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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 경영인 김연수 한컴 대표, 자사주 추가 매입으로 지분율 상승

6월부터 한컴 지분 공격적으로 매수, 지분율 11.09%까지 상승
한컴 “책임경영과 주주가치 높이기 위한 행보”

 
 
김상철 한컴그룹 회장의 장녀인 김연수 한글과컴퓨터 대표 [사진 한글과컴퓨터]
김연수 한글과컴퓨터(한컴) 대표가 자사주 9만7886주를 매입했다고 21일 한컴이 공시했다.
 
김 대표는 지난 6월과 7월 20만4645주를 매입한 바 있어 이번 추가 매수로 총 30만2531주를 보유하게 됐다. 김 대표는 지난해 특수목적법인 에이치씨아이에이치(대표 김연수)를 통해 한컴 지분 9.89%를 인수했다. 올해 매입한 지분을 더하면 한컴의 지분율은 11.09%로 높아졌다.
 
한컴 관계자는 “김연수 대표의 지속적인 자사주 추가 매입은 한컴의 미래 성장에 대한 자신감의 방증”이며 “지난해 8월 취임한 이후, 창사 이래 첫 주주서한을 반기마다 발송하고, 7년 만에 대규모 자사주 매입에 나서는 등 주주가치 제고를 강조해 온 경영방침의 일환이다”고 말했다.
 
지난해 8월 대표이사에 오른 김연수 대표는 김상철 한컴그룹 회장의 장녀다. 2세 경영의 시작이라는 분석이 나온 이유다. 한컴그룹을 대표하는 한컴의 지분을 늘리는 것은 독자경영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김 대표는 미국 보스턴대와 보스턴칼리지 대학원, 뱁슨칼리지 대학원을 졸업한 후 반도체 기업 위지트를 거쳐 한컴에 합류했다. 한컴에서 한컴MDS, 한컴인스페이스 등으 M&A 작업을 지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컴의 체질 개선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한컴은 상반기 주주서한을 통해 클라우드·인공지능 기업으로 변화를 구체화하고, 적극적인 M&A를 통해 사업영역을 재편할 것임을 밝혔다.
 
  

최영진 기자 choiyj7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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