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신호 켠 반도체 업황…‘8만전자’ 탈환할까
겨울 온다던 메모리반도체 업황 “예상보다 나쁘지 않다”
지지부진한 주가 흐름에 지친 개인투자자 매도 우위 전환
![](/data/ecn/image/2021/12/23/ecnb8ee4200-7e39-43ce-9f01-c5347c81206f.jpg)
삼성전자의 상승 랠리를 주도한 건 외국인 투자자다. 외국인은 12월 들어 삼성전자 2조449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 투자자가 삼성전자 주식을 담은 건 반도체 업황이 훨씬 나아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해졌기 때문이다.
지난 8월 “메모리 반도체의 겨울이 온다”고 점쳤던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태도를 고친 게 대표적이다. 최근 모건스탠리는 “겨울이 지구온난화를 만났다”면서 반도체 업황이 예상보다 나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마이크론이 올해 9~11월 실적을 발표한 것도 반등 모멘텀이 됐다. 반도체 사이클이 하강 국면에 진입했단 전망을 비웃듯 전년 동기 대비 33.1% 증가한 매출 실적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역시 올해 4분기 기대 이상의 실적을 거둘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삼성전자의 시장 지배력은 여전히 공고하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D램 시장점유율은 43.9%로 글로벌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다만 올해 하반기 내내 7만원대 박스권에 갇힌 삼성전자 주가를 보며 속을 태웠던 개인투자자는 이 회사 주식을 대거 매도하고 있다. 개인투자자는 11월 1조306억원 규모의 삼성전자 주식을 순매도했고, 12월 들어선 2조3703억원어치를 팔았다.
김다린 기자 kim.darin@joongang.co.kr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캄파리코리아, 디라돈 고치 ‘마스터 클래스’ 개최
2“우리 아이 안심 첫 밥”...푸디버디, ‘부드러운 유기농 잡곡밥’ 출시
3코스피, 차익 매물에 하락세 '숨고르기'…8거래일 만
4원/달러 환율, FOMC 회의록에 강달러 뚜렷…1,441.1원
5벤처기업협회, 송병준 컴투스 의장 차기 회장으로 추천
6서울시, 옛 국립보건원 부지 매각 절차 본격 나선다
7법원 도착한 尹 대통령, '내란 혐의' 첫 형사재판… 오후 헌재 변론
8 尹, 서울중앙지법 도착… 곧 구속취소 심문 출석
9신규채용 비중 6년 만 최저 기록…제조업은 20% 첫붕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