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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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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인회계사회, ‘제1회 AI혁신감사인증포럼’ 개최

경제일반

한국공인회계사회는 지난달 30일 ‘국내 회계감사업계의 AI 기술 활용 현황 및 한국공인회계사회의 역할’을 주제로 ‘제1회 AI혁신감사인증포럼’을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AI혁신감사인증포럼’은 한국공인회계사회가 인공지능(AI)의 급속한 발전에 발맞춰 감사·인증 분야의 혁신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포럼에는 한양대학교 나현종 교수와 정태진 교수가 ‘국내 회계감사업계의 AI 기술 활용 현황 및 한국공인회계사회의 역할’을 주제로 ▲AI 기술의 감사 절차별 활용 현황 ▲AI 기술이 감사품질에 미치는 영향 ▲글로벌 전문 회계사 단체의 AI 기술 관련 활동 ▲국내 AI 기술 활용 현황 설문조사 ▲한국공인회계사회의 역할 제안 등에 대한 주요 논점과 시사점을 제시했다.나현종 교수는 “AI 기술이 업무의 수임부터 감사 보고까지 감사업무 전반에 활용되고 있으며, 특히 실증절차 단계에서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해 전체 거래를 분석하는 등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감사품질 측면으로는 “AI가 예측 능력과 증거 수집 범위를 확대함으로써 감사인의 역량 향상에 기여하나, 감사인의 독립성 및 고객과의 상호작용 측면에서는 긍정적 효과와 부정적 효과가 공존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태진 교수는 “설문조사 결과 현재의 AI 기술 활용은 제한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며 “특히 대형 회계법인과 중소형 회계법인 간의 도입 수준 및 투자 여건 등에서 뚜렷한 격차가 확인되었다”고 설명했다. 또 “한국공인회계사회 차원에서 교육을 통한 감사인들의 역량 강화와 함께 상대적으로 AI 기술 도입이 어려운 중소형 회계법인을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며 “AI 감사 도입 가이드라인 및 윤리 프레임워크 마련도 병행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주제발표에 이어 종합토론에서는 김기영 명지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고 ▲강진화 삼덕회계법인 상무 ▲박원일 삼정회계법인 전무 ▲손동춘 한영회계법인 전무 ▲송광혁 성현회계법인 상무 ▲이승영 안진회계법인 전무 ▲이승환 삼일회계법인 부대표 ▲정주은 금융감독원 팀장 ▲조현철 LG유플러스 팀장 ▲현지원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가 패널로 참여해 각계의 의견을 나눴다.이번 토론에서는 AI 기술이 감사 현장에 안착하기 위한 가장 시급한 과제로 고객 데이터 보안 확보를 꼽았다. 토론자 다수는 “AI 도구를 감사에 활용하려면 고객 데이터에 대한 보안이 우선 확보돼야 한다”며 “AI 도입으로 감사인에게 제공해야 하는 데이터가 늘어나 피감사기업 입장에서 민감 정보 유출에 대한 우려가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한국공인회계사회 차원의 AI 도구 활용을 위한 보안 기준과 프로토콜 마련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AI 도구의 신뢰성과 윤리성 확보도 주요 논의 주제로 부각됐다. “앞으로 AI 도구의 신뢰성과 적정성을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감사인의 역량이 중요해질 것”이라며 “업계 전반에 적용할 수 있는 AI 도구 인증 프레임워크를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또 “감사 데이터를 AI 학습에 활용하는 것은 윤리적 문제를 낳을 수 있다”며 “한국공인회계사회가 AI 윤리 강령 등 데이터 활용 지침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감사 현장에서 AI 도구 활용을 활성화하기 위한 한국공인회계사회의 지원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토론자들은 “AI 프롬프트 사례 수집, 해외 사례 공유, 감사 데이터 표준화 등 AI 활용 기반 마련을 위해 한국공인회계사회가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회계법인 간 중복투자를 방지하고 중소 회계법인의 한계를 고려한 업계 공통 AI 도구 개발과 산학연 협력을 통한 공동 플랫폼 구축도 하나의 방안으로 언급됐다.감독기관의 지원 노력도 소개됐다. 금융감독원은 “디지털 감사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순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디지털 감사 도입 지원 TF’에서 다양한 이슈와 지원방안을 논의하고, 한공회와 함께 세부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며 디지털 감사 활용 시 회계법인의 품질 관리 노력을 당부했다.

2025.08.08 10:16

3분 소요
SPC, '변화와 혁신 추진단' 출범..."새 공장 조속히 건립 권고"

유통

SPC그룹이 경영 쇄신과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변화와 혁신 추진단'을 공식 출범시켰다. 위원장에는 허진수 파리크라상 사장이 선임됐다. 계열사 대표들과 노조, 사외 전문가가 공동 참여해 현장 목소리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개선책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추진단은 첫 회의에서 '안전 스마트 공장' 조기 건립과 근무제도 개선을 권고하고, 회사는 이를 수용해 구체적 실행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추진단,노사 및 외부 전문가 함께 구성SPC그룹은 지난 7월 21일 서울 양재동 SPC1945 사옥에서 ‘변화와 혁신 추진단’ 출범식을 갖고, 첫 공식 회의를 진행했다. 추진단은 그룹이 당면한 주요 과제에 대한 방향성을 설정하고, 계열사 대표 협의체인 ‘SPC커미티’에 개선안을 권고하는 역할을 맡는다.추진단 의장은 허진수 파리크라상 사장이 맡는다. 사내 위원은 SPC그룹 도세호 대표이사를 비롯해 파리크라상·SPC삼립·비알코리아·SPC GFS·섹타나인·SPL 등 계열사 대표이사와 임원 등 총 10명으로 구성된다. 노동조합의 남녀 대표가 위원으로 참여해 현장의 목소리들이 새로운 변화의 방향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했다.사외위원으로는 장성현 대한항공 IT/마케팅부문 부사장(CMO)을 위촉했다. 글로벌 기업 오라클 출신의 장성현 부사장은 IT를 기반으로 기획∙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에 전문성을 갖췄다. 대한항공의 경영 시스템 혁신을 이끈 경험을 바탕으로 SPC그룹이 구조적 변화를 추진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안전 스마트공장 권고…야간근무 축소 등 근무제 개선도 논의SPC그룹은 추진단 출범과 함께 안전시스템·행복한 일터·준법 등 3개의 소위원회도 구성했다. '안전시스템 소위원회'는 도세호 대표이사가 위원장을 맡고 외부 법률·산업안전 전문가와 함께 안전 중심의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행복한 일터 소위원회’의 위원장은 송영수 파리크라상 노조위원장이, 김세은 파리크라상 노조 여성부위원장이 함께 참여해 근로환경 개선과 노사 간 신뢰 회복 방안을 모색한다. ‘준법 소위원회’는 이승환 파리크라상 컴플라이언스실장을 위원장으로 해 그룹 준법경영의 체계적 이행을 추진한다.허진수 의장과 각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첫 회의에서 추진단은 안전경영 강화를 위해 ‘안전 스마트 공장’ 건립을 조속히 추진할 것을 SPC커미티에 권고하기로 했다. 안전 스마트 공장은 인공지능(AI) 기술과 IoT센서·로봇 등 디지털 시스템을 대폭 도입해 현장 근로자의 안전성을 확보하는 생산시설이다.또한 기존 공장들의 부담을 낮출 수 있도록 생산 물량 일부를 이 공장으로 이관시켜 업무량과 근로 시간을 줄이는 방안도 제시됐다. 야간 근로 축소 등 생산직군 근무제 개선 추진도 논의됐다. SPC커미티는 추진단의 권고를 수용해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김세은 파리크라상 노조 여성부위원장은 “그룹 경영진 등이 한 자리에 모인 가운데 행복한 일터를 만들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게 돼 기대가 크다”며 “현장의 안전과 근로환경, 직원복지에 대한 노동자들의 생생한 의견을 추진단에 적극 개진해 실질적인 현장의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SPC그룹 관계자는 “변화와 혁신 추진단은 그룹의 쇄신과 변화 의지를 구체적인 실천으로 이끌어내는 구심점 역할을 하게 된다”면서 “현장의 목소리와 외부 전문가의 조언을 적극 반영하고, 불합리한 관행이나 시대의 흐름에 따르지 못한 업무 시스템을 과감하게 고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반복되는 SPC 사망·부상 사고SPC그룹은 연이은 안전사고로 논란이 되고 있다. 주요 계열사에서 최근 5년여간 월평균 15건이 넘는 산업재해 신청이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박홍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최근 근로복지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피비파트너즈, 파리크라상, 비알코리아, SPC삼립, 샤니, SPL 등 SPC그룹 주요 6개 계열사에서 2020년부터 올해 4월까지 총 997건의 산업재해 신청이 접수됐으며 926건이 승인됐다. 월평균 15.6건의 산재 신청이 이뤄졌으며 산재가 가장 많았던 해는 2022년으로 216건이 신청됐다.앞서 5월 19일 오전 3시경 경기도 시흥시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50대 여성 근로자 A씨가 컨베이어 벨트에 끼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기 시흥경찰서에 따르면 크림빵 생산라인의 냉각 컨베이어 벨트에 윤활유를 뿌리는 작업을 하던 A씨의 상반신이 컨베이어에 끼이면서 발생했다.그동안 SPC 계열사 공장에서는 근로자들의 사망·부상 사고가 반복적으로 일어났다.2022년 10월 SPL 평택 공장 배합실에서 근무하던 여성 노동자 가 소스 배합기에 몸이 끼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023년 10월에는 50대 여성 근로자가 빵 포장기계에서 작업 중 손가락이 기계에 끼어 골절상을 당했다. 같은 해 11월에는 외주 물류 자동화 설비업체 소속 직원이 머리 위로 물건을 나르는 철제 컨베이어가 내려앉아 부상을 당했다.올해 3월에는 50대 근로자가 쌀 가공 작업용 기계 청소 도중 손가락이 끼면서 절단 부상을 다했다.SPC의 다른 계열사 공장인 샤니 성남 공장에서도 근로자 사망·부상 사고아 잇달아 발생했다. 2023년 8월에는 50대 직원이 반죽 작업 도중 위 아래로 움직이는 이동식 리프트와 설비 사이에 복부가 끼이는 사고를 당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이틀만에 사망했다. 2022년 10월에는 해당 공장에서 일하던 40대 남성 직원이 작업 도중 기계에 손가락이 껴 절단당했다.

2025.07.22 17:18

4분 소요
임영웅 "애도기간 콘서트, 고심 끝에…" 전액 환불도 가능?

정책이슈

가수 임영웅이 국가 애도기간 중에 예정된 콘서트를 진행하기로 했다. 다만, 애도를 위해 관람을 원치 않는 관객들을 위해 수수료 없이 전액 환불할 수 있는 선택지를 제공한다.31일 소속사 물고기뮤직에 따르면 "최근 안타까운 사고로 희생되신 분들과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한다, 아울러 슬픔 속에 계신 모든 분과 함께 아픔을 진심으로 통감한다"라고 공지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어 "예정된 임영웅 콘서트는 오랜 시간 기다려주신 팬분들, 그리고 공연 준비에 참여한 모든 스태프와 관계자분들과의 소중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고심 끝에 진행하기로 결정했다"며 "애도의 마음을 깊이 새기며, 이번 공연이 진정성 있는 위로와 희망의 순간이 될 수 있도록 보다 무거운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라고 말한 것으로 드러났다.그러면서 "애도의 마음을 표하며 본 공연의 관람을 원치 않으시는 분은 공연 전일까지 인터파크 고객센터로 연락하시면 취소 수수료 없이 전액 환불이 가능하다"라고 밝혔다.또 "고객센터를 통한 취소가 아닌 직접 취소하시거나, 환불 접수 기간 이후에 취소할 경우 취소 수수료가 발생하오니 이 점 유의하시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오는 4일까지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된 가운데 가수들 사이 일부는 예정된 콘서트를 진행하는 한편, 또 일부는 줄줄이 취소하는 등 상반된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조용필, 김장훈, 이승환, 테이 등은 애도기간에 동참하기 위해 예정된 콘서트를 취소하거나 잠정 연기했다.한편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전 9시 3분쯤 전남 무안군 망운면 피서리 무안국제공항에서 착륙을 시도하던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 여객기가 활주로를 넘어 공항 외곽 담벼락을 들이받아 폭발했다. 소방청은 구조됐던 승무원 2명을 제외한 승객 179명이 전원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지난 29일 중앙재난대책회의에서 내년 1월 4일 자정까지 7일간 국가 애도 기간으로 지정하겠다고 밝혔다.

2025.01.01 09:27

2분 소요
[인사] KB손해보험

은행

<신규 선임>◇부서장▲교차사업부장 박경애 ▲강동송파지역단장 조현근 ▲진주지역단장 신종훈 ▲울산양산지역단장 강영민 ▲부산TC사업단장 이연승 ▲전주지역단장 김현심 ▲충청GA사업단장 주현주 ▲호남GA사업단장 서영욱 ▲일반보상부장 손상재 ▲법인영업3부장 오정섭 ▲법인영업5부장 오영학 ▲디지털추진파트장 윤숙자 ▲데이터지원파트장 지윤태 ▲장기상품개발2파트장 허재영 ▲장기계약관리파트장 손지희 ▲장기보상지원파트장안효상▲자동차상품파트장여승희▲대물보상지원파트장 최제식 ▲충청보상부장 이상길 ▲자동차SIU부장 오준근 ▲회계파트장 남궁영 ▲직원만족파트장 이동우 ▲총무파트장 김상길 ▲계리결산파트장 곽동협 ▲채널심사Unit장 박정규 ▲재보험Unit장 이준호 ▲헬스케어지원Unit장 임정필<이동>◇부서장▲개인영업지원파트장 한형준 ▲TC지원파트장 박효철 ▲조직성장파트장 김병석 ▲영등포지역단장 유현 ▲구리지역단장 김준형 ▲경인지역단장 마청민 ▲부천지역단장 윤여백 ▲수원지역단장 오성록 ▲안양안산지역단장 지용구 ▲강원지역단장 허보량 ▲부산지역단장 이승환 ▲경북지역단장 배순영 ▲대구지역단장 이규남 ▲포항지역단장 정부용 ▲충북지역단장 임혜경 ▲전남지역단장 우천근 ▲GA영업지원파트장나정열▲수도GA1사업단장오승민▲수도GA2사업단장 김진영 ▲경기강원GA사업단장 김명윤 ▲부산GA1사업단장 박희준 ▲부산GA2사업단장 이서영 ▲일반상품파트장 박석원 ▲기업영업1부장 김상현 ▲기업영업2부장 곽재은 ▲단체상해영업부장 박봉석 ▲다이렉트장기TM사업부장 이용권 ▲AI데이터분석파트장 이상윤 ▲장기심사파트장 오창우 ▲장기보상변화관리파트장 백윤희 ▲장기보상부장 최낙현 ▲자동차업무파트장 권종구 ▲강북보상부장 윤배길 ▲경인보상부장 김운준 ▲호남보상부장 전경원▲경영관리파트장김영두 ▲자산운용기획파트장윤태일▲자산투자파트장 차재교 ▲제도지원파트장 박성순 ▲준법추진파트장 조홍연 ▲법무파트장 문재석 ▲송무파트장 강영신 ▲소비자정책파트장 김중구 ▲소비자지원파트장 이기봉 ▲브랜드홍보파트장 송상국 ▲KB스타즈배구단장 황인석 ▲계리모델가정파트장 김영윤

2024.12.30 18:39

1분 소요
“소송에 세금 사용하지 말라”…가수 이승환, 콘서트 취소한 구미시장에 법적 대응

산업 일반

가수 이승환이 25일 경북 구미문화에술회관에서 열릴 것으로 예정됐던 ‘이승환 35주년 공연’을 취소한 김장호 구미시장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법률대리인 임재성 해마루 변호사가 24일 밝혔다. 구미시는 지난 23일 예정됐던 이승환의 콘서트를 시민 안전 우려와 정치적 선동 금지 서약서 작성 거부 등을 이유로 콘서트장 대관을 취소했다. 이에 이승환은 페이스북에 “구미시는 서약서 작성이라는 부당한 요구를 했다. 제 공연이 정치적 목적의 행사는 아니었기에 지금까지 대관 문제가 된 적은 없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한 바 있다. 이에 이승환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법적인 대응에 나선 것이다. 임재성 변호사에 따르면 이 소송의 원고는 콘서트 대관 취소로 손해를 입은 드림팩토리와 가수 이승환, 공연예매자 100명 등 총 102명으로 하기로 했다. 임 변호사는 손해배상 소송의 피고를 지방자치단체인 구미시가 아닌 김장호 구미시장 개인으로 했다고 전했다. 임 변호사는 “지자체인 구미시가 아니라 김장호 구미시장 개인의 위법한 불법행위로 발생한 손해에 대해 개인에게 배상책임을 묻는 것이다”면서 “김장호 구미시장은 이 소송의 대응과 이후 배상에 세금을 사용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가수 이승환은 1억원, 공연 예매자의 경우 1인당 50만원을 청구할 예정이다. 또한 드림팩토리의 손해까지 더해서 청구액을 결정할 것이라고 법률 대리인은 밝혔다. 임 변호사는 공연 예매자 100명의 신청을 받는 절차는 12월 30일 전에 팬카페 등을 통해 공지할 예정이다. 이승환의 구미 콘서트가 취소됐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몇몇 지자체에서 콘서트 개최를 제안하고 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이승환의 콘서트 광주 개최를 제안했다. 강 시장은 24일 페이스북을 통해 “그럼 광주에서 합시다. 이승환 가수를 광주로 초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이승환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감사하다. 민주화의 성지 광주에서 공연을 기대한다”면서 “제가 매니저가 없는 관계로 협력사인 음향회사 대표께서 연락드릴 것 같다”고 화답했다. 광주시는 음향 회사로부터 연락을 받은 후 공연과 관련한 협의를 시작했다. 정명근 화성시장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승환 아티스트 같은 라이브의 대가가 화성시에서 공연을 해주신다면 문화 향유에 갈증을 느끼시는 화성 시민 여러분께서도 참 좋아하실 것”이라고 제안했다.

2024.12.25 13:10

2분 소요
'콘서트 취소' 이승환 입장 밝혀…"표현의 자유 문제" [전문]

정책이슈

가수 이승환이 구미시 콘서트 대관 취소와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이승환은 23일 자신의 SNS에 “구미시 측의 일방적인 콘서트 대관 취소 결정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며 “저는 신속하게 구미시 측에 법적 대응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승환은 “일방적이고도 부당한 대관 취소결정으로 발생할 법적, 경제적 책임은 구미시의 세금을 통해서가 아니라, 이 결정에 참여한 이들이 져야 할 것”이라며 “이 사건은 ‘표현의 자유’ 문제다. 창작자에게 공공기관이 사전에 ‘정치적 오해 등 언행을 하지 않겠음’이라는 문서에 서명하라는 요구를 했고, 그 요구를 따르지 않자 불이익이 발생했다. 안타깝고 비참하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많은 팬들이 피해를 입었다. 티켓비용 뿐만 아니라, 교통비, 숙박비도 있을 것”이라며 “무엇보다 크리스마스날 공연을 보겠다 기대하였던 일상이 취소되었다. 대신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다음은 이승환 입장 전문.가수 이승환입니다. 2024. 12. 25. 구미문화예술회관(이하 ‘회관’)에서 예정되었던 콘서트 대관 취소와 관련해서 입장을 밝힙니다.1.구미시 측의 일방적인 콘서트 대관 취소 결정에 대해 유감을 표합니다. 저는 신속하게 구미시 측에 법적 대응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일방적이고도 부당한 대관 취소결정으로 발생할 법적, 경제적 책임은 구미시의 세금을 통해서가 아니라, 이 결정에 참여한 이들이 져야 할 것입니다.2.구미시 측은 ‘안전을 위한 결정’이었다고 하나, 동의할 수 없습니다. 저희는 ① 공연 참석자들에게 공연 반대 집회 측과 물리적 거리를 확보해주시고, 집회 측을 자극할 수 있는 언행도 삼가달라 요청을 드렸습니다. 또한 ② 회관에 “현재 집회신고가 되어있는 장소를 지도에 표시해서 보내주신다면, 관객들이 이동하는 과정에서 해당 장소를 피하거나 거리를 유지할 수 있도록 고지”하겠다고 말씀을 드린 바 있습니다. ③ 현장 경호인력을 증원하기로 결정하고 이를 회관에도 통지했습니다.구미시 측은 경찰 등을 통해 적절한 집회·시위를 보장하면서 동시에 관람객들의 문화를 향유할 권리도 지켰어야 했습니다.3.대관 취소의 진짜 이유는 “서약서 날인 거부”였다고 보입니다. 구미시장의 2024. 12. 23. 대관 취소 기자회견에서 이를 수차례 언급하기도 하였습니다. 회관은 2024. 12. 20. 공연 기획사에게 공문을 보내 기획사 대표와 가수 이승환에게 “기획사 및 가수 이승환씨는 구미문화예술회관공연 허가 규정에 따라 정치적 선동 및 정치적 오해 등 언행을 하지 않겠음”이라는 서약서(첨부 그림 참조)에 날인할 것을 요구하였고, ‘미 이행시 취소할 수 있음’을 언급하였습니다.대관규정 및 사용허가 내용에 전혀 존재하지 않는 ‘서약서 작성’ 요구를, 그것도 계약 당사자도 아닌 출연자의 서약까지 포함해, 대관일자가 임박한 시점에 심지어 일요일 특정 시간(2024. 12. 22. 오후 2시)까지 제출하라 요구하며 ‘대관 취소’를 언급하는 것은 부당한 요구하였습니다. 이에 저는 법무법인을 통해 2024. 12. 22. 회관 측에 서명의사가 없다는 점을 밝혔습니다.‘선동’의 사전적 정의는 “남을 부추겨 어떤 일이나 행동에 나서도록 함”입니다. 저는 ‘정치적 선동’을 하지 않습니다. 몇몇 극장의 대관계약서에는 ’정치적 목적이 있는 공연‘은 대관을 불허한다는 조건은 있지만 제 공연이 ’정치적 목적‘의 행사는 아니었기에, 지금까지 대관에서 문제가 된 적은 없습니다.정치적 오해’는 또 무엇입니까? “여러분 요즘 답답하시죠?” “여러분 요즘 좀 편안하시죠?” 어떤 말도 오해가 되는 상황이니 아무 말도 하지 말아라 아닙니까?4.저는 35년을 가수로 살아오면서 불모지였던 우리나라 공연계를 브랜드화, 시스템화시켰다는 자부심이 있습니다. ‘내 공연이 최고다‘라는 자신감도 있구요.그런데 공연일 직전에 ‘정치적 오해 등 언행을 하지 않겠다는 문서에 이름 써라’ ‘이름 안 쓰면 공연 취소될 수도 있다’는 요구를 받아야만 하다니요.이는 표현의 자유를 최우선의 가치로 하는 민주주의 국가 대한민국에서 일어나선 안 될 일입니다.2024년 12월, 한 음악인은 공연 직전 ‘십자가 밟기’를 강요당했고, 그 자체가 부당하기에 거부했습니다. 그리고 공연이 취소되었습니다.많은 팬들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티켓비용 뿐만 아니라, 교통비, 숙박비도 있을 것입니다. 무엇보다 크리스마스날 공연을 보겠다 기대하였던 일상이 취소되었습니다. 대신 사과드립니다.이 사건은 ‘표현의 자유’ 문제입니다. 창작자에게 공공기관이 사전에 ‘정치적 오해 등 언행을 하지 않겠음’이라는 문서에 서명하라는 요구를 했고, 그 요구를 따르지 않자 불이익이 발생했습니다. 안타깝고 비참합니다. 우리 사회의 수준을 다시 높일 수 있도록 문제를 지적하고 바꾸겠습니다.일간스포츠 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2.23 14:51

4분 소요
하이투자증권, 실·부점 통합하고 팀 편제 확대…대대적 조직 개편

증권 일반

하이투자증권은 기존의 실·부점을 통합하고 팀 편제를 확대하는 등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고 1일 밝혔다. 조직 개편과 함께 임원 및 부서장 인사도 단행했다.경영전략본부 경영기획실과 미래혁신부가 전략기획부로 통합된다. 경영관리부와 자금부는 재무부로 합친다. 경영문화실은 기업문화부로 개편됐고 산하에 홍보팀을 배치했다. 기능별로 확장되고 세분화된 조직 운영 단계를 유연하고 단순한 형태로 변경해, 조직을 환기하고자 한다는 목표다.리테일총괄의 영업지원실은 영업기획실로 변경된다. 산하에 신사업추진팀을 신설해 대출 중개 등 시너지 영업을 추진한다. 상품전략부와 연금지원부는 상품연금부로 통합되고 산하에 연금지원팀이 신설된다. 디지털솔루션부와 디지털컨택트센터를 디지털정보마케팅부로 통합, 산하에 플랫폼기획팀이 배치된다.영업점 인력 운영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센터 내 영업점은 폐지된다. 강북WM센터는 서울금융센터로 명칭이 변경된다. 트레이딩총괄과 주식운용부는 폐지된다. 산하에 있던 PI운용부는 경영전략본부 직속으로 배치되고, 파생운용부는 전략사업팀으로 변경, 전략기획부에 편제된다. 장외파생팀은 홀세일본부의 패시브솔루션실에 배치된다.부동산 PF 관련 위기관리 강화를 위해 PF금융단의 부동산금융실과 투자금융실은 PF솔루션실로 통합된다. 산하에 PF관리팀이 신설된다. 고객자산운용실은 고객자산운용단으로 개편돼 고객자산에 대한 책임 운용이 강화된다.<임원 신규 선임>◇상무보▲준법감시본부장 김상우 <단장·실장·센터장, 부서장 신규 보임>◇단장▲고객자산운용단장 이승환◇실장▲경영지원실장 송정웅◇부서장▲신탁부장 고상현<단장·실장·센터장, 부서장 이동>◇센터장/실장▲서울금융센터장 이봉석 ▲영업기획실장 손창우◇부서장▲Compliance부장 장병용 ▲기업문화부장 천세열 ▲상품연금부장 안성수 ▲고객여신부장 강성관 ▲해외증권부장 이정철 ▲디지털정보마케팅부장 유상훈 ▲하이테크부장 정원석 ▲소비자보호부장 이종명 ▲전략기획부장 정도일 ▲재무부장 김현철<팀장 신규 보임>▲전략기획부 전략사업팀장 백문선 ▲잠실역지점 수도권신사업개척팀장 권영민 ▲부산WM센터 영남신사업개척팀장 김정환<팀장 이동>▲PI운용부 MS운용팀장 정진호 ▲상품연금부 연금지원팀장 강태욱▲디지털정보마케팅부 고객만족센터(팀장) 배정자 ▲영업기획실 신사업추진팀장 이동근 ▲디지털정보마케팅부 플랫폼기획팀장 이정호 ▲기업문화부 홍보팀장 조성현 ▲패시브솔루션실 장외파생팀장 민장식 ▲영업기획실 영업추진팀장 최경우 ▲영업기획실 영업제도팀장 안주연

2024.07.01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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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승환, 조국혁신당 지지?...'9 그리고 9' SNS 게시물 올려

정책이슈

가수 이승환이 조국혁신당을 지지하는 듯한 게시물을 자신의 SNS에 올린 가운데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를 공유했다.이승환은 30일 “9 그리고 9”라는 글과 함께 숫자 9 조형물, 숫자 9가 적혀 있는 오토바이와 헬멧과 나란히 찍은 자신을 올렸다.이를 본 누리꾼들은 이승환이 조국혁신당을 지지하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9는 22대 총선 비례대표 선거에 나선 조국혁신당의 기호다.또한 이를 본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자신의 SNS에 이를 공유했다. 이승환이 자신의 정당을 지지하는 것에 대해 감사함을 표한 것으로 풀이된다.조 대표와 조국혁신당은 9를 알리기 위해 ‘조국을 9하자’, ‘정9지’(부추의 경상도 사투리), ‘9웃’ 등 숫자 9를 집중 홍보하고 있다. 이승환 역시 숫자 9 홍보에 동참한 것으로 충분히 해석할 수 있다.이승환은 지난해 연말, 민주당이 발의한 쌍특검에 대해 대통령실이 거부권 행사 의사를 밝히자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캐치프레이즈였던 ‘공정과 상식’을 빗대 자기 SNS에 ‘#공정과 상식’라고 해시태그를 다는 것으로 비판 의사를 나타냈다.2020년 12월엔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이 법원 결정으로 직무에 복귀하자 “세상이 모두 너희들 발밑이지?”라는 글과 함께 ‘검찰개혁’, ‘사법개혁’, ‘언론개혁’이라고 해시태그를 단 바 있다.

2024.03.30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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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선행연구섹터장 “e-코너, 고객사 계약 후 2~3년 내 양산 가능”[여기는 CES]

산업 일반

“2025년까지 선행기술 개발을 완료하는 게 목표다. 2026년 이후 고객사와 계약이 성사되면 2~3년 내로 양산도 가능하다.”현대모비스 선행연구섹터장 이승환 상무는 9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나 “(e-코너 시스템) 선행개발 단계라 관심이 많은 데, 완성도를 더욱 높여야 한다”며 이처럼 말했다.현대모비스가 개발 중인 ‘e-코너 시스템’(e-Corner System)은 인휠(In-Wheel) 모터와 전동 브레이크, 전동 조향 그리고 전동 댐퍼 시스템 등 4개 주요 부품을 하나로 통합한 모듈이다. 각각의 바퀴를 개별 제어할 수 있어 기존 차량으로 불가능한 움직임을 구현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이승환 상무는 e-코너 시스템의 경쟁력에 대해 “수주 경쟁력은 ‘기능’”이라면서 “코너가 각각 개별로 나눠져 있어 차종의 제한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플랫폼의 유연성 등이 강점”이라고 덧붙였다.e-코너 시스템을 활용하면 제로 턴(제자리에서 360도 회전), 크랩 주행(평행 이동), 중심축 회전(특정 위치를 중심축 삼아 원하는 각도로 회전), 대각선 주행 등이 가능하다. 현대모비스는 이 기술이 주차, 회전, 이동의 패러다임을 혁신적으로 바꿀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현대모비스는 소비자 가전 전시회(CES) 2024에서 e-코너 시스템이 적용된 실증차 ‘모비온’을 세계 최초로 공개해 주목받고 있다. CES 첫 날에만 1만여명 정도가 현대모비스 전시관을 찾았다.이승환 상무는 타 사와 비교해도 현대모비스의 기술 경쟁력이 뛰어나다고 자신했다. 그는 “벤츠 등은 후륜 조향에 각도도 5~10도 정도에 불과하다”며 “e-코너 시스템은 독립 사륜 조향이 가능하다. 차량 바퀴의 배열이 마름모 형태가 되는 회사는 현대모비스뿐”이라고 강조했다.현재 e-코너 시스템을 적용할 수 있는 차급은 중형에서 대형급 사이다. 다만 향후에는 기아의 PV1과 같은 소형 목적기반모빌리티(PBV)까지 도입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이승환 상무는 “지금은 카니발 정도까지 시스템적으로 커버가 가능하다”면서 “현재 소형화 개발도 진행 중이다. 기아 소형 PBV에 들어가면 좁은 골목길, 아파트 단지 배송 시 유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개발 과정에서 풀어야 할 숙제도 있다. 내구성, 가격 등이 대표적이다. 이승환 상무는 “e-코너 시스템의 내구성이 현재 차량과 비교하면 떨어지거나 떨어진다고 느낄 수 있다”면서 “현재 차량 수준으로 내구성을 맞춰갈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고급차에 사륜 조향을 넣게 되면 모터가 늘어나고, 조향 고도화가 되면 우리 시스템과 점점 비슷해진다”고 덧붙였다.이승환 상무는 또 “(e-코너 시스템 적용으로 인해) 현 수준의 전기차 가격에 2~3배가 된다고 하면 누가 사겠나”라며 “기존 전기차와 큰 차이가 없도록 가격을 맞추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2024.01.12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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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하지 못한 것이 나왔다”...혁신으로 지구 뒤흔든 현대차그룹[여기는 CES]

산업 일반

현대자동차그룹이 전 세계 첨단 기술의 집합소로 불리는 소비자 가전 전시회(CES)에 역대 최대 규모로 참가했다. 현대차(포티투닷 포함)와 기아는 물론이고 현대모비스·슈퍼널 등이 함께 ‘인류의 풍요로운 삶’을 실현하기 위해 그룹이 꿈꾸는 미래를 그려냈다.현대차그룹 제대로 칼 갈았다현대차그룹은 9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된 CES 2024에서 그룹 사업 전반을 망라하는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그룹의 향후 50~100년을 보여주기 위한 행사인 만큼 역대 최대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CES 2024에서 전시관을 운영하는 그룹사는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슈퍼널·제로원 등 5곳이다. 전시관 규모는 축구장 1개 크기(최소 6400㎡)인 6437㎡(1948평)에 달한다. 2009년 현대차그룹이 CES에 처음 참가한 이래 가장 크다.현대차는 ‘수소와 소프트웨어로의 대전환 : Ease every way’를 CES 주제로 정하고 ▲수소 사회로의 전환을 앞당길 ‘HTWO Grid’(생상부터 활용까지 수소 생태계 상호 연결) ▲사람·모빌리티·데이터·도시를 연결해 최적의 생태계를 구축하는 ‘소프트웨어’ 개념인 SDx(소프트웨어로 정의되는 모든 것)를 공개했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현대차의 모든 기술적 진보는 인류의 살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기 위함”이라며 “수소는 어렵지만 끈기 있게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현대차는 CES 2024에서 관람객을 사로잡기 위해 수소 에너지, 소프트웨어, 로보틱스 기술이 접목된 수소 기반 모빌리티 서비스 콘셉트(DICE·SPACE·CITY POD),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물류 상하차 로봇 ‘스트레치’(Stretch) 등을 전시했다.현대차그룹의 글로벌 소프트웨어센터인 포티투닷은 현대차 부스에서 자체 개발 중인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의 방향성과 이를 주변 환경으로 확장한 SDx 개념을 새롭게 제시했다. 포티투닷에 따르면 SDV 전환 시 자동차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플랫폼이 통합돼 소비자 편의성을 높일 수 있다. 기획부터 설계, 제조까지의 자동차 양산 과정과 속도를 획기적으로 단축시킬 수도 있다. 현대차그룹의 SDV는 오는 2026년부터 소비자가 직접 체험할 수 있을 전망이다. 송창현 현대차·기아 SDV 본부장 겸 포티투닷 사장은 “내년에 소프트웨어 릴리즈가 되기 때문에 양산은 2026년부터 들어간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포티투닷은 현대차 CES 전시관 내 별도로 마련된 공간에서 전장 부품들의 체계적·효율적 개발을 위한 SDV 전기·전자 아키텍처, 방대해지는 소프트웨어 제어를 위한 고성능 컴퓨터(HPVC), 사람처럼 대화 가능한 인공지능(AI) 내비게이션, 자율주행 기술 등을 공개했다.2019년 이후 5년 만에 CES에 모습을 드러낸 기아는 ‘모두를 위한 모빌리티’(All Set for Every Inspiration)를 주제로 내세우고, 목적기반모빌리티(PBV)의 미래를 제시했다.기아의 PBV 전략은 ▲전통적인 자동차의 개념을 탈피한 혁신적인 PBV 라인업(PV5·PV7·PV1) 출시 ▲소프트웨어 기반의 최첨단 기술 적용 ▲파트너십 다각화를 통한 새로운 모빌리티 생태계 조성 등으로 구체화된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PBV는 모빌리티 세계를 혁신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라 믿는다”면서 “우리는 PBV가 모빌리티 표준이 되는 시대를 맞이하게 될 것”고 말했다.기아는 그룹의 SDV 전략과 연계된 PBV 콘셉트 모델을 전시됐다. 당장 내년 7월에 기아의 첫 번째 중형 PBV 모델 PV5가 출시된다. 이후 대형에서 소형으로 이어지는 PBV 라인업을 구축해 2030년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연간 30만대를 판매하겠다는 계획이다.기아는 CES에서 차량의 모듈 부분을 교체하는 기술인 ‘이지스왑’, 단순 조합으로 원하는 크기의 차량을 제작할 수 있는 ‘다이나믹 하이브리드’ 등 혁신 제조 기술도 선보여 주목받았다. 현장에서 이를 지켜보던 관람객은 “상상도 못했던 게 나왔다”고 감탄하기도 했다. 현장에 있던 다이나믹 하이브리드 담당 엔지니어는 “기존 차와 동등한 가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스마트 팩토리를 통해 신속하게 조립된다. 한옥 구조에서 영감을 받았는데, 기아가 처음 시도하는 완전히 새로운 콘셉트”라고 말했다. 하늘 날고 자유자재로 움직인다현대차그룹의 도심항공모빌리티(AAM) 독립법인 슈퍼널은 CES에 처음 참가해 차세대 기체 ‘S-A2’의 실물 모형을 최초로 공개했다. 그룹의 AAM 사업은 2019년 사업부 신설과 함께 본격화됐다.슈퍼널이 공개한 S-A2는 전장 10m, 전폭 15m 크기로 구성돼 조종사 포함 5명이 탑승할 수 있다. 기체는 총 8개의 로터가 장착된다. 추진 방식은 틸트 로터가 적용된다. 회전 날개인 로터가 상황에 따라 상하 90도로 꺾이는 구조다. 이착륙 시에는 양력을 얻기 위해 로터가 수직으로 향하다가 순항 시 전방으로 전환되는 것이다.특히 슈퍼널은 안전을 위해 여러 개의 로터가 독립적으로 구동되는 분산 전기 추진(DEP)을 적요했다. 로터마다 모터가 이중 배치돼 일부 고장이 발생해도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다. 슈퍼널은 2028년 S-A2 상용화 성공을 목표로 한다. 현재 예상되는 비행 가능 거리는 약 60km 내외다.신재원 현대차·기아 AAM 본부장 겸 슈퍼널 사장은 “이번 신규 기체 공개는 미래 모빌리티 패러다임 전환을 선도하겠다는 슈퍼널, 현대차그룹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움직임의 재정의’(Redefining Movement)라는 주제로 전시장을 꾸몄다. 현장에는 현대모비스가 최초로 공개한 ‘모비온’(MOBION)이 전시됐다. 모비온이 360도 회전하자 관람객의 환호성이 튀어 나왔다.모비온은 자율주행 센서인 3개(근거리 2개, 장거리 1개)의 라이다가 주변 상황을 신속하게 파악한다. 함께 적용된 현대모비스의 e-코너 시스템는 자동차의 새로운 움직임이 가능하게 한다.현대모비스가 선행 개발 중인 ‘e-코너 시스템’은 자동차의 네 바퀴가 개별적으로 움직이는 개념이다. 이를 활용하면 180도 회전, 크랩 주행, 대각선 주행 등이 가능해진다. 기술의 핵심은 전기차의 구동력을 담당하는 인휠(In-Wheel)에 있다.이영국 현대모비스 전동화랩장 상무는 “인휠은 현재 전기차에 탑재되는 한 개의 대형 구동모터 대신 총 4개의 소형모터를 바퀴 안에 넣은 기술로, 각 바퀴가 독자적인 힘이 생기는 원리”라고 설명했다.현대모비스는 인휠에 제동과 조향, 서스펜션 기능까지 통합해 e-코너 시스템을 개발했다. 각 기능을 통합하는 제어 기술은 이미 확보됐다는 게 현대모비스 측 설명이다. 실제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세계 최초로 일반 도로에서 e-코너 시스템 주행에 성공한 바 있다.이승환 현대모비스 선행연구섹터장 상무는 “e-코너 시스템은 기계 장치들의 물리적인 연결도 줄여 차량 설계에 유리하다”며 “당장은 승용차 시장보단 PBV 중심으로 먼저 적용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2024.01.10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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