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t

[증시이슈] 카카오페이, '목표가 상회' 가격 부담에 하락 전환

최근 3거래일 간 28.9% 급등…시총 30조 넘으며 카뱅 근접
SK증권 "전통적 밸류에이션 방법으로 현 주가 설명 어려워"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카카오페이의 코스피 신규상장 기념식에서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이사가 북을 치고 있다. [연합뉴스]
 
카카오페이가 연일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증권가에서 카카오페이에 대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경고음이 나오고 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9시 50분 기준 카카오페이는 지난 거래일보다 2.31% 떨어진 23만3500원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카카오페이는 전날까지 급등세가 이어져 왔다.   
 
지난 11일 14만원까지 떨어진 카카오페이는 상승 반전 이후 지속적인 상승세를 나타내 왔다. 특히 최근 3거래일간 28.91%나 올랐다. 특히 25일 코스피200 편입이 확정된 날 18.31% 급등했다. 이날 하락세는 최근 급등에 따른 가격 부담으로 풀이된다.  
 
주가 급등으로 카카오페이의 시가총액도 30조6300억원으로 불어났다. 최근 30조원을 넘어서면서 카카오뱅크(32조6400억원) 시총과도 격차를 줄였다. 업계에선 카카오페이가 동일 카카오 계열사이자 금융대장주인 카카오뱅크의 시총도 따라잡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다만 가격 부담도 커지고 있다. 이날 SK증권은 카카오페이의 투자 의견을 '중립'으로 제시하고 목표 주가를 21만원으로 현 수준보다 낮게 제시했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카카오페이는 공모가 9만원(액면가 500원)에 상장했으나, 상장 후 한 달도 안된 현재 20만원을 상회하고 있다"며 "2022년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700배가 넘고,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00배가 넘는 등 전통적인 밸류에이션 방법으로 현 주가를 설명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4분기에는 상장 이후 주가 상승에 따라 주식보상비용 증가로 영업적자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2022년은 영업이익 흑자전환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용우 기자 lee.yongwoo1@joongang.co.kr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 '지휘관 총소집' 국수본 2차 체포집행 초읽기?

2"엔비디아 주식 11년 보유했더니 46억 됐다"…비결은?

3부자아빠 기요사키 "비트코인 하락, 좋은 소식…최대한 버텨라"

4세라젬, CES 2025서 에이슬립과 슬립테크 협력 위한 MOU 체결

5엔비디아와 손잡은 현대차그룹...모빌리티 혁신 속도

6원/달러 환율, 중국 위안화 방어 시도에 소폭 하락

7LG엔솔, 美 태양광 전기차 스타트업에 ‘원통형 배터리’ 공급

8"LG에서 자동차까지?"...LG전자, 美 모터트렌드 ‘SDV 이노베이터 어워즈’ 수상

9중국 국가통계국, 12월 소비자물가 전년 대비 0.1% 상승

실시간 뉴스

1 '지휘관 총소집' 국수본 2차 체포집행 초읽기?

2"엔비디아 주식 11년 보유했더니 46억 됐다"…비결은?

3부자아빠 기요사키 "비트코인 하락, 좋은 소식…최대한 버텨라"

4세라젬, CES 2025서 에이슬립과 슬립테크 협력 위한 MOU 체결

5엔비디아와 손잡은 현대차그룹...모빌리티 혁신 속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