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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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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 성공적 데뷔…시장 안착 본격화

증권 일반

국내 첫 대체거래소(ATS)인 넥스트레이드(NXT)가 개장 첫날 안정적인 출발을 보이며 개인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특히 퇴근 후 거래 수요가 확인되면서 시장 내 영향력이 빠르게 확산될 조짐을 보였다.넥스트레이드는 개장 첫날인 4일 총 거래대금 202억473만원을 기록했다. 정규장(88억3244만원)보다 애프터마켓(113억7229만원)에서 더 많은 거래가 이뤄졌다. 총 거래량은 43만4890주로, 이 가운데 애프터마켓 거래량(22만907주)이 정규장(21만3983주)을 웃돌았다. 개인 투자자들의 퇴근 후 거래 수요가 뚜렷하게 나타난 셈이다.개장 전 우려됐던 시스템 오류나 주문 장애는 발생하지 않았다. 기존 거래소와의 연동 문제나 주문 폭주로 인한 체결 지연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개장 후 거래는 정상적으로 이뤄졌다. 일부 종목에서는 정규장과 애프터마켓 간 가격 차이가 발생했으나, 단시간 내 해소되며 시장이 안정적으로 작동했다.종목별로는 YG엔터테인먼트가 거래대금은 155억2782만원으로 거래량 1위를 기록했다. 총 거래량은 23만5415주로, 넥스트레이드의 개장 첫날 전체 거래액의 76.85%를 차지했다.뒤이어 ▲코오롱인더스트리 13억5753만원(3만9670주) ▲LG유플러스 8억4180만원(7만9607주) ▲S-Oil 8억1595만원(1만4569주) ▲에스에프에이 3억5066만원(1만8067주) ▲동국제약 3억3757만원(2만1574주) ▲컴투스 3억2114만원(7022주) ▲롯데쇼핑 3억1675만원(5053주) ▲제일기획 2억848만원(1만1744주) ▲골프존 1억2700만원(2169주) 순으로 거래됐다.넥스트레이드에서의 거래량이 한국거래소(KRX) 대비 가장 높은 종목도 YG엔터테인먼트였다. KRX 거래량(50만3997주) 대비 46.76%가 넥스트레이드에서 거래됐다. 이어 ▲코오롱인더스트리(26.64%) ▲동국제약(25.11%) ▲컴투스(21.58%) ▲골프존(20.2%) ▲롯데쇼핑(13.72%) ▲S-Oil(10.45%) ▲LG유플러스(8.55%) ▲제일기획(7.77%) ▲에스에프에이(7.55%) 순이었다.한편 정규장과 애프터마켓 간 가격 차이는 일부 종목에서 나타났다. YG엔터테인먼트는 정규장에서 6만6000원에 마감했으나, 애프터마켓에서는 6만5200원으로 1.21% 하락했다. 반면 동국제약은 정규장 종가 대비 0.90% 상승한 3만4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반적으로 가격 변동성은 크지 않았고, 애프터마켓이 정규장의 흐름을 일정 부분 반영하는 모습을 보였다.넥스트레이드의 거래량이 예상보다 높게 나타나면서, 현행 거래 제한 규정에 대한 완화 논의도 앞당겨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규정상 넥스트레이드의 6개월 평균 거래량이 KRX 거래량의 15%를 넘거나, 개별 종목의 거래량이 30%를 초과하면 대체거래소의 거래 제한이 발생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향후 거래량 추이에 따라 규제 조정 여부가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넥스트레이드는 시장 안정성을 고려해 점진적으로 거래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3월 4~16일 10개 종목만 거래를 허용한 뒤, 3월 17일 110개, 24일 350개, 31일 800개 종목으로 거래를 늘릴 예정이다. 특히 이달 말 삼성전자 등 대형주가 포함되면 대체거래소의 시장 점유율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넥스트레이드 관계자는 "개장 첫날 거래량 목표는 따로 정해진 것이 없었고, 한도로 정해진 15%를 채우는 것이 장기적인 목표"라며 "현재로서는 거래상의 오류나 지연 없이 정상적으로 거래가 이뤄지는 것에 가장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5.03.0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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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미래 핵심전략’ 제시한 이병래 손해보험협회장 [피플&피플]

CEO

“사적 사회안전망으로서 역할을 하는 손해보험의 책임성은 나날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현재의 위기를 발판 삼아 손해보험산업의 새로운 도약과 발전을 이뤄 나가겠습니다”취임 100일 만에 이병래 손해보험협회 회장이 보험산업에 필요한 ‘4대 미래 핵심전략’을 야심차게 공표했다. 저출생·고령화로 인해 인구구조가 변화하고 글로벌 저성장과 경기 불안이 계속하는 가운데, 손보업의 보장 역량을 강화하고 지속 성장 기반을 확보하기 위한 의지를 밝혔다. 이 회장은 30년 가까이 금융당국에서 일하며 다양한 현안을 접하고 그에 따른 정책 수렴 등을 통해 내공을 쌓아왔다. 그가 손보업계에 산적한 과제를 얼마만큼 밀도 있게 풀어낼지 이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는 이유다.28년 경력 ‘금융통’…손보업에서도 기대되는 경험치이 회장은 지난해 12월 26일 제55대 손보협회장에 취임했다. 임기는 오는 2026년 12월 22일까지다. 그는 당시 “지속되고 있는 고물가·저성장 기조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급격한 인구구조 변화, 디지털 전환 등 변화의 파도가 오고 있다”며 “이를 두려움의 대상이 아닌 성장과 발전의 동력으로 삼아 손보업의 ‘새로운 바다’를 찾아 나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이 회장은 28년간 금융당국에서 땀 흘려 온 금융정책 전문가다. 1988년 제32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재무부 관료로 공직생활을 시작하고, 금융감독위원회(현 금융감독원)와 금융위원회에서 과장, 국장 등을 거쳐 금융정보분석원장,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을 맡고 공직에서 퇴임했다. 이후 금융정보분석원장과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한국공인회계사회 대외협력부회장 등을 역임했다.이 회장은 금융감독은 물론 보험·자본시장·금융서비스 등 다양한 업무를 두루 경험했다. 성품이 온화한 리더로도 잘 알려져 있다. 금융당국 재직 시절 후배들의 신망이 두터웠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같은 이 회장의 경험과 성품이 곧 그가 손보업계에서 ‘새로운 바다’를 찾겠다 확언한 자신감의 근거라 할 수 있다. 실제 이 회장은 취임한 지 채 5개월도 지나지 않았으나 보험소비자들의 편익 증진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해 결실을 맺었다. 지난 4월 15일부터 손보협회는 금감원·경찰청·보험개발원과 함께 보험사기로 확인된 교통사고 피해자가 쉽게 교통사고 내역 기록, 벌점·범칙금 부과 등 행정적 불이익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하는 피해구제 절차를 도입했다.또한 이 회장은 서민경제 지원을 위한 상생 방안도 펼쳤다. 지난 2월 1일부터 실직이나 폐업·휴업, 질병·상해로 장기 입원하는 등 일시적인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보험계약자는 최소 1년 이상 보험계약대출 이자 납입 유예를 신청할 수 있게 됐다.“인구구조 변화 선제 대응”…미래 전략 강조한 뚝심이 회장의 행보는 아직 시작에 불과하다. 그는 지난 4월 3일 100일을 맞아 연 기자간담회에서 ‘4대 미래 핵심전략’을 과감하게 선언하면서 앞으로의 업무추진 방향을 밝혔다. 4대 핵심전략은 ▲인구구조 변화대응 ▲디지털 혁신 ▲지속가능 보장체계 구축 ▲소비자 중심 서비스 확립 등이다. 우선 이 회장은 고령층의 의료 보장 공백을 해소하고, 저출생 관련 보장을 강화해 보험의 사회적 기능을 확충하는 등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한 선제적 상품 전략을 마련키로 약속했다. 구체적으로 고령자를 위해서는 유병력자 실손보험의 가입연령을 확대하고 고지사항을 간소화하는 등의 개편을 검토한다. 저출생에 대응해선 실손보험에서 임신·출산 관련 질환을 신규 보장하는 것을 추진키로 했다. 현재 실손보험 표준약관상 임신·출산 관련 질환은 보장 대상에서 제외돼 있다.또 이 회장은 “다양한 데이터를 적극 활용해 보험상품과 서비스를 고도화할 것”이라며 “보험산업의 생산성 향상과 동시에 소비자 편익을 제고할 수 있도록 디지털 시대의 보험서비스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교통 빅데이터를 활용한 보험상품 연구·개발 지원이나 보험 외 금융·비금융 데이커 간 결합 확대 등이 그 예다. 금융권 공동 인공지능(AI) 협업 아이템 발굴을 위한 공동 협의체 신설 또한 추진한다.아울러 이 회장은 “산업 기술의 발전에 따라 새로 등장하는 리스크에 대해 철저히 대비하겠다”며 “함께 불필요한 과잉 치료나 보험사기로 인한 보험금 미수를 차단해 지속 가능한 보장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기후지수·가상자산·비대면 금융사고 보장 보험을 마련·확대하고, 보건당국과 연계해 비급여 관리강화를 추진하겠다는 내용 등이 골자다.보험소비자가 더욱 편리하게 보험 정보를 탐색할 수 있도록 관련 정보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소비자의 수요에 맞춰 판매채널을 다각화하겠다는 각오도 전했다. 예컨대 4세대 실손보험 비급여 보험료 차등제를 통해 합리적인 의료 이용량 관리를 하겠다는 복안이다. 판매채널이 경우 고령자·어린이 전용 보험 판매채널을 확대하고, 플랫폼 기반 임베디드 보험 활성화를 지원한다.

2024.05.1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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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손보협회장에 이병래 공인회계사회 부회장 내정

보험

이병래 한국공인회계사회 부회장이 차기 손해보험협회장 단독 후보로 추천됐다.손해보험협회는 5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 제2차 회의를 열고 이병래 부회장을 차기 회장 단독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이 후보는 1964년생으로 서울대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행정학과 석사, 미주리 대 경제학 박사를 받았다. 그동안 금융위원회 보험과장, 금융위원회 대변인, 금융위원회 금융서비스국장, 금융정보분석원장,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등을 역임했다.이 후보는 오는 20일 개최되는 총회를 통해 손보협회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2023.12.05 09:39

1분 소요
“지목 또 지목”…‘릴레이 챌린지’로 본 증권가 인맥도 [허지은의 주스통]

증권 일반

주식 시장에선 오가는 돈 만큼이나 수없이 많은 뉴스가 생겨납니다. 한국의 월스트리트, 대한민국 금융의 중심인 여의도 증권가와 코스피·코스닥 시장의 2400여개 상장사들이 그 주인공입니다. ‘허지은의 주스통’(주식·스톡·통신)에서 국내 증시와 금융투자업계 안팎의 다양한 소식을 전달합니다. 여의도 증권가에 ‘챌린지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마약 근절부터 일회용품 사용 자제, 에너지 절약, 수산물 소비 장려 등 챌린지 내용도 다채로운데요. 평소 친분이 있는 최고경영자(CEO)들 간의 지목 형태로 이어지다보니, 릴레이 챌린지를 통해 업권을 넘나드는 인맥도가 한 눈에 그려지고 있어 눈길을 끕니다.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은 증권업계에서 가장 활발하게 챌린지 수행 소식을 알리는 인물 중 하나입니다. 최 회장은 지난달 18일 마약근절 캠페인 ‘노 엑시트(NO EXIT)’에 참여했는데요. 이 캠페인은 마약중독의 위험성을 알리고자 경찰청과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가 시작한 릴레이 캠페인입니다. 최 회장은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의 지목을 받아 해당 챌린지를 수행했습니다. 최 회장과 함 회장은 지난 5월 싱가포르에서 진행한 해외 IR 행사에 함께 참여한 바 있습니다. 같은달 열린 글로벌 토큰 시장 선점을 목표로 한 ‘토큰증권 웹 3.0 사업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에서도 두 사람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해외 출장길과 사업 현장에서 협업을 이어온 두 수장이 챌린지에서도 인연을 이어온 것으로 풀이됩니다. 그는 이달 12일에는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자는 ‘1회용품 ZERO’ 챌린지에도 참여했습니다. 엄태웅 삼양홀딩스 대표로부터 지목을 받았습니다. 삼양홀딩스는 지난 2017년부터 회사채 발행 대표 주관사로 미래에셋증권과 인연을 맺어오고 있습니다. 미래에셋증권은 회사채 발행이 주춤했던 지난해에도 삼양그룹의 계열사 발행 주관을 담당하며 존재감을 드러낸 바 있습니다. 다음 타자로 지목한 인물에도 관심이 모입니다. 최 회장은 1회용품 ZERO 챌린지 다음 타자로 김홍국 하림 대표와 법무법인 세종의 오종한 변호사를, 노 엑시트 다음 타자로 임금옥 BHC 대표를 지목했습니다. 임금옥 대표와 최 회장은 모두 전남 출신 CEO로 알려져 있습니다. 김홍국 대표와 최 회장의 인연은 조금 더 각별합니다. 앞서 김 대표는 수산물 소비 장려 캠페인 다음 타자로 최 회장을 지목하기도 했습니다. 서로 다른 캠페인에서 서로를 지목한 건데요. 최근 HMM 인수전에 나선 하림의 인수금융을 돕기위해 미래에셋증권이 대주단 중 하나로 참여하고 있기도 합니다. 노 엑시트 캠페인은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윤창호 한국증권금융 사장→이순호 한국예탁결제원 사장→황성엽 신영증권 대표→홍우선 코스콤 사장→김신 SK증권 대표→장석훈 삼성증권 사장→이석기 교보증권 대표→이현승 KB자산운용 대표→진승호 한국투자공사 사장 등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은 학연을 따라 릴레이 챌린지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서울대 경영학과 출신인 정 대표는 동문인 조경목 SK에너지 사장의 지목을 받아 노 엑시트 캠페인에 참여했고, 다음 주자로 황준호 다올투자증권 대표를 지목했습니다. 두 사람은 서울대 경영학과 1년 선후배 사이입니다. 정 사장은 에너지 절약을 장려하는 ‘쿨코리아 챌린지’에도 참여했습니다. 최병오 형지 회장→안병덕 코오롱그룹 부회장→정 사장으로 이어졌는데요. 정 사장은 다음 타자로 박정림 KB증권 사장과 최유삼 한국신용정보원 원장을 지목했습니다. 세 사람은 모두 서울대 경영학과 동문으로, 정 사장과 박 사장은 1963년생 동갑내기이기도 합니다. 쿨코리아 챌린지의 다른 갈래에선 윤창호 한국증권금융 사장→최유삼 한국신용정보원 원장→홍우선 코스콤 사장→박현철 부국증권 대표→김신 SK증권 대표→이승열 하나은행장→이석용 NH농협은행장으로 금융권 인맥이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이후 시작된 ‘수산물 소비 및 어촌 휴가 장려 챌린지’에도 금융투자업계 인사가 자주 등장하고 있습니다.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이 첫 출발을 한 이 챌린지는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홍원식 하이투자증권 사장→김상태 신한투자증권 대표, 유광열 SGI서울보증 대표→김신 SK증권 대표→박현철 부국증권 사장→최병철 현대차증권 사장→정지호 신한펀드파트너스 대표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업계에선 릴레이 챌린지가 기업 이미지를 제고하는 한편 CEO들의 친분을 과시할 수 있는 통로로 활용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공익적인 캠페인에 참여해 기업의 ESG 활동을 홍보한다는 의미도 있지만, 인맥이 한 눈에 드러나는 탓입니다. 일각에선 한번도 지목받지 못한 대표에겐 ‘인맥이 좁다’는 편견이 생길 가능성도 나올 정도라고 합니다. 챌린지는 챌린지일 뿐, 과몰입은 금물이겠죠.

2023.09.27 07:30

3분 소요
'2차전지' 열풍 타고 '다크호스' 등극한 BNW인베

증권 일반

BNW인베스트먼트가 이데일리가 주최한 금융투자대상 PEF 부문 ‘라이징 스타’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2차전지와 반도체 섹터 투자에 두각을 나타내는 등 상당한 성과를 거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BNW인베스트먼트는 24일 서울 중구 이데일리 본사에서 열린 금융투자대상 PEF 부문에서 ‘라이징스타(한국예탁결제원 사장상)’로 선정됐다. BNW인베스트먼트는 연기금과 공제회, 기타금융기관 소속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공식 설문조사에서 가장 많은 지지를 얻으며 ‘라이징 스타’로 뽑혔다.BNW인베스트먼트는 삼성전자 사장 출신 김재욱 대표가 지난 2013년 창업한 PEF 운용사로, 반도체와 2차전지 등의 신성장산업 분야 투자에서 남다른 투자 감각을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삼성SDI(006400)에서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부사장에 오른 김유미 부사장을 영입하는 등 배터리 산업에 대한 높은 이해력과 전문성을 갖췄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대표적인 포트폴리오는 ‘2차전지 대장주’ 에코프로비엠(247540)이다. 반도체 전문가인 김재욱 대표가 삼성SDI의 연구소장 출신 장동식 부사장과 의기투합해 2차전지용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혼합) 양극재를 생산하는 에코프로를 발굴한 일화는 유명하다.적자를 벗어나지 못하던 에코프로의 2차전지 사업부를 물적 분할해 SK증권PE, 기업은행PE와 함께 지분 30%를 600억원에 투자한 것이 에코프로비엠의 시작이었다. 장 부사장이 직접 에코프로비엠 등기 이사로 나서며 삼성SDI 출신 전문가 영입을 주도하는 등 연구·개발(R&D) 분야를 전폭적으로 지원했다. 그 결과 투자 후 2년여 만에 90% 수준에 달하는 IRR(내부수익률)을 거두며 성공적으로 자금을 회수했다.BNW인베스트먼트는 주로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투자 후 밸류업에 이은 엑시트 전략으로 투자 기업마다 뛰어난 회수 성과를 내고 있다. 제이오(418550) 성일하이텍(365340), 더블유씨피(393890), 미래세라텍, 코미코, 네패스아크, 네패스라웨 등의 기업에 투자하며 2차전지와 반도체 분야에 특화된 트랙레코드를 쌓고 있다. BNW인베스트먼트에 자금을 출자했던 한 출자기관 관계자는 “투자 기업과 관련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높은 멀티플로 엑시트하는 성과를 냈다”며 “현재 40%대 IRR 수준의 엑시트 성과를 보여주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IBK기업은행과 공동 운용(Co-GP) 형태로 조성한 2개의 블라인드펀드의 회수 작업 역시 순조롭게 진행될 예정이다. 1500억~2000억원 규모로 IBK기업은행과 함께 조성한 두 개의 블라인드 펀드 중 1호는 자금을 전부 소진했고, 2호 역시 상당 부분 투자가 이뤄졌다. BNW인베스트먼트는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최대 600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 펀드를 단독 조성하겠다는 목표다.윤준희 BNW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이번 라이징스타 상을 수상할 수 있게 투표해주신 LP 출자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상을 계기로 함께 수상한 운용사들과 함께 ‘위대한 투자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보다 분발하겠다”고 밝혔다.

2023.04.2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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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기 속 중위험·중수익 투자 실현 '글랜우드크레딧'

증권 일반

사모신용펀드(PCF) 운용사 글랜우드크레딧이 이데일리가 주최한 ‘2023 이데일리 금융투자대상’에서 PEF 부문 ‘최우수 크레딧’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출범 2년도 되지 않아 국내 크레딧 시장에서 선도적으로 활동함으로써 기관투자가들의 선택의 폭을 넓히고 투자 환경 개선에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글랜우드크레딧은 24일 서울 중구 이데일리 본사에서 열린 금융투자대상 PEF 부문에서 ‘최우수 크레딧(한국예탁결제원 사장상)’을 수상했다. 회사는 연기금과 공제회, 기타금융기관에 소속된 기관투자가 2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공식 설문조사에서 67.9%의 압도적인 득표율을 보였다. 자본시장 변동성이 높은 상황에서도 수천 억원의 자금을 마련해 안정적인 투자처를 확보한 점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대기업 등에서 특정 사업부문을 분리하거나 자회사 지분을 매각하는 카브아웃 거래에 집중해온 글랜우드PE는 지난 2021년 8월 크레딧 부문으로 투자 영역을 확장하고자 PCF 운용사 글랜우드크레딧을 설립했다. 크레딧 투자는 업사이드(상승 여력)가 제한적이지만 안정적으로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글랜우드크레딧은 출범 직후로 랜드마크 딜(deal)을 잇따라 성사시켰다. 지난 2021년 12월 회사는 GS건설과 함께 LG그룹 계열 에스앤아이건설 지분 60% 가량을 인수했고, 지난해 상반기에는 SK에코플랜트가 발행한 4000억원 규모의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인수하기 위해 일부 증권사들과 손잡고 대출을 제공하기도 했다.방점을 찍은 딜은 지난해 하반기 이뤄진 한화첨단소재 투자건이다. 기관투자가들도 설문에서 크레딧 부문 가장 인상 깊은 딜로 꼽을 정도였다. 회사는 지난해 6800억원을 조달해 태양광 소재와 경량복합 소재 등을 다루는 한화첨단소재와 에이치에이엠홀딩스 지분을 인수했다. 전기차와 태양광 등 전방산업의 성장세가 가파른 가운데 관련 딜을 효과적으로 소싱하며 국내 크레딧 시장에서 선도적인 입지를 다졌다는 평가다.여기에 한화그룹과 ‘윈-윈’ 관계 또한 형성했다는 점도 높이 평가됐다. 한화솔루션은 지분 매각으로 태양광 사업 투자 재원을 확보하고, 글랜우드크레딧은 변동성이 높은 시장 상황에서도 발 빠르게 투자금을 마련해 성장세가 뚜렷한 섹터에 투자하며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확보했다는 설명이다.이찬우 글랜우드크레딧 대표는 “글랜우드크레딧은 출범 후 메자닌과 대출(Direct Lending) 투자 형태를 통해 대기업과 중견기업의 인수·합병(M&A) 대금 지원, 캐팩스(capex) 및 신사업 진출 등을 위한 성장자금 지원, 지배구조 및 재무구조 개선 등 다양한 자금 조달 요구 지원을 투자 전략으로 세우고 실행했다”며 “금융위기 속에서 (투자금액 총액 기준) 약 1조2000억원 가량의 투자를 이끌어냈다는 점은 큰 의의를 지니고 있다”고 밝혔다.

2023.04.27 10:30

2분 소요
'ESG 경영' 이끈 IMM PE…'책임 투자'로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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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IMM PE(프라이빗에쿼티)가 이데일리가 주최한 금융투자대상 PEF 부문 ‘최우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수상으로 건재함을 과시했다. 가파른 금리 인상으로 인한 혹독한 시장 환경 속에서도 인수한 기업에 대한 사후관리를 게을리하지 않은 결과다. IMM PE는 24일 서울 중구 이데일리 본사에서 열린 금융투자대상 PEF 부문에서 최우수 ESG(한국예탁결제원 사장상)를 수상했다. IMM PE는 연기금과 공제회, 기타금융기관에 소속된 기관투자가 2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공식 설문조사에서 67.9%(19표)의 높은 지지로 ‘최우수 ESG’를 수상했다.IMM PE가 지난 2019년 인수한 에어퍼스트(구 린데코리아)는 공시 의무가 없는 비상장사임에도 불구하고 ESG 리포트를 발간하고, 국내 산업용 가스 제조업체 중 최초로 TCFD(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 지지를 선언하며 기후변화 대응의 일환으로 온실가스 배출 저감을 위해 노력하는 등 기관투자가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에어퍼스트는 IMM PE가 린데코리아의 일반 산업용 가스사업 부문을 별도 독립법인으로 분리해 투자한 회사로 국내 산업용 가스 제조 시장을 선도하는 업체다. 에어퍼스트는 삼성전자의 평택 3공장(P3) 산업용 가스 공급 물량의 절반을 수주하는 등 삼성전자가 주요 납품처다.IMM PE가 지분 100%를 보유한 에어퍼스트는 현재 30% 규모의 소수 지분 매각이 진행 중이다.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와 브룩필드자산운용, 블랙록, IFM인베스터스(IFM), CVC캐피탈 등 외국계 PEF 운용사들이 숏리스트에 포함됐다. IMM PE는 이 밖에도 에이블씨앤씨와 현대LNG해운도 매각을 추진 중이다. 한샘의 경우 공개매수를 통해 자사주를 매입하는 형태로 자금을 투입하는 등 기업가치 정상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투자에서는 지난해와 올 초 ‘클라우드’ 분야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지난해 초 메가존클라우드의 시리즈C 라운드에 참여해 2000억원을 투자했고, 올 초에는 IMM크레딧솔루션(ICS)을 통해 KT클라우드에도 최대 8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8000억원 규모로 1차 클로징을 마친 블라인드펀드 ‘로즈골드 5호’도 역대 최대인 2조6000억원 규모를 목표로 펀드레이징을 진행한다. 교직원공제회와 사학연금, 산재보험기금 등의 출자가 확정된 가운데 올 상반기 진행될 건설근로자공제회와 국민연금 사모투자 위탁운용사 선정 절차 공모에도 지원하는 등 ‘큰 손’들의 자금 확보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김영호 IMM PE 대표는 “IMM홀딩스는 ‘4S(Stable Profitability, Social Responsibility, Sound Professionalism, Steadfast Relationship)’로 대변되는 투자철학에 따라 운용사로서 장기적인 신뢰관계를 구축한다는 신념을 바탕으로 ESG 및 지속가능경영 이니셔티브를 추진해오고 있다”며 “국내 대표 PEF 운용사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3.04.2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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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하산 논란에도…‘尹 캠프 출신’ 이순호 예탁원 사장 선임안 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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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예탁결제원이 이순호 금융연구원 은행보험연구2실장을 차기 사장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가결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후보 캠프 출신인 이 실장은 최초 후보 선정 당시부터 내정설이 불거지며 ‘낙하산 인사’라는 지적을 받아온 만큼 임기 초반 진통이 예상된다. 예탁결제원 임원추천위원회는 28일 이 실장을 차기 사장 후보자로 단독 추천했다. 이 실장은 향후 금융위원회 승인을 받아 사장으로 선임된다. 이르면 오는 3월 3일부터 3년의 임기를 시작할 전망이다. 앞서 이 실장은 임추위의 서류심사 이전부터 내정설에 휩싸이며 낙하산 인사라는 지적을 받아온 바 있다. 지난 2006년부터 금융연구원에 재직 중인 이 실장은 지난해 윤 대통령의 대선 캠프에서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이 총괄한 경제 분야 싱크탱크에서 경제·금융 정책 공약을 발굴했다. 김 부위원장과는 서울대 경제학과 동기다. 윤 대통령 당선 이후에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비상임 자문위원으로도 활약했다. 금융위 규제입증위원회 위원, 국민경제자문회의 정책연구심의위원, 산업조직학회 감사 등의 직책도 맡고 있다. 이 실장은 지난 17일 NH농협지주 사외이사에서 사임하기도 했다. NH농협지주 자회사 #NH투자증권이 예탁원을 상대로 옵티머스 펀드 관련 소송을 진행 중이어서, 이 실장이 예탁원 사장으로 갈 경우 이해상충 우려가 불거졌다. 이 실장이 사외이사직에서 물러나면서 차기 사장 후보로 유력하다는 설에 힘이 더 실리게 됐다. 그동안 예탁원 노조는 지속적으로 이 실장의 선임을 두고 반대 입장을 표명해 왔다. 노조는 “이 실장은 자금시장 연구원으로 예산, 인사, 전력기획 등 행정 경험 역시 전무하다”며 “사장 선임 때마다 낙하산 사장 선임에 대해 반대 입장을 표명하긴 했지만 이렇게까지 특정인의 사장 선임을 반대하고 나선 것은 처음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열린 1차 임시 주주총회에서 이인석 신임 상임이사와 한석·신재근 신임 공익대표 비상임이사의 선임안도 원안대로 가결됐다.

2023.02.28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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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호 예탁원 사장 후보, NH농협지주 사외이사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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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예탁결제원의 차기 사장 유력 후보로 거론 중인 윤석열 대선 캠프 출신 이순호 금융연구원 실장이 NH농협지주 사외이사에서 사임했다. NH농협지주 자회사 #NH투자증권과의 이해상충 우려가 제기되면서 사장 후보자 선정 과정에서 사외이사직에서 물러난 것으로 보인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농협지주는 지난 17일 사외이사인 이 실장이 일신상의 사유로 중도 퇴임한다고 공시했다. 이 실장은 지난해 3월 신임 사외이사(감사위원)로 NH농협지주에 합류해 농협금융의 회계와 업무를 감시하는 업무를 해왔으나 임기를 다 채우지 않고 사임한 것으로 나타났다. NH금융지주 자회사 NH투자증권은 예탁원을 상대로 옵티머스 펀드 관련 민사 소송을 제기해 현재 1심 소송을 진행 중이다. 이 과정에서 NH농협지주 사외이사 출신인 이순호 실장이 차기 예탁원 사장 후보로 거론되자 이해상충 문제가 제기됐다. 이 실장이 예탁원 사장에 임명될 경우 원고(NH금융지주)의 신분에서 피고(예탁원) 측 대표가 될 수 있어서다. 현재 NH금융지주는 NH투자증권 지분 56.82%를 보유 중이다. ‘내정설’에 휩싸인 이순호 실장은 미국 일리노이대 어바나샴페인 캠퍼스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고 2006년부터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으로 재직 중이다. 지난해 윤 대통령의 대선 후보 캠프에서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총괄한 경제 분야 싱크탱크에서 활약했다. 금융연구원에 재직하면서 캠프의 경제·금융 정책 공약 발굴 업무도 맡았다. 윤 대통령 당선 이후에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비상임 자문위원도 지냈다. 그간 예탁결제원은 2013년 이후 세 차례 연속 관료 출신 인사가 사장을 맡아왔다. 지난달 임기가 만료된 이명호 사장은 행정고시 33회 출신의 관료 출신이고, 이병래 전 사장(현 한국공인회계사회 부회장), 유재훈 전 사장(현 예금보험공사 사장) 등도 금융위 관료 출신이었다. 현재 차기 예탁원 사장 후보는 이순호 실장, 도병원 전 흥국자산운용 대표, 박철영 예탁결제원 전무 등 3명으로 압축된 것으로 전해졌다. 예탁원 임원추천위원회는 오는 22일 면접 심사를 거쳐 최종 후보자를 선정한 뒤 28일 주주총회에서 신임 사장을 선임할 예정이다.한편 예탁원 노조는 차기 사장 선임과 관련해 낙하산 사장 선임에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노조는 “이 실장은 자금시장 연구원으로 예산, 인사, 전력기획 등 행정 경험 역시 전무하다”며 “사장 선임 때마다 낙하산 사장 선임에 대해 반대 입장을 표명하긴 했지만 이렇게까지 특정인의 사장 선임을 반대하고 나선 것은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2023.02.21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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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탁원 신임 사장에 ‘尹 캠프’ 출신 이순호 실장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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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예탁결제원 신임 사장 선임이 이달 말 확정되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 대선 캠프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활동한 인사가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달 30일까지 신임 사장 후보자를 받고 이순호 금융연구원 은행보험연구2실장을 신임 사장으로 내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예탁원은 이명호 사장 임기가 만료된 지난달 사장 모집 공고를 냈고 내·외부 인사 11명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순호 실장은 미국 일리노이대 어바나샴페인 캠퍼스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고 2006년부터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으로 재직 중이다. 지난해 윤 대통령의 대선 후보 캠프에서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총괄한 경제 분야 싱크탱크에서 활약했다. 금융연구원에 재직하면서 캠프의 경제·금융 정책 공약 발굴 업무도 맡았다. 윤 대통령 당선 이후에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비상임 자문위원도 지냈다. 그간 예탁결제원은 2013년 이후 세 차례 연속 관료 출신 인사가 사장을 맡아왔다. 지난달 임기가 만료된 이명호 사장은 행정고시 33회 출신의 관료 출신이고, 이병래 전 사장(현 한국공인회계사회 부회장), 유재훈 전 사장(현 예금보험공사 사장) 등도 금융위 관료 출신이었다. 예탁결제원은 지난해 공공기관에서 해제됐으나 사장 선임은 사실상 금융위원회 승인으로 확정되는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후보자 공모 후 임원추천위원회의 추천을 거쳐 주주총회에서 선임하지만, 금융위 승인을 받아야 한다. 예탁원 최대주주는 한국거래소로, 한국거래소 역시 2015년 공공기관에서 해제됐지만 관료 출신 이사장이 주로 맡아왔다. 이번에도 금융위 1급 관료 출신이 후보로 거론됐으나 공개 모집에 응한 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권에서는 금융위 현직 고위공무원단 가급(1급)인 김정각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행시 36회), 박정훈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행시 35회) 등이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한편 예탁원은 이달 중 신임 사장 선임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예탁원 사장 임기는 취임 후 3년이다.

2023.02.06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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