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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소수 관련株 롯데정밀화학·KG케미칼, 이틀 간 10% 넘게 빠져

요소수 생산 업체, 최근 원료 가격 급등으로 이익 훼손될 수도

 
 
지난 4일 오전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요소수 품절을 알리는 문구가 적혀있다. [임수빈 기자]
디젤(경유) 차량의 필수품인 요소수 품귀 현상 심화로 급등했던 롯데정밀화학, KG케미칼 등 요소수 생산 기업 주가가 일제히 하락했다.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졌고, 두 기업의 실적에 중국의 요소 수출 금지 조치가 ‘호재’로 작용하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커지면서다.
 
5일 코스피 시장에서 롯데정밀화학은 전 거래일 대비 6.34% 내린 8만1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이틀 연속 하락세다. KG케미칼도 2거래일 연속 내려 3만8000원(-7.78%)에 마감했다.  
 
최근 두 기업의 주가는 중국발 요소수 품귀 현상에 급등세를 이어왔다. 평소 10ℓ에 1만원 안팎에 팔리던 요소수 가격이 최근 7~10만원으로 뛰자 요소수 생산 기업의 수익 증진 기대감이 컸다.   
 
롯데정밀화학과 KG케미칼은 국내 요소수 시장의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대표적인 요소수 생산 기업이다. 요소수는 경유 차량이 내뿜는 배기가스를 정화하는 데 반드시 필요한 액상 물질이다. 
 
최근 중국은 자국 내 석탄 공급이 부족해지자 석탄에서 암모니아를 추출해 생산하는 요소(요소수 생산 원료) 수출을 사실상 제한했다. 국내 요소수 생산 기업들이 원료를 자체 생산하지 않고, 중국으로부터 전체의 97%를 공급받는 사실이 알려지며 이들 기업 주가는 하락 반전됐다. 
 
지난 3일 각각 5%, 4% 급등했던 롯데정밀화학, KG케미칼 주가는 하루 뒤인 4일부터 하락세를 탔다. 4~5일 이틀간 롯데정밀화학은 11.05% 하락했고, KG케미칼 주가도 12.4% 빠졌다.  
 
정유업계에 따르면 롯데정밀화학(시장 점유율 50%)이 보유한 요소수 재고는 이달 말이면 전량 소진될 전망이다. 위정원 교보증권 연구원은 롯데정밀화학에 대해 “최근 요소 가격 상승에 따른 요소수 이익 훼손 우려가 있다”면서도 “다만 국내 시장 점유율이 50% 이상인만큼 판가 인상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민혜 기자 kang.mi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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