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ECONOMIST

16

벤처캐피탈협회, ‘송년의 밤’ 개최…업계 관계자 한 자리에

증권 일반

한국벤처캐피탈협회는 지난 12일 서울 반포한강공원 마리나파크에서 ‘2023년도 송년의 밤 및 기부금 전달식’을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이날 행사는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개최됐다. 행사에는 윤건수 한국벤처캐피탈협회장,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허성무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대표, 이준성 KDB산업은행 부행장, 신상한 한국벤처투자 부대표와 회원사 대표 및 임직원 등 190여명이 참석했다.윤건수 회장의 송년사와 이영 장관의 축사를 거쳐 포상, 기부금 전달식, 만찬 순으로 진행됐다. 개회식을 마친후에는 시상식이 진행됐다. 지난 한 해 벤처투자 활성화에 기여한 개인 및 단체에게 각각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표창(17점)과 한국벤처캐피탈협회장 감사패(4점)가 수여됐다.이어 기부금 전달식에서 윤 회장은 말아톤복지재단과 서울시립미술관에 각각 2950만원과 2450만원을 전달했다.또한 협회는 유튜브 수익금을 포함한 성금 300만원을 기부했다. 이외에도 ▲대교인베스트먼트 ▲디에쓰씨인베스트먼트 ▲뮤렉스파트너스 ▲스톤브릿지벤처스 ▲신한벤처투자 ▲씨케이디창업투자 ▲아주아이비투자 ▲에스제이투자파트너스 ▲에이벤처스 ▲에이치비인베스트먼트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엘비인베스트먼트 ▲위벤처스 ▲유티씨인베스트먼트 ▲인라인트벤처스 ▲카카오벤처스 ▲캡스톤파트너스 ▲컴퍼니케이파트너스 ▲코메스인베스트먼트 ▲코오롱인베스트먼트 등 역대 최대 규모인 20개 회원사가 기부 대열에 동참해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윤 회장은 송년사에서 “한 해 동안 벤처산업 발전을 위해 애써주신 회원사 가족들과 출자기관 여러분께 모두 감사드린다”며 “특별히 VC업계와 원팀으로 벤처산업 발전을 위해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이영 장관님의 그동안의 노고에 감사를 드리며 앞날의 무궁한 발전과 축복이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했다. 이어 윤 회장은 “지금이야말로 우리의 정체성이기도 하면서 시대적 사명인 모험정신을 발휘해야할 때”라며 “앞으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VC로서 마음을 모아 세상의 따뜻한 변화를 만드는데 함께 기여해나가자”라고 말했다.이 장관은 축사에서 “정진하면 어느 순간 해수면에 떠오르는 잠수함처럼 지난 20개월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최초보다는 최고에 도전했던 시간들이었다”고 말했다. 특히 이 장관은 올해 ▲CVC협의회 발족 ▲민간 벤처모펀드 1호출범 ▲복수의결권 ▲납품대금 연동제 등을 성과로 꼽았다. 아울러 이 장관은 “2027년까지 중소벤처기업의 국가경제 기여도가 50%를 넘는‘50+ 프로젝트’, 글로벌 3대 창업국가 달성, 민간 벤처 투자로의 전환 가속화 등 세 가지 미션의달성을 위해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했다.

2023.12.13 08:01

2분 소요
“IPO 어떻게 했어요?

증권 일반

금융‧은행 산업이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변화에는 디지털 전환·글로벌 확장 등 내부 목표는 물론, 주요국 금리인상 등 외부 요인도 영향을 끼칩니다. 업계 내에선 횡령, 채용 비리와 같은 다양한 사건들도 발생합니다. 다방면의 취재 중 알게 된 흥미로운 ‘금융 은행 동향’을 ‘김윤주의 금은동’ 코너를 통해 전달합니다. 벤처캐피탈(VC)의 증시 입성을 위한 절차 중 증권신고서 제출과 승인에서, 신고서 정정이 필수 과정처럼 자리잡고 있다. 상장준비 경험이 있는 일부 VC들은 금융감독원의 증권신고서 정정요구를 염두에 두고, 최종 상장일을 넉넉하게 전망한다는 기조다.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증시에 입성한 VC는 모두 증권신고서 정정 과정을 거쳤다. 우선 2019년 상장한 컴퍼니케이파트너스와 미래에셋벤처투자는 각각 1번, 2번씩 신고서를 정정했다. 정정 신고서의 수정된 부분은 굵은 파란색, 초록색 등의 색깔 글씨로 표기해 공개된다. 이후 2022년 스톤브릿지벤처스 또한 증권신고서를 한 차례 정정한 뒤 상장에 성공할 수 있었다. 2023년 상장 VC 중에는 LB인베스트먼트가 2번, 캡스톤파트너스는 1번 정정에 나서며 신고서를 보완했다. 현재는 상장 폐지된 우리벤처파트너스(구 KTB네트워크) 역시 2021년 상장 당시 한 차례 정정신고서를 제출한 바 있다. 이외에도 올해 초 IPO에 나선 액셀러레이터(AC) 블루포인트파트너스가 세 차례 증권신고서를 정정하면서 결국에는 상장을 포기한 사례도 있었다. AC는 창업 후 3년 이내인 초기 단계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투자해 수익을 내는 회사다. VC와 사업 모델이 비슷하지만 신생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이들 기업의 증권신고서는 투자위험요소, 추후 펀드결성과 예상 수익창출 시점 및 규모 등이 수정됐다. 수익성이 보장되지 않은 스타트업에 투자해 수익을 내는 사업 특성상, 투자기업에 따라 VC의 실적도 크게 흔들리기 때문에 당국에서도 정정신고서를 요구하는 등 엄격한 잣대를 들이댄 것으로 풀이된다.투자자가 가장 민감하게 바라보는 공모가와 관련해 증권신고서를 정정한 사례도 있었다. 올해 초 상장한 LB인베스트먼트는 업계 최초로 운용자산비율(EV/AUM)과 주가순자산비율(PBR) 방식을 활용해 기업가치를 산정했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생소한 방식에 의문을 품었고, 정정 신고서에서 기업가치 산정에 PBR만을 활용키로 한 바 있다.현재는 VC중에선 HB인베스트먼트가 지난 11월16일 코스닥 상장을 위한 한국거래소의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한 뒤, 12월 중 증권신고서 제출을 계획하고 있다. HB인베스트먼트는 이르면 내년 초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VC의 기업공개 과정에서 증권신고서 정정 없이 무탈하게 지나가는 경우가 거의 없다보니, 각 VC들끼리의 정보 공유도 활발하다는 후문이다. 한 상장 VC 관계자는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다른 VC가 기업공개 절차나 보고서 작성방법 등의 상장 비법을 물어보기도 하고, 서로 내용을 공유하고는 한다”고 전했다.한편, 지난 24일 금융감독원은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IPO 시장의 공정과 신뢰 제고를 위한 간담회’도 열었다. 이 자리에서는 금융당국의 IPO 심사 강화 방안이 논의됐다. 이제부터 당국은 IPO증권신고서 심사 시 투자위험요소 기재의 적절성을 판단한다. 내년부터는 증권신고서 심사체계를 정비하고, 관련 정보기술(IT) 인프라도 대폭 개선할 계획이다. 공모가 산정 및 인수인 실사의견 기재방식을 표준화하고, 부실기재 사항은 공식 정정요구를 통해 효력을 재기산한다.금융감독원 관계자는 “VC 업종이라고 해서 특별히 (증권신고서를) 자세히 본다거나 하지는 않는다”면서도 “기업들은 상당기간 거래소 심사 단계에서 논의됐던 문제된 내용을 증권신고서에도 꼼꼼하게 기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3.11.29 17:40

3분 소요
‘당근·직방’ 발굴한 캡스톤파트너스…수요예측 열기 이어갈까 [공모꾼]

증권 일반

‘-꾼’은 어떤 일을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 어떤 일 때문에 모인 사람을 뜻하는 접미사입니다. ‘공모꾼’은 공모주에 진심인 투자자분들께 예비 상장사 정보와 한 주간 공모주 시장에서 가장 뜨거웠던 소식을 전합니다. 기업공개(IPO) 일정부터 증권신고서를 토대로 한 실적·밸류에이션 분석까지. 매주 토요일, 공모주 투자에 꼭 필요한 정보를 보내드립니다. 국내 1세대 벤처캐피탈(VC) 캡스톤파트너스가 오는 6~7일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앞서 수요예측에서 희망 밴드 최상단을 초과해 공모가를 확정한 만큼 무난한 흥행이 예상된다. 당근과 직방 등 다수의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 기업의 초기 투자자로 알려진 캡스톤파트너스는 상장 후 운용자산(AUM) 규모를 늘려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캡스톤파트너스는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일까지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희망밴드(3200~3600원) 상단을 초과한 4000원으로 확정했다. 이에 따라 상장 후 시가총액은 534억원이 될 전망이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 맡았으며, 상장 예정일은 오는 11월 16일이다. 수요예측에는 총 1453개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 952.78대1을 기록했다. 전체 참여 기관 중 93%에 해당하는 1355개 기관이 공모밴드 상단인 4000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하면서 당초 희망 가격보다 높은 수준으로 공모가를 확정하게 됐다. 주관사인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차별화된 투자전략을 보유한 캡스톤파트너스의 경쟁력과 성과를 투자자들이 높게 평가했다”고 전햇다. 캡스톤파트너스는 삼성전자 선임연구원 출신 송은강 대표가 지난 2008년 설립한 국내 1세대 VC 중 하나다. 창업 초기 기업과 신성장 분야 투자에서 경쟁력을 가진 곳으로 알려져 있다. 전체 포트폴리오 중 창업 3년 미만 기업 비율이 75%에 달하고, 대부분이 최초 기관 투자자로 참여하는 등 ‘퍼스트 무버’로 평가받는다.대표 포트폴리오로는 당근(당근마켓), 직방, 마켓컬리, 스푼, 센드버드, #파두 등 다수의 유니콘 기업에 초기 투자를 단행했다. 또 에이블리, 자비스앤빌런즈(삼쩜삼) 등 플랫폼 기업에도 투자했다. 특히 당근과 직방의 경우 캡스톤파트너스가 시리즈A부터 모든 라운드 투자에 나서면서 기업가치가 300배 넘게 상승했다. 올해 6월말 기준 운용자산은 4649억원으로 VC 가운데선 중형급 규모다. 이달 중 새로 결성되는 펀드를 합치면 AUM은 4948억원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캡스톤파트너스가 운용 중인 투자조합의 평균 수익률은 248%에 달한다. 특히 성과보수 구간에 진입한 일부 투자 조합이 청산을 앞두고 있어 회사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송 대표는 “5개의 유니콘 기업에 초기투자(엔젤투자)를 한 경험과 248% 평균 펀드 수익률을 달성한 실적을 바탕으로 챗GPT 시대에 새롭게 등장할 유니콘을 발굴하겠다”며 “초기투자한 기업들의 멀티플이 상당히 좋고, 이것들을 자금회수(엑시트)하게 되면 좋은 성과로 조합원, 주주들에게 보답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혹한기 걷는 VC업계…고평가 우려도당초 캡스톤파트너스는 지난달 상장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었으나 금융감독원의 증권신고서 정정 요구에 따라 공모 일정이 순연됐다. 금감원은 캡스톤파트너스의 투자위험요소와 공모자금의 사용목적, 회사의 주요 사업, 주주에 관한 부분 등을 보완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캡스톤파트너스는 최초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지난 9월 18일 이후 10월 5일(2차), 10월 25일(3차) 등 두 번의 정정을 거쳤다. 금감원의 문턱은 넘었지만, 캡스톤파트너스의 밸류에이션(기업가치)에 대해선 고평가 우려도 여전하다. 캡스톤파트너스는 비교기업(피어그룹)으로 린드먼아시아, 스톤브릿지벤처스,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등 3곳을 선정했다. 피어그룹의 지난해와 올해 상반기 기준 PER(주가수익비율)을 토대로 산출된 캡스톤파트너스의 PER은 17.67배다. 주목할 부분은 캡스톤파트너스의 AUM이 비교기업보다 크게 낮다는 점이다. AUM은 VC가 운용하는 자산 규모로, AUM이 높을수록 더 많은 펀드를 운용하는 실력있는 VC로 판단된다. 캡스톤파트너스 AUM이 4000억원대인 반면 스톤브릿지(1조1409억원), 린드먼아시아(8178억원), 컴퍼니케이(7845억원)는 지난해 기준 AUM이 모두 7000억원을 웃돌았다. 특히 최근 VC업계가 혹한기를 지나고 있다는 점에서 캡스톤파트너스의 투자 매력이 다소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회사 역시 투자설명서에서 “향후 벤처투자 시장의 성장이 둔화되거나 침체되는 가운데 경쟁이 과열될 경우 시장 내 한정된 투자재원의 조달 관련 위험이 발생할 수 있으니 유의해달라”고 밝혔다. 상장 당일 유통가능물량도 33.34%로 높은 편이다. 통상 유통물량이 30%를 넘어서면 상장일 주가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다만 다산벤처스(17.94%), 하나캐피탈(9.13%), 정현식 전 맘스터치앤컴퍼니 회장(5.13%), 코메론(2.67%) 등 기존 주주들은 1~12개월의 의무 보호예수를 자발적으로 설정했다.

2023.11.04 08:00

3분 소요
‘코스닥 데뷔’ 나선 캡스톤파트너스 “AI 투자에 전력투구”

증권 일반

“인공지능(AI) 투자에 있어선 대표부터 심사역까지 ‘전원공격’ 태세입니다.”밴처캐피탈(VC)업계 혹한기, 코스닥 상장에 나선 ‘1세대 VC’인 캡스톤파트너스가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송은강 캡스톤파트너스 대표는 1일 온라인 IPO 기업설명회를 통해 추후 회사소개 및 투자 포인트, 추후 배당 계획 등에 대해 설명했다. 초기기업에 손 내밀고 AI 분야 선제투자캡스톤파트너스는 2008년 설립된 업력 15년차 중견 벤처캐피탈이다. 이 회사는 초기기업에 전문 투자한다는 정체성을 강조하며 투자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실제로 전체 172개 포트폴리오 중 약 75%는 창업 3년 미만 기업에 투자한 사례다. 현재는 20개 펀드를 운용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운용자산(AUM) 규모는 약 4649억원이다.캡스톤파트너스는 AI·핀테크·플랫폼 등 신성장 산업 투자에 특화된 투자 철학을 갖고 있다. 앞서 당근, 직방, 센드버드, 컬리 등 다수의 유니콘을 초기에 투자해 키워낸 성공 사례가 있다. 캡스톤파트너스는 이러한 우수 포트폴리오의 성장을 견인하고, 성과를 창출하는 방식으로 미래 성장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캡스톤파트너스가 특히 AI 분야에 집중한 것은 최근 챗GPT가 나오는 변화의 시기에 기회가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 향후 5~6년 사이에는 이전 시대보다 더 많은 유니콘이 나타날 것이고, 이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게 송 대표의 청사진이다.이날 송 대표는 “본인 또한 카이스트에서 인공지능으로 석사를 해서 관련분야 이해도가 있고, AI와 관련있는 신입 심사역을 보강하고 있다”면서 “AI 분야에서는 뒤처지지 않아야 되겠다는 생각으로, 대표부터 심사역까지 ‘전원 공격’ 태세”라고 설명했다.캡스톤파트너스는 이미 목표 수익률을 초과 달성해 성과보수 구간에 진입한 다수의 투자 조합이 청산을 앞두고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의 성과보수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또한 결성을 앞두고 있는 다수 투자 조합으로 인해 운용자산(AUM)이 확대될 전망이다. 이렇게 확대된 AUM에 비례해 관리보수와 성과보수 확대로 회사의 수익성도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송 대표는 “캡스톤파트너스가 잘 알려져 있는 회사는 아니기 때문에, LP를 늘리는데도 이번 상장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현재 펀드 규모는 약 5000억원 규모인데 이보다 몇천억원 규모를 늘리겠다는 목표로 달려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송 대표는 “초기투자한 기업들의 멀티플이 상당히 좋고, 이것들을 자금회수(엑시트)하게 되면 좋은 성과로 조합원, 주주들에게 보답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상장 VC 주가 시들한데…캡스톤은 괜찮을까?상장에 성공하더라도 중요한 것은 그 후 주가 흐름이다. 앞서 상장한 VC들이 상장 후 주가관리가 되지 않아, VC를 향한 시장의 잣대는 엄격해졌다. 올해 초 상장한 LB인베스트먼트 주가는 8900원까지 올랐지만, 현재 4109원대로 떨어졌다. 캡스톤파트너스가 비교기업으로 설정한 스톤브릿지벤처스, 컴퍼니케이의 주가도 올해 초 대비 현재 각각 19%, 14% 가량 하락했다. 캡스톤파트너스의 상장 후 단순 유통물량은 33.34%로 적지 않다. 통상 유통물량이 30%를 넘어가면 투자 매력이 크지 않다고 평가한다. 유통가능한 주식 수가 적을수록 상장 직후 매도 수요가 제한되기 때문에 주가 상승을 기대하기 유리하다고 본다. 다행인 점은 기존 주주들이 자발적으로 락업에 동참했다는 것이다. 캡스톤파트너스의 현재 주요 주주는 다산벤처스(17.94%), 하나캐피탈(9.13%), 정현식 전 맘스터치앤컴퍼니 회장(5.13%), 코메론(2.67%) 등이다. 이들 주요 주주는 짧게는 1개월에서 길게는 12개월까지 주식 의무보유 기간을 설정했다. 향후 캡스톤파트너스의 기업가치 상승에 대한 믿음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캡스톤파트너스는 추후 시가 기준 1%를 배당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회사의 현금흐름에 따라 배당규모는 늘어날 수 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송 대표는 “상장 후 첫 결산연도에 배당을 하는 것도 생각하고는 있다”며 “기존 개인 주주에겐 엑시트의 기회를 주고, 지금 (IPO로) 들어오는 주주에게는 좋은 수준의 배당으로 가치를 돌려 드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캡스톤파트너스는 이번 상장에서 약 160만 주를 공모한다. 주당 공모 희망가 밴드는 3200원에서 3600원으로 최대 공모 예정 금액은 약 58억원이다. 캡스톤파트너스는 지난달 26일부터 진행한 수요예측을 11월1일 오후 5시까지 마친 뒤, 오는 6일부터 7일까지 일반청약을 받는다. 이후 11월 중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며,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2023.11.01 18:55

3분 소요
우주 스타트업 컨텍 “올해 말 수주잔고 500억원 예상”

증권 일반

“국내 우주 기업 중 네 가지 사업을 모두 서비스하고 있는 기업은 컨텍밖에 없다” 이성희 컨텍 대표이사가 24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간 기업 비중이 높은 서비스, 정부 비중이 높은 서비스 등 다양하다”며 “구조적인 비즈니스 모델로 2025년까지 매출액 704억원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1세대 우주 스타트업’ 컨텍은 오는 11월 9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컨텍의 총 공모 주식 수는 206만주로 희망 공모가 밴드는 2만300원~2만2500원이다. 공모 예정 금액은 418억원~463억원, 예상 시가총액은 2921억원~3238억원이다. 오는 10월 20~26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이후 10월 31일과 11월 1일 이틀 간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한다. 대표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컨텍은 지상국을 이용한 데이터 수신, 처리, 활용 비즈니스 등 우주산업 다운스트림(Downstream) 분야에서 요구되는 모든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컨텍은 1~3차 누리호 발사 임무에 참여하기도 했다. 다운스트림 사업 영역은 네 가지로 분류된다. 첫째로 위성 지상국의 설계부터 제작 및 운영 그리고 운용 소프트웨어(SW)까지 제공하는 통합 솔루션이다. 컨텍은 전 세계에 10개의 자체 지상국을 보유 및 운용하고 있으며, 2024년까지 이를 15개로 늘릴 예정이다.둘째로 컨텍은 글로벌 지상국 네트워크를 이용한 서비스인 GSaaS(Ground Station as a Service)를 국내 최초로 시작했다. 전 세계에 보유한 지상국 위를 지나가는 다양한 궤도의 위성들의 데이터를 수신해 제공하는 구독형 비즈니스 서비스 모델이다. 톨게이트를 지날 때마다 과금되는 방식과 비슷하다. 월평균 수천 건 이상의 위성 데이터 수신을 제공하고 있으며 항후 10년 내 전 세계 위성이 약 5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수요는 앞으로도 증가할 에정이다.셋째로 컨텍은 국내 최고 수준의 위성영상 데이터처리 기술을 가지고 있다. 위성으로부터 수신한 데이터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Raw Data(원자료·로우 데이터)를 처리해 노이즈를 줄이고, 위치를 보정하는 기술이 필수적이다.마지막으로 수신하고 가공한 위성 데이터를 바탕으로 AI(인공지능) 기반의 딥러닝을 적용해 스마트시티나 해양, 국방 등 분야에 따른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 예를 들면 도시 변화를 탐지하고 해양 오염을 관리하거나 국방과 재난에 대응할 수 있다.상장 이후에는 기존 사업의 수주 확대와 신규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신규사업 중 초저궤도 군집 위성은 현재 해외 정부기관과의 국제협력을 통해 초저궤도(VLEO)에서의 군집위성 30기의 발사 추진을 협의 중이다. 발사 이후에는 컨텍의 글로벌 지상국을 통해 획득한 영상을 국방과 재난, 스마트시티, 해양 및 농림 등 활용하도록 운영할 계획이다.컨텍은 올해 말까지 총 500억원 규모의 수주잔고를 예상하고 있다. 컨텍은 2025년까지 매출액 704억원과 27%대의 영업이익률이 목표다. 특히 지상국 사업의 영업이익률이 65% 정도로 높다. 전기세, 통신료, 인건비 등을 제외하면 드는 비용이 없다는 것이다. 컨텍은 상장 전까지 746억원을 투자 유치했다. 2018년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2019년 신한금융투자와 위벤처스, 2021년에는 스틱벤처스,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대신증권 등으로부터 투자받았다. 다만 컨텍은 지난 2021년 123억원, 2022년 206억원 등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는 투자 유치를 위해 발생한 회계적 손실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서동춘 컨텍 재무이사는 “투자 과정에서 발생한 상환전환우선주(RCPS)의 이자비용과 밸류에이션 상승에 따른 파생상품(RCPS 옵션가치) 평가손실로 회계상 잡힌 것”이라면서 “2024년 이후 손익에 미치는 영향은 없고 꾸준히 매출과 이익은 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3.10.24 14:36

3분 소요
바이오 대어’ 큐로셀, 4800억 밸류 도전…임상 2상 성과 주목 [공모꾼]

증권 일반

‘-꾼’은 어떤 일을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 어떤 일 때문에 모인 사람을 뜻하는 접미사입니다. ‘공모꾼’은 공모주에 진심인 투자자분들께 예비 상장사 정보와 한 주간 공모주 시장에서 가장 뜨거웠던 소식을 전합니다. 기업공개(IPO) 일정부터 증권신고서를 토대로 한 실적·밸류에이션 분석까지. 매주 토요일, 공모주 투자에 꼭 필요한 정보를 보내드립니다. 신약 개발 바이오기업 큐로셀이 오는 11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목표 공모금액은 536억원, 목표 기업가치는 4800억원으로 책정했다. 올해 바이오섹터 IPO(기업공개) 중 최대 규모다. 큐로셀은 ‘꿈의 항암제’로 불리는 키메릭 항원 수용체 T세포(CAR-T) 항암제 ‘안발셀(Anbal-cel)’ 개발사로, 현재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큐로셀은 지난 13일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절차에 본격 돌입했다. 오는 10월 18일부터 24일까지 5영업일 동안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같은달 30일과 31일 양일간 청약을 진행한다. 대표 주관사는 삼성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공동으로 맡았다. 큐로셀은 2016년 설립된 항암 면역세포 치료제 개발 기업이다. LG생명과학(현 LG화학), 차바이오텍 출신인 김건수 대표와 카이스트 출신 김찬혁 교수, 심현보 이화여대 교수 등 3인이 공동 창업했다. 지난 2021년 국내 최초로 CAR-T 치료제로 임상시험을 승인받았고, 현재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지난 6월 스위스 루가노에서 열린 국제림프종학회(ICML)에서 임상 2상 중간 결과로 완전관해율(CRR) 71%라는 긍정적 데이터를 발표한 바 있다. CAR-T 치료제는 체내 면역을 담당하는 T세포를 추출해 항체의 바이러스 벡터를 활용해 암세포에 CAR를 발현시켜 재주입하는 새로운 방식의 치료제다. 기존 합성항암제가 부작용이 심했다면, CAR-T 치료제는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유전자 조작을 거친 후 투약하기에 부작용 없이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기적의 치료제’ ‘꿈의 항암제’로 불린다. 모처럼 등장한 바이오 대어큐로셀은 이번 공모에서 총 160만주 전량을 신주 모집한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2만9800~3만3500원, 예상 공모금액은 477억~536억원이다. 이를 토대로 한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4333억~4871억원이다. 가장 최근 발행한 전환사채(CB) 전환가액 기준 기업가치(5000억원) 보다는 낮지만, 상잔 전 마지막 투자 유치 단계인 프리IPO에서 인정받은 4000억원은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큐로셀은 독자적인 CAR-T 기술력을 앞세워 외부 투자유치를 통해 성장해왔다. 큐로셀의 상장 전 지분 투자를 단행한 투자자는 22곳으로, 유치한 외부자금만 971억원에 달한다. 2017년 시리즈A에 인터베스트, 미래에셋캐피탈이 20억원 투자한 것을 시작으로, 2018년 시리즈B엔 기존 투자자를 포함해 스틱벤처스, 타임폴리오자산운용 등이 150억원을 투자했다. 2020년 시리즈C에선 4000억원의 포스트 밸류에이션(자금조달 후 기업가치)을 인정받았고, 440억원의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스틱벤처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IMM인베스트먼트, 아주IB투자, 얼머스인베스트먼트, LB인베스트먼트, 이앤벤처파트너스, 컴퍼니케이파트너스, K2인베스트파트너스, 하나벤처스 등 15개 투자사가 참여했다. 지난해 프리IPO엔 스틱벤처스, DS자산운용, 서울투자파트너스, 유경PSG자산운용, JX파트너스, 쿼드자산운용, 문채이스자산운용, 위드윈인베스트먼트 등 9곳이 참여해 360억원을 투자했다. SK플라즈마 역시 전략적 투자자(SI)로 이름을 올리며 CAR-T 치료제 관련 협업을 이어나가고 있다. 안발셀에 기댄 기업가치…2026년 흑전 목표다만 신약 개발 특성상 적자가 지속되면서 기술성 특례상장 트랙으로 상장을 추진한다. 지난해 4월 첫 기술성 평가에서 ‘A, BB’ 등급을 받아 고배를 마셨지만, 올해 초 두 번째 기술성평가에서 ‘A, BBB’ 등급을 확보하며 기술특례상장 요건을 충족했다. 이후 올해 5월 거래소 상장예심을 청구했고, 4개월만인 이달 7일 예심을 통과한 후 증권신고서도 곧바로 제출했다. 큐로셀은 오는 2025년 안발셀의 국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매출 역시 2025년 처음으로 166억원이 발생한 뒤 2026년 흑자전환(매출 1314억원, 영업이익 684억원)을 목표로 제시했다. 다만 모두 안발셀 개발과 출시를 가정한 결과로, 개발 과정에서 변수가 생길 경우 실적 개선 시기는 기약없이 미뤄질 수 있다. 비교기업(피어그룹)은 #한미약품, #동아에스티, #HK이노엔, #JW중외제약, #삼진제약, #바이넥스 총 6개사를 선정했다. 직전 4개분기 실적을 기준으로 한 이들 기업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은 24.5배다. 큐로셀은 2026년 예상 순이익(664억원)을 기반으로 할인율 41.7~34.4%를 적용해 공모가를 산정했다. 김건수 큐로셀 대표는 “IPO를 통해 조달한 공모자금을 연구개발 비용에 투입해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혁신적인 항암면역세포 치료제 전문 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3.09.23 07:29

3분 소요
컨텍, 우주 스타트업 1호 IPO 도전…우주항공 기대감 ‘쑥’ [공모꾼]

증권 일반

‘-꾼’은 어떤 일을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 어떤 일 때문에 모인 사람을 뜻하는 접미사입니다. ‘공모꾼’은 공모주에 진심인 투자자분들께 예비 상장사 정보와 한 주간 공모주 시장에서 가장 뜨거웠던 소식을 전합니다. 기업공개(IPO) 일정부터 증권신고서를 토대로 한 실적·밸류에이션 분석까지. 매주 토요일, 공모주 투자에 꼭 필요한 정보를 보내드립니다. 우주 스타트업 컨텍이 기업공개(IPO)에 도전한다. ‘블루 오션’인 우주항공산업 기대감이 큰 만큼 컨텍 흥행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 컨텍을 시작으로 우주항공 기업들이 IPO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컨텍은 이번 IPO를 통해 총 1438만9041주를 상장한다. 그중 공모 예정 주식은 206만주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2만300~2만2500원이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약 2921억~3238억원이다. 10월 6~13일 5 영업일 간 수요예측 후 18~19일 일반투자자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컨텍은 위성으로부터 추출한 영상 데이터를 지상에서 수신하는 우주지상국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나로우주센터 연구원 등으로 근무한 이성희 대표가 2015년 1월 창업했다. 컨텍은 위성데이터 수신부터 플랫폼 서비스까지 우주 전반을 다루고 있다. 또 나로호에 들어가는 원격자료수신장비 감시제어시스템을 개발하고 지난해 누리호 성능검증위성을 발사하기도 했다. 투자 유치도 꾸준히 받아왔다. 현재까지 컨텍 투자 누적 금액은 746억원이다. 2019년 신한금융투자와 위벤처스에서 16억원 규모를 투자받았다. 지난 2021년 시리즈 C 투자에는 스틱벤처스,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토니인베스트먼트, 유안타인베스트먼트,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대신증권이 신규로 참여했다. 후속 투자로는 한국투자파트너스, 한국산업은행,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가 참여했고 610억원 투자를 유치하면서 기업가치 1900억원을 인정받았다. 미래 성장성에 투자하는 기술특례성장기업인 점은 감안해야 한다. 컨텍은 한국거래소가 지정하는 2개의 전문평가기관 (한국평가데이터, 한국발명진흥회)으로부터 기술성 평가를 통해 각각 A, A 등급의 기술성 평가 등급을 받았다. 컨텍은 지난 2021년 123억원, 2022년 206억원 등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상장 후 조달한 자금 등으로 오는 2024년까지 흑자 달성이 목표다. 컨텍은 오는 2024년까지 총 15곳의 글로벌 지역에 지상국을 구축해 위성 데이터 전처리 속도의 고속화로 국가안보, 재난분야, 자율주행 등 다양한 분야에 준 실시간 형태의 표준 영상을 제공하고자 한다. 또 AI(인공지능) 딥러닝 기술을 활용한 위성 영상 솔루션을 제공할 기술을 확보해 구독형 서비스 형태로 본격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컨텍은 2022년 기준 128억원의 매출에서 25년까지 매출액 700억원대, 영업이익률 27%대가 목표다. 증권가에서도 우주 항공 산업의 미래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정부에서도 우주 산업 육성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나서는 등 우주 스타트업 비중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올해 5월 누리호 3차 발사를 성공하면서 기대감이 더욱 커졌다. 컨텍 외에도 우주항공 분야 기업들이 줄줄이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루미르(초소형 위성), 이노스페이스(하이브리드 로켓),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액체 연료 기반 소형 로켓), 나라스페이스(초소형 위성 개발) 등이다. 컨텍 상장의 흥행 여부가 나머지 우주항공 기업들의 밸류에이션 측정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강경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인공위성이 많아질수록 위성이 지나는 경로에 위성 데이터를 전송받는 우주지상국 수요는 늘어날 수밖에 없다”면서 “우주 개발은 본격적인 개화 단계로 컨텍 등 우주 스타트업의 구조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2023.09.16 07:30

3분 소요
캡스톤파트너스, 상장 첫 관문 통과…“연내 상장 목표”

증권 일반

벤처캐피탈(VC)인 캡스톤파트너스가 한국거래소의 예비심사를 통과하면서 코스닥 상장을 위한 첫 관문을 넘었다. 캡스톤파트너스는 올해 안에 상장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서는 적정 수준의 몸값과 상장 이후 주가관리 방안 등을 제시해 투자자를 모으는 것이 핵심이다.연내 코스닥 입성 노리며 ‘상장 잰걸음’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캡스톤파트너스는 지난달 31일 한국거래소의 상장 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 거래소로부터 상장 예비심사 승인을 받은 기업은 6개월 이내 상장 절차를 모두 마쳐야 한다. 상장 절차는 ▲상장예비심사 ▲증권신고서 제출 ▲기관 수요예측 ▲공모 청약 ▲최종 상장 등으로 이뤄진다. 캡스톤파트너스는 올해 5월24일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상장예비심사에는 통상 최대 영업일 기준 45일이 걸리지만, 거래소에 심사 청구 기업이 몰려 심사 결과 발표가 늦어졌다. 이에 IPO 일정이 계획보다 미뤄진 만큼 캡스톤파트너스는 연내 상장을 위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공모주 시장에서 VC 업체의 밸류가 하락한 가운데 캡스톤파트너스는 기업공개(IPO) 강행을 택했다. 앞서 캡스톤파트너스는 NH스팩25호와 합병해 증시 입성하려다, 벤처투자법에 발목이 잡혀 자진철회 한 바 있다. 이후 캡스톤파트너스는 직상장으로 선회해 IPO 절차를 진행 중이다. 캡스톤파트너스와 비슷한 시기, 스팩 합병 상장에 나섰다가 철회한 HB인베스트먼트가 아직 IPO 타이밍을 노리고 있는 것과 비교되는 행보다. 캡스톤파트너스는 이번 IPO를 통해 159만6000주를 공모한다. 추후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조달 자금 규모가 결정될 전망이다. 캡스톤파트너스 관계자는 “9월 중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라면서 “시장 상황을 고려하겠지만 가능한 연내 IPO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기업가치 산정·주가관리 방안 제시 관건최근 자본시장은 녹록지 않다. 주식시장이 조정기인데다 벤처투자 또한 ‘혹한기’를 지나고 있다. 캡스톤파트너스의 몸값 산정에 유리한 환경은 아니다. 이 가운데 캡스톤파트너스가 IPO를 완주하려면, ‘적정 기업가치’를 내보이는 것이 관건이다. 앞서 올해 상장한 VC인 LB인베스트먼트는 기업가치 산정 기준을 상장 직전 변경하면서 증권신고서를 정정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기업가치를 1634억원에서 1476억원으로 낮췄다. 이를 통해 시장친화적인 몸값을 내세워 공모에 흥행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캡스톤파트너스 또한 앞선 사례를 참고해 밸류에이션 산정에 심혈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상장 당시 연간 순이익이 60억원대로 비슷한 수준이던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등이 캡스톤파트너스의 가치산정을 위한 비교기업이 될 것으로 보인다.2008년 설립된 캡스톤파트너스는 출범부터 3년 미만의 초기기업 발굴, 투자에 집중하는 ‘마이크로VC’로 유명하다. 기존 VC들이 투자를 꺼렸던 초기기업에 선제적으로 뛰어들어 창업자 친화적인 VC로 성장해왔다. 2022년 기준 매출 122억원, 당기순이익 61억원을 기록했다. 캡스톤파트너스의 운용자산(AUM)은 2022년 기준 3709원 규모다. VC의 실적이나 주가는 투자 기업의 성장세에 크게 좌우되지만, 이를 예측하기 쉽지 않아 주식투자 난이도가 높다. 게다가 먼저 상장한 VC 업체들이 공모가를 밑도는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여 VC 투자에 대한 기대감을 낮추는 점 또한 넘어야 할 산이다. VC가 상장 후 주가 관리가 되지 않는 모습을 본 투자자들은 VC의 공모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다. 특히 올해 상장한 LB인베스트먼트의 공모가는 5100원이었다. 이후 상장 둘째날 8900원까지 올랐다가, 지난 6일 종가는 3975원으로 고점 대비 주가가 절반 이상 하락했다. 대부분의 VC들은 IPO를 통한 자금조달 후, 이후 주가관리에 소홀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캡스톤파트너스는 투자자가 상장 이후를 기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주주환원 정책을 내놓는 것 또한 과제다. VC 업계 관계자는 “VC는 투자한 기업들에 영향을 많이 받아 실적이 좋더라도 지나치게 시가총액이 낮은 VC도 있고 반대인 경우도 더러는 있다”면서 “상장을 하더라도 이후 주가관리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2023.09.07 17:23

3분 소요
“하반기는 숨통 트일까”…VC 펀드 조성 기대감 솔솔

재테크

올해 상반기 벤처투자 시장엔 냉기가 여전했지만 일부 기업들은 대규모 후속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2400억원 규모 시리즈C 투자유치에 성공했고, 음원 지식재산권(IP) 기업 비욘드뮤직과 디지털 디자인 기업 디스트릭트가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특히 하반기 들어 중·대형 벤처캐피탈(VC)들의 펀드 조성이 속속 마무리되면서 추가 투자가 늘어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혹한기에도 꽃은 핀다…무신사·비욘드뮤직 등 투자유치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벤처투자액은 4조4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42% 감소했다. 상반기 펀드 결성액은 4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8조7000억원) 47% 급감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지속된 벤처투자 시장 혹한기가 올해 상반기까지 이어진 결과다. 고금리 등으로 인한 출자 부담이 투자 심리를 얼어붙게 만들었다. 다만 올해 상반기 혹독한 투자 환경 속에서도 일부 기업들은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디지털 디자인 전문기업 디스트릭트는 올해 2월 사모펀드(PEF) 운용사 IMM인베스트먼트로부터 1000억원 규모 투자유치에 성공하며 대형 투자의 포문을 열었다. 디스트릭트는 코엑스 ‘웨이브’, 미디어아트 전시관 ‘아르떼뮤지엄’으로 알려진 기업이다. 두 달 후인 4월엔 국내 최대 IP 전문 투자 및 매니지먼트 기업 비욘드뮤직이 약 2000억원 규모 추가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무신사 역시 지난 7월 글로벌 사모펀드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주도로, 글로벌 독립자산운용사 웰링턴매니지먼트 등으로부터 2400억원 규모 시리즈C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그밖에 이커머스 플랫폼 기업 컬리(1200억원), 전기차 충전 스타트업 대영채비(1200억원) 등도 1000억원대 투자를 유치했다. 1000억원 이하의 경우 세미파이브가 680억원, 레브잇과 뮤직카우가 600억원,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이 벤처대출 형식으로 500억원 규모 투자 유치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1000억 이상 대형 펀드 조성 마무리스타트업의 투자유치에 이어 주요 벤처캐피탈들도 대형 펀드 조성에 나서고 있다. 상반기 이미 블라인드 펀드 조성을 마친 벤처캐피탈들도 있고, 하반기 조성을 목표로 주요 출자자(LP) 모집에 한창인 곳도 많다. 대부분 1000억원대 이상 대형 펀드 조성을 노리고 있어, 하반기 투자 시장의 마중물로 작용할 거란 긍정적인 전망도 나온다. SV인베스트먼트는 지난 4월 주요 시리즈 펀드인 ‘갭 커버리지 펀드(Gap Coverage펀드) 4호’를 결성했다. 1700억원 규모로 결성된 이번 펀드엔 국민연금공단, 산업은행 등이 주요 LP로 참여했다. 류지화 부사장이 대표 펀드매니저로 반도체, 인공지능(AI) 바이오 분야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투자처를 찾고 있다. 컴퍼니케이파트너스도 최근 1300억원 규모 ‘IBK-컴퍼니케이 혁신성장펀드’ 조성을 완료했다. 변준영 부사장이 대표 펀드매니저를 맡아 펀드 운용을 총괄한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역대 벤처 펀드 중 최대인 8000억원 규모 펀드 조성에 나선다. 앞서 에이티넘은 지난 6월 혁신성장펀드 1차 출자사업 성장지원 분야에서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되면서 정부와 산업은행으로부터 1600억원을 출자받았는데, 여기에 공제회 등으로부터 약정받은 투자금을 확보해 역대 최대 규모 벤처펀드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조성 시기는 9월께로 알려졌다. VC업계 ‘연봉킹’으로 알려진 김제욱 부사장이 첫 대표 펀드매니저로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그밖에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파트너스, 스톤브릿지벤처스, K2인베스트먼트 등도 약정액 1000억~2000억원 수준의 펀드 결성을 추진 중이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는 회사 설립 이래 최대 규모인 2200억원 이상 펀드 조성을 목표로 세웠다. 한국투자파트너스는 IBK캐피탈과 함께 1500억원 규모 펀드를 연내 결성할 계획이다. 스톤브릿지벤처스는 최동열 파트너가 대표 운용을 맡아 1200억원 규모 펀드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K2인베스트먼트도 1200억원 규모 펀드 결성을 계획 중이다. 벤처투자시 법인세 공제정부도 벤처·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를 돕기 위해 내년 세법 개정안에 투자 활성화 지원책을 담을 예정이다. 연내 1호 ‘민간 벤처 모태펀드’를 조성하고, 이 펀드를 통해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기업엔 투자액의 5%까지 법인세를 공제해준다. 투자규모가 최근 3년 평균치보다 많으면 증가분의 3%만큼 추가 세제 혜택도 부여한다. 중기부도 5년간 1000여개 초격차 스타트업에게 재정자금 2조원을 지원하고, 지난해 말 7조2800억원 수준인 글로벌 스타트업 펀드 규모를 올해 8조6000억원까지 늘릴 계획이다. 벤처업계도 정부 움직임에 환영 의사를 밝혔다. 벤처기업협회는 지난달 말 성명서를 내고 “이번 세법 개정안을 통해 ‘민간모펀드 활성화를 위한 세제지원’ 내용은 민간 자금을 벤처투자시장으로 유도해 위축된 벤처투자 시장 회복에 기대감을 갖게 할 것”이라며 “그간 협회가 요청해온 민간벤처모펀드에 대한 법인투자자 세액공제 혜택을 15%로 상향하는 방안도 향후 국회 논의과정에서 반영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3.09.02 11:30

3분 소요
'1조 팹리스 유니콘' 파두 상장 시동…컴퍼니케이 회수 기대감

증권 일반

올 하반기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는 국내 최초 반도체 설계(팹리스) 유니콘(기업 가치 1조 원 이상 비상장 스타트업) 파두가 투자사 컴퍼니케이파트너스에 높은 회수 성과를 안겨줄 것으로 기대된다. #컴퍼니케이는 지난 2017년 발 빠른 투자로 파두의 성장을 지원한 바 있다. 14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팹리스 스타트업 파두는 최근 본격적으로 공모 준비에 나섰다. 증권신고서에 문제가 없다면 이달 24일부터 양일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수요예측에 성공하면 최대 1조5000억원의 몸값으로 증시에 입성하게 된다. 컴퍼니케이파트너스는 파두의 초기 투자사다. 지난 2017년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와 산업은행, 산은캐피탈 등과 모바일생태계 상생펀드를 이용해 160억을 투자했다. 이 중 컴퍼니케이가 투자한 금액은 20억원으로, 2020년 지분 일부를 매도해 원금 이상을 회수했다. 초기 투자 당시 파두의 기업가치는 670억원으로 책정됐지만 이후 2020년엔 2600억원, 2021년엔 3890억원으로 밸류가 커졌다. 그리고 현재 파두의 몸값은 1조5000억원으로 예상된다. 컴퍼니케이파트너스가 보호예수(주식 의무 보유 확약) 물량을 감안하더라도 최소 수배에서 수십배에 달하는 투자 수익을 낼 전망이다.파두는 2015년 설립된 이래 투자를 유치할 때마다 꾸준히 몸값을 키워왔기에 초기 투자자가 아니더라도 높은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초기에 투자한 컴퍼니케이파트너스와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를 제외하고도 IBK캐피탈·포레스트파트너스·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캡스톤투자파트너스·에스앤씨파트너스가 참여했다. 파두는 데이터센터에 특화된 데이터 저장장치(SSD)컨트롤러를 개발하는 시스템 반도체 기업이다. 특히 클라우드·인공지능(AI)·빅데이터·5G·자율주행 등 기술이 대거 등장하며 데이터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데이터센터 영역에 집중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시스템 반도체 점유율은 1%에 머물러 있는 가운데 파두는 미국의 데이터센터와 메타 등 주요 빅테크 기업들을 고객사로 둬 기술력을 입증해왔다. 파두는 증권신고서를 통해 “데이터센터 관련 반도체 시장의 규모 성장뿐 아니라 산업의 구조적 변화로 인해 시스템 반도체 산업 내 당사와 같은 팹리스 기업의 역할과 중요성은 더 높아지고 있다”며 “수요시장의 성장 및 구조적 변화에 따라 데이터센터와 연관된 시스템 반도체 산업은 데이터 스토리지, 네트워크, AI연산 등 세분화되고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설계 기술을 보유한 팹리스 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컴퍼니케이파트너스의 엑시트 기대감에 주가도 반등하는 모양새다. 컴퍼니케이의 주가는 지난 3일 파두의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면서 반등하기 시작했다. 지난 6월 30일 종가 기준 5780원으로 거래된 컴퍼니케이파트너스 주가는 7월 3일 17.47%(1010원) 오른 6790원에서 14일 장중 8970원까지 오름세를 보였다. 한편 컴퍼니케이파트너스는 지난 12일 1320억원 규모의 벤처투자조합 ‘IBK-컴퍼니케이 혁신성장펀드’를 결성했다고 공시했다. 교직원공제회와 IBK기업은행이 주요 출자자(LP)로 참여한 이번 펀드는 딥테크와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투자를 목적으로 한다고 전해진다. 이번 펀드 결성으로 컴퍼니케이의 누적 운용자산(AUM)은 9000억원을 돌파해 ‘1조 클럽’ 입성을 앞뒀다.

2023.07.14 17:53

2분 소요

많이 본 뉴스

많이 본 뉴스

MAGAZINE

MAGAZINE

1781호 (2025.4.7~13)

이코노북 커버 이미지

1781호

Klout

Klou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