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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예요] “단 3초 만에 나비·꽃 모양 몸에 새겼다”…한소희도 푹빠진 ‘타투’ 정체는

목, 가슴, 팔 등 단 몇 초 만에 '타투'
"즉흥적 감성표현" 타투 스티커 판매량 65% ↑

한소희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목, 가슴, 팔 등에 다양한 타투가 새겨진 여러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한소희 인스타그램 및 공식홈페이지 캡처]

[이코노미스트 송현주 기자] 본격적인 여름 휴가 시즌이 도래하면서 ‘타투(문신)’ 스티커로 분위기 전환을 꾀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타투는 기존의 전통적인 ‘미(美)’의 관념에서 벗어나 자유롭고 주관적인 개성표현은 물론 나 자신의 가치 표현수단으로 부각되고 있다. 과거에는 타투를 신체적 고통을 감수해 한번 새기면 영구적인 것으로만 여겨야 했다면 오늘날은 즉흥적 감성표현을 위한 일회용 타투로 다양하게 표현되고 있다. 

(왼쪽부터) 한소희의 SNS 사진 및  ‘바디타투 네일트리’의 타투 스티커 제품 [사진 한소희 인스타그램 및 공식홈페이지 캡처]

이러한 흐름 속에서 많은 이들이 타투를 일상적인 패션 아이템으로 여기고 있다. 최근에는 배우 한소희가 화려한 타투를 선보여 화제다. 한소희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인스타그램에 여러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화려한 미모를 뽐낸 그녀의 모습에서 가장 눈길을 끈 건 바로 온몸에 한 타투였다. 이는 자신의 태국 팬들이 직접 선물해준 타투 스티커 제품으로 알려진다.

한소희가 선보인 타투 스타일의 스티커 브랜드는 ‘바디타투 네일트리’의 제품으로 알려진다. 원가는 1만9000원이지만 현재 공식홈페이지에서 8900원대에 판매 중이다. 한소희가 선택한 고래, 나비, 꽃 뿐만 아니라 레터링부터 다양한 그래픽 디자인의 타투들이 포진돼있다. 단 몇 분 만에 타투를 완성할 수 있는데다 컬러 및 디자인 선택의 폭도 넓은 타투 스티커는 비용까지 기존 샵의 10분의 1 수준으로 오히려 불황 속 더욱 각광받고 있다.


타투 스티커는 원하는 도안을 오려서 필름을 제거 후, 물에 적신 솜을 도안 위에 올린 채 가볍게 눌러지기만 하면 바로 붙여진다. 보통 최대 7일까지 유지된다. 노출이 많은 여름철에 가볍게 패션 아이템으로 포인트를 주는 이들도 늘어나고 있다.

인스타그램 내 ‘타투’ 관련 게시물은 500만개를 달성했으며, ‘타투 스티커’는 관련 게시물만 총 7만여개에 달한다. [사진 인스타그램 캡처]

"나만의 개성 표현" 타투 스티커 아이템 판매량 65% 신장

최근 가성비를 앞세운 아성다이소의 타투 스티커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다이소가 현재 판매하고 있는 타투 스티커 아이템은 총 35종으로, 6월 25일~ 7월 11일 기간 동안 매출액이 전년 대비 65% 신장했다. 월 평균 판매 수량은 1만 5000개 정도로 본격적인 여름 시즌에 더 판매가 올라갈 전망이다.

다이소의 타투 스티커 가격대는 1000원이다. 최근에는 트렌드를 반영한 타투 3종과 ‘물 없이 붙이는 타투 스티커’를 출시했다. 다이소 관계자는 “부착 후 물기를 흡수시켜줘야 하는 일반 스티커와 달리 스티커에 있는 필름을 제거하고 손으로 지그시 눌러주기만 하면 완성되는 스티커 제품도 출시했다”며 “최근에는 개와 고양이의 디자인을 담은 타투 스티커도 판매 중에 있다”고 말했다. 

특히 젊은 세대의 경우 타투를 표현의 자유로 인식하고 있는 분위기다. 각종 SNS에서도 타투와 관련된 게시물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인스타그램 내 ‘타투’ 관련 게시물은 500만개를 달성했으며, ‘타투 스티커’는 관련 게시물만 총 7만여개에 달한다.

다이소가 현재 판매하고 있는 타투 스티커 아이템은 총 35종으로, 6월 25일~ 7월 11일 기간 동안 매출액이 전년 대비 65% 신장했다. [사진 다이소]

타투에 대한 사회적 인식도 과거보다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지난 2018년 전국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타투 인식 관련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70.9%가 ‘타투에 대한 인식이 과거보다 많이 관대해졌다’ 라고 답했다. 연령별로는 20대 73.2%, 30대 73.6%, 40대 70.4%, 50대 66.4%로 나타났다. 10명 중 7명은 타투에 대해 긍정적인 셈이다.

다만 타투를 두고 여전히 불편하다는 시각도 있다. 일각에선 “본인 자유지만 불편할 것 같다”, “너무 많아서 살짝 부담스럽다” 등의 의견도 나온다. 패션업계 한 관계자는 “앞으로 타투는 다양한 패션과 메이크업의 표현기법으로써 활용될 것”이라며 “각종 방송에서도 연예인과 아이돌 등도 거리낌 없이 타투 등을 노출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더욱이 개성화, 다양화 시대와 더불어 타투가 점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시점에서 점차 관점 변화 및 인식의 전환의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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