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
"가입만 하면 현금?" 틱톡 라이트 보상 실험이 드러낸 플랫폼 경제의 그늘
- SNS로 번진 '가입 보상' 논란과 개인정보의 가격표
틱톡 라이트는 중국 바이트댄스가 운영하는 틱톡의 경량화 애플리케이션으로, 2023년 12월 국내에 출시됐다. 출시 초기부터 '친구 초대' 방식의 포인트 지급 이벤트를 전면에 내세웠고, 최근 해당 보상이 강화되면서 참여 열기가 다시 살아났다.
구조는 단순하다. 기존 이용자가 지인을 초대해 QR코드를 스캔하거나 앱을 설치·실행하도록 하면, 초대한 사람과 초대받은 사람 모두 현금성 포인트를 받는다. 문제는 이 구조가 온라인 공간에서 빠르게 '수익 모델'로 변질되고 있다는 점이다.
중고 거래 플랫폼에는 "내 링크로 가입하면 현금을 더 얹어주겠다"는 글이 경쟁적으로 올라온다. 일부 이용자들은 가족이나 지인의 명의를 활용해 반복 가입을 시도하는 방법까지 공유하며, 사실상 '가입 알선'이 하나의 부업처럼 소비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며칠 만에 실제로 돈을 벌었다"는 인증 글도 적지 않다. 단기적으로는 손쉽게 현금을 벌 수 있는 기회처럼 보이지만, 이 과정에서 제공되는 것은 단순한 앱 설치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계정 생성과 함께 전화번호, 기기 정보, 이용 패턴 등 다양한 개인정보가 플랫폼으로 흘러들어간다.
특히 중국 플랫폼에 대한 경계심은 오래전부터 제기돼 왔다. 개인정보 수집 범위가 넓고, 계정 삭제 이후에도 데이터가 완전히 사라지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반복적으로 언급돼 왔다. 그럼에도 SNS에는 "이미 여러 차례 개인정보가 유출된 상황에서 더 지킬 것도 없다", "어차피 쓸 정보라면 돈이라도 벌자"는 냉소적인 반응이 확산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이용자 무감각의 문제가 아니다. 반복된 개인정보 유출과 플랫폼 의존 속에서, 개인정보의 '가치'가 체감적으로 하락한 결과에 가깝다. 플랫폼은 현금성 보상을 미끼로 가입 장벽을 낮추고, 이용자는 위험을 인식하면서도 단기 보상을 선택한다. 양측의 이해가 맞물리며, 개인정보는 점점 더 저렴한 대가로 거래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가입 보상 구조가 다단계 영업과 유사한 특성을 띤다고 지적한다. 보상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새로운 가입자가 끊임없이 유입돼야 하고, 기존 이용자는 이를 위해 다시 홍보자가 된다. 플랫폼은 광고비를 현금 보상으로 전환해 이용자에게 떠넘기면서, 동시에 방대한 데이터 자산을 축적한다.
문제는 이 같은 방식이 확산될수록 개인정보 제공을 대가로 한 '현금화 모델'이 일상화된다는 점이다. 단기 수익을 노린 참여는 늘어나고 있지만, 데이터의 활용 범위와 책임 소재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중티’ 나는 남자와 ‘팩폭’ 날리는 여자, 시트콤보다 더 시트콤 같은 ‘여단오’ [김지혜의 ★튜브]](https://image.isplus.com/data/isp/image/2026/01/11/isp20260111000031.400.0.jpg)
![면봉 개수 → 오겜2 참가자 세기.. 최도전, 정직해서 재밌다 [김지혜의 ★튜브]](https://image.isplus.com/data/isp/image/2025/12/21/isp20251221000019.400.0.jpg)
당신이 좋아할 만한 기사
브랜드 미디어
브랜드 미디어
카카오 "국가대표 AI 재도전 안한다"…네카오 모두 불참
세상을 올바르게,세상을 따뜻하게이데일리
팜이데일리
이데일리
K팝 공연장 급하다고 많이 만드는 게 아니라 두 마리 토끼 잡아야 [공연장 갑질]
대한민국 스포츠·연예의 살아있는 역사 일간스포츠일간스포츠
일간스포츠
일간스포츠
"11일 연속 상승" 코스피, 첫 4800 돌파...삼성전자 신고가
세상을 올바르게,세상을 따뜻하게이데일리
이데일리
이데일리
[마켓인]정책 훈풍 탄 VC, 규제 그림자 드리운 PE…온도차 극명
성공 투자의 동반자마켓인
마켓인
마켓인
전승호 코오롱티슈진 대표 "TG-C, 세계 최초 무릎골관절염 근원치료제 기대"
바이오 성공 투자, 1%를 위한 길라잡이팜이데일리
팜이데일리
팜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