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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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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코스닥, 트럼프發 상호관세 경계감에 퍼렇게 질렸다

증권 일반

코스피(KOSPI·유가증권시장) 지수는 2일 소폭 하락하며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0.62%(15.53포인트) 하락한 2505.86에 장을 마쳤다. 2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으나, 2500선은 유지했다. 개인 투자자와 기관이 각각 4781억원, 1480억원을 순매수했으나, 외국인은 7242억원을 순매도했다.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0.17%(4.23포인트) 높은 2525.62로 출발했으나, 이내 하락 전환했다. 장중 최고가는 2532.15, 최저가는 2499.83이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가 임박하면서 관망 심리 속에 보합권에 머무른 거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오후 4시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상호관세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국시간으로는 3일 새벽 5시다.국내 코스피시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KB금융(105560) 1.13%, SK하이닉스(000660) 0.46%, LG에너지솔루션(373220) 0.3%, 삼성전자우(005935) 0.1% 등은 상승했다. 반면에 셀트리온(068270) -2.92%, 기아(000270) -1.18%, 현대차(005380) -1.16%,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0.76%, NAVER(035420) -0.56% 등은 하락했다. 삼성전자(005930)는 보합 마감했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규모 관세 발표를 앞두고 아시아 전반적으로 관망 심리 속에 보합권에 머무르는 모습을 보였다"며 "발표 직전까지도 트럼프의 결정과 관세 수준이 예측되지 않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관세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고민하고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코스닥(KOSDAQ) 지수도 전장 대비 0.95%(6.60포인트) 하락한 684.85로 마감했다. 전장 대비 0.57%(3.92포인트) 상승한 695.37로 출발해 강보합세를 보였으나, 이후 하락 전환한 뒤 장 후반에 낙폭을 키웠다. 외국인이 2671억원 순매도했으며, 개인과 기관은 2513억원, 269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국내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클래시스(214150) 4.66%, 휴젤(145020) 2.29%,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1.33%, 삼천당제약(000250) 0.57% 등은 상승했다. 반면에 에코프로비엠(247540) -4.6%, 코오롱티슈진(0 -3.98%, 에코프로(086520) -2.68%, 알테오젠(196170) -2.42%, HLB(028300) -2.24%, 파마리서치(214450) -0.14% 등이 하락했다.

2025.04.02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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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IPO 대어 시프트업, 앞으로 전망은?[위클리 리포트]

IT 일반

하루에도 수많은 증권 리포트와 공시가 뉴스면을 장식합니다. 하지만 독자 입장에서 그 속뜻까지 이해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이코노 리포트에서는 각 기업들의 이슈와 공시 속에 숨어있는 속뜻까지 파악해 독자 여러분들께 전달드리고자 합니다. 이코노 리포트만 잘 따라와도 각 기업들의 핵심 이슈를 놓칠 일은 없을 것입니다. 하반기 ‘기업공개(IPO) 대어’로 불린 게임 제작사 시프트업이 7월 11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시프트업은 김형태 대표가 2013년 설립한 게임 개발사다. 과거 ‘창세기전’, ‘마그나카르타’, ‘블레이드 앤 소울’의 콘솔 타이틀부터 온라인·모바일 게임까지 다양한 장르와 플랫폼에서 일러스트를 담당하며 독보적인 입지를 쌓았다. 김형태 대표부터 이어져 온 시프트업의 아트 역량은 게임업계 중에서도 최고로 평가받으며, 출시한 모든 작품을 흥행작 반열에 올려 놓았다.첫 작품인 ‘데스티니 차일드(2016년 10월)’ 성공에 이어 차기작 ‘승리의 여신:니케(2022년 11월)’가 국내외 흥행에 크게 성공하면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세 번째 작품인 AAA급 콘솔게임 ‘스텔라 블레이드’는 국내 최초로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의 플레이스테이션5 독점 라인업으로 소개됐다.스텔라 블레이드는 올해 상반기 파란을 일으켰다. 스텔라 블레이드는 황폐해진 지구에서 인류 문명을 멸망시킨 괴물과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스텔라 블레이드의 강점은 화려한 액션이다. 빼어난 그래픽과 탄탄한 음악은 ‘포스트 아포칼립스’를 실감 나게 구현했다.스텔라 블레이드는 소니가 사상 처음으로 직접 퍼블리싱하는 국내 개발사 게임이기도 하다. 올해 4월 출시 직후 다수의 국가에서 플레이스테이션 네트워크 스토어 판매량 1위를 기록하는 등 초반 흥행에 성공했다. 시프트업은 최근 증권신고서에서 스텔라 블레이드가 올해 4∼5월에 걸쳐 22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시프트업 주가는 공모가(6만원) 대비 18.33% 오른 7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한때 공모가 대비 49.16% 오른 8만95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시프트업은 공모가 기준 시총이 3조4815억원에 달해 국내 상장된 게임사 가운데 크래프톤, 넷마블, 엔씨소프트에 이어 4위 규모였다. 시프트업 시총은 장 초반 주가 상승과 함께 엔씨소프트를 넘어서기도 했으나, 이후 하락세로 접어들며 4조1198억원에 거래를 마쳤다. 다만 일각에서는 시프트업의 시총이 ‘고평가’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승리의 여신: 니케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높은 상황이다. 시프트업은 2022년에 출시한 승리의 여신: 니케 흥행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 1686억원을 달성했다. 전년(661억원) 대비 155% 증가한 수준이다. 문제는 전체 매출액의 97%가 니케로부터 나왔다는 점이다. 올해 1분기 역시 니케의 매출 비중은 97.6%(36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모바일게임은 그 특성상 매출 하향화를 피하기 어렵다. 게임사들은 신작 출시를 통해 이를 만회한다. 시프트업 역시 기업 가치를 유지하기 위해선 스텔라 블레이드 이후의 새로운 신작이 절실한 상황이다.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힘쓸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시프트업은 오는 2027년 서브컬처 장르의 크로스플랫폼 게임 ‘프로젝트 위치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스텔라 블레이드의 PC버전과 시퀄(후속작)도 선보일 계획이다.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니케의 매출이 안정화되고 있고, 스텔라 블레이드의 판매량도 어느정도 가늠이 되는 만큼 올해 실적 가시성은 높은 상황”이라며 “관건은 차기작 ‘위치스’가 출시되는 2027년 이전까지 매출과 이익 규모가 유지되느냐 여부”라고 밝혔다.

2024.07.12 06:00

3분 소요
태영건설, 워크아웃 개시 결정에 고꾸라진 주가…12% 급락 [증시이슈]

증권 일반

#태영건설의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 개시가 결정된 후 첫 거래일인 12일 태영건설 주가는 급락하고 있다.이날 코스피시장에서 태영건설은 오전 10시 54분 현재 전일보다 12.62%(475원) 떨어진 3290원에 거래되고 있다.우선주인 #태영건설우도 전날보다 24.05%(1640원) 내려간 5180원에 거래 중이다.지주사인 #티와이홀딩스와 우선주인 #티와이홀딩스우의 주가 역시 전날 대비 7.95%(385원), 18.18%(1600원)씩 하락해 각각 4460원, 7200원에 거래되고 있다.태영그룹이 추가 자구안의 일환으로 ‘필요 시’ 주식을 담보로 제공하겠다고 약속한 #SBS는 전 거래일보다 1.46%(400원) 오른 2만7750원에 거래되는 중이다.전날 11일 장 마감 후 워크아웃 개시 결정 소식이 전해지면서 그간의 주가 상승 재료가 소멸한 데다, 워크아웃 개시 후 발생할 수 있는 불확실성 요인들이 부각돼 매도 물량이 나오는 것으로 풀이된다.태영건설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채권단의 결의를 전날 자정까지 접수한 결과 동의율 96.1%로 워크아웃 개시를 결의했다고 이날 오전 밝혔다.이에 따라 채권자협의회는 오는 4월 11일까지 모든 금융채권에 대해 상환을 유예하고, 외부 전문기관을 선정해 태영건설에 대한 자산부채 실사를 한다.그러나 실사 과정에서 기존에 알려지지 않았던 대규모 채무가 등장하거나, 태영그룹이 기존에 약속한 자구안 이행에 소극적일 경우 채권단과 태영 간 긴장감이 다시 고조될 가능성도 있다.

2024.01.12 11:06

1분 소요
셀트리온, 헬스케어와 합병 신주 상장…주가는 하락세 [증시이슈]

증권 일반

#셀트리온 주가가 셀트리온헬스케어의 합병 신주가 상장되는 12일 하락 흐름을 보이고 있다.셀트리온은 이날 오전 10시 47분 기준 코스피시장에서 전일 대비 1.22%(2500원) 내린 20만2500원에 거래 중이다.이는 셀트리온에 합병된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주권이 신주로 발행된 영향으로 풀이된다.위해주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발간한 셀트리온 보고서에서 “올해는 합병 법인이 출범하는 첫해로, 성장통을 겪을 수밖에 없는 해”라며 “12일 상장되는 신주 약 7400만 주는 단기간 주가를 희석하는 요인이기도 하다”고 했다.앞서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해 10월 23일 각각 주주 총회를 열고 양사의 합병 계약을 승인했다.셀트리온헬스케어는 셀트리온에 흡수 합병되는 소멸회사로, 이 회사의 주권은 합병 신주로 발행되는 셀트리온 주권으로 이날 상장됐다.양사의 주당 합병가액은 셀트리온 14만8853원, 셀트리온헬스케어는 6만6874원으로 셀트리온헬스케어 보통주 1주당 셀트리온 보통주 0.4492620주가 배정됐다.

2024.01.12 10:53

1분 소요
‘워크아웃 디데이’ 태영건설, 주가는 13% 급등 [증시이슈]

증권 일반

#태영건설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 개시 여부가 결정되는 11일 장 초반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이날 오전 9시 23분 기준 코스피시장에서 태영건설 주가는 전일보다 13.41%(425원) 상승한 3595원에 거래되고 있다.우선주인 #태영건설우도 전날보다 8.56%(540원) 오른 6850원에 거래 중이다.지주사인 #티와이홀딩스는 3.84%(180원) 상승한 4870원에, 우선주인 #티와이홀딩스우는 2.85%(240원) 오른 8670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태영그룹이 추가 자구안의 일환으로 ‘필요 시’ 주식을 담보로 제공하겠다고 약속한 #SBS도 같은 시각 전날보다 1.09%(300원) 상승한 2만7850원에 거래 중이다.태영건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이날 제1차 채권자협의회를 열고 투표(서면결의)를 통해 워크아웃 개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워크아웃은 신용공여액 기준으로 채권단 75%의 동의를 얻어야 개시된다. 주요 채권단과 금융 당국이 태영그룹 측 자구안에 대해 최근 공감대를 형성한 만큼 워크아웃 개시가 유력할 것으로 점쳐진다.

2024.01.11 09:30

1분 소요
LG엔솔, ‘어닝 쇼크’에 2%↓…2차전지株 전반 약세 [증시이슈]

증권 일반

#LG에너지솔루션의 ‘어닝 쇼크(실적 충격)’로 실적 부진 우려가 현실화하자 10일 2차전지 관련 종목들 주가가 내리고 있다.이날 오전 10시 50분 기준 코스피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은 전날 종가 대비 2.04%(8500원) 내린 40만9000원에 거래 중이다.#POSCO홀딩스(-1.85%), #LG화학(-1.80%), #삼성SDI(-3.36%), #포스코퓨처엠(-1.53%), #SK이노베이션(-1.90%), #SK아이이테크놀로지(-0.84%) 등도 하락 중이다.코스닥시장에서는 #에코프로비엠(-3.62%), #에코프로(-2.05%) 등이 약세다.전날 9일 LG에너지솔루션의 연결 기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3382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5900억원)를 크게 밑돌았다. 이 실적 우려가 이차전지 종목들 주가에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하이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등 일부 증권사는 LG에너지솔루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한화증권은 삼성SDI도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이 3451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5114억원)를 하회할 것으로 추정했다.

2024.01.10 10:58

1분 소요
삼성전자, 4Q 실적 예상치 하회…주가도 하락 전환 [증시이슈]

증권 일반

9일 상승 출발했던 #삼성전자가 실적 발표 이후 장중 하락 전환했다.이날 오후 2시 32분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일보다 2.35%(1800원) 내린 7만4700원에 거래되고 있다.삼성전자는 개장 직후 7만7700원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이날 오전 10시 24분께부터 하락 전환했다. 지난 5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이고 있다.삼성전자는 이날 개장 직전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6조5400억원으로 전년보다 84.92%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2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5.03% 줄었다.앞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13.05% 감소한 3조7441억원으로 예상했으나 이보다도 낮은 수치가 나온 것이다.김선우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는 출하량 증가에 기반한 메모리 매출 성장은 달성했으나, 구형 재고 위주 메모리 원가 구조와 비메모리 매출 둔화가 실적 개선에 걸림돌로 작용했다”면서도 “올해 1분기에는 계절적 요인과 반도체 부문의 적자 축소에 기반해 영업이익의 일부 개선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2024.01.09 14:39

1분 소요
태영건설, 워크아웃 기대감에 10%↑…SBS는 하락 [증시이슈]

증권 일반

#태영건설이 금융당국과 채권단으로부터 추가 자구안 마련에 대한 압박을 받는 가운데 8일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SBS 주가는 하락해 대조되는 모양새다.이날 오전 10시 5분 기준 코스피시장에서 태영건설은 전 거래일보다 9.55%(295원) 오른 3385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주사인 #티와이홀딩스(2.72%)도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하지만 태영건설이 소유한 #SBS는 전 거래일보다 6.84%(2350원) 하락한 3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태영건설은 당국과 채권단이 ‘최후통첩’ 시한으로 제시했던 지난 주말까지 자구안 이행과 확약을 공식화하지 않은 상태다.다만 당국과 채권단의 거센 압박 속에 태영그룹이 태영인더스트리 매각 자금 890억원을 이날 오전 이행하겠다고 밝히는 등 일부 태도 변화를 보이자,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 진행 기대감이 일부 되살아나며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태영건설 주가는 워크아웃 신청일인 지난달 28일 이후 장중에도 여러 차례 급등락을 반복하는 등 주가 변동성이 확대된 상태인 만큼 투자에 주의가 요구된다는 게 증시 전문가들의 견해다.

2024.01.08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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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러코스터 한국 증시…공매도 금지 배경은

증권 일반

금융당국의 공매도 전면 금지 발표 이후 국내 증시가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였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 모두 지수가 크게 오르내렸고, 장중 사이드카가 발동하는 등 증시 변동성이 커졌지만 둘째 주에 접어들면서 공매도 금지 효과는 막을 내렸다는 분석도 나온다.공매도 전면 금지…"롤러코스터 탄 韓증시"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공매도 금지 첫날인 지난 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1.46포인트(5.66%)오른 2502.37에 장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외국인 매수세 확대로 지난 9월 이후 약 1개월여 만에 250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 역시 외국인 매수세 확대로 우상향 곡선을 그리며 전 거래일 대비 57.4포인트(7.34%) 오른 839.45에 거래를 종료했다. 오전부터 급등한 영향으로 프로그램매수호가 효력이 일시정지되는 ‘사이드카’가 발동하기도 했다. 이는 2020년 6월 16일 이후 처음이다.하지만 코스피는 다음 거래일부터 곧바로 상승 폭을 반납했다. 7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58.41포인트(2.33%) 급락한 2443.96에 거래를 종료했다. 일주일 뒤인 14일 코스피 지수는 2433.25에 거래를 마쳤다. 공매도 전면 금지로 증시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코스피는 2400선 안팎을 움직이고 있다.공매도는 주식시장에서 주식을 가지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매도 주문을 내는 것을 말한다. 주가가 떨어질 것을 예상할 때 시세 차익을 노리는 매매 방법 중 하나다. 공매도는 주식을 빌려 매도하는 차입 공매도와 주식을 빌리지 않고 매도하는 무차입 공매도로 나뉜다. 주식을 빌리지 않고 파는 무차입 공매도는 자본시장법을 위반한 불법 행위다.금융당국 제도 개선 위해 공매도 전면 금지최근 국내 증시는 금융당국의 공매도 전면 금지 조치 영향으로 변동성이 커졌다. 앞서 지난 5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공매도 전면 금지를 발표했다. 금지 기간 동안 국내 시장이 개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 간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논란이 반복되지 않도록 제도 개선 방안을 검토해 내놓겠단 의미다. 금융당국은 내년 6월 말까지 코스피, 코스닥, 코넥스 등 국내 증시 전체 종목에 대해 공매도를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다만 이전의 공매도 전면 금지 때와 마찬가지로 시장조성자와 유동성공급자 등의 차입 공매도는 허용하기로 했다. 금융당국은 최근 글로벌 투자은행(IB)의 무차입 공매도 행위 적발함에 따라 공매도 전면 금지 조치를 내릴 수 밖에 없었단 입장이다. 앞서 지난 10월 금감원은 글로벌 IB 2곳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총 560억원 규모의 불법 공매도(무차입 공매도)를 벌인 사실을 적발했다.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글로벌 IB 전수조사와 위반에 대한 엄정처벌, 무차입 공매도가 원천적으로 발생하지 하도록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며 “11월 6일부터 20명 인력으로 공매도 특별조사단을 출범해 불법공매도에 대해서는 최대한 과징금과 형사처벌 등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엄정 처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자본시장 정책의 최우선 목표는 공정하고 효율적인 시장을 조성해 투자자를 보호하고 시장의 신뢰를 얻는 것”이라며 “공매도 제도가 모든 투자자가 신뢰할 수 있는 제도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밝혔다.공매도 금지한 이유는…“총선용 공매도 금지 아니냐” 의혹도일각에선 여당이 이번 공매도 전면 금지 조치를 강하게 추진한 것에 대해 ‘총선용 정책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내년 4월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개인투자자의 요구를 들어준 정치적 결정이라는 해석이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9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정부의 공매도 한시 금지 정책을 맹비난했다. 양정숙 민주당 의원은 “내년 총선을 겨냥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김한규 민주당 의원은 “예측 불가능한 급작스러운 의사 결정 때문에 시장이 상당한 충격이 있었다”며 “갑자기 일요일(5일)에 발표한 금융위원회의 중단 결정에 대해서 시장의 혼란을 겪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이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은 공매도 전면 금지 8일 만에 직접 입을 열고 ‘개인투자자들을 위해서’라고 이유를 밝혔다. 윤 대통령은 14일 용산 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불법적 시장 교란 행위를 막고 우리 주식시장과 1400만 개인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 공매도를 한시적으로 금지했다”며 “근본적인 개선 방안이 만들어질 때까지 공매도를 금지하겠다”고 밝혔다.이어 윤 대통령은 “공매도 금지 조치로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지수 편입이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하고 있다”며 “그러나 미국과 달리 우리나라의 증권시장은 변동성이 크고 개인투자자 비중이 높아 장기적으로는 우리 증권시장 경쟁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길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숏커버링 효과’가 예상보다 크지 않아”증권업계에선 금융당국의 전격적인 공매도 금지 조치에 따른 시장 반등이 사실상 마무리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급등했던 코스피지수가 2400선을 맴돌고, 800선을 훌쩍 넘었던 코스닥지수 역시 700선 후반으로 내려오면서 기대감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증권가는 ‘숏커버링 효과’가 예상보다 크지 않았고, 오히려 첫날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더 많이 쏟아진 결과라고 분석했다. 숏커버링은 빌려서 판 주식을 갚기 위해 해당 주식을 다시 사들이는 공매도 잔고 청산을 의미한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 6일 하루에만 공매도 잔고 수량은 코스피시장에서 4.2%, 코스닥시장에서 5.5% 급감했다”며 “그러나 7일부터 숏커버링 매수 강도가 급격히 축소돼 일일 공매도 잔고수량 감소율은 1%대로 축소됐다”고 밝혔다.이어 이 연구원은 “공매도 잔고가 꾸준히 감소하면서 국내 수급에 안전판 역할을 할 수 있지만, 반대로 외국인 투자자의 적극성이 약해질 가능성도 경계해야 할 부분”이라며 “이해득실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공매도 전면 금지에 대한 막연한 기대도, 우려도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2023.11.18 08:00

4분 소요
머티리얼즈 상장 본격화…에코프로 패밀리  어디까지 치솟을까

증권 일반

증권가의 고평가 논란을 비웃듯 에코프로그룹주의 고공행진이 심상치 않다. 자회사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기업공개(IPO) 준비에 돌입하며 ‘에코프로 4형제’의 날개 짓이 어디까지 닿을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에코프로의 주가는 장초반 82만원까지 오르며 전날에 이어 또 한 번 상장 후 신고가를 경신했다. 에코프로비엠도 전날 13.59%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기준 에코프로 주가는 1년 전과 비교해 780%나 상승했다. 같은기간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에이치엔은 각각 159%, 46.3% 상승했다. 주가 과열 논란에도 불구하고 에코프로 그룹주의 호실적과 2차전지 업체들의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수혜 기대감 등이 주가에 반영되며 개인들의 매수세도 계속되는 모양새다. 주가 부담은 높아졌지만 그만큼 앞으로 생산능력 확대, 미국 내 수주 모멘텀 등 성장성이 있다는 판단에서 투심이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른 마땅한 주도주나 대안 업종이 나타나지 않는 점도 2차전지 쏠림 현상을 심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머티리얼즈, 하반기 코스피 입성 예고에 기대감 ↑특히 자회사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IPO 기대감은 그룹 지주사격인 에코프로 주가에 힘을 주는데 한몫했다. 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이달 말 한국거래소 코스피시장본부에 상장 예비 심사 청구서를 제출하기 위한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다. 통상 거래소의 예비심사와 증권신고서 제출, 수요예측 및 일반 청약을 거쳐 최종 상장까지 약 4개월 걸리는 만큼 이르면 올 3분기 코스피 입성이 가능할 것으로 관측된다. 미래에셋증권이 대표 주관사를, NH투자증권이 공동주관사를 맡았다.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상장에 성공하면 에코프로그룹의 상장사는 네 곳으로 늘어난다. 2007년 지주사인 에코프로가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고, 양극재 제조업체 에코프로비엠, 친환경 솔루션 제공 업체 에코프로에이치엔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해 ‘에코프로 삼형제’로 불리고 있다.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2차전지 양극 핵심 소재인 전구체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IPO를 서두르는 이유도 전구체 생산 시설을 증설하는 데 필요한 막대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서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연간 3만 톤(t) 규모 전구체를 생산하는 공장 1개를 건설하는데 약 1500억원이 들어간다. 에코프로머티리얼얼즈는 2027년까지 20만7000t 규모의 글로벌 전구체 생산능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회사는 지난해 12월 설비투자를 위한 1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했는데 당시 신주 발행가액이 2만8500원이었다. 에코프로(약 995억원)와 기존 투자자인 BRV펀드들(약 456억원) 등이 증자에 참여했다. 회사의 총 발행 주식수와 신주 발행가액을 곱해 계산해보면 당시 몸값은 약 1조 6500억원이다.IB업계에서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몸값이 3조 원대에 달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회사의 실적도 양호하다. 지난해 매출은 6652억원으로 전년(3428억원) 대비 94% 증가해 역대 최고 기록을 썼다. 2020년(2167억원)과 비교하면 매출이 3배 넘게 증가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연내 성공적으로 코스피시장에 안착할 경우 에코프로 주가에 상승동력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은 여전해 보인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지난해 말 기준 최대주주는 지주사인 에코프로로 지분 52.78%를 보유 중이다. BRV 역시 막대한 투자금 회수가 가능할 것이란 예상이다. 고(故) 구본부 #LG 선대 회장의 맏사위인 윤관 씨가 대표로 있는 BRV캐피탈매니지먼트의 운용 펀드 2개가 각각 18.96%, 10.15%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호실적, 2차 전지 기대감 불구 주가 과열 논란 ‘지속’ 또한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IPO 시장 최대어로 꼽혀왔던 만큼 상장 성공시 침체된 IPO시장에도 온기를 불어넣을 것이란 기대감도 나온다. IPO 업계 관계자는 “대형주 IPO는 하반기까지 기다려봐야겠지만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등이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한다면 침체된 IPO시장에 조금이라도 활력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에코프로그룹주에 대한 영향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에코프로 삼형제의 미래 성장성은 인정하지만 주가가 기대감을 너무 빨리 반영하고 있다는 우려의 시선도 보낸다. 에프로비엠의 경우 현재 IRA 세부법안 발표에 따라 다수 신규 계획이 구체화되고 신규 수주 모멘텀이 생겨난 것은 사실이지만, 여전히 해외 경쟁사들을 제치고 점유율을 높여야 하는 과제도 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의 생산능력(capa) 기준 점유율은 올해 19%에서 2025년 21%, 2027년 26%, 2030년 24%로 추정된다”며 “미국과 유럽의 삼원계 양극재 시장에서의 위상은 유지되지만 글로벌 capa 기준 70~80%에 해당하는 경쟁자들과 소리 없는 전쟁은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회사 경쟁력이 주가에 빠르게 반영되고 있는 지주사 에코프로에 대해서도 현 주가가가 순자산가치(NAV) 대비 현저한 고평가 영역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지주회사는 자회사들로부터 받는 배당금이 주요 수입원이고 보유 지분에 대한 가치로 일정한 할인율을 받아 평가돼왔다. 그런데 에코프로는 오히려 프리미엄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주가 급등으로 오히려 자회사 가치보다 높은 시가총액을 보이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사업 자회사보다 지주사를 더 평가해주는 이유를 비상장 자회사의 사업가치에서 찾으려는 시도도 부담”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에코프로머티리얼즈와 에코프로이노베이션 제품 모두 에코프로비엠 양극재 제조 원료로 들어가 계열사 내부 매출이 주력인 비상장사인데, 이들을 자산가치나 수익가치에 근거해 시장가치를 부여하겠다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에코프로그룹주의 1분기 실적이 발표됐다. 에코프로는 1분기 연결기준 잠정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02.5% 증가한 2조589억원, 영업이익은 233.2% 증가한 179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에코프로비엠의 1분기 잠정 매출액은 2조1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3.5%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61.3% 증가한 1073억원을 기록했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은 같은 기간 잠정 매출액은 594억9600만원으로 179.5% 늘었고, 영업이익은 119억58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48.9% 증가했다.

2023.04.11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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