하버드대 심리학자 낸시 에트코프가 말했다. “따라서 우리는 얼마나 우리를 계속 따라다니며 괴롭히는지 알고 놀라게 된다.”40년 전 여권운동가들이 1968년 미스 아메리카 선발대회장 앞에서 ‘자유의 쓰레기통’에 자신들의 브라를 던져 넣었을 때 시위 주최측의 표현을 빌리자면 여성이 “어처구니없는 미의 기준에 노예가 됐다”는 데 항의하려는 목적이었다. 당시에는 직장에 다니는 여성이 여전히 극소수에 불과했다. 하지만 그들은 일할 때나 놀 때나 가슴 풍만한 비서(단순히 사무실의 장식품)의 역할에 만족해야 한다는 생각을 거부했다. 10년 뒤 여성이 대거 취업전선에 뛰어들 때 그들의 상징적인 복장은 박스형 정장이었지 뷔스티에(어깨와 팔을 드러내고 몸에 달라붙는 상의)가 아니었다. 그러나 오늘날의 직장 여성은 ‘평등’을 달성했다(또는 그렇게 믿게 됐다). 그들은 직장의 주류를 이루고 가정의 주요 소득원이 됐으며 따라서 사무실에서든 해변에서든 자신의 성적 정체성을 감춰야 할 필요성을 별로 느끼지 못한다. 그러나 직장 이외의 환경에서는 독립적이면서도 여성적인 이상을 받아들일지 모르지만 직장에선 분명 그렇지 않다. 조사결과를 보면 비서 같은 하위직에서 매력 없는 여성은 여전히 불이익을 당하는 반면 전통적으로 남성이 지배하는 고위직 분야에서 활동하는 미모의 여성들은 이른바 ‘빔보 효과(bimbo effect)’의 대상이 되기 십상이다. 말하자면 너무 여성적이고 지성이 부족하며 그러니까 결국 능력도 떨어진다고 간주된다는 얘기다. 남성뿐 아니라 같은 여성 동료들도 그렇게 본다.설상가상으로 젊은 직장인들이 더 기술에 밝고 인건비가 적게 들고 뭐랄까, 보기에도 즐거운 문화 속에서 노화라는 또 다른 수수께끼도 있다. 뉴스위크 설문조사에서 유능하지만 눈에 띄게 나이가 들어 보이는 지원자는 일부 고용주를 주저하게 만든다는 응답자가 84%에 달했다. 그리고 연령차별은 남성도 예외가 아니지만 여성들이 더 큰 영향을 받는다. 로드의 말마따나 은발과 이마의 주름살은 중년 남성을 ‘품위’ 있어 보이게 만들지만 중년 여성은 젊어 보이려 애쓰다가 따돌림 당하거나 놀림감이 될 위험성이 크다. “이런 이중기준 탓에 여성은 끊임없이 자신의 외모를 걱정할 뿐 아니라 걱정하는 자신을 또 자책하게 된다.”아름다움의 추구는 수세기를 거슬러 올라가는 집착일지 모르지만 요즘의 현실은 추하기까지 하다. 외모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더 커졌다. 우리가 어떤 사람과 함께 일하느냐뿐 아니라 우리가 애당초 일자리를 얻느냐까지 외모가 좌우한다.번역·차진우

2010.08.31 13:49

7분 소요
매일 읽고 외워서 써먹어라

산업 일반

얼짱, 몸짱의 시대다. 요즘에는 한 가지 ‘짱’이 더 필요하다. 바로 ‘말짱’이다. 어떻게 하면 유머 넘치는 ‘말짱’이 될 수 있을까. 최근 미국의 한 식음료 회사에서 임원 2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했다. 평범한 임원이 회의 중에 시간당 7.5회의 유머성 발언을 한데 비해 능력이 뛰어난 임원은 그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시간당 17.8회의 유머성 발언을 했다는 결과가 나왔다. 더욱 놀라운 것은 그들이 사용한 유머의 횟수와 연봉이 비례했다는 점이다. D증권 회사에서 일하는 김기훈(47·가명)씨는 요즘 고민이 생겼다. 사장과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쳤는데 사장이 그의 어깨를 툭 치면서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자네는 너무 심각한 것 같아. 좀 웃어 보라고.” 어릴 땐 웃음이 너무 많고 장난기가 많아서 그에게 ‘까불이’란 별명까지 붙었다. 그런데 “세상이 그렇게 웃기냐”는 선배의 말을 들은 후부터 점점 심각하게 살았다. 그는 그래서 얼굴까지 굳어져버린 것 같다고 했다. “심각하게 세상과 씨름하며 이 자리까지 왔는데 이젠 웃지 않는다고 뭐라고 하니 실소가 나오네요.” 그러나 한번 굳어진 얼굴에서 다시 미소를 찾기는 쉽지 않다.웃지 않고 사는 건 김 씨만의 일은 아니다. 올해 초 SK 브랜드 관리실에서 재미있는 설문조사를 했다. 20~50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이 하루 평균 열 번, 한 번에 8.6초를 웃는다는 결과가 나왔다. 하루에 ‘90초’ 정도 웃으니까 80 평생에 한국인은 달랑 30일만 웃는다는 얘기다. 그에 반해 걱정하는 데 보내는 시간은 하루 3시간 6분이었다. 평생 10년 이상 고민만 하다가 죽는다는 결론이다. 지금 같은 불경기엔 특히 웃어야 산다. 광고도 불경기에는 유머 광고가 뜬다. 웃을 일이 없으니 광고라도 보며 웃고 싶다는 뜻이다. 어떻게 하면 굳어진 근육을 풀어 미소를 짓게 하고 재미있는 말로 젊은 오빠처럼 빵빵 터지는 웃음을 만들 수 있을까? 상대를 웃기는 말이라고 다 유머는 아니다. 다음 사례에서 그 이유를 살펴보자. #1 영국 국회에서 한 야당의원이 보건부 장관에게 이렇게 말했다. “당신 수의사 출신이잖아. 사람의 건강에 대해 뭘 안다고 떠들어?” 그러자 장관이 이렇게 답했다. “네, 수의사 출신 맞습니다. 아프면 언제든지 찾아오세요.”#2 1930년대 일본의 이누가이 외상이 중의원에서 연설을 했다. 그는 한쪽 눈을 잃은 사람이었다. 그런데 한 야당의원이 “당신은 한쪽 눈밖에 없는데 어떻게 세상 돌아가는 걸 아시겠소”라고 말하자 이누가이 외상은 이렇게 말했다. “맞습니다. 제가 한쪽 눈이 없습니다. 하지만 의원님께서는 일목요연(一目瞭然)이란 말을 아시죠?”똑같이 웃음이 터지는 농담을 사용했다. 그러나 상대방에게 비수를 꽂는 게 아니라 자기 스스로를 낮추며 모두를 웃기는 기술을 ‘유머’라고 한다. 유머는 상대에 대한 배려를 기본으로 한다. 사장들 중에는상대방에게 상처 주는 농담을 하는 사람이 많다.예컨대 비서에게 이렇게 말한다. “미스 박, TV에 나가도 되겠어. 이제 대형 TV가 나와서 얼굴이 다 나올걸. 하하.” “미스 김은 여권 사진 바꿔야 하는 거 아니야? 쌍꺼풀 수술 후에 몰라보겠어.” 상대의 신체적 단점을 이용하는 것은 유머가 아니라 독설이다. 특히 다음과 같은 성적인 농담을 하면 고소를 당할 수도 있다. “미스 최, 새우가 남자들 정력에 아주 좋아. 왜 그런지 알아? 세우니까. 허허허.” 한 사람의 눈물을 흘리게 하면서 99명이 폭소를 터트리는 것보다 100사람이 미소 짓는 유머를 구사해야 존경 받는 CEO가 된다. 그럼 어떻게 해야 유머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을까? 유머(HUMOR)로 알아보자. H-HaHaHa 일단 웃어야 한다. 자꾸 웃어야 얼굴도 펴지고 회사 사정도 펴진다. 한 은행 경비원이 별로 할 일이 없으니까 손님들에게 인사나 하자고 생각했다. 꼬마를 보고 웃으면서 인사를 했는데 그 아이가 울어 버렸다. “으앙, 저 아저씨 얼굴 무서워.”충격을 먹은 경비원은 그날부터 웃는 연습을 했고 점점 동네 사람들이 경비원을 좋아하기 시작했다. 어떤 할머니는 통장까지 맡기며 돈을 찾아 달라고 했다. “할머니, 비밀번호가 뭔데요?” “비둘기야.” “비둘기라뇨?” “구구구구.” 나중에는 동네 사람들이 건의를 해서 이 경비원이 은행의 정식 직원이 됐다. 지금 그는 마을금고 이사장이다.U-유유상종 이제는 유머 있는 사람끼리 모이자. 그러면 사는 게 더욱 즐겁다. 입만 열면 항상 불평 불만에 짜증만 내는 사람과 왜 만나는가? 그러면 당신도 부정적인 사람으로 바뀐다. 만나면 기분 좋은 모임, 공연, 클럽에 자주 가라. 미국엔 도시마다 코미디 클럽이 있는데 우리는 하나도 없다는 게 아쉽다. M-매일매일 유머는 호흡이다. 매일 호흡을 하지만 그걸 본인이 느끼는가? 느낀다면 그건 몸에 이상이 있는 거다. 자연스런 호흡처럼 유머도 매일매일 읽고 외우고 사용해야 효과가 있다. 만 시간 이상 노력하면 성공한다는 ‘만 시간 성공의 법칙’처럼 매일 유머를 연습하자. 짧은 유머 퀴즈를 외워두었다 회의, 연설에 사용하라. 매일 써먹어야 습관이 된다.O-오 예~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라. 긍정적인 표현을 하라. 영국 옥스퍼드대의 제임스 머레이 교수는 자신이 개발한 ‘이혼 공식’을 신혼부부 700쌍에게 적용했다. 신혼부부가 15분 동안 얘기하는 장면을 녹화했다. 유머나 애정이 담긴 말이 나오면 긍정적인(+) 점수를, 방어적이거나 분노에 찬 발언이 나오면 부정적인(-) 점수를 매긴 뒤 12년간 관찰했더니 예측 결과가 94%나 들어맞았다고 한다. ‘오 예~’ 같은 긍정이 유머이고 유머가 긍정이다.R-R면 뭐합니까? 실천을 해야지 유머 관련 서적도 읽고, 짧은 농담이라도 외워서 회의 때 사용하고, 문자라도 보내서 친구들에게 웃음을 줘보라. 유머는 리더십을 위한 필수요소다. ‘Readership’은 ‘Reader’s Hip’이다. 공부는 머리로 하는 게 아니라 엉덩이로 하는 거다. 이제 유머도 엉덩이 붙이고 공부를 해보자. 회의 재미있게 진행하는 법 창의력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인 에드워드 드 보노 박사는 이렇게 말했다. “유머는 인간의 두뇌 활동 중 가장 탁월한 활동이다.” 유머를 활용해서 재미있게 회의를 진행하면 좋은 아이디어가 많이 나온다. 유머는 창의력과 밀접하기 때문에 그렇다. 그럼 어떻게 회의를 재미있게 진행할 수 있을까? 중심 주제를 확실히 잡아라 회의가 산으로 가는 경우는 주제가 무엇인지 잃어버릴 때다. 그래서 회의를 시작할 때 유머를 활용해서 중심 주제를 확실히 알리는 것이 좋다. “28일이 있는 달이 무슨 달이죠? 2월? 아닙니다. 28일은 모든 달에 다 있습니다. 2월 매출을 높이는 방법에 대해서 토론해 볼까요?” “백설공주는 뭘 먹고 죽었을까요? 사과? 아닙니다. 나이 먹고 죽었죠. 요즘 우리 회사 제품을 먹어보면 죽고 싶어요. 왜 맛이 이렇게 바뀌었죠?” 질문형으로 말하라 회의를 진행하면서 연설처럼 혼자만 떠드는 사람이 있다. 가급적 말을 줄이고 상대방에게 질문형으로 물어봐라. “김 과장은 아침에 굴비 먹고 왔나? 굴비 엮듯 아이디어가 줄줄이 나오네. 그런데 한 가지 궁금한 게 있는데 말이야…” “여기서 제일 막내사원이 누구죠? 막내가 한번 말해 봐요. 막내는 아이디어를 막 내라고 있는 거니까.” 입을 쉬지 말게 하라 총각의 마음을 연 것도 처녀가 건네준 물 한 바가지였다. 딱딱한 분위기도 씹으면 부드러워진다. 과자나 음료를 준비해서 입을 쉬지 않게 해야 머리도 쉬지 않는다. 회의는 게임이다 사우스웨스트항공 캘러허 회장은 경쟁 항공사와의 항공노선 분쟁에서 ‘팔씨름’을 제안해 문제를 해결했다. 회의를 게임처럼 진행하라. 예컨대 양쪽으로 편을 나눠서 토론하기, 볼펜 돌리기로 차례를 정해 발표하기가 있다. 화장실 남자 소변기 앞에는 경고 문구가 많다. ‘한발 앞으로’, ‘당신의 총은 장총이 아닙니다’. 그래도 항상 지저분하다. 암스테르담 공항의 남자 소변기에는 파리를 그려놨더니 튀던 소변의 80%가 줄었다고 한다. 재미있는 게임은 효과가 좋다. 신상훈 한양대 연극영화학과 졸업, MBC , 방송 작가, KBS , , 방송 활동, SBS 방송 작가, 현 방송 작가, 서울종합예술학교 교수 서효석 편강한의원장은 경희대 한의학과를 졸업했다. 폐의 기능을 활성화시켜 아토피, 천식 등 현대인의 고질적인 각종 난치병을 치료하는 한의사로 유명하다. 문의 02-518-7777 자가치유 능력을 키워라 서효석의 한방 이야기 인간이라면 누구나 자가치유 능력을 갖고 있다. 예컨대 손에 상처가 나면 딱지가 생기고 며칠이 지나면 아문다. 신체가 손상을 입더라도 원래 상태로 복원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얘기다. 알고 보면 세상의 모든 치료는 사실 자가치유 능력을 이용한 것이다. 외과 수술을 받은 후 상처가 스스로 아물지 않는다면 결국 죽을 수 밖에 없다. 문제는 질병에 시달리는 많은 현대인의 자가치유 능력이 떨어져 있다는 점이다. 20세기에 새로 발견되는 질병도 있다. 바로 아토피성 피부염이다. 한국 국민의 15%가 아토피 환자이며, 요즘에는 성인 아토피 환자가 늘고 있다. 그 명칭 자체가 그리스어로 ‘알 수 없는’이라는 뜻을 지녔고, 유전성을 가졌다. 10년 사이 환자가 급증했다는 사실은 원인이 도시화 된 환경에 있음을 추측할 수 있다. 신체가 노출돼 있는 모든 환경, 즉 공기, 음식, 의복 등의 오염이 심한 상황에서 정신적 스트레스까지 더해지면서 면역체계가 이상을 일으킨 것이다. 아토피 환자 상당수는 피부과 치료 외에 자연식 위주의 식이 요법과 생활 습관 개선이 필요하다. 대체의학은 자가치유 능력을 높이는 데 큰 의미를 둔다. 외부의 힘이 아닌 몸이 본래 지닌 능력을 활용해 병을 치료하면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 약재 역시 되도록 가공되지 않은 천연 재료를 사용하고, 과도한 자극을 주지 않는 치료법을 쓴다. 자가치유 능력이란 몸을 가장 자연스러운 상태로 만들어 주는 것이다. 장기들이 원래 주어진 기능을 제대로 할 수 있게만 해준다면 병이 날 이유가 없다. 입의 역할은 음식물을 잘 씹는 것이다. 입이 역할을 못하면 음식물이 제대로 분해되지 않은 채 위로 가게 되고 그 부담은 고스란히 위가 떠안게 된다. 이런 과도한 부담으로 지친 위가 움직이지 않게 되면 그 부담은 다시 장으로 옮아가고, 결국 소화기 전체에 문제가 생긴다. 암이나 다른 큰 병도 사소한 데서 시작한다. 적당한 운동과 올바른 식사 습관만 지킨다면 건강하게 장수할 수 있다는 얘기다. 옛말에 ‘밥이 보약’이란 말이 있다. 이제 어떤 음식이 식탁에 올라오는가에 따라 한 끼 식사가 될 수도, 독이 될 수도 있다. 유전자 조작과 각종 화학 물질로 오염 덩어리가 된 음식을 가려내는 것 또한 우리의 숙제가 됐다. 우리가 가야 할 길은 이미 주어져 있다. 바로 신체가 발휘하는 자가치유 능력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건강한 몸 상태를 만들어야 한다. 인간은 자연의 섭리가 가리키는 대로 살아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2009.08.13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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