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피싱 범죄 '먹잇감'된 내 정보...확산하는 ‘쿠팡 포비아’
- 쿠팡 고객계정 3770만개 개인정보 유출 사고
공공기관·금융권 2차 피해 우려 '쿠팡 주의보'
[이코노미스트 이지완 기자] 대한민국 전역에 ‘쿠팡 포비아’(공포)가 확산하고 있다. 쿠팡 고객계정 3370만개에 담긴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최근 밝혀지면서다. 회사가 유출됐다고 밝힌 개인정보는 보이스피싱·스미싱 범죄에 악용될 수 있는 이름·전화번호·주소·주문 내역 등이다. 쿠팡 사태로 2차 피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4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서울특별시청은 산하 각급기관에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따른 대응 매뉴얼 등을 공지했다. 한국전력공사·장애인고용공단·중부발전 등은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 관련 임직원 주의사항을 안내하고, 시스템 긴급 점검 등도 지시한 상태다.
앞서 지난달 29일 쿠팡은 고객계정 3370만개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부)·쿠팡 등에 따르면 해킹 공격자로 특정된 인물은 쿠팡 인증 시스템을 담당하던 외국인 개발자 A씨다. 중국 국적으로 알려진 A씨는 지난해 12월 쿠팡 퇴사 후 출국해 범행을 저질렀다.
과기부는 A씨가 재직 당시 부여받은 전자서명키를 악용해 지난 6월 24일부터 11월 8일까지 5개월 간 쿠팡 고객계정 내 개인정보를 탈취한 것으로 보고 있다. A씨가 해킹 공격으로 취득한 개인정보는 쿠팡 고객계정에 등록된 ▲이름 ▲전화번호 ▲배송지 주소록 ▲이메일 주소 ▲일부 구매 이력 등이다.
금융권에서도 일제히 쿠팡 주의보를 발령했다. 국민·우리·하나 등 시중은행은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따른 보이스피싱·스미싱 등 피해 주의 안내문을 공지했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따른 2차 피해를 우려하며 ▲전화·문자 등으로 요구하는 앱 설치 금지 ▲발신자 불분명 문자메시지의 인터넷 주소(URL) 클릭 금지 ▲휴대전화 내 본인인증 정보 저장 금지 등을 당부했다.
국회에서도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따른 2차 피해를 우려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최민희 위원장은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김승주 교수가 ‘개인정보 유출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소비자들이 반드시 조치해야 할 사항’을 직접 제시했다”며 “당장 카드 정보와 비밀번호 등이 유출됐다고 확인된 것은 아니지만, 피해 예방은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고 조치할 필요가 있다는 제안”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아래 내용을 적극 참고해 혹시 있을지 모를 피해를 예방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 교수가 제안한 2차 피해 예방 방법은 ▲카드 등 등록된 결제수단 삭제 ▲등록된 카드 비밀번호 변경 ▲쿠팡 계정 비밀번호 변경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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