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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아 울음소리 ‘뚝’ 그치자…아가방컴퍼니 주가도 ‘주르륵’ [증시이슈]

26만500명, 역대 최저 출생아 수에 아가방 주가↓
지난해 5000원대 수준에서 3000원대로 하락

 
 
아가방컴퍼니가 출생아 수 하락세에 주가도 떨어지고 있다. [사진 아가방컴퍼니]
아가방컴퍼니가 올해 들어서면서 주가 하락세에 고전하고 있다. 7일 오전 기준 아가방컴퍼니 주가는 전일 대비 1.49% 떨어진 3965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올해 1월 초까지 5500원을 웃돌던 때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아동복 사업을 전개하는 아가방컴퍼니는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는 출생아 수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통계청이 공개한 ‘2021년 출생, 사망통계’에 따르면 2021년 출생아 수는 26만500명으로 통계청이 1970년에 관계 통계를 작성한 이래로 가장 적은 수치를 기록했다. 통계를 처음 내던 1970년 101만명과 비교하면 4분 1가량이 줄어든 셈이다.  
 
지난해 출생아 수는 전년 대비 10% 감소한 수치로, 사상 처음으로 30만명 밑으로 떨어졌다.  
 

지난해 영업이익 59억원으로 흑자전환  

하지만 반등의 기회는 있다. 출생아 수가 하락하고 있지만, 아가방컴퍼니는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10일 공시 자료에 따르면 아가방컴퍼니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 59억578만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또 같은 기간 매출액은 1509억7801만원으로 23.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아가방컴퍼니 측은 흑자전환 요인에 대해 “매출액 증가 및 판관비율 감소로 인한 영업이익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대선을 앞두고 출산율을 높이는 정책들이 쏟아지면서 사회적 분위기 역시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IBK투자증권 투자전략부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과 한국은 아동 관련 산업에 공통으로 집중할 계획이며, 보육 관련 산업이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며 “국내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경우 유아용 책, 문구, 패션 사업을 하는 삼성출판사, 유아용 의류 사업을 하는 제로투세븐 및 아가방컴퍼니 등이 있다”고 분석했다.  
 

라예진 기자 raye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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