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증권가 “주식 비중 줄이고 보수적 포트폴리오 구축해야”

이날 국내 증시 하락세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공격적 긴축,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로 간밤 급락한 미국 뉴욕 증시가 영향을 미쳤다. 26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8% 떨어진 3만3240.1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2.81%, 3.95% 하락 마감했다.
증권가에선 경기 둔화 우려 확산으로 증시 하락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경제 성장 둔화와 물가 급등, 각국 통화정책과 유동성 환경 변화가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증시의 추세적 회복을 위해선 시간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당분간 지수보다는 개별 업종과 종목에 투자하는 게 좋을 것”이라며 “물가가 정점을 찍을 때까지 미 연준의 긴축 기조가 이어질 수 있으므로 금리 상승에 취약한 업종에 투자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일각에선 올해 하반기 코스피가 2400선까지 밀릴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변준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장단기 금리 역전 후 1년 내 증시 최대 하락 폭은 대략 평균 11%로 나타났고, 이를 코스피에 적용하면 2400 수준”이라며 하반기 코스피 등락 범위를 2400~2850으로 제시했다.
변 연구원은 이어 “과거 미국 기준금리 인상 국면에서도 대체로 한미 증시는 대체로 부진했다”며 “현재 증시 형태는 2000년과 2017년 정점 당시의 형태와 유사해 하방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산 배분 관점에서 주식 비중을 줄이고 채권 비중을 늘리는 등 보수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민혜 기자 kang.mi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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