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할 직후 시초가 근접한 SK텔레콤…언제 다시 반등할까
배당매력에 상승랠리 타며 신고가 경신하던 연말
올해도 이동통신 업황 양호…호실적 이어갈 전망
![](/data/ecn/image/2022/01/18/ecnaaab5637-cd37-4701-aac7-f31ade546b23.jpg)
하지만 해가 바뀌고 나선 5만원 중반대의 박스권에 갇혔다. 연초 대비 2.44% 하락해 지지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17일엔 5만5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분할 직후 시초가(5만3400원)에 근접하고 있다.
투자자의 외면을 받는 이유로 배당시즌이 끝났다는 점이 꼽힌다. SK텔레콤 주가가 지난해 말 상승랠리를 탔던 건 배당성향이 높은 고배당주로 분류된 덕분이다. 배당 막차를 타기 위한 투자 수요가 몰렸다.
그렇다 해서 SK텔레콤 주가에 상승 여력이 없는 건 아니다. 관련 업황이 당분간 좋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각종 일회성 비용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꺾인 실적을 내놓을 전망이지만, 이미 1~3분기에 연속으로 호실적을 기록했다. 연간으로 따지면 전년 대비 나은 실적을 기록할 게 확실하다.
올해 사업 환경 역시 우호적이다. 본업인 이동통신(MNO)의 실적 개선엔 뚜렷한 걸림돌이 보이지 않는다.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이 높은 5G 고객을 이통3사 중 가장 많이 확보했다. SK브로드밴드가 전개하는 IPTV와 미디어 사업 역시 한창 성장 중이다. 메타버스 이프렌드, 통합 구독 플랫폼 우주 등에선 새로운 사업 기회도 모색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증권사 7곳의 평균 목표주가는 7만9286원로 42.08%의 상승 여력이 남아있는 상태다. 부진한 흐름을 보이다가도 연말 배당 시즌이 다가오면 다시 몸값을 높일 공산이 크다. SK텔레콤은 2023년까지 중장기 배당 정책으로 감가상각전 영업이익(EBITDA)에서 설비투자비용(CAPEX)을 제외한 금액의 30~40% 수준을 배당총액으로 산정하는 배당정책을 발표했다.
김다린 기자 kim.dar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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