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ECONOMIST

21

유통

국민간식의 가격 허들이 높아진다. 기업들이 일제히 제품 가격 인상을 단행하고 있어서다. 원재료비 등 각종 제반 비용 상승 때문이라는 게 기업 입장이다. 다만 서민들은 가뜩이나 어려운 상황에서 먹거리 비용부담이 커지면서 한숨만 늘어간다.10일 업계에 따르면 파리바게뜨는 이날부터 빵 96종, 케이크 25종 등의 제품 가격을 평균 5.9% 인상했다. 이번 가격 인상은 2023년 2월 이후 2년 만이다.주요 인상 품목을 살펴보면 ‘그대로토스트’ 가격이 3600원에서 3700원으로, ‘소보루빵’은 1500원에서 1600원, ‘딸기 블라썸 케이크’는 1만9000원에서 1만9900원으로 오른다.파리바게뜨 관계자는 “원료비와 각종 제반 비용 상승에 따라 불가피하게 가격을 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롯데웰푸드는 오는 17일부로 건빙과 26종에 대한 가격을 평균 9.5% 인상한다. 주요 인상 품목을 보면 ‘가나마일드’(70g)가 2800원에서 3400원으로, ‘크런키’(34g)가 1400원에서 1700원, ‘초코 빼빼로’(54g)가 1800원에서 2000원으로 오른다.빙과 주요 제품 중에서는 월드콘 가격이 기존 1200원에서 1400원으로, 설레임이 1200원에서 1400원으로 인상된다.롯데웰푸드 측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코코아를 비롯해 유지, 원유 등 각종 원재료비와 물류비, 인건비, 전기료 등 가공비 상승이 지속됨에 따라 원가부담이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고 설명했다.빙그레는 오는 3월부터 커피·과채음료 및 아이스크림 일부 제품의 가격 인상을 추진한다. 주요 인상 품목을 살펴보면 ‘아카페라 사이즈업’(350ml) 가격이 기존 2400원에서 2600원으로, ‘따옴’(235ml)은 2400원에서 2700원으로 오른다.빙과 주요 제품 중에서는 ‘더위사냥’ 등의 가격이 800원에서 1000원으로, 슈퍼콘·붕어싸만코 등이 1200원에서 1400원으로 오른다. 자회사인 해태아이스의 부라보콘·시모나 가격도 1200원에서 1400원으로 오를 예정이다.빙그레 관계자는 “최근 원부자재 가격 상승 및 인건비·에너지 비용 증가에 따른 원가압박이 심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특히 이번 가격 인상 제품들의 주요 원재료인 커피, 코코아, 과채 농축액 등의 가격이 급격히 상승하고 있으며 환율 상승으로 악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커피 프랜차이즈 등도 가격을 연달아 인상하고 있는 추세다. 스타벅스와 할리스, 폴바셋 등 유명 커피 브랜드들은 지난달 제품의 가격을 200원에서 300원가량 인상했다. 커피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제반 비용 상승 등에도 고객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말했다.올해 들어 계속되는 먹거리 가격 인상은 서민들에게 부담이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이제 어쩔 수 없이 다이어트를 하게 된다” “가격은 계속 오르기만 하고 내리질 않는다” “앞으로 군것질을 줄일 것” 등의 반응이 나오고 있다.

2025.02.10 18:01

2분 소요
롯데, 14억 인구 시장 ‘정조준’...인도 푸네 新공장 준공

유통

롯데가 인도 시장 확장을 본격화하며 푸네(Pune)시에 신규 생산 거점을 마련했다. 롯데웰푸드는 지난 6일(현지시간) 인도 서부 푸네에서 신공장 준공식을 열고 14억명 세계 최대 인구수를 보유한 인도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고 9일 밝혔다.이번 준공식에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이영구 롯데 식품군 총괄대표 ▲이창엽 롯데웰푸드 대표이사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등 롯데 주요 경영진과 ▲데벤드라 파드나비스마하라슈트라주 총리 ▲이성호 주인도 한국대사 등이 참석했다. 신 회장은 축사를 통해 “유서 깊은 하브모어(Havmor)를 인수하며 인도 빙과 사업을 시작한 이후 롯데는 인도의 눈부신 경제성장 속도에 맞춰 주목할만한 성장을 이뤘다”며 “이번 신공장이 글로벌 식품 사업에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푸네 신공장은 롯데웰푸드가 지난 2017년 하브모어를 인수한 후 첫 번째로 확장한 생산시설로, 인도 시장 내 롯데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신공장은 6만㎡(약 1만8000평) 규모로, 축구장 8개 크기와 맞먹는다. 기존 구자라트(Gujarat) 공장보다 6배 큰 규모다. 또 최첨단 자동화 설비를 도입해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롯데웰푸드는 성수기에도 안정적으로 제품을 공급할 수 있어, 올해 빙과 매출이 전년 대비 15% 이상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현재 9개 생산라인을 가동 중인 푸네 신공장은 2028년까지 16개 라인으로 확대할 계획이다.푸네시는 인도 서부에서 빙과 시장을 공략하기에 최적의 입지로 평가된다. 하브모어는 푸네 신공장의 생산력을 기반으로 서부 지역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 동시에, 남부 지역 공략의 거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푸네시는 빙과 제품의 핵심 원료를 가까운 거리에서 조달할 수 있는 지역으로, 물류비 절감 및 생산 효율성 증대 효과도 기대된다. 기존 구자라트 공장은 핵심 상권인 북서부 지역에 더욱 집중해 공급을 최적화할 계획이다.하브모어는 롯데 브랜드 제품의 현지 생산도 늘려갈 예정이다. 현재 구자라트 공장에서 월드콘을 생산하고 있으며, 푸네 신공장에서는 올해 안에 ▲돼지바 ▲죠스바 ▲수박바 등을 순차적으로 생산해 인도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롯데웰푸드는 글로벌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도뿐만 아니라 다른 해외 시장에서도 롯데 제품의 현지 생산량을 지속적으로 늘려갈 방침이다.롯데웰푸드는 신공장 준공과 함께 롯데 인디아(LOTTE India)와 하브모어를 하나의 통합 법인으로 출범시키며 인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통합 법인은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 및 물류 거점 통합을 통한 운영 효율성 극대화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또한 인도 하리아나(Haryana) 공장을 빼빼로 브랜드의 첫 해외 생산기지로 선정하고, 올 하반기부터 현지 생산을 개시한다. 이를 통해 인도 시장 내 프리미엄 스낵 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신동빈 회장도 바삐 움직였다. 그는 이번 출장에서 인도의 주요 재계 인사들과 연쇄 미팅을 가졌다. 신 회장은 ▲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그룹 회장 ▲아난드 마힌드라 마힌드라그룹 회장 ▲빌 윈터스 스탠다드차타드그룹 회장 등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진과 만나 비즈니스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한편 롯데는 이번 신공장 준공을 계기로 인도 시장에서 식품·유통·화학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사업 확장 가능성을 모색하며 장기적인 성장 전략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2025.02.09 11:08

3분 소요
국민간식 빼빼로 이젠 2000원대...롯데웰푸드, 제품 가격 올린다

유통

고물가로 허덕이는 서민들의 한숨이 깊어진다. 오랜시간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빼빼로 등 대표 국민 간식 가격이 조만간 인상되기 때문이다. 롯데웰푸드가 제품 가격 인상에 나서는 것은 지난해 6월 이후 8개월 만이다. 당시 회사는 제품 10여종의 가격을 평균 12% 올린 바 있다.6일 롯데웰푸드에 따르면 회사는 일부 제품 가격을 오는 17일부로 인상한다. 대상 제품은 건빙과 26종이며, 평균 인상률은 9.5%에 달한다.건과 주요 제품의 경우 가나마일드 70g의 권장소비자가격이 기존 2800원에서 3400원으로, 크런키 34g이 1400원에서 1700원으로 오른다. 빼빼로 가격은 2000원대로 진입한다. 초코 빼빼로 54g이 1800원에서 2000원으로 인상된다.몽쉘 오리지널 12입은 6600원에서 7000원으로, 롯샌 파인애플 315g은 4800원에서 5000원으로 가격이 인상된다. 빠다코코낫 300g은 4800원에서 5000원으로, 마가렛트 오리지널 660g은 1만3200원에서 1만3500원으로 가격이 오른다.빙과 주요 제품 중에서는 월드콘 가격이 기존 1200원에서 1400원으로, 설레임이 1200원에서 1400원으로 인상된다.롯데웰푸드 측은 이 같은 가격 인상 조치에 대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코코아를 비롯해 유지, 원유 등 각종 원재료비와 물류비, 인건비, 전기료 등 가공비 상승이 지속됨에 따라 원가부담이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실제 초콜릿의 주 원료인 코코아(카카오 열매를 가공한 것)는 시세가 폭등한 뒤 좀처럼 안정세를 찾지 못하고 있다. 지난 12월 20일 코코아 선물가격은 톤(t)당 1만2565달러(ICE 선물거래소)를 기록해 역대 최고치를 다시 한번 경신했다. 코코아는 지난 수십 년간 t당 2000달러대의 시세를 안정적으로 유지해왔는데, 5~6배 수준으로 가격이 뛴 것이다. 지난 한 해에만 172% 올라 작년 원자재 중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설상가상 최근 환율까지 상승하면서 어려움이 가중되는 모습이다. 원재료의 많은 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 국내 식품 사업의 특성상 환율 상승은 곧장 부담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이는 롯데웰푸드도 마찬가지다.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코코아 및 유지류 등의 원재료비와 인건비 등 가공 비용도 오른 상황인데다 고환율이 겹쳐 원재료 부담이 높은 일부 제품의 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한편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불만의 목소리가 나온다. 눈에 띄는 의견으로는 “이제 과자 안 먹고 건강해지겠다” “가격은 계속 오르기만 하고 떨어지지 않는다” “점점 부담스러운 가격, 구매하기 겁난다” 등이 있다.

2025.02.06 18:01

2분 소요
지난해 가장 많이 팔린 라면은 ‘신라면’…과자·맥주·아이스크림은?

산업 일반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팔린 라면과 과자는 각각 ‘신라면’과 ‘새우깡’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맥주는 ‘카스’, 소주는 ‘참이슬’이 최다 매출 1위를 차지했다.1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농심 신라면의 소매점 매출은 3836억원으로 라면(봉지·용기) 중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짜파게티(농심·2131억원), 진라면(오뚜기·2092억원), 불닭볶음면(삼양식품·1472억원), 육개장(농심·1259억원), 안성탕면(농심·1183억원), 너구리(농심·1070억원), 왕뚜껑(팔도·725억원), 삼양라면(삼양식품·713억원), 팔도비빔면(팔도·706억원) 등으로 판매액이 높았다.스낵과자는 농심 새우깡이 1359억원으로 1위에 올랐다. 다음으로 포카칩(오리온·1164억원), 프링글스(농심켈로그·985억원), 꼬깔콘(롯데웰푸드·879억원), 오징어땅콩(666억원) 등 순으로 많이 팔렸다. 포카칩은 2022년 921억원에서 지난해 1000억원을 넘어서며 새우깡과 함께 ‘1000억원 클럽’에 가입했다. 또 아이스크림은 롯데웰푸드 월드콘이 710억원으로 최다 판매 제품으로 조사됐다. 다음으로 떡붕어싸만코(빙그레·646억원), 메로나(빙그레·612억원), 투게더(빙그레·528억원), 빵빠레(롯데웰푸드·438억원) 등이 카테고리별 1위로 확인됐다.맥주는 오비맥주의 카스 매출이 1조5172억원을 기록했다. 이어 테라(하이트진로·4697억원), 필라이트(하이트진로·2399억원), 아사히(롯데아사히주류·1977억원), 켈리(1760억원), 클라우드(롯데주류·1674억원) 등 순이었다.소주는 하이트진로 참이슬이 1조1000억원으로 유일하게 1조원을 넘었다. 이어 처음처럼(롯데주류·4000억원), 진로(하이트진로·2651억원), 좋은데이(무학·1640억원), 맛있는참(금복주·773억원) 등으로 소비자 선호도가 높았다.

2024.02.11 11:37

2분 소요
‘통합 1주년’ 롯데웰푸드 “글로벌 종합 식품기업으로 성장”

유통

롯데웰푸드(옛 롯데제과)가 지난해 7월부 롯데제과와 롯데푸드의 통합 법인으로 공식 출범한 이후 1년이 지났다.1967년 롯데제과 설립 이후 지난해 롯데푸드와 통합하고 올해 3월 정기주주총회를 거쳐 ‘롯데웰푸드’로 사명을 변경했다. 제과 산업에 한정됐던 사업 영역의 확장성을 담보하고, 글로벌 기업의 정체성을 공고히 하겠다는 의지다.롯데웰푸드는 영유아기부터 노년기까지 생애주기에 맞춘 다양한 제품들을 제공할 수 있게 됨으로써 전 연령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제품을 제공하는 종합식품기업 이미지를 확고하기 위해 ‘제과’ 대신 ‘푸드’를 사용했다. 또 소비자에게 ‘웰빙(Wellbeing)’, ‘웰니스(Wellness)’가 연상되는 ‘웰(Well)’이란 키워드를 활용해 더 나은 먹거리와 행복한 삶을 고객에게 전달하고 건강한 식문화를 선도하는 기업이라는 의미도 강조했다.해외 시장, 글로벌 일류 기업으로 확장롯데웰푸드의 사명 변경과 공격적인 글로벌 시장 마케팅 활동은 실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통합 법인 설립 이후 해외시장 공략을 통해 거둔 실적은 2022년 매출액 7952억원에 달했다. 2021년 대비 약 23.5% 성장했다. 또 영업이익은 434억원으로 2021년 대비 약 16.9% 신장했다.현재 롯데웰푸드는 인도, 카자흐스탄, 파키스탄 등 8개국에 현지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인도는 롯데 인디아, 하브모어 등 두 개의 해외법인을 운영하며 해외사업의 핵심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2004년 인도의 패리스(Parrys)를 인수하며 롯데 인디아로 사명을 변경하며 국내 식품기업으로는 가장 먼저 인도에 진출했다. 이후 첸나이와 델리에 대규모 초코파이 공장을 설립하고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롯데 초코파이’는 인도의 초코파이 시장에서 약 90%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할 정도로 인도에서 인기있는 제품으로 성장하며 연간 약 4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롯데 인디아의 매출실적도 2022년 약 929억원에 달해 2021년 대비 약 39% 상승했다. 여세를 몰아 롯데웰푸드는 올해 9월경 인도에 세 번째 생산 라인을 증설·완료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롯데웰푸드는 소비자 수요를 충분히 해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도 시장 내 아이스크림 사업도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2017년 롯데웰푸드는 현지 기업인 하브모어를 인수한 롯데웰푸드는 인도 서북부 지역에서 아이스크림을 제조·판매하는데 성공했다.특히 하브모어에서 생산하는 제품 이외에도 롯데웰푸드의 핵심 제품인 월드콘·설레임을 시장에 도입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했다. 하브모어는 2022년 약 1544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기록하며 2021년 대비 40%대에 달하는 성장을 이뤘다. 롯데웰푸드는 하브모어에 5년간 700억원을 투자하며 인도 마하라슈트라주 푸네시에 위치한 MIDC 탈레가온에 새로운 생산 시설을 설립할 계획이다. 업계에선 이를 통해 실적을 견인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도 나온다. 국내 시장 “헬스앤웰니스로 선도해나갈 것”롯데웰푸드의 ‘K푸드’ 확산 전략은 빼빼로를 통해서도 활발하게 전개된다. 롯데웰푸드는 최근 필리핀의 최대 창고형 멤버쉽 체인인 ‘S&R’과 손잡고 한국식품업계 최초로 판매활성화를 위한 협약식을 진행했다. 해당 협약식을 통해 롯데웰푸드의 ‘빼빼로’를 비롯해 우수한 제품을 필리핀과 동남아 현지에 공급할 계획이다. 특히 롯데웰푸드는 ‘빼빼로데이’ 문화를 전 세계로 확대하기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11월 11일 빼빼로데이에 맞춰 글로벌 통합 캠페인을 지속 전개해왔다. 해당 캠페인은 국내와 동일한 내용으로 구성해 일체화된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엔 카자흐스탄, 대만, 필리핀, 싱가포르 등 5개국에 영어 및 현지 언어로 번역해 공개해 통일된 모습을 보였다. 이를 통해 빼빼로의 필리핀 수출 실적은 2022년 약 73억원으로 2021년 대비 약 59% 신장했다.롯데웰푸드는 합병 이후 ‘헬스앤웰니스’를 주요 아젠다로 수립하고 브랜드 육성과 매출 확대를 위한 전략을 펼쳐 나가고 있다. 이는 건강을 중요시하는 소비 트렌드가 확산함에 따른 것이다. 롯데웰푸드가 내세우는 헬스앤웰니스 전략을 통해 소비자에게 선보인 브랜드는 무설탕 디저트 브랜드 ‘제로’와 ‘의성마늘 닭가슴살 소시지’ 등이 있다.롯데웰푸드는 무설탕 디저트 브랜드 제로를 선보이며 출시 6개월 만에 300억원에 이르는 매출을 달성하는 등 ‘제로슈거’ 시장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실제 롯데웰푸드는 브랜드 출시부터 지난 4월까지 누적 판매 수량은 약 2000만개를 기록했다. 우리나라 인구 약 5156만명을 기준으로 삼았을 때 2인당 약 1개씩 먹은 셈이다.또 최근 4월경엔 빙과 3종을 출시하며 과자류 4종과 빙과류 4종으로 라인업을 확대하고 제로 브랜드 운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6월엔 고단백 닭가슴살 소시지 '의성마늘 닭가슴살 소시지'를 출시했다. 건강함을 추구하는 소비 트렌드에 편승해 원료육 닭가슴살만 사용한 해당 제품은 단백질 함량이 풍부한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프랑크 제품의 경우 1팩당 단백질 함량이 22g으로 1일 기준치의 40%를 충족시킬 수 있다. 또 국내산 닭가슴살에 의성마늘을 넣고 12시간 이상 저온숙성해 닭고기 특유의 잡내 없이 깔끔한 맛을 살렸다. 닭가슴살을 갈지 않고 큼직하게 썰어 넣어 식감도 높였다. 롯데웰푸드는 향후 헬스앤웰니스 전략을 바탕으로 건강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제로’, ‘의성마늘 닭가슴살 소시지’ 등 다양한 브랜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2023.07.26 15:00

4분 소요
초코파이 먹고, 라네즈 바르는 인도인들…한국 유통기업 진출 러시

유통

K-푸드·뷰티의 열풍이 심상치 않다. 아시아와 북미를 넘어 인도 대륙까지 뻗어나가고 있다. 한국의 대표 간식 ‘초코파이’가 인도의 고속철도 간식 메뉴뿐만 아니라 제사상·돌잔칫상에도 올라가고 있다. K-뷰티를 대표하는 아모레퍼시픽의 화장품 라네즈·설화수도 인도 여성들의 화장대에 한 자리를 차지하며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유통업계는 인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도는 중국 대신에 떠오르는 ‘기회의 땅’으로 통한다. 한·중 갈등으로 중국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인도가 올해 중국을 제치고 ‘세계 1위 인구 대국’에 오르면서 포스트차이나 시장으로 급부상했다. 또한 K팝 등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도 높아 유통업계는 현지 사업 기회를 적극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롯데웰푸드·오리온 인도 시장 점유율 높여롯데웰푸드는 ‘현지 밀착 마케팅’으로 인도 시장에 일찌감치 진출했다. 가능성을 보고 2004년 인도 최고의 제과업체인 패리스제과를 224억원에 인수했다. 패리스제과는 전국에 기존 캔디 제품 및 초코파이 등 건과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특히 ‘롯데 초코파이’는 인도 초코파이 시장에서 약 90% 시장점유율을 차지하며, 연간 약 400억원의 매출고를 올리고 있다. 인기의 비결은 ‘현지화’다. 초코파이에 들어가는 젤라틴을 채식주의자가 많은 인도 특성을 고려해 식물성으로 바꿨다. 매출액은 2021년 약 668억원, 2022년 약 929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39% 상승했다.인도 시장 공략은 이후로도 꾸준히 진행됐다. 롯데웰푸드는 2017년엔 빙과 라인 강화를 위해 인도 아이스크림 업체 하브모어를 1650억원에 인수했다. 현지 빙과제품뿐만 아니라 ‘월드콘’, ‘설레임’을 선보이며 글로벌화에 나서고 있다. 올 1월에는 5년간 약 700억원을 투자해 인도 마하라슈트라주 푸네시에 빙과 신공장 설립을 결정했다. 인도에서의 매출액도 상승하고 있다. 2021년 약 994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2022년에는 약 1544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대비 약 55% 상승했다. 오리온은 인수합병 대신 설비부터 마련해 현지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2021년 2월 인도 ‘라자스탄’(Rajasthan)주에 생산 공장을 완공하고 3월부터 초코파이를 생산, 판매하고 있다. 같은 해 12월에는 ‘초코파이 딸기’ 생산을 시작했다. 베트남에서 쌀과자를 수입, 제품 라인업을 확장해 주요 대도시 대형마트와 아마존을 비롯한 주요 이커머스 채널에도 입점했다. ‘꼬북칩’을 앞세워 스낵시장에도 도전한다. 올해 4월 꼬북칩의 현지 생산 체제를 갖추고 스낵 카테고리에 신규 진출했다. 향신료를 즐기는 인도의 식문화를 반영해 멕시칸 라임맛·사워크림&어니언맛·탱기토마토맛·마살라맛·스파이시 데빌맛 등 총 5종을 동시에 선보였다. 국내 제과업계 최초로 현지 생산을 통한 스낵시장에 진출한 것이다. 오리온은 꼬북칩 특유의 기존에 없던 독특한 모양, 바삭한 식감으로 K-스낵의 저력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아모레퍼시픽, 이커머스·MBS 중심 진출 뷰티업계도 인도를 ‘뷰티 대국’이라 보고 적극적으로 공략에 나섰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19년 인도 화장품 시장 규모는 148억 달러(약 18조원)로 전 세계 7위 규모다. 2025년에는 글로벌 5위 규모로 예상된다. 아모레퍼시픽은 2013년 인도법인 설립 이후 이니스프리(2013), 라네즈(2019), 에뛰드(2019), 설화수(2020)가 인도 시장에 진출시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이커머스와 멀티 브랜드 숍(MBS) 중심으로 진출해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커머스는 인도 최대 뷰티 이커머스 기업인 나이카(NYKAA)와 조기 파트너십을 통해 K-뷰티 시장을 알리고 있다. 성과도 나오고 있다. 이니스프리는 인도에서 가장 인지도 높은 K뷰티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매년 5개가 넘는 어워드를 수상하며 가장 잉ㄴ지도 높은 K-뷰티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라네즈는 ‘립 슬리핑 마스크’, ‘워터뱅크’ 라인 중심으로 3년 평균 77%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실제로 인도의 주요 이커머스 채널은 코로나 이후 매년 30%씩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나이카, 아마존(Amazon), 민트라(Myntra) 등의 주요 플랫폼과 파트너십을 견고히 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최근 인도 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로컬 멀티 브랜드 숍 채널에도 집중해 오프라인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유통업계, 인도 중장기적 고성장에 주목유통업계가 인도에 꽂힌 이유는 성장성 때문이다. UN에 따르면 현재 인도는 14억2862명이 살고 있는 세계 1위 인구 대국이다. 지난해 이미 중국을 추월했다. 또 세계은행(WB)에 따르면 2023년 인도의 경제성장률은 6.3%로 5%대인 중국 경제성장률 앞설 것으로 전망된다. 젊은층·중산층의 비중이 높아 K푸드·뷰티 소비 잠재력이 높은 것도 성장 가능성을 키우는 요인이다. 현재 인도 인구의 주축을 이루는 것은 2030세대다. 이는 전체 인구의 약 67%를 차지하고 있다. 향후 20년 간 청년층 비중이 우세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여기에 경제 부흥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 우호적인 환경까지 더해지면서 인도의 성장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인도 내 푸드·뷰티 산업은 소비재 중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분야로서 큰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한국 문화에 대한 인지도와 영향력이 높아지면서 한국산 제품이 인도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관심과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우리나라 제품이 품질 면에서 경쟁력이 있고, 또 새로운 제품을 수요에 맞게 개발하고 공급해 차별성을 가진다”면서 “인도 내에서 도시화가 진전되며 대도시는 물론 중소도시까지 현대적 유통망이 확보되고 생활 수준이 향상되는 등 다양한 발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한국 제품의 성장세는 무궁무진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023.07.10 07:00

4분 소요
[얼마예요] “무더위엔 아이스크림인데”…작고 비싼 빙과, 얼마나 올랐나

산업 일반

#직장인 이연음(27, 가명)씨는 얼마 전 무더위에 아이스크림을 구매하기 위해 마트에 들렀다가 깜짝 놀랐다. 아이스크림값이 많이 오른 데다 그 크기가 턱없이 많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결국 연음씨는 비싼 가격에 크기도 작은 아이스크림을 구매하기보다 차라리 비교적 가성비가 좋은 컵빙수를 사먹겠다고 마음먹었다.최근 때 이른 무더위로 6월이 되기도 전부터 여름나기 대비가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더위를 달래주는 아이스크림의 가격 추이가 심상치 않다. 고물가에 설탕값이 오르는 슈가플레이션까지 덮쳐, 이미 수차례 가격 인상으로 소비자 불만을 키운 아이스크림값이 지속적으로 인상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롯데웰푸드(당시 롯데제과)는 지난 1월 빙과류 제품의 출고가를 15~20% 가량 인상했다. 스크류바, 죠스바를 기존 500원에서 600원으로 올리고 월드콘, 찰떡아이스, 설레임은 기존 1000원에서 1200원으로 인상했다. 이어 나뚜루 제품 10종을 1만2900원에서 1만4900원으로 15.5% 올렸다.빙그레 역시 올해 초인 2월 메로나, 엔초, 붕어싸만코 등 인기 빙과 제품을 20~25%씩 올렸다. 메로나, 비비빅, 캔디바 등 막대 아이스크림 4종 가격은 1000원에서 1200원으로 25%가량 인상됐다. 엔초는 기존 600원에서 800원, 붕어싸만코는 100원에서 1200원으로 인상했다. 빙그레는 앞선 지난해에도 일부 아이스크림 제품의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3월에는 투게더, 메로나 가격을 올렸고 8월에 붕어싸만코, 빵또아 가격을 인상했다. 특히 당시 메로나를 800원에서 1000원으로 올린 점을 감안하면 메로나 가격은 2년만에 50% 오른 셈이다.지난 2020년 빙그레에 인수된 해태아이스크림도 지난 1월 누가바, 쌍쌍바, 바밤바, 호두마루 등 20종에 달하는 바류 아이스크림 제품 가격을 1000원에서 1200원으로 일괄 인상했다. 실제로 서대문구에 위치한 마트에서 아이스크림 가격을 살펴보니 바 종류는 600원, 빵또아·붕어싸만코는 1200원, 설레임·콘류는 2000원에 판매되고 있었다.지난해 상반기 기준 국내 빙과시장 점유율을 살펴보면 롯데웰푸드와 빙그레·해태아이스크림은 각각 43.9%, 41.8%로 시장 내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한 업체의 가격 인상이 소비자에게 막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구조라는 의미다. 문제는 국제 설탕 가격이 12년 만에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는 점이다.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2020년 79.5에 불과했던 세계 설탕 가격지수는 2022년 114.5로 뛰었고, 지난달에는 127.0을 기록했다. 이에 국내 설탕회사들이 이달 말부터 아이스크림 회사의 납품가격을 인상할 방침이어서, 폭등한 설탕값이 가격 인상 기폭제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이미 오를 대로 오른 물가에 정부는 올해 초 식품업계에 가격 동결을 요청하는 내용이 담긴 물가안정 대책을 내놓았다. 이에 따라 롯데웰푸드의 경우 이달 예정됐던 아이스크림과 과자류의 가격 인상 계획을 보류한 바 있어, 올 하반기 릴레이 가격 인상 현상이 벌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기업체의 경우 설탕을 미리 구매해놓을 뿐 아니라 해외에서 직접 수입하는 게 아닌 CJ제일제당, 삼양사 등 국내 기업으로부터 설탕을 들여오기 때문에 (설탕값이) 당장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면서도 “장기적인 측면에서 몇 개월 후 오른 설탕값이 가격에 반영될 가능성은 있어 업계에서도 추이를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이어 “하지만 설탕이 빙과류뿐 아니라 제과, 제빵 등 다양한 제품군에 쓰이기 때문에 기업 내부적으로 다른 원가 절감 방식을 모색해 상쇄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가능성이 높다”며 “따라서 당장은 제품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2023.05.19 06:00

3분 소요
“안 오른 게 없다”…생수·고추장 등 먹거리 물가 ‘고공행진’

산업 일반

고물가로 대형마트, 편의점 먹거리 상품 가격이 줄줄이 인상하고 있다. 원자재값 상승으로 인한 물류비, 생산비가 인상된 영향이다. 23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고추장과 조미료 제품 출고가를 최대 11% 올렸다. 이에 편의점에서는 내달 1일부터 출고가가 가격에 반영된다. 대형마트에서는 이미 지난주에 출고가 인상이 가격에 적용됐다. 특히 조미료 가격 인상은 지난 2019년 이후 4년 만이다. 고추장 가격은 이미 지난해 9월 가격에 오른 뒤 6개월만에 다시 올랐다. 이에 편의점에서 9900원에 판매되는 해찬들태양초골드고추장(500g)은 내달 1일부터 1만400원이 된다. CJ쇠고기다시다명품골드(100g)는 4300원에서 4800원으로 오른다.생수 가격도 인상된다. 풀무원샘물은 내달 1일부터 생수 출고가를 5% 인상할 예정이다. 제주도개발공사 역시 이달부터 제주삼다수 출고가를 평균 9.8% 올렸다. 해태에이치티비(htb)의 강원평창수도 7~7.9% 가격 인상을 결정한 바 있다.아이스크림, 과자 출고가도 올라 해당 인상 분이 내달 1일부터 편의점 가격에 적용될 예정이다. 빙그레 메로나, 비비빅, 캔디바의 편의점 가격은 1200원에서 1500원이 된다. 해태아이스크림의 누가바, 쌍쌍바, 바밤바, 호두마루 가격도 마찬가지다. 롯데제과의 월드콘, 찰떡아이스, 설레임 편의점 가격은 2000원에서 2200원이 된다.이런 현상은 고물가 상황에서 최근 전기요금, 난방비 상승 등으로 물가가 연쇄 반응을 보이며 더 오른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1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1월 생산자물가는 전월 대비 0.4% 상승했다. 11월과 12월에 떨어지던 생산자물가가 다시 오름세로 전환했다. 한은은 전력이 1980년 이래 최고 상승폭을 기록하는 등 전기요금 상승으로 생산자물가가 올랐다고 분석했다. 한은에 따르면 같은 기간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은 4.0% 상승했다. 전력은 10.9% 급등했다. 이는 1980년 2월 이후 최고치다. 산업용전력은 10.8% 올랐다.

2023.02.23 20:35

2분 소요
롯데제과, ‘제과’ 떼고 ‘웰푸드’ 붙이나…56년만에 사명 변경

유통

롯데제과가 ‘롯데웰푸드’로 사명을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지난 1967년 설립했을 때부터 56년 동안 유지했던 사명을 바꾸는 것은 종합식품기업으로 도약해 글로벌 확장에 속도를 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2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제과는 다음달 이사회를 열고 롯데웰푸드로 사명을 변경하는 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롯데제과는 앞서 지난해 7월 롯데푸드를 흡수합병한 뒤 사명에서 ‘제과’를 떼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검토해왔다. 그동안 빼빼로·월드콘 등 과자와 아이스크림 사업을 주로 해왔지만, 롯데푸드의 간편식·육가공 등 다른 사업 부문을 담기엔 제과라는 명칭이 부합하지 않는다는 판단에서다. 합병 후 롯데제과의 연매출 중 제과·빙과류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도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었다.사명 변경을 기반으로 롯데제과는 향후 글로벌 식품 사업과 신사업 확장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매출 4조 원을 돌파하며 종합식품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한 롯데제과는 새 사명을 앞세워 글로벌 확장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롯데제과는 지난해 식용 곤충 제조기업인 아스파이어 푸드 그룹과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미래 먹거리 산업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특허청에 ‘비스트로’ 상표권 출원을 신청하고 비건 브랜드 론칭도 추진 중이다.롯데제과 관계자는 “현재 사명 변경을 검토 중”이라며 “이사회와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야 하므로 아직 결정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2023.02.21 20:42

1분 소요
“연휴 끝났다, 가격 올리자”…과자·빵·아이스크림까지 가차 없이 오른다

산업 일반

설 연휴가 끝나기 무섭게 식품업체들이 앞다퉈 제품 가격을 인상하고 있다. 제과류 및 빙과류, 냉동·냉장제품, 아이스크림 등 업계 전방위적으로 가격이 오르고 있다.27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롯데제과는 제과류 및 빙과류 등 일부 제품의 가격을 2월 1일부터 순차적으로 인상한다. 제과류 주요 제품으로는 자일리톨 용기제품 중량을 기존 87g에서 100g으로 늘리면서 가격도 기존 5000원에서 6000원으로 인상한다. 몽쉘도 기존 192g에서 204g으로 중량을 키우고 가격도 3000원에서 3300원으로 조정한다. 또 가나초콜릿과 목캔디는 기존 1000원에서 1200원, 마가렛트는 기존 3000원에서 3300원, 초코빼빼로와 꼬깔콘은 기존 1500원에서 1700원으로 인상된다.빙과류 주요 제품으로는 스크류바, 죠스바가 기존 500원에서 600원으로 인상되고, 월드콘, 찰떡아이스, 설레임은 기존 1000원에서 1200원으로 인상된다. 나뚜루 파인트 제품 10종도 기존 1만2900원에서 1만4900원으로 가격이 조정된다.롯데제과는 다음 달 1일부터 만두, 돈가스 등 일부 냉동제품 가격도 5~11% 올린다. 의성마늘프랑크 등 냉장제품 가격은 7~14%대로 인상한다. 상품별로는 대표 상품인 의성마늘햄 시리즈가 200~400원 인상되고, 의성비엔나꼬치바(85g)은 400원 오른다.롯데제과 관계자는 “이번 가격 인상은 원재료, 포장재 등 거의 모든 원부자재 가격이 상승한데다 인건비, 물류비, 전기, 가스 요금 인상 등 제반 경비 상승으로 원가 부담이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는 판단에 내려진 조치”라고 설명했다.빵 가격도 오른다. 파리바게뜨는 오는 2일부터 일부 제품 가격을 인상한다. “원료비와 각종 제반 비용 상승에 따라 불가피하게 이뤄진 인상”이라는 설명이다. 이번에 인상되는 품목은 95개 품목으로 평균 인상폭은 6.6%다. 주요 인상 품목은 ‘후레쉬식빵(대)’가 3200 원에서 3300원(3.1%), ‘치즈소시지페스츄리’가 2800원에서 2900원(3.6%), ‘고구마반생크림반케이크’가 3만1000원에서 3만2000원(3.2%) 등이다.빙그레는 메로나, 비비빅, 슈퍼콘 등 아이스크림 제품 가격을 인상한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일반 소매점 기준으로 메로나, 비비빅을 비롯한 바 아이스크림 7종과 슈퍼콘 등의 가격은 1000원에서 1200원으로 20% 오른다. 가격 인상은 내달부터 채널별로 순차적으로 적용된다.웅진식품도 음료 20여종의 가격을 내달부터 평균 7% 인상한다. 이에 따라 편의점 가격 기준으로 아침햇살(500㎖)은 2000원에서 2150원으로, 하늘보리(500㎖)는 1600원에서 1800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초록매실(180㎖)은 1300원에서 1400원으로 오른다.

2023.01.27 13:30

2분 소요

많이 본 뉴스

많이 본 뉴스

MAGAZINE

MAGAZINE

1781호 (2025.4.7~13)

이코노북 커버 이미지

1781호

Klout

Klou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