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싸서 못 살겠다”...서울 떠난 사람들, 경기·인천으로 몰렸다
경기·인천 주택거래 증가, 이주 이유에 '주택 문제'

17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통계청의 '2024년 국내 인구이동 통계'를 분석한 결과 순유출 인구가 가장 많은 곳은 서울(4만4692명)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 떠난 이들 중 70.8%가 경기와 인천으로 이동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와 인천은 각각 순유입 6만4218명, 2만5634명을 기록해 시·도 별 순유입 인구에서 1·2위를 차지했다. 인구 이동 사유로는 주택(34.5%)이 가장 높았고, 가족(24.7%), 직업(21.7%)이 뒤를 이었다.
서울에서 경기, 인천 지역으로 인구 유입이 활발해지면서 아파트 거래량도 급증했다.
지난해 경기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13만3887건으로 전년 대비 28.31% 증가했다. 인천 역시 지난해 3만1171건으로 전년 대비 20% 넘게 늘었다.
서울의 집값이 급등하면서 접근성이 뛰어난 경기와 인천으로 수요가 이동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98.64로 최근 1년 새 4.67% 상승한 반면 같은 기간 경기와 인천은 각각 0.57%, 1.54% 오르는데 그쳤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서울 집값이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면서 가격을 감당하지 못한 수요자들의 탈서울화는 지속할 전망"이라며 "올해 수도권 지역 공급도 적을 것으로 예상되다 보니 이미 분양중인 아파트의 선점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파면 이틀째 尹, 관저 퇴거는 언제...아크로비스타 복귀에 ‘관심’
2 "다시 윤석열" 전 국방부장관 김용현, 윤 전 대통령 파면에 옥중서신
3“싸구려 취급” 분노에도...전국민 2명 중 1명, ‘지프리 프사’ 이용했다
4‘자산 500조’ 머스크, 세계부자 1위 탈환…韓 1위는?
5北김정은, ‘尹파면’에 특수부대 훈련시찰…“싸움 준비가 최고의 애국”
6애플·엔비디아·테슬라도 무너졌다...서학개미들 ‘곡소리’
7최대 6일 쉬는 ‘5월 황금연휴’ 어디로 갈까…1위 인기 여행지는 ‘이 곳’
8尹파면 선고 끝났지만…오늘 서울 도심서 찬반집회 계속 된다
9디저트 좋아서 시작한 도레도레...250억원대 브랜드가 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