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 하원, 우크라이나 돈바스의 독립 승인 결의안 채택
친러 반군, 2014년 돈바스서 독립 주장, 무력 충돌 이어와
유엔 우크라이나 대사 “영토 보전과 세계 안보에 위협 가중”

미국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세르히 키슬리차 유엔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는 이달 16일 유엔 안보리에 보낸 서한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접경지에 군사력을 증강하는 상황에서 러시아 하원이 결의안을 채택한 것은 우크라이나 영토 보전과 세계 안보 구조에 대한 위협을 더욱 가중시킨다”고 밝혔다.
앞서 러시아 하원은 지난 15일(현지시간) 친러 반군이 활동하는 돈바스 지역의 독립 승인을 요청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도네츠크루간스크) 지역을 친러 분리주의 세력은 2014년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병합하자 독립을 주장하며 자칭 ‘도네츠크인민공화국’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 수립을 선포했다.
두 공화국은 이후 친러 반군을 조직해 우크라이나 중앙 정부를 상대로 무장 투쟁을 이어오고 있다. 하지만, 국제사회에서 독립을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러시아조차 이들을 비공식적으로 지원하면서도 표면적으로는 독립국 자격을 승인하지 않고 있다.

돈바스 지역 2015년 민스크 협정에도 교전 지속
협정은 분쟁지역에서의 중화기 철수, 러시아와의 국경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통제 회복, 돈바스 지역의 자치 확대 등을 담고 있으나 그동안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다. 돈바스 지역에서는 2014년 이후 8년 동안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분리주의 반군의 교전이 이어졌고 현재까지 최소 1만4000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하원은 이달 15일 가결한 돈바스 독립 승인 결의안을 조만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보낼 예정이다. 로이터 통신은 이에 대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의중은 알려진 것이 없다고 보도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이날 성명을 내고 “푸틴 대통령의 결의안 승인은 러시아 정부가 민스크 협정에 따른 약속을 전면적으로 거부하는 것과 같다”며 “동맹, 파트너들과 협력해 신속하고 단호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강필수 기자 kang.pil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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