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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진짜 ‘10만전자’ 가나요”...삼성전자 목표가 올려잡는 증권가

반도체 업황 반등 주가 상승 랠리
4분기 호실적 전망 예고도 '호재'
하나증권 목표가 9만5000원→10만원

오는 9일 4분기 잠정 실적 발표를 앞두고 삼성전자의 주가가 10만원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송현주 기자] 오는 9일 4분기 잠정 실적 발표를 앞두고 삼성전자(005930)의 주가가 10만원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이에 이 회사 목표주가를 올리는 증권사들이 잇따르고 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과 같은 7만6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해 1월2일 5만5500원까지 떨어졌던 주가는 12월 중순부터 상승 랠리를 이어가며 7만8500원까지 회복했다. 이달 3일에는 7만9600원에 거래를 마치며 ‘8만전자’ 코 앞까지 왔다. 당장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증가 등 호재로 인해 새해 8만원대를 넘어 ‘10만전자’도 바라볼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오는 이유다. 

증권가에서도 삼성전자 목표 주가를 9만~10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있다. 목표가 상향 요인으론 메모리 수요 증가와 감산 폭 축소 등에 따른 실적 개선 등이 꼽혔다. 

먼저 하나증권은 목표주가를 9만5000원에서 10만원으로 올려잡았다. 실적 상향에 상응하는 주가 움직임이 기대된다는 이유에서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을 69조5000억원으로, 영업이익은 4조3000억원으로 전망하면서 “디램 부문은 23년 2분기부터 적자가 축소되기 시작했고, 2024년에는 매 분기 해당 흐름이 가속화될 것으로 추정한다”고 했다. 이어 “낸드 부문은 2023년 4분기 예상보다 매우 강한 가격으로 인해 2024년 흑자 전환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2월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모니터에 삼성전자 주가 현황이 표시돼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83% 오른 7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종가는 52주 신고가이기도 하다. [사진 연합뉴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평균 판매가가 상승하고 있고, 고객사와 공급사 모두 재고가 줄면서 출하량이 증가해 매 분기 실적이 상승할 전망”이라며 “2024년부터는 감산이 완화되고 디램 4세대(1a) 판매 비중이 본격적으로 늘면서 원가 개선으로 인한 이익 상승효과도 더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DS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도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각각 9만2000원에서 9만9000원, 9만원에서 9만5000원이다. 메리츠투자증권도 9만4000원에서 9만5000원으로 목표가를 높였다. 이수림 DS투자증권 연구원은 “파운드리 역시 갤럭시S24 엑시노스 재탑재 및 미세공정 수율 개선에 따른 수주 확대 모멘텀이 기대된다”며 “올해는 AI(인공지능)로 인한 온기 확산 및 기저효과로 인해 IT 수요가 전반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앞서 지난해 7월 목표 주가 10만원을 제시했던 SK증권은 목표가를 유지했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범용 메모리의 가격 반등이 시작된 가운데, 공급이 시장 수요에 후행하는 모습이 연중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상상인투자증권과 다올투자증권도 각각 9만5000원과 9만3000원의 목표가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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