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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이슈] 훨훨 날아간 옥수수값 따라…'사료주' 강세

팜스토리, 52주 신고가 경신
대주산업·사조동아원 등 강세

옥수수 선물 가격이 7년 만에 최고점을 기록하면서 국내 사료 생산 기업의 주가도 오르고 있다. [중앙포토]
 
배합사료 전문기업 팜스토리가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옥수수 선물 가격이 7년 만에 고점을 기록하면서 국내 사료 생산 기업의 주가도 오른 덕이다. 중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의 옥수수 수요 증가도 곡물가 인상에 영향을 미쳤다.
 
27일 국내 증시에서 배합사료 생산 전문기업인 팜스토리 주가는 전날보다 15.86% 오른 2520원을 기록했다. 팜스토리는 이날 2715원까지 솟으며 52주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애완동물 사료를 주력으로 생산하는 대주산업 역시 직전 거래일보다 11.38% 올라 279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수입 옥수수로 배합사료를 가공·생산하는 사조동아원도 4% 이상 큰 폭 오름세를 보였다.
 
옥수수 선물 가격 인상에 ‘사료주’가 일제히 상승했다. 지난밤 옥수수 선물 가격은 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6일(현지시각) 미국 경제매체 CNBC는 주요 곡물 생산 지대에 가뭄이 들어 옥수수 선물 거래가격이 부셀당 6.5달러로 급등했다고 보도했다. 옥수수 선물 가격은 급격한 가격 인상으로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가 중단되기도 했다.
 
글로벌 옥수수 수요가 늘어난 점도 공급 우려를 부추겼다. 미국 농무부와 유엔식량농업기구는 모두 2020/21년 세계 옥수수 소비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중국은 2020/21년도 소비량의 증가폭이 생산량 증가폭을 앞지르면서 국제 시장의 옥수수 수요를 높였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지난 3월 발표한 ‘해외곡물시장 동향’에 따르면 중국의 2020/21년도 옥수수 소비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1640만t 늘어난 2억8900만t이다. 앞서 중국은 지난 1월 미국산 옥수수 136만t을 대량으로 구매한 바 있다.
 
원달러 환율 하락도 주가 상승에 호재로 작용했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원달러 환율은 2.8원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23일 1117.8원을 기록했지만, 경기 지표 호조와 달러 약세 속에 이날 1110.4원으로 마감했다.  
 
 
선모은 인턴기자 seon.mo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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