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타 사업부는 남인가"… 삼성전자, 성과급 갈등에 갈라진 노조
이번 갈등의 핵심은 최대 노조인 '초기업노조'가 보여온 행보에 있다. 현재 교섭권을 쥐고 있는 초기업노조는 전체 조합원 7만 3,000여 명 중 약 80%가 반도체(DS) 부문 소속이다. 이들은 이번 협상에서 반도체 부문의 성과급 상한 폐지와 영업이익 15% 지급 등 DS 부문의 이익을 챙기는 데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문제는 가전과 모바일 사업을 담당하는 DX 부문의 소외감이다. 2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과 DX 부문 직원들은 특정 사업부만 챙길 게 아니라, 모든 임직원이 이익을 고르게 나누는 '전사 공통재원'을 협상 안건에 넣자고 요구해 왔다. 하지만 초기업노조가 이를 사실상 거절하면서 갈등이 폭발했다.
현재 사내 분위기는 험악하다. 직원들 사이에서는 "반도체만 삼성전자 직원이냐", "우리가 번 돈으로 반도체 성과급 잔치하느냐"는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사내 커뮤니티에는 "초기업노조에 맡긴 교섭권을 당장 뺏어야 한다"거나 "협상 위원들을 DX 부문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사람들로 바꿔야 한다"는 성토가 줄을 잇고 있다. 일부에서는 최승호 위원장이 본인의 성과를 위해 타 사업부의 희생을 방치하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내부 분열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3대 노조인 '동행노조'는 이미 공동투쟁본부에서 발을 뺐고, 전삼노는 최 위원장의 고압적인 태도에 대해 공식 사과를 요구하며 맞서고 있다. 한 지붕 아래 있던 노조들이 사실상 세 갈래로 찢어진 셈이다. 사측은 반도체 인력에 대한 특별 포상안을 내놓으며 달래기에 나섰지만, 노조 내부의 주도권 싸움 때문에 협상 안건조차 하나로 뭉치지 못하는 상황이다.
결국 삼성전자의 이번 협상은 사측과의 싸움이 아니라 '노조 내부의 적'과 싸워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11일 정부 중재로 열리는 마지막 협상에서 노조가 극적으로 화해할 수 있을지, 아니면 이대로 파업이라는 파국을 맞이할지 업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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