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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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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장수 CEO’...적극 변화로 실적 성장

CEO

2019년 말 임원인사를 통해 포스코이앤씨 대표이사로 선임된 한성희 사장은 비(非)건설 출신이라는 우려를 불식시키고 실적 성장을 견인한 실력자로 통한다. 취임 당시 한 사장은 포스코그룹에서 재무, 전략, 투자는 물론 해외경험까지 두루 갖춘 인재로서 건설사업의 수익성과 핵심분야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올해로 4연임에 성공한 그는 기대를 십분 충족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임기가 1년인 포스코그룹 CEO들은 매년 성과를 보여 재신임을 받아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그가 어느새 임병용 GS건설 부회장을 제외하고 대형 건설사 최장수 CEO가 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보다 임기 내내 성장한 연간 실적에 있다. 첫 임기였던 2020년 7조7943억원을 기록했던 포스코이앤씨 매출은 2021년 8조1986억원, 지난해 9조4352억원으로 매년 늘었다. 한성희 사장은 중요한 시점마다 전격적인 변화를 시도해 자사 성장을 이끌었다. 지난해까지 포스코이앤씨는 호황이던 주택시장에서 자사 포지션을 확대하는 데 주력했다. 2020년 1월 그의 대표이사 선임과 동시에 포스코이앤씨는 주택 브랜드 ‘더샵’을 11년만에 리뉴얼했다. 이후 재개발, 재건축, 리모델링 수주에 박차를 가한 포스코이앤씨는 한 사장 취임 첫해 도시정비사업 수주액 2조7456억원을 기록했고 2021년에는 수주액이 4조원을 돌파하는 등 급성장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이에 힘입어 지난해에는 서울 등 수도권과 지방광역시 핵심 정비사업을 겨냥한 하이앤드 브랜드 ‘오티에르(HAUTERRE)’를 선보이는 등 고급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이같은 노력에는 한 사장의 강력한 주문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 사장은 동시에 친환경 신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지난해 ‘원자력사업추진반’을 구성해 정부의 SMR(소형모듈원전) 새 모델 프로젝트인 'i-SMR(혁신형 소형 원자로)' 개발 과제에 참여한 바 있다. 해상풍력발전 사업 강화를 위해 세계 최대 해상풍력발전 인증기업인 노르웨이 DNV와 국내 해상풍력 사업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기도 했다. 지난 3월 사명이 기존 포스코건설에서 포스코이앤씨로 바뀐 배경도 여기에 있다. 이앤씨(E&C)는 ‘에코(Eco) 앤 챌린지(Challenge)’의 약자다. 한 사장은 사명 변경에 대해 “에코 앤 챌린지를 통해 경제적 가치를 넘어 환경, 사회적 가치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3.08.28 13:35

2분 소요
건설업계 최장수 CEO, 이제는 신사업 집중

CEO

임병용 GS건설 대표이사 부회장은 전문 경영인으로서는 드물게 올해 4연임에 성공해 건설업계 현직 최장수 최고경영자(CEO) 타이틀을 유지하고 있다.임 부회장이 4연임에 성공한 배경은 GS건설의 구원투수로 등판해 꾸준히 실적을 개선해 왔기 때문이다. 임 부회장 부임 이후 수년간 9조원대에 머물던 GS건설의 매출액은 2015년 처음으로 10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2018년에는 영업이익이 1조649억원을 기록하며 창사이래 최초로 1조 클럽에 가입했다. 미래신성장사업 발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미 지난해 말 기준 GS건설 매출에서 신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10%에 육박할 정도로 성장속도가 빠르다. GS건설은 세계적인 수처리업체인 GS이니마를 앞세워 신사업을 확대하면서 건설업계의 신성장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임 부회장은 장기적으로 GS건설을 미래형 친환경 디지털 회사로 성장시킬 계획이다.신사업 핵심 축은 GS이니마다. GS이니마는 1967년 세계 최초로 역삼투압(RO) 방식 플랜트를 건설한 이후 지속적으로 글로벌 담수화 프로젝트에 참여한 회사로 지난 2012년 GS건설이 인수했다. GS이니마는 유럽과 북아프리카, 미국에 이어 2018년 브라질, 2020년 오만, 2022년 베트남 시장 진출로 글로벌 수처리업체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GS건설의 미래는 친환경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친환경 공법의 프리패브(Prefab) 주택(모듈러 주택), 2차전지 배터리 재활용 사업 등 친환경 관련 사업에 광폭행보를 보인다. 이와 관련 GS건설은 2020년 유럽의 선진 모듈러 업체 2곳을 동시에 인수해 글로벌 주택건축 시장 공략에 나섰다. GS건설이 인수한 회사는 폴란드 비아위스토크에 위치한 목조 모듈러 주택 전문회사 단우드(Danwood S.A.)와 영국 소재의 철골 모듈러 전문회사 엘리먼츠(Elements Europe Ltd)다. 국내 건설사가 해외 선진 모듈러 업체를 인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GS건설은 전기차 보급 확대에 따른 2차전지 재활용 관련 사업에도 진출하며 신사업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

2023.08.28 13:30

2분 소요
5년 넘게 최고 자리에…장수 CEO 8인 주목

CEO

이코노미스트 데이터랩이 선정한 ‘100대 CEO’에서 주목받는 이들이 있다. 오랜 시간 동안 최고경영자(CEO) 역할을 지속하는 경영자들이다. 심지어 CEO 임기를 네 번이나 연임하고 10년 넘게 CEO 역할을 하는 이들도 있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자신만의 리더십과 경영 능력을 인정받은 것이다. 5년 이상 CEO 역할을 지속하는 8명의 CEO는 누구인지 분석했다. 2023 100대 CEO에서 최장수 CEO는 최희문 메리츠증권 부회장이다. 2010년 메리츠증권의 수장을 맡았고, 2022년 대표이사 네 번째 임기를 시작했다. 2025년 임기를 마치면 증권업계에서 역대 최장수 CEO 기록을 쓰게 된다. 2009년까지만 해도 20위권의 중소형 증권사였던 메리츠증권을 10위권으로 끌어올린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 1조925억원을 기록해 영업이익 1조 클럽에 진입해 업계를 놀라게 했다. ‘신중하게 결정하되 남과 다르게 한다’는 경영철학을 성공적으로 접목한 경영자로 꼽히고 있다. 100대 CEO에서 43위를 한 임병용 GS건설 부회장도 네 번째 연임에 성공해 건설업계 최장수 CEO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 2013년 GS건설 CEO로 취임한 이후 9조원대 매출을 2015년 처음으로 10조원으로 성장시킨 주인공이다. 2018년에는 영업이익 1조원을 넘어서며 영업이익 1조 클럽에 가입했다. GS건설은 친환경 공법에 초점을 맞추면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차전지 배터리 재활용 사업 및 친환경 공법의 모듈러 주택 등으로 성과를 내고 있다KT&G 최초의 공채 출신 CEO라는 기록을 가지고 있는 백복인 사장도 장수 CEO로 꼽힌다. 1993년 KT&G 전신인 한국담배인삼공사에 입사해 2015년 CEO에 취임하면서 샐러리맨 신화를 이뤄냈다. 강한 업무추진력으로 매해 매출 신기록을 세우면서 재임 기간에 매출액 42%를 증가시키는 경영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 외에도 5년 이상 CEO 자리를 지키고 있는 또 다른 경영자는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2016년 취임), 조경목 SK에너지 사장(2018년 취임), 고정석 삼성물산 사장(2018년 취임),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2018년 취임), 장석훈 삼성증권 사장(2018년 취임)이 꼽힌다. 최현만 회장의 ‘성실함’은 증권업계에서 유명하다. 1989년 증권업계에 처음 발을 들인 후 매일 새벽 5시에 전 증권사의 리포트를 정리한 보고서를 만들어 기업에 배포했다는 일화는 업계에서 너무 유명하다. ‘재무 전문가’로 평가받는 조경목 사장은 2021년 CIC(Company in Company) 체제로 조직 개편을 이끌면서 SK에너지를 석유 정제사업과 석유제품 유통사업 중심으로 구성했다. 조 사장은 SK에너지의 변화를 이끄는 주인공이다. 고정석 사장은 삼성물산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선택과 집중’에 맞춰 단행한 주역이다. 현재 트레이딩·사업운영·사업개발 3대 사업으로 조직을 구축해 지난해 매출 20조2000억원을 기록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데 성공했다. ‘기업금융(IB) 대부’로 꼽히는 정영채 사장은 업계에서 NH투자증권의 입지를 강화한 경영자로 꼽힌다. 장석훈 사장은 1995년 삼성증권에 입사해 CEO까지 오른 입지전적 인물로 꼽힌다. 역대 삼성증권 경영진 중 최장수 대표이사라는 기록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삼성증권의 안정적인 성장을 이끄는 경영자로 꼽히고 있다.9명의 장수 CEO는 각기 다른 무기를 통해 기업의 성장과 변화를 이끌었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부진 사장, 면세점 실적 회복세로 100대 CEO 복귀이들과 함께 100대 CEO에서 주목받는 또 다른 경영자들이 있다. 바로 3명의 여성 CEO다. 주인공은 최수연 네이버 대표(28위), 이선정 CJ올리브영 대표(56위),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91위)이다. 2022년 100대 CEO에서 여성 CEO는 단 1명으로 당시 최수연 네이버 대표만 포함됐다. 올해는 이선정 대표와 이부진 사장이 함께 이름을 올리면서 여성 CEO가 3명으로 늘어났다. 글로벌 인수·합병 전문가로 꼽히는 최수연 사장은 지난해 3월부터 네이버 대표로 취임해 업계를 놀라게 했다. 40대 여성 CEO가 국내 대표 플랫폼 기업 네이버를 이끄는 역사를 썼기 때문이다. 미 하버드대 로스쿨을 거쳐 뉴욕주 변호사 자격증을 취득하면서 M&A 분야에서 경력을 쌓았다. 2019년 네이버에 합류하면서 글로벌 사업지원 책임리더로 일했다. 네이버의 글로벌 진출에 성과를 내면서 2021년 11월 네이버 사장에 내정됐다. 최수연 사장은 장기를 살려 네이버의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2분기 네이버는 매출 2조4000여 억원의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면서 최수연 사장의 경영 능력도 인정받고 있다. 이선정 대표는 CJ그룹에서 ‘최연소 CEO’, ‘올리브영 최초의 여성 대표’라는 기록을 가지고 있다. 2006년 CJ올리브영에 입사해 16년 만에 CEO에 올라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 대표는 기존 화장품 위주 상품을 라이프스타일까지 확장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최근에는 주류까지 판매하면서 올리브영의 판매 카테고리를 대폭 확대한 주인공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여성 CEO로 꼽히는 이부진 사장도 다시 100대 CEO로 복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급감했던 실적을 차츰 회복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호텔신라의 매출 80%를 책임졌던 면세 사업이 고전을 면치 못했는데, 최근 인천국제공항의 신규 면세점 입찰에서 운영권을 따내면서 실적 회복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023.08.28 09:00

4분 소요
100대 CEO 기업 시총 보면 미래 보인다

산업 일반

‘이코노미스트’ 선정 2023 100대 CEO가 속한 기업의 시가총액(시총)이 1년 새 100조원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에코프로비엠, 포스코홀딩스 등 2차전지 관련 기업의 시총은 세 자릿수 증가세를 보였다.시총이 높다는 것은 기업의 현 실적이 좋거나 미래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는 뜻이다. 시총의 흐름을 보면 기업의 현재와 미래를 가늠해 볼 수 있다. 이 때문에 기업 가치 판단의 지표로 활용되기도 한다.74개 기업 시총 1년 새 100조 넘게 늘어2023년 100대 CEO가 속한 기업 중 상장사는 77곳으로 집계됐다. 이들 중 지난해(2022년) 8월 1일과 올해 같은 기간에 시총 증감 현황을 비교 분석할 수 있는 곳은 74곳이다. 이들 상장사의 지난해 8월 1일 전체 시총은 1098조6357억원이었으며, 올해 같은 기간 1218조2347억원으로 1년 새 119조5990억원 증가했다. 시총 증가율은 10.9%로 나타났다.이 기간 시총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기업은 주재환 사장이 진두지휘하는 에코프로비엠이다. 에코프로비엠의 시총은 지난해 8월 1일 기준 12조4892억원에서 올해 같은 기간 39조9518억원으로 1년 새 219.9% 늘었다. 에코프로비엠과 함께 세 자릿수 시총 증가율을 기록한 곳은 최정우 회장이 이끄는 포스코홀딩스다. 포스코홀딩스의 시총은 지난해 8월 1일 기준 20조9248억원에서 올해 같은 기간 52조5187억원으로 151% 뛰었다.모두 전기차 핵심 부품인 2차전지와 연관된 곳이다. 충전 및 방전이 가능하며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에너지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는 2차전지 소재 시장의 규모가 2025년 934억 달러에서 2030년 1476억 달러 수준까지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100대 CEO가 속한 기업 중 시총이 1년 새 20% 이상 증가한 곳은 9곳으로 나타났다. ▲삼성엔지니어링 85.9%↑ ▲농심 47%↑ ▲SK하이닉스 28.8%↑ ▲DB손해보험 22.9%↑ ▲현대오토에버 21.9%↑ ▲삼성화재 21.8%↑ ▲현대로템 21%↑ ▲미래에셋생명 20.2%↑ 등이다.최근 1년 새 시총이 30% 이상 쪼그라든 기업도 존재한다. 100대 CEO가 속한 기업 중에 6곳이 있다. 임병용 부회장이 이끄는 GS건설 시총은 지난해 8월 1일 기준 2조5674억원에서 올해 같은 기간 1조2417억원으로 51.6% 줄었다. ▲CJ대한통운 36.2%↓ ▲코웨이 33.4%↓ ▲CJ프레시웨이 32.8%↓ ▲하이트진로 31.8%↓ 등도 시총 30% 이상 감소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무섭게 치고 올라온 에코프로비엠·포스코홀딩스최근 1년 새 주요 기업들의 시총이 요동치면서 관련 순위에도 변화가 있다. 올해 시총 순위 20위권에 포함된 상장사 중 지난해 8월 1일 대비 시총 순위가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곳은 에코프로비엠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8월 1일 시총 순위가 24위였던 에코프로비엠은 1년 새 14계단이나 상승하며 톱 10에 입성했다. 같은 기간 포스코홀딩스는 시총 순위가 15위에서 5위로 10계단 점프하며 전체 상장사 중 톱 5에 이름을 올렸다.100대 CEO가 속한 기업 중 최근 1년 새 시총 순위가 가장 크게 오른 기업은 미래에셋생명이다. 지난해 8월 1일 기준 시총 순위 408위에서 올해 같은 기간 353위로 55계단 뛰었다. 미래에셋생명 시총은 지난해 8월 1일 5543억원에서 올해 같은 기간 6540억원으로 997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농심의 시총 순위는 169위에서 131위로 1년 새 38계단 올랐다. 이 기간 농심의 시총은 1조6636억원에서 2조4452억원으로 7816억원 늘었다. 삼성엔지니어링의 시총 순위는 85위에서 55위로 30계단 상승했다. 1년 새 시총이 3조8808억원에서 7조2128억원으로 3조3320억원 늘어났다.주요 기업의 시총 순위 하락도 눈에 띈다. 지난해 전체 상장사 중 19위에 이름을 올렸던 SK는 올해 8월 1일 기준 30위로 11계단 떨어졌다. 같은 기간 삼성물산도 13위에서 19위로 1년 새 6계단 뒷걸음질 쳤다. 네이버는 7위에서 올해 12위로, 카카오는 10위에서 15위로 각각 5계단 밀려났다.올해 8월 1일 기준 관련 순위가 가장 높은 곳은 시총 424조4515억원의 삼성전자로 나타났다. 91조730억원의 SK하이닉스는 전체 상장사 중 3위에 이름을 올렸다. 4위는 57조815억원의 삼성바이오로직스로 나타났다. 시총 순위 상위 10위권에는 ▲7위 LG화학 46조2379억원 ▲8위 삼성SDI 46조722억원 ▲9위 현대자동차 42조1793억원 등이 포함됐다.

2023.08.28 08:00

3분 소요
100대 CEO 살펴보니…주류는 1962년생·서울대·경영 전공

산업 일반

2023년 100대 CEO에 선정된 최고경영자의 면면을 살펴보면 올해 61세가 되는 1962년생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대를 나온 이들이 다수를 차지했고,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이들이 최다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 80%에 가까운 CEO는 상장사 출신이었고, 오너가 출신이 있는 기업은 19곳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1962년생 15명 최다…1963년생·1964년생 13명2023년 100대 기업 CEO에 선정된 이들의 평균 연령은 58.8세다. 세부적으로 올해 선정된 100대 CEO들의 연령대를 살펴보면 1960년~1964년 사이 태어난 경영자가 42명으로 가장 많았고, 1965~1969년생이 15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어 1955년~1959년생(13명), 1975~1979년생 6명, 1970년~1974년생 5명 순으로 나타났다. 1955년 이전 출생자와 1980년 이후 출생자는 각각 3명이다.이번 조사에서 선정된 100대 기업 CEO 중 최연장자는 1953년생인 신창재 교보생명보험 회장이었고, 최연소는 한화와 한화솔루션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1983년생 김동관 부회장인 것으로 확인됐다. 단일 출생 연도는 1962년생이 15명으로 최다 활약하고 있는 가운데, 1963년생과 1964년생은 각각 13명씩 경영지휘봉을 잡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961년생도 11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1962년생 CEO 중에는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을 필두로 ▲송호성 기아 ▲김성태 기업은행 ▲고정석 삼성물산 ▲황현식 LG유플러스 ▲주영민 HD현대오일뱅크 ▲정종표 DB손해보험 ▲조주완 LG전자 ▲황성우 삼성SDS ▲임병용 GS건설 ▲장세욱 동국홀딩스 ▲여승주 한화생명보험 ▲김용석 롯데정밀화학 ▲임형준 흥국생명보험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이사가 동갑내기인 것으로 파악됐다.1963년생 중에서는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최윤호 삼성SDI ▲조경목 SK에너지 ▲김상현 롯데쇼핑 ▲장석훈 삼성증권 대표이사 등이 포함됐다. 1964년 중에서는 ▲홍원학 삼성화재 ▲장덕현 삼성전기 ▲최희문 메리츠증권 ▲전영묵 삼성생명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 등이 100대 기업 CEO 명단에 포함됐다. 1970년대 후반 출생자에는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을 비롯해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1975년생으로 나이가 같았다. 김익환 한세실업 부회장은 1976년생이었고, 이선정 CJ올리브영 대표이사는 1977년생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이사와 구본규 LS전선 대표이사는 1979년생이었다. 1980년대생으로는 1981년생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와 1983년생 김동관 부회장이 이름을 올렸다. 특히 김동관 부회장은 한화와 한화솔루션 2개 회사에서 100대 기업 CEO에 꼽히는 영광도 안았다. 1950년대생 중에서는 박정석 고려해운 회장과 김영만 DB생명보험 사장이 1954년생으로 동년배다. 서울대 출신 28명으로 최다…경영학도 가장 많아2023년 100대 기업 CEO의 학부 출신 대학을 살펴보면 서울대를 졸업한 최고경영자가 28명으로 눈에 띄게 많았다. 서울대가 명실공히 CEO의 요람임을 보여준 셈이다. 이어 연세대(15명)와 고려대(13명)가 10명 이상 CEO를 배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3명 이상 100대 기업 CEO를 탄생시킨 대학으로는 ▲부산대(6명) ▲성균관대(4명) ▲한양대·경북대·인하대(각 3명) 등이 꼽혔다. 서울대를 졸업한 CEO 중에서는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과 박정석 고려해운 회장을 비롯해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조용일 현대해상 부회장,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이 1950년생이다.1960년대 초반(1960년~1964년)에 출생한 서울대 출신은 14명으로 최다였다. 여기에는 ▲김치형 효성티앤씨 ▲박봉권 교보증권 ▲조성환 현대모비스 ▲황성우 삼성SDS ▲임병용 GS건설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조경목 SK에너지 ▲홍은택 카카오 ▲변재상 미래에셋생명보험 ▲최원석 비씨카드 ▲김대환 삼성카드 ▲장덕현 삼성전기 ▲정영채 NH투자증권 ▲유석진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이사가 서울대를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연세대 출신은 ▲정종표 DB손해보험 ▲김인규 하이트진로 ▲장석훈 삼성증권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임규준 흥국화재 대표이사 등이 꼽혔다. 고려대 출신 중에서는 ▲김영만 DB생명보험 ▲구자균 LS일렉트릭 ▲주재환 에코프로비엠 ▲최태원 SK ▲박정호 SK하이닉스 대표이사 등이다.이번에 선정된 2023년 100대 기업 CEO 중 지방대는 부산대 출신이 가장 많다.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을 비롯해 ▲정재욱 현대위아 ▲안동일 현대제철 ▲백종훈 금호석유화학 ▲조주완 LG전자 ▲노삼석 한진 대표이사가 부산대를 졸업한 동문 기업인이다.대학별 전공을 살펴보면 경영학도 출신이 21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제학도 출신도 11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화학공학(9명), 전자공학(7명), 법학(6명), 기계공학(5명) 순으로 전공자가 많았다. 상장사와 비상장사 출신을 구분해 보면 상장사 출신이 77명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비상장사는 23명이다.한편 100대 기업 CEO 중 오너가 출신은 19명(복수 포함)이었고 나머지는 전문경영인 것으로 나타났다. 오너가 중에서도 공정거래위원회가 올해 지정한 82개 대기업 집단의 동일인(총수) 중에서는 최태원 SK 회장을 비롯해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 ▲김홍국 팬오션 회장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박정석 고려해운 회장이 이름을 올렸다.

2023.08.28 07:00

3분 소요
GS건설, 인천 주차장 붕괴 “설계와 다르게 시공”…공식사과

부동산 일반

GS건설이 인천 검단신도시 AA13-2 블록 ‘검단신도시 안단테’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지하주차장 붕괴사고에 대해 공식적인 사과를 표명했다. GS건설은 입주예정자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자사가 시공 중인 국내 아파트 현장 전체에 대해 정밀안전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최고경영자인 임병용 부회장도 전국 현장을 방문해 안전점검 회의를 연다. GS건설은 “자체 조사에서 설계와 다르게 시공된 것으로 추정되는 부분을 발견했다”면서 “시공사로서 이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고 깊이 사과드리며 이런 사실을 즉시 사고조사위원회에 알리고 향후 조사 과정에서도 철저하고 투명하게 협조할 것”이라고 9일 밝혔다. 이번 자체조사는 공식적인 조사위원회 조사와 별도로 진행됐다. GS건설은 초음파 촬영 결과 일부분이 설계와 다르게 시공된 사실을 발견했다. GS건설은 다만 해당 사안이 공기 단축이나 원가 절감 차원에서 의도적으로 발생한 일이 아닌 단순 과실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문제가 된 부분이 설계와 다르게 시공돼 절감된 원가는 최대 1000만원 안팎에 불과하다는 것이다.GS건설은 “그럼에도 그동안 시공사로써 안전과 철저한 품질 관리를 자부해 온 입장에서 있을 수 없는 과오”라면서 “이번 사고를 계기로 설계사 업역인 구조 설계 자체에 대하여도 철저하게 재확인해 입주예정자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겠다”고 강조했다. GS건설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10주간 현재 공사 중인 전국 83개 아파트 현장 전체에 대한 정밀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점검은 공인기관인 한국건축구조기술사회와 함께 구조검토 및 현장조사 등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먼저 시공과정 및 상태를 확인하고 책임기술자와 교수자문단이 이에 대해 종합소견을 내놓으면 아파트 입주예정자들과 아파트 건축물의 구조적 안전성 여부를 직접 검토하는 방식이다.이 기간 동안 임병용 부회장과 최고안전책임(CSO) 우무현 사장도 직접 83개 아파트 현장을 비롯한 전국 110개 GS건설 시공현장을 방문해 현장 안전점검 회의를 진행한다. GS건설은 “고객의 안전이 최우선이며 안전에는 그 어떤 타협도 없을 것”이라며 “금번 83개 현장에 대한 점검하는 데 소요되는 비용의 한도를 두지 않을 것이며, 사고 방지를 위한 예산을 집중 투자해 고객에게 자이 브랜드 가치와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5.09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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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의 땅 베트남, 신도시 건설에 그룹 총수도 ‘발로 뛴다’[해외로 뻗는 K-건설②]

부동산 일반

대형 건설사들이 베트남 등 아시아 시장을 기회의 땅으로 낙점, 신도시·랜드마크 건설에 군침을 흘리고 있다. 최근 국내 주택경기시장 침체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는 가운데, 그룹 수장들도 직접 사업 챙기기에 나서는 등 수주에 한창이다. 국내 부동산 개발사업 경험의 강점을 살려 안정적이면서도 높은 수익을 올리겠다는 포석이다. 中 코로나 봉쇄로 베트남 건설 시장 반사이익국토교통부와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건설 수주금액이 전년 대비 1.3% 증가한 310억달러(38조5000억원)를 달성했다. 특히 지역별로는 아시아에서 122억불을 수주해, 전체의 39%를 차지로 비중이 확대됐다. 이어 ▶중동 29% ▶북미·태평양 15% ▶유럽 11% 등의 순이다. 해외 비중이 늘어난 아시아 시장에서 건설사들이 새롭게 주목하고 있는 것은 신도시사업이다. 특히 베트남이 사업을 펼칠 기회의 땅으로 주목된다. 최근 베트남은 정부주도 아래 신도시·인프라 개발을 적극 추진 중이다. 베트남은 내수시장 성장과 외국인직접투자(FDI) 증가에 힘입어 꾸준한 고성장이 전망되고 있다. 미중 무역 갈등 속에 세계 공급망이 재편되고, 중국의 코로나 봉쇄로 생산시설을 베트남으로 옮기는 기업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베트남 경제 성장률은 8%(베트남 통계청 기준, 전 세계 경제성장률 3.2%)로 추정되며, 올해도 7%(IMF 기준)의 고성장이 전망된다.대형건설사들은 신도시 조성사업 등을 수주하기 위해 꾸준히 베트남 고위인사와 접촉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국내 건설사 가운데 가장 발 빠르게 베트남 시장을 선점한 곳은 대우건설이다. 대우건설은 1991년 베트남 수도인 하노이에 지사를 설립하며 시장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지난해 초부터 첫 한국형 신도시 '스타레이크시티' 개발사업을 추진 중이다. 베트남 하노이 스타레이크시티사업은 1996년 대우건설이 베트남 정부에 신도시 조성을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이 사업은 하노이 북서쪽에 여의도 면적 3분의 2에 달하는 210만4281㎡ 규모 신도시를 조성하는 것으로 각종 주거·상업시설과 정부기관 등이 들어선다. 총 사업비는 31억달러(약 3조7000억원) 규모로 대우건설이 지분 100%를 보유한 베트남 THT법인이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대우건설이 디벨로퍼로 신도시 개발을 총괄 기획하고 있다. 직접 부지를 매입해 신도시기획·금융조달·시공·분양을 총괄하는 복합개발방식으로 이뤄지는 게 특징이다. 그룹 수장 직접 나서 베트남 고위 관계자 눈도장특히 대우건설 대주주인 중흥그룹의 정원주 부회장은 베트남 정부 고위급 인사들과 잇따라 회동하며 대우건설 해외사업 지원 활동에 적극 나서는 모습을 보였다. 정 부회장은 지난해 12월 5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수교 30주년을 맞아 한국을 국빈 방문한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을 개별 면담했다. 이날 면담에서 정 부회장은 “대우건설은 하노이 스타레이크시티 사업 외에도 다수의 신도시 사업을 추진 중에 있으며, 스마트시티 오픈플랫폼 구축 등으로 베트남 경제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GS건설도 베트남 부동산 개발사업 확대 의지를 드러냈다. 임병용 부회장, 허명수 상임고문, 허윤홍 신사업부문대표 등 GS건설 최고경영진들도 같은 날 응우옌 쑤언 푹 국가주석을 만나 투자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GS건설은 베트남에 주택 브랜드 ‘자이’를 내세워 한국형 신도시 ‘나베 신도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호치민에서 5㎞ 떨어진 나베현에 여의도의 1.2배 크기인 350만㎡ 부지에 스마트시티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하노이와 호치민을 공략하고 있는 또 다른 건설사는 롯데건설이다. 롯데건설은 2006년 호치민에 처음 진출했고, 2019년 현지 개발법인인 롯데랜드를 설립해 베트남 시장 확대를 본격화하고 있다. 2014년엔 하노이에 랜드마크 건물인 '롯데센터 하노이'를 건설했고, 2023년 완공을 목표로 '롯데몰 하노이'를 건설 중이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도 베트남 사업에 남다른 관심을 보였다. 신 회장은 지난해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복권된 후 첫 해외 출장지인 베트남 일정에서 롯데건설이 수주한 하노이 스타레이크 신도시 현장을 방문했다. 또한 신 회장은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 착공식 현장을 방문해 직접 사업 현황을 챙기기도 했다.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는 호치민의 투티엠 지구 5만㎡ 부지에 지하 5층, 지상 60층 규모로 쇼핑몰 등 상업 시설과 오피스, 호텔, 레지던스, 영화관, 아파트로 구성된 대형 복합단지로 개발된다. 총 사업비 9억달러(약 1조2267억원)를 투자했다. 국내 건설사들이 자신 있게 신도시 건설을 추진할 수 있는 이유는 우리나라의 분당, 일산 등이 가장 성공한 신도시 건설 사례로 꼽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런 사례들에 대해서 활발하게 신도시 건설을 추진 중인 개발도상국들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동남아시아 지역 국가들 중 특히 경제 성장이 탄탄한 베트남을 필두로 신도시 개발 사업의 성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며 “우리나라 기업들한테는 상당한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2023.02.0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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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건설사 CEO, 새해 ‘위기극복’에 한 목소리

부동산 일반

올해 경기불황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대형건설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임직원에게 일제히 위기 대응을 위해 내실을 기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최근 건설사 대표이사들이 일제히 자사 시무식 및 신년사를 통해 ‘리스크 관리’를 강조했다. 지난 몇 년간 건설사 실적을 상당부분 이끌어온 주택사업이 급격한 금리인상에 따라 수요위축 현상에 직면한 데다 자금조달 역시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지난해부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자재비 급등과 최근 화물연대 파업으로 신음했던 건설업계는 더 큰 파고에 부딪히게 됐다. 때문에 각사 대표들은 그 해 경영방침을 밝히는 신년사를 통해 내부에 품질, 안전 분야 제고와 유동성 관리를 주문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구원투수’로 나선 새 수장, 유동성 관리 나서최근 들어 가장 행보가 눈에 띄는 건설사 CEO는 지주사 경영개선실장을 지낸 박현철 롯데건설 부회장이다. 박 부회장은 지난해 10월 단기 자금경색을 겪었던 롯데건설의 유동성 문제를 해결할 ‘관리형 리더’로 평가 받는다. 박 부회장은 지난 2일 열린 시무식에서 “변화하는 대외환경에 상시 대응할 수 있는 내실 있는 경영 관리 체계를 운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사업구조 개편에 대한 계획도 내비쳤다. 박 부회장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사업구조로 바꾸어 나가야 한다”면서 “사업구조 개편으로 운영사업 등 고정수익 창출과 우량자산 확보에 집중해야 하고, 건설업의 설계·조달·시공 단계에 있는 기술 연계사업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해 업계를 선도할 수 있는 기술 상품 개발에 지속 매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대우건설을 인수한 지 1년여가 된 정원주 중흥그룹 부회장과 취임 1년을 맞이한 백정완 대우건설 사장도 내부 다지기에 나섰다. 정 부회장은 지난 3일 을지로 트윈타워에서 열린 대우건설 시무식에 참석해 “부채비율이 100%가 되기 전까진 배당도 받지 않겠다”며 책임경영을 강조했다. 정 부회장은 “올해 건설시장 전망은 매우 비관적이지만, 임직원 모두 똘똘 뭉쳐 거센 비바람을 슬기롭게 헤쳐 나간다면 대우건설은 비가 그친 후 더 단단해진 땅을 딛고 더 힘차게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정완 사장은 “올해 시장의 분위기는 제2의 리먼 사태에 준하는 심각한 위기를 예고하고 있어 전례 없는 어려운 사업 환경이 될 것”이라며 유동성 리스크 관리와 양질의 해외 프로젝트 수주, 신성장 동력 발굴 등을 임직원에게 주문했다. 품질·안전관리로 사업 안정성 제고에 집중한편 지난해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따라 건설업계 전반에서 안전관리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추세다. 지난해 7월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된 최익훈 HDC현대산업개발 대표는 신년사를 통해 시공 품질 및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최 대표는 “지난해 우리는 화정 아이파크 전동 재시공을 결정하는 등 신뢰회복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해왔다”면서 “프로세스의 근본부터 혁신하기 위해 핵심 체크리스트를 관리하는 ‘품질실명제’를 전 현장에 적용하고 최고안전책임자(CSO) 조직의 품질점검을 병행해 품질 수준을 한 단계 더 높여 갈 것”이라고 밝혔다.임병용 GS건설 부회장은 “안정적인 현금 유동성 확보를 위해 선제적 리스크 관리와 다양한 대응 방안이 필요하다”면서 자금 리스크 관리를 주문함과 동시에 중대재해 예방을 비롯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분야에 철저히 대응하겠다는 계획을 설명했다. 오세철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장 역시 “국내외 사업장과 현장 에너지 효율을 개선하는 등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기업이 되고, 안전이 우리 회사 경영 최우선 가치임을 잊지 말자”고 신년사에서 밝혔다.

2023.01.04 19:30

3분 소요
GS건설,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과 경제협력 논의

건설

GS건설 최고 경영진이 방한 중인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과 면담을 갖고 베트남 사업에 대한 상호 협조 방안을 논의했다. GS건설은 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임병용 부회장(대표이사), 허명수(상임고문), 허윤홍 신사업부문대표(사장), 김태진 CFO(부사장)등 최고 경영진이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과 만나 투자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면담에서 GS건설은 현재 추진 중인 베트남 사업과 향후 신규 사업에 대한 베트남 중앙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푹 주석은 베트남에서 사업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는 GS건설의 여러 사업들에 대해 정부 차원의 관심을 표명하며 앞으로도 GS건설의 베트남 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요청했다. GS건설 관계자는 "현재 베트남에 진출해 건설자재 제조설비·도로·철도·교량·주택·신도시·환경수처리설비 등 산업 기반시설 구축 작업에 한 축을 담당하며 적극적인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승훈 기자 wavelee@edaily.co.kr

2022.12.05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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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석주 롯데건설 대표 6년 장기 CEO 마침표

부동산 일반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이사가 사의를 표명하며 6년 수장의 여정을 마무리한다. 22일 롯데건설에 따르면 하 대표는 지난주 사의를 표명했다. 하 대표의 당초 임기는 내년 3월 만료될 예정이었나 미리 사퇴 의사를 밝힌 것이다. 업계관계자는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이사는 지난주 사의를 표명했지만 보류됐다. 하지만 재차 사직 의사를 표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건설업계에선 하 대표의 사의가 최근 롯데건설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으로 인한 자금난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건설은 지난달 18일 2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하고, 같은 달 롯데케미칼에서 5000억원을 차입했다. 이달 들어선 롯데정밀화학과 롯데홈쇼핑에서 각각 3000억원과 1000억원을 3개월간 차입하기로 했다. 이달 18일에는 하나은행과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에서 총 3500억원을 차입했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롯데건설의 우발 채무 규모는 지난 10월 21일 기준 6조7491억원으로 집계됐다. 그 중 올 4분기에 만기가 돌아오는 규모가 3조1000억원이다. 롯데건설은 차입을 통해 마련한 자금과 자체 보유한 현금성 자산 등으로 연내 만기가 도래하는 부동산PF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하 대표는 임병용 GS건설 대표이사 부회장과 함께 건설업계 장수 CEO로 꼽힌다. 하 대표는 2017년 3월 롯데건설 대표이사 자리에 오른 뒤 2018년 1월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후 두 번의 임원인사에서 재신임을 받았다. 하지만 이번 임기 만료까지 4개월 정도 남은 시점에서 사퇴의사를 밝히고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하 대표는 1958년생으로 용문고와 단국대 회계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대학원에서 회계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83년 롯데칠성음료에 입사한 뒤 40여년을 롯데그룹에서 일한 정통 ‘롯데맨’이다. 하 대표는 롯데그룹 감사팀에서 2001년 롯데건설로 자리를 옮겨 경영지원본부장·주택사업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하 대표의 사직 처리와 후임 인사 선임은 롯데건설 이사회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후임 사장으로는 박현철 롯데지주 경영개선실장(사장) 등이 거론되며, 지주 관계자가 올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롯데그룹은 이사회 최종 결정까지 ‘제3의 인물’이 후임 사장에 임명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롯데그룹의 정기 임원인사 발표와 조직 개편은 이르면 이번 주 단행될 예정이다. 이승훈 기자 wavelee@edaily.co.kr

2022.11.22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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