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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펙수클루 위염으로 급여 적용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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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은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성분명 펙수프라잔염산염)가 위염에 대해 건강보험급여를 획득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급여 확대로 위염 환자들은 약값의 30%를 부담하면 펙수클루를 처방받을 수 있다.펙수클루는 칼륨경쟁위산분비억제제(P-CAB) 계열의 위장질환 치료제다. P-CAB 계열 치료제는 기존에 쓰인 프로톤펌프억제제(PPI) 계열의 치료제를 대체하고 있다. 김광하 부산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3세대 치료제인 P-CAB이 2세대 치료제인 PPI를 대체하는 과정에서 펙수클루가 앞장설 것"이라고 평가했다.펙수클루는 위염 외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을 치료할 때도 쓸 수 있다.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에 대해서는 2022년 건강보험급여를 획득했다. 대웅제약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NERD) 등 펙수클루을 다양한 질환에 쓸 수 있도록 연구하고 있다.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펙수클루의 위염 급여 적용은 국민 500만 위염 환자들의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높일 수 있는 의미 있는 진전"이라며 "앞으로도 환자 중심의 연구개발(R&D)을 통해 위장질환 분야의 미충족 수요를 해결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신약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4.02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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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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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수 대웅제약 대표는 신년사를 통해 "올해 3대 혁신 신약으로 개별 매출 1조원을 달성하자"고 2일 밝혔다.3대 혁신 신약은 나보타, 펙수클루, 엔블로다. 대웅제약은 지난해 이들 약물로 역대 최고 실적을 낸 것으로 예상한다.박 대표는 "2024년은 대웅제약의 저력을 다시 한번 증명한 한 해"라며 "불확실한 경제 환경 속 우수한 실적을 기록한 것은 임직원들의 노력 덕분"이라고 했다.이어 고객 가치 향상, 글로벌 인재 육성, 혁신 신약 개발 통한 글로벌 리더 도약, 1품 1조 글로벌 신약 육성, 디지털 신사업 집중 육성을 주요 경영방침으로 제시했다.박 대표는 "임직원이 효율적인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최적의 도구들을 활용해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모든 임직원이 투명하게 소통하며 최선의 해결책을 찾자"고 당부했다.

2025.01.02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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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조 클럽' 바라보는 빅5 제약사…핵심 제품 앞세워 실적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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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연매출 1조원 이상을 올리는 국내 제약사는 전무했다. 이른바 '빅5'로 꼽히는 대형 제약사도 마찬가지다. 복제약 중심으로 성장하다보니 이들의 성장이 제약 산업의 성장으로 이어지진 못했다. 또 매출이 낮다보니 연구개발(R&D) 활성화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하지만 지난 10여 년 동안 기업들이 신약 개발 역량을 쌓으면서 이런 구조는 변화하기 시작했다. 제약사들은 자체 개발한 신약을 앞세워 연매출 2조원을 넘보고 있고, 다른 기업들도 R&D 비용을 확대하며 미래 가치 창출에 힘을 쏟고 있다.14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2023년 연결기준 1조859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4.7%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57.6% 증가한 568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1425억원으로, 전년 대비 57.4% 늘었다. 유한양행은 신약 개발에 대한 자신감을 발판 삼아 오는 2026년 연매출 4조원에 도전한다. 가장 먼저 성과가 날 것으로 기대되는 파이프라인은 폐암 신약 렉라자다. 렉라자가 올해부터 국내 1차 치료제로 건강보험 급여를 적용받아 이 치료제를 쓸 수 있는 환자가 늘어난 데다, 하반기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신약 허가 결정도 앞두고 있어서다.지난해 조 단위 기술이전으로 이목을 끈 종근당도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 회사의 2023년 연결기준 매출은 1조6694억원으로, 전년 대비 12.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466억원, 213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24.4% 올랐고, 당기순이익은 167.1% 상승했다. 종근당이 호실적을 기록한 것은 노바티스와 체결한 기술이전 성과 덕분이다. 종근당은 지난해 11월 노바티스에 희귀질환 치료제 후보물질을 13억500만 달러(약 1조7318억원)에 기술이전했다. 이 계약을 체결하며 선급금 8000만 달러(약 1061억원)를 수령했고, 개발 단계에 따라 기술료(로열티)를 받게 된다.한미약품은 주요 제약사 중 가장 높은 영업이익률로 눈길을 끌었다. 전문의약품 매출을 키워 수익성을 높인 것이 높은 영업이익률의 비결이다. 한미약품의 2023년 연결기준 매출은 1조4909억원으로, 전년 대비 12.0%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9.6% 증가한 2207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1593억원으로, 전년 대비 56.8% 올랐다. 특히 영업이익률은 14.8%에 달한다. 한미약품처럼 신약 개발에 큰 비용을 쏟는 기업 중 유한양행과 대웅제약을 꼽을 수 있다. 다만 이들 기업들의 영업이익률이 각각 3.1%, 8.9%라는 점을 감안하면 한미약품의 성과가 매우 두드러진다.대웅제약도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와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 등 전문의약품을 중심으로 매출을 키웠다. 여러 시장조사기관의 발표를 종합하면, 이들 제품의 지난해 연매출은 펙수클루가 500억원대, 엔블로가 20억원대다. 펙수클루는 2022년 출시됐고, 엔블로는 지난해 시장에 나왔다. 대웅제약은 올해 이들 제품의 매출 비중을 전체 매출의 59%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수익성이 높은 전문의약품의 매출을 키우려는 움직임에 따라 대웅제약의 실적도 상승세다. 이 회사의 2023년 별도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2220억원, 1334억원이다. 매출은 전년 대비 5.23% 올랐고,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5.9% 성장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29.6% 늘어난 1115억원을 기록했다.GC녹십자는 주요 제약사 중에서 홀로 매출이 역성장했다. 이 회사의 2023년 연결기준 매출은 1조6266억원으로, 전년 대비 4.9% 줄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7.6% 감소한 344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손실도 198억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하면 적자 전환했다. 회사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으로 인해 수익성이 높은 헌터라제의 매출이 줄어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헌터라제는 헌터증후군 치료제로, 2022년을 기준으로 매출의 30%를 러시아에서 올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풍토병화(엔데믹)로 독감 백신 수요가 줄어든 탓도 있다. 국내 사업이 부진하며 매출에 악영향을 줬다는 설명이다.

2024.02.1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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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신약에 웃었다”… 대웅제약, 2분기 영업익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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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은 올해 2분기 별도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071억원, 362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5% 솟았고,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7.8% 성장했다. 당기순이익은 28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38.7% 증가했다.펙수클루와 엔블로 등, 대웅제약이 최근 출시한 신약이 매출을 키웠다는 설명이다.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인 펙수클루는 국내 출시 1년 만에 41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도 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펙수클루는 현재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올랐다”며 “오는 2027년까지 세계 100여 개 국가에 펙수클루를 출시할 것”이라고 했다.대웅제약은 지난 5월 SGLT-2 억제제인 엔블로를 출시했고, 한 달 뒤 메트포르민 복합제 엔블로멧도 허가받았다. 엔블로는 같은 계열의 치료제보다 적은 양으로 같은 효과를 낼 수 있어 2형 당뇨병 시장에서 빠르게 자리 잡을 것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나보타는 현재 미국과 영국, 독일,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등에 공급되고 있다.대웅제약 관계자는 “신약 출시에 따른 매출 증대와 나보타의 글로벌 선전 등을 발판 삼아 꾸준히 매출을 확대하는 ‘혁신 성장 구조’를 만들었다”며 “나보타, 펙수클루, 엔블로라는 성장 동력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헬스케어 그룹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2023.07.27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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펙수클루, 아프리카 간다...대웅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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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은 모로코의 제약사인 쿠퍼파마에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인 '펙수클루'를 수출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계약 규모는 2032만 달러(약 270억원)다. 대웅제약은 쿠퍼파마를 통해 현지에 공격적으로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현지 발매 시점은 2025년이다.대웅제약에 따르면 펙수클루와 같은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P-CAB) 계열의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가 아프리카 지역에 공급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모로코의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은 모두 양성자 펌프 억제제(PPI) 계열의 약물로, 755억원 규모다.대웅제약 관계자는 "쿠퍼파마의 압도적인 시장 장악력과 병∙의원 네트워크를 활용해 PPI 제제를 P-CAB 계열인 펙수클루로 빠르게 대체할 것"이라며 "모로코를 필두로 아프리카 대륙에서도 위식도 역류질환의 치료 패러다임을 바꿔나가겠다"고 했다.모로코는 북아프리카 지역에서 의약품 시장이 가장 큰 국가다. 쿠퍼파마는 모로코의 위식도 역류질환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기업이다. 아프리카와 중동, 동유럽 지역에서 활발히 영업 활동을 하고 있다.대웅제약은 이번 모로코 수출 계약을 발판 삼아 아프리카 시장에서 P-CAB 계열 펙수클루의 영향력을 넓혀갈 계획이다.P-CAB 제제는 약효 발현이 느리고, 식사 전에 복용해야 하는 PPI 제제의 단점을 개선한 치료제로 평가받는다. 특히 펙수클루는 P-CAB 계열 약물 중에서 반감기가 9시간으로 길고, 식사 여부와 상관 없이 위산을 빠르고 안정적으로 억제한다는 설명이다.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펙수클루를 출시한지 1년 만에 아프리카 대륙으로 공급 지역을 확대하게 돼 고무적"이라며 "펙수클루의 강점을 바탕으로 이 제품을 블록버스터 의약품으로 육성하겠다"고 했다.

2023.06.19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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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美기업서 펙수프라잔 기술 반환…북미 권한 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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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은 미국 기업인 뉴로가스트릭스로부터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인 펙수프라잔의 미국과 캐나다 시장에 대한 임상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반환받았다고 5일 밝혔다. 회사 측은 “북미와 유럽 등 큰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전략적 선택을 한 것”이라며 “현재 글로벌 제약사와 기술 이전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펙수프라잔은 칼륨 경쟁적 위산 분비 억제제(P-CAB) 계열의 약물이다. 대웅제약은 이 물질로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를 개발해 지난해 7월 국내 출시했다. 2025년까지 20개 국가에 펙수클루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P-CAB 계열의 약물은 양성자 펌프 억제제(PPI) 제제보다 안정적으로 위산 분비를 억제한다고 알려져 있다.대웅제약은 2021년 뉴로가스트릭스에 펙수프라잔의 미국과 캐나다 시장에 대한 임상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이전했다. 기술 이전 계약과 함께 뉴로가스트릭스의 지분 5%도 취득했다. 그러나 이번 계약 종료로 대웅제약은 미국과 캐나다에서 펙수프라잔의 권리를 회수하게 된다. 뉴로가스트릭스의 지분은 반환하지 않는다.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펙수프라잔을 해외 시장에 빠르게 안착시키기 위해 여러 기업과 소통하고 있다”며 “펙수프라잔의 적응증을 확대하고 제형을 추가로 개발해 2030년까지 매출 1조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했다.

2023.06.05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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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1분기 영업익 245억원…전년比 6.2%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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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3224억원, 영업이익 245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1%, 6.2% 성장했다. 당기순이익은 138억원으로 1년새 5.3% 늘었다.별도기준 매출은 2923억원, 영업이익은 31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4%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15.9%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년 전보다 16.9% 늘어난 205억원이다.대웅제약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인 펙수클루와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가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고 했다.실제 이 회사의 전문의약품 부문 매출은 1년새 4.7% 증가한 2069억원을 기록했다. 펙수클루와 함께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리토바젯과 고지혈증 치료제 크레젯이 실적에 보탬이 됐다.나보타 부문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40.3% 성장한 426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특히 수출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59.3% 늘어난 364억원을 기록했다. 미국과 태국, 브라질 등 현지 협력사를 중심으로 보툴리눔 톡신 제품 판매를 빠르게 늘린 덕이라는 설명이다.글로벌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2% 늘어난 39억원이다. 제산제 액제 제품 뉴란타의 중국 내 영업망이 확대됐고, 신제품 이지덤도 출시하며 매출이 상승했다.대웅제약 관계자는 “아시아 지역 내 소화기 제품 매출 성장과 펙수클루의 필리핀, 에콰도르, 칠레 매출 제고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했다.

2023.05.03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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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5’ 제약사 연매출 합산 ‘7조’ 돌파…실적 잔치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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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제약사들의 연매출 합산 규모가 지난해 7조원을 돌파했다. 기업의 대다수가 자체 개발한 신약을 앞세워 외형 확대에 성공한 가운데 일부는 1년 전과 비교해 수익성이 크게 줄었다.27일 제약 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과 GC녹십자, 종근당, 한미약품, 대웅제약 등 ‘빅5’ 제약사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합산 규모는 7조5872억원을 기록했다. 이 회사들의 2021년 연결기준 매출 합산 규모는 6조9283억원으로, 7조원을 다소 밑돌았다.연매출 ‘1위’는 지난해도 유한양행이 차지했다. 유한양행의 2022년 연결기준 매출은 1조7758억원으로, 주요 제약사 중 가장 높은 매출을 올렸다. 이는 전년 대비 5.2% 성장한 수치이기도 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60억원, 90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5.9%, 당기순이익은 8.6% 하락했다.영업이익이 고꾸라진 제약사는 5개 기업 중 유한양행이 유일하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라이선스 수익이 줄었고, 연구개발(R&D) 비용은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급감한 라이선스 수익이 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 유한양행의 라이선스 수익은 2021년 519억원에서 2022년 87억원으로 83.1% 줄었다. R&D 비용은 같은 기간 1361억원에서 1410억원으로 3.6% 늘었다.녹십자는 지난해 연결기준 1조7113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유한양행을 뒤따랐다. 이는 전년 대비 11.3% 증가한 수치로, 5개 기업 중 매출 상승 폭이 가장 크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각각 813억원, 69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0.3%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49.3% 감소했다.종근당과 한미약품은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성장하면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각각 달성했다. 종근당의 2022년 연결기준 매출은 1조4883억원, 영업이익은 1099억원이다. 전년 대비 각각 10.8%, 16.9% 성장한 수치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800억원으로 전년 대비 88.8% 증가했다. 회사 측은 “주요 품목들이 꾸준히 성장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한미약품의 2022년 연결기준 매출은 1조3317억원, 영업이익은 157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0.7%, 영업이익은 25.2%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전년 대비 17.4% 오른 957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률은 11.8%로, 5개 제약사 중 가장 높다. 한미약품은 중국에 현지법인인 ‘북경한미약품’을 두고 있다. 북경한미약품도 설립 이래 처음으로 매출 3000억원을 넘기며 실적 확대의 발판이 됐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기술 이전 성과로 1조3000억원 넘는 매출을 올렸던 2015년보다 실적이 좋다”며 “제품만으로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는 점이 의미 있다”고 강조했다.대웅제약은 자체 개발한 신약을 발판 삼아 실적을 키웠다. 이 회사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1조2801억원으로, 전년 대비 11.0% 성장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958억원, 76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7.8%, 151.6% 오른 수치다. 대웅제약의 매출 규모는 5개 제약사 중에서 가장 작다. 그러나 지난 한해 성장성과 수익성이 두드러졌다.대웅제약은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가 수출을 확대했고,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도 시장에 안착했다고 설명했다. 이 중 나보타의 지난해 매출은 1420억원으로 전년 대비 78.5% 증가했다. 나보타는 매출의 대부분을 해외에서 올리고 있다. 지난해 해외 매출도 전체 매출의 80%에 육박하는 1099억원을 기록했다. 펙수클루는 출시 4개월 만에 100억원의 누적 매출을 돌파한 이후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2023.02.27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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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국제학술지에 펙수클루-아스피린 병용요법 임상 결과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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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은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성분명 펙수프라잔염산염)와 아스피린의 병용요법에 관한 임상 결과를 국제학술저널 ‘파마슈틱스’(Pharmaceutics)에 등재했다고 27일 밝혔다.논문의 제목은 ‘건강한 피험자에서 새로운 칼륨 억제제인 펙수프라잔과 아스피린 사이의 약력학적 및 약동학적 약물 상호작용 평가를 위한 임상 연구’다.진통제로 유명한 아스피린은 심뇌혈관 질환의 1·2차 예방을 위한 약물로도 사용된다. 다만 아스피린을 복용하면 위나 십이지장 등에 궤양이 발생할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통상 양성자 펌프 억제제(PPI·Proton Pump Inhibitor)와 병용하는 치료 방법이 권고된다.대웅제약에 따르면 PPI 제제는 약효 발현에 시간이 걸리고, 복용 시기의 제한이 있어 많은 기업들이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차단제(P-CAB·Potassium-Competitive Acid Blocker) 계열의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펙수클루도 P-CAB 계열의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다. 빠른 약효 발현과 우수한 야간 증상 개선, 낮은 약물 상호작용과 약효의 일관성이 강점인 치료제라고 회사는 설명했다.대웅제약 관계자는 “펙수클루는 약물의 활성화 과정 없이 양성자 펌프에 작용해 효과 발현이 빠르다”며 “가역적, 경쟁적 결합으로 복용 첫날부터 높은 약물 효과를 나타낸다”고 했다.이번 임상은 펙수클루와 아스피린의 병용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진행됐다. 회사는 임상을 통해 약동학적 약력학적 상호작용과 안전성 내약성을 평가했다. 임상은 지난해 3월부터 6월까지 서울대병원 임상시험센터에서 3개월 동안 진행됐다.임상 결과, 펙수클루와 아스피린을 병용투여한 경우 약동학적 약력학적 상호작용은 없었다. 안전성과 내약성의 문제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펙수클루가 아스피린을 복용하고 있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방법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2023.02.27 14:29

2분 소요
펙수클루 이어 엔블로정 2연타…대웅제약, 신약개발상 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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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은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정’(성분명 이나보글리플로진)으로 제24회 대한민국신약개발상 신약개발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해 행사에서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로 대상을 받은 바 있다.대한민국신약개발상은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이 주관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보건복지부(복지부),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가 후원하는 행사다.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을 키우고, 기업 및 기관들의 연구개발(R&D) 의욕을 높이기 위해 1999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심사 기준은 기술 수준과 시장 경쟁력, 국민 보건 향상 기여도 등이다. 시상 부문은 신약 개발과 기술 수출 2개 부문이다. 올해 시상식은 24일 서울 강남구 삼정호텔에서 열린다.엔블로정은 신장의 근위세뇨관에서 포도당의 재흡수에 관여하는 ‘나트륨-포도당 공동수송체’(SGLT-2 수송체)를 선택적으로 억제한다. 이를 통해 포도당이 혈류에 흡수되지 않고 소변으로 배출되게 만들어 혈당을 낮춘다. 시판 중인 의약품보다 혈당과 당화혈색소(HbA1C)를 크게 낮추고, 임상을 통해 안전성을 입증한 의약품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지난해 11월 엔블로정을 신약으로 허가했다. 대웅제약은 올해 상반기 엔블로정을 국내 출시할 계획이다. 중국과 일본 등 주요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임상도 진행하고 있다. 엔블로정을 세계적인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만들기 위해 2030년까지 50개 국가에 진출한다는 구상이다.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신약개발 부문에서 2년 연속 수상하며 기업의 R&D 역량을 보여줬다고 본다”며 “당뇨병뿐 아니라 비만과 심장질환 등으로 적응증을 확대해 엔블로정을 최고의 신약으로 키우겠다”고 했다.실제 엔블로정과 같은 SGLT-2 억제제 계열의 당뇨병 치료제는 심장이나 신장질환에도 치료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3.02.22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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