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UP | 장석훈 삼성증권 사장] IPO·자산관리 시장에서 입지 구축
2019년 3월 대표이사 취임 후 지속적인 성장세 보여줘…3월 주주총회 통해 3년 연임 성공
장석훈 사장이 이끄는 삼성증권이 WM(자산관리)과 IB(기업금융) 부문의 성장을 바탕으로 3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장 사장은 2019년 3월 대표이사에 오른 뒤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호실적 덕에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3년 연임에 성공했다.
삼성증권의 3분기 영업이익은 362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4%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5% 증가한 2682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3분기까지의 누적 영업이익은 1조1183억원으로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에 이어 ‘1조 클럽’에 안착했다. 지난해 전체 이익 대비 65% 급증했다. 3분기 누적 순영업수익 기준으로 ▲디지털 32% ▲본사영업 30% ▲리테일 27%로 균형 잡힌 수익구조를 보였다.
올 3분기 호실적은 WM과 IB 부문의 선전이 배경이다. WM 부문은 고액자산가와 디지털 시장에서 고른 성과로 실적이 개선됐다. 자산이 30억원 이상인 고객 수는 지난해 동기 대비 23% 증가했다. 디지털 고객 잔고는 전년 동기 대비 133% 급증했다. 해외주식 예탁 잔고는 16조원을 돌파, 금융상품 수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 늘었다.
3분기 금융상품 수익은 랩어카운트와 펀드 등의 판매 증가로 1386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1240억원)보다 12% 증가했다. 전 분기(1096억원)와 비교하면 26% 늘었다.
IB 부문에서는 올해 기업상장(IPO) 대어로 꼽혔던 카카오페이를 비롯해 HK이노엔, 일진하이솔루스, 차백신연구소 등 기업의 IPO를 주관하며 실적이 좋았다. 주관 참여에 따른 수수료 수익이 늘면서 IB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했다.
삼성증권은 IPO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2019년 4건, 지난해 6건이었던 상장주선 실적은 올해 들어 13건으로 급증했다. 올해 공모총액도 3조3385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5498억원보다 6배가량 늘었다. 오랜 기간에 걸쳐 기업과 다양한 재무적 파트너십을 쌓아온 삼성증권의 전략이 IPO 자문 영역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강필수 기자 kang.pil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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