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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자산운용사 순이익 3747억원…전년比 36%↓ [체크리포트]

금리인상·주가하락 등에 수익성 하락, 적자 회사도 늘어

 
 
올해 1분기 국내 자산운용사들의 순이익이 1년 전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 인상과 주가 하락 등으로 운용사 수익성이 악화하면서 적자 회사 비율도 전년 대비 크게 상승했다.  
 
금융감독원이 8일 발표한 ‘2022년 1분기 자산운용회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국내 361개 자산운용사의 1분기 순이익은 374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6.4% 감소했다.  
 
1분기 영업이익은 수수료 수익 및 증권투자 손익이 감소하면서 전년동기대비 20% 감소한 4043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외이익은 지분법 이익 감소에 따라 70.8% 감소한 654억원에 그쳤다.  
 
361개 자산운용사 중 245개사가 흑자를, 116개사는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회사 비율은 32.1%로 지난해(11.2%) 대비 20.9%포인트 상승했다. 일반사모운용사의 경우 285개사 중 102개사(35.8%)가 적자를 기록하면서 전년(11.4%) 대비 적자 비율이 24.4%포인트 올랐다.
 
3월 말 현재 국내 자산운용업계의 운용자산(펀드수탁고, 투자일임계약고 기준)은 1364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3.2% 늘었다. 펀드수탁고는 공모펀드와 사모펀드가 모두 늘면서 전년 대비 4.3% 증가한 819조5000억원을, 투자일임계약고는 1.6% 늘어난 545조원을 기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리 인상, 주가 하락 등 운용환경의 악화로 적자회사 비율이 대폭 상승하는 등 수익성이 악화하고 있다”며 “시장 불안정에 대비해 운용사별 재무 및 손익현황을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허지은 기자 hur.ji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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